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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AI 전략산업) 이끄는 농기자재 혁신과 도전 기대

[창간10주년 특별인터뷰]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

농업(AI 전략산업) 이끄는 농기자재 혁신과 도전 기대

지난 10년 농기자재 산업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시스템의 도입으로 우리나라 농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스마트농업과 미래 농업·농촌 AI 전환의 거대한 흐름에 발맞춰 농기자재를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농자재신문 창간10주년 특별인터뷰로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을 만나 미래 농업 발전을 견인하는 농기자재 발전 전략과 정책 방향을 들었다. K-농산업 PRIME 전략으로 수출 확대 “우리나라가 실질적인 스마트농업의 첫걸음을 내딛은 해가 영농자재신문 창간 년도인 2016년으로 기억합니다. 첨단 정밀 육종부터 드론을 활용한 농약 방제, 자율 주행 농기계 등 농기자재의 발전이 우리 스마트농업의 저변을 만든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발전하고 있는 농기자재가 해외 수출에서 ‘K-농산업 프라임(PRIME) 타임’을 이끌고 미래의 ‘농업-농촌 인공지능 대전환(AX)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김정욱 실장은 K-푸드+ 수출 정책에서 농식품과 농산업 수출이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중동전쟁 장기화 와중에도 올해 1분기 좋은 출발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 농산업 수출 목표는 38억 달러입니다. 전년 실적 대비 약 17.5% 증가한 도전적 목표를 통해 농산업을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담았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 된 여건에서도 1분기 농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은 우리 농산업 제품의 경쟁력과 해외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봅니다.” 농식품부는 올해 2월 ‘2026 농산업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 국내외 수출거점 조성부터 시장개척, 무역장벽 해소까지 수출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전략을 담았다.[표1] 농산업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품목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수출기업·관련 협회 등과 긴밀이 협력해 적시 지원을 놓치지 않겠다는 정책이다. 농기계 동남아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지난해 업계의 노력으로 농기계 전체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32억3,000달러, 전년 대비 12.2% 증가)을 달성했습니다. 정부는 기존의 수출 활성화 지원 정책 이외에도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재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필리핀 정부의 협력을 받아 조성하고 있는 ‘한국농기계전용공단’은 미국에 편중된 시장(2025년 71%)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 투자로 2026년~2034년 필리핀 카바나투안시 20만㎡ 부지에 ‘한국농기계전용공단’ 설립이 추진 중이다. 조합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가 토지 임대(75년), 도로·전기·통신·용수 등 인프라, 관세·지방세 면세 혜택 등을 제공해 실질적인 농기계 수출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 김 실장은 글로벌 가격 경쟁력 제고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농기계조합·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K-농기계 해외 로드쇼 개최와 해외 박람회 참가, 물류비 지원, 시장개척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의 스마트농업 정책은 농업·농촌의 노동시간 감소와 소득 증가, 이상기후 대비 등을 위해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김 실장은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한 노지 스마트팜 시범사업과 2030년까지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30개소 이상 확산해 지역단위 노지 스마트팜 거점을 구축하는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주산지 품목별 시범단지를 운영했습니다. 다양한 기술실증과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조성해 노동력 감소와 재해대응력 등 성과를 확인했어요.” 특히 안동 사과단지에서 자동관수시스템 도입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주당 관수 노동시간이 42.9% 감소했고 농가의 시스템 적응도 향상과 앱 사용 증가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저온피해·장마·폭염 등으로 전국 사과 생산량이 29%(2022년 1,636kg/10a→2023년 1,167kg/10a) 감소했을 때 안동 사과 시범단지는 오히려 소폭 증가(2022년 3,162kg/10a→2023년 3,202kg/10a)했다. 이는 실시간 기상을 반영한 예측시스템 구축과 열풍방상팬 가동, 미세살수로 서리피해 예방 등을 한 결과다. IT 페로몬트랩을 통한 병해충 예찰로 적기 방제를 실시함에 따라 농가별 해충 피해 발생률이 도입 전 대비 90% 감소하기도 했다. 올해 경북 의성 등 5개소가 선정된 ‘노지 스마트팜 육성지구’는 시범단지 성과를 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급 밀접 품목 주산지 중심으로 용수, 통신망, 전력망 등 생산 기반시설과 품목별 맞춤형 솔루션 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30개소 이상 확산해 지역단위 노지 스마트농업 거점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로 농업은 더 쉽게, 수급은 더 안정적으로, 농촌은 편리하게 “지난 3월에 발표한 AI+대책 ‘농업·농촌 AX 전략’은 ‘AI로 농사는 더 쉽게, 수급은 더 안정적으로, 농촌은 더 편리하게’라는 비전 아래 모든 농가를 위한 AI 활용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 농촌생활권 100+개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어요. 일례로 과기부와 협업해 노지(논콩·밀)에서 경운부터 수확까지 무인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하는 NEXT FARM(가칭)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노지, 중소농 등 현장 확산을 위해 관수 등 AI 솔루션을 보급하고, 대화형 AI(AI 이삭이 등)로 작물 정보 등을 쉽게 확인토록 지원할 계획이에요.” 이번 전략은 첨단기술 적용을 ‘생산’ 분야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과 소비’ 나아가 농촌 주민의 일상으로 AI 기술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농업 생산성 혁신, 농식품 유통구조 고도화, 농촌 주민 삶의 질 제고, 생태계 구축 등 4대 분야 13대 추진과제를 촘촘히 마련했다. [표2] 일부 선도 농가 중심의 기술 보급 관행에서 벗어나 영농 규모나 여건으로 인해 소외되는 농업인과 농촌 주민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X의 핵심 자본은 데이터라 규정하고 올해부터 농업 특화 데이터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중동전쟁에서 기인한 비료 등의 수급 불안은 정부의 중장기적인 농기자재 관리 방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까? “비료의 경우 요소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가수요 방지를 위해 전년도 월별 판매실적 등을 고려한 판매를 추진했습니다. 공급망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공공비축의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겠습니다.” 이 실장은 제도가 우선돼야 하는 만큼 ‘필수농자재법’ 제정이 농자재 공급과 가격안정, 농업인 경영 부담 완화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비료·사료·유류·전기 등 농업 경영에 필수적인 농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시 선제적인 가격안정 조치와 재정 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필수농자재법’은 올해 12월 시행 예정이나 차액 지원, 지원절차 및 실태조사, 규정에서 기준 마련 등 소요 기간을 고려해 시행일을 2027년 12월로 정했다. 이번 위기 상황을 거울삼아 농업 분야의 에너지 사용 구조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농업·농촌 에너지 대전환 TF’ 구성을 통해 에너지 자립 생태계 구축과 공급망 다변화 등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과다 시비 개선과 축분 활용 확대 등 적정 시비 이행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농자재 유통과정의 과다포장 개선, 종이 등을 원료로 하는 대체포장재 활용 등으로 플라스틱 사용 감소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린바이오, 농촌 아우르는 벤처창업 기반 만들겠습니다”

[인물 포커스] 이석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기자간담회

“그린바이오, 농촌 아우르는 벤처창업 기반 만들겠습니다”

“기술이 현장에서 작동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역할입니다.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더 많은 농산업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이석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이 이달 13일 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기관 운영 방향과 올해의 주요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이 원장은 군수 시절 함평나비축제를 성공시킨 열정과 다양한 경력의 노하우를 농진원 사업 활성화에 쏟아붓겠다며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간부들과 본부장들도 자리를 함께해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농진원은 올해 AI 기반 전주기 지원으로 기술 실용화를 가속화 한다. AI를 기반으로 기술 창출과 특허출원 서비스, 기술평가 등을 보다 원활히 진행한다. 또한 농식품벤처창업기업의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약 360개 기업을 지원하고 1300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와 관련해 30개사의 입주기업을 모집해 지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에 그린바이오 특화 계약학과를 개설해 4학기 동안 학비의 65%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AI를 넘어 AX 신속 상용화 사업에 총 500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25개 과제(기업)에 2년간 평균 20억 원을 지원한다. 과제는 스마트농업 재배와 의사결정, 자율주행,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 펫테크, 스마트 유통, 농촌 생활 유산 등의 분야에 AI가 적용되는 것이다. 올해 12년차인 창업콘테스트는 현재 접수 중이며 7월, 9월 소정의 관문을 거쳐 12월 최종 결선에서 10개팀을 선발해 지원한다.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도 7월 코엑스에서 예정돼 있다. 이 원장은 농촌의 벤처 창업에도 무게를 싣겠다고 밝혔다. “기술 기반 창업은 물론 농촌 창업을 추진해 농촌 지역의 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진원에 있는 6개 창업지원센터와 지자체가 연계하여 행정적인 지원, 멘토 연결 등을 활용해 농촌 창업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창업지원센터도 10개로 늘리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국제종자박람회 새 콘텐츠로 거듭날 예정 농진원은 국내 육성 종자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3,300톤의 종자와 185만주의 종묘를 농가에 보급한다. 국내에서 ‘제1호 과수무병화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무병묘 품질 인증에 나서고 있다. 신규로 종자품질 육안검사 AI 도입, 첨단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종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제10회 국제종자박람회는 오는 10월 21일부터 사흘간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등에서 개최된다. 미래 대응 차원의 조사료 자급률 제고를 위한 사료종자 생산단지(새만금)는 기획 예산 2억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실질적인 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추진되면 4,000톤 규모의 조사료 종자를 보급해 외국산의 30%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 전문교육 등 우수인력 양성과 데이터 솔루션·서비스 보급 및 AI경진대회 개최 등이 주요 사업이다. 올해 신규로 현장 확산을 위한 ‘밭작물 주산지 중심 육성지구 지원’과 ‘중소농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농기계에서 자율작업을 위한 자율주행과 작업개선 검정절차를 마련하고 있으며 ICT기자재 신뢰성 성능시험 제도 KOLAS의 인정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새만금에서 착공되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2027년말 준공으로 진행되며 총 100ha에서 95ha가 실제 검증 부지이고 5ha에 지원센터가 조성된다. 기술기반 지속가능 농업의 실현을 위한 농업자원 분석과 농생명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농자재·농축산물 품질분석 건수를 작년 5,308건에서 6,200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저탄소 농업기술을 확산하기 위한 저탄소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규로 자발적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감축방법론 개발을 추진한다. 최근 전남도, 전남친환경농업협회와 MOU를 체결하는 등 저탄소인증 확대를 위한 저변확대에도 나섰다. 식품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국제종자박람회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국제종자박람회가 국가 행사로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어요. 김제시와도 협력해 예전과 다른 박람회로 탈바꿈할 예정이니 꼭 오셔서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농업의 미래와 동행”

[Interview] 이영표 (주)이엑스아이디 대표 농약·유기자재·방역제품까지 망라…“농업인과 현장에 해법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팀워크로 중소기업의 구조적 장점 적극 활용 “전국 유통망은 단순히 판매 창구가 아니라 농업인과의 소통 채널” 수출 활성화와 신규사업 창출 통해 유망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

“현장에서 답을 찾아 농업의 미래와 동행”

충북 충주시 용탄농공단지의 한 농약 제조공장. 제초제 생산라인이 쉼 없이 돌아간다. 용기(병)에 담겨 포장을 마친 제품들은 전국 각지 영업망으로 뻗어나갈 채비를 한다. 분주한 현장 한복판에서 이영표 (주)이엑스아이디 대표를 만났다. 평상복 차림에 현장 점검을 막 마친 후 잠시 짬을 내 집무실로 돌아온 그는 “공장을 돌아보지 않으면 문제를 모른다”고 했다. 30년 넘게 농약 업계에 몸담아 온 베테랑다운 소신이었다. 이영표 대표가 농약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국내 농약 업계 상위권 기업에 입사하면서 시작된 인연은 이후 30여 년간 이어졌다. 제품 개발부터 등록, 생산, 연구까지 농약의 전 공정을 두루 거치며 쌓은 경험은 단순한 이력이 아니라 (주)이엑스아이디라는 기업의 뼈대가 됐다. 그가 2015년 창업에 나선 것도 현장에서 보고 느낀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메이저 기업이 하지 못하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는 확신이었다. 창업 초기 이엑스아이디는 작물보호제 판매업 등록을 시작으로 이듬해 수입업, 제조업 등록을 차례로 마쳤다. 빠른 사업 확장처럼 보이지만 이 대표에게는 철저한 계산 위의 행보였다. “판매만 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만들어야 제품의 품질을 통제할 수 있고, 농업인이 원하고 찾는 제품에 맞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엑스아이디는 빠른 제조업 등록과 공장 설립으로 단순 유통에서 제조·판매를 겸비한 어엿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는 작물보호제 50개 품목에 달한다.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를 아우르고, 여기에 유기농업자재 2개 제품과 방역약품까지 포함하면 총 60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방역약품 중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감염병 예방용 살충제 ‘아톰’도 눈에 띈다. 모기와 벌레 기피 조성물 관련 특허 1건, 화학섬유 충전재 특허전용실시권 1건도 회사의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자산이다. 이 대표가 특히 자부심을 갖는 것은 제품 개발과 의사결정의 속도다. 그는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하나의 제품을 내놓기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우리는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연구소와 생산팀이 즉각 머리를 맞댈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기업부설연구소(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인증)를 운영하며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것도 이런 철학의 연장선이란 설명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중소기업의 구조적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벤처기업(2022년), 가족친화기업(2023년), 기업부설연구소(2023년) 인증을 잇달아 획득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다. “인증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다 보니 따라온 것”이라고 이 대표는 담담하게 말했다. 영업 방식 역시 이 대표의 경험이 녹아 있다. 전국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로 나눈 광역 영업망을 통해 총판 유통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B2B 사업과 수출을 병행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이 대표의 설명은 간결하다. 그는 “농약은 결국 농업인이 쓰지 않느냐”며 “전국의 농업 현장과 연결된 유통망은 단순히 판매 창구가 아니라 농업인과의 소통 채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경영 원칙은 따로 있다. ‘현장 중심’과 ‘팀워크’다. 그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안 된다”는 말을 반복했다. 제품은 현장에서 나오고, 그 현장을 제대로 보려면 소통이 필요하며, 소통이 되는 팀이 있어야 비로소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논리다. “리더가 현장을 보지 않으면 직원들도 현장을 외면한다. 내가 먼저 나가야 팀 전체가 움직인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미래를 향한 이 대표의 시선은 수출과 신사업으로 향해 있다. 2023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했으며, 아웃소싱을 병행해 사업의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 인식이 바탕에 흐른다. 아울러 도시 방역 시장을 겨냥한 살생물제 사업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 중이다. 이엑스아이디의 경영 목표는 “농업인의 솔루션 제공으로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그린바이오 기업”이라는 슬로건에 잘 담겨 있다. 다소 거창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대표에게는 현장에서 30년간 체득한 문제의식이 압축된 문장이다. 그는 맺음말로 이렇게 말했다. “농업인이 잘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 그게 전부다.” 흔들림 없는 심플한 이 한마디가 이엑스아이디의 미래상과 그가 걸어온 길을 가장 잘 드러낸 설명으로 읽혔다.

농부는 편안하게, 먹거리는 풍성하게...농업을 가치있게 만드는 종자기업

[Interview] 류재영 아시아종묘 부사장

농부는 편안하게, 먹거리는 풍성하게...농업을 가치있게 만드는 종자기업

“대형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관람할 기회가 있었어요. 다양한 악기가 만들어 내는 화음을 들으며 문득 한국의 산업에서 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봤습니다. 주목받는 화려한 산업은 아니죠. 그래도 농업인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농업을 가치있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올해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는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업 비전을 가다듬고 있다. 그 중심에 최근 중책을 맡은 류재영 부사장이 있다. 아시아종묘는 30년 전 첫발을 내디딘 후 법인 설립, 생명공학연구소와 육종연구소 출범, 코스닥 상장, 6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등 성장의 역사를 써온 강소 종자기업이다. 우수한 품종 하나 키우기엔 10년도 짧다고 한다. 종자 분야에서 토종 기업의 해외 진출은 어려운 과정이었다. 류경오 대표가 한국의 종자산업을 ‘자전거 경영’에 비유한 것처럼 강한 지구력과 인내가 필요했다. 페달을 돌리며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종자 사업에서 내수와 수출 두 날개로 멋지게 날아오르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류재영 부사장은 아시아종묘 입사 후 10년 동안 해외영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세계종자연맹(ISF)과 아시아·태평양종자협회(APSA) 행사 등에서 한국 종자와 아시아종묘를 알리고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정 국가와 지역에 맞는 품종을 육성하고 채종에서 원자재(종자) 생산, 수입, 가공을 거쳐 수출까지 일련의 과정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을 몸소 익혔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시아종묘를 빼고 양배추 종자를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일례로 인도에 가면 농업인들이 너나없이 한국산 양배추 품종을 심고 있는데 2011년 인도법인을 설립해 터를 닦은 아시아종묘가 그 선봉에 있습니다.”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미 등 세계 각국에 양배추 종자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일반종에서 교배종으로 넘어가는 단계인 아프리카 채소종자 시장을 차세대 수출 요충지로 공략할 계획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확 사이클의 다변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조생, 중생, 만생을 넘어 극조생 나아가 초극조생과 만추대 극만생종 양배추 품종 세그먼트까지 개발중에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포르투갈 리스본 ISF 총회(World Seed Congress 2026)에서도 각국의 다양한 바이어 상담이 약속돼 있어요. 최근 국제 종자업계에서는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이라는 호칭이 귀에 익을 정도로 기업 2·3세, 30~40대 중심 젊은 세대의 활약이 돋보여요. 코로나의 영향도 있지만 SNS, 화상회의 등 비대면 비즈니스 소통에 적극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좀더 빠른 의사 전달과 결정, 사업 전개가 가능해요.” 국내에서는 수입품종을 국산화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일본 품종의 비중이 아직도 높은 양파와 대파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당연히 어렵죠. 양파는 육종 연구 개발도 그렇지만 특히 채종 관리 측면에서 힘들어요. 다른 작물과 달리 모구를 수확 및 저장 후 재배한 그 다음 해에야 종자 생산이 가능합니다. 해외 채종을 하는 경우엔 2,3년 걸린다고 봐야죠. 어렵게 키워 들여온 종자를 농업인들이 믿고 선택해 주실 때 말할 수 없이 뿌듯합니다.” 각종 한국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파도 교배종 품종의 경우 아직은 일본 종자가 시장을 다수 점유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아시아종묘에서 육성한 F1 대파 라인들의 수확물이 본사가 위치해 있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들어오는 순간을 기대한다. 농업인들에게 편리함과 농가소득 증대를 선사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양배추, 대파 외에도 배추, 청경채, 고추, 수박, 오이, 멜론 등의 작물도 긴 시간 공을 들인 결과 다양한 품종들을 선보이고 있다. 채소종자 분야 육종 R&D 정부 지원의 부재는 아쉬운 부분이다. 수출도 R&D도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시장 안착에 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제안하고 있는 것이 ‘시장 타깃 설정 후의 R&D 지원 사업’이다. 양배추의 경우 특정 국가 타깃의 맞춤 품종 R&D 지원으로 시장성이 확인된 구체적인 시장 진입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국내 주요 종자기업들이 해외 채종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수출 전용 원자재(종자) 수급 시 지원을 적극 도입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전했다. “농부를 좀 더 편안하게 하고, 전 세계인의 먹거리를 풍성하게 하며 농업을 더욱 가치있게 하겠습니다.” 아시아종묘가 쉼없이 달려가 당도할 미래의 모습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농업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의 수많은 농업인과 소비자의 행복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창간 10년…질책이 키운 신문

[쇠스랑] 차재선 기자

창간 10년…질책이 키운 신문

창간 10주년 특집을 준비하며 독자와 취재원들을 두루 만났다. 어디서나 첫마디는 같았다. “벌써 10년이 됐습니까?” 새삼스러운 감탄처럼 들렸지만, 곱씹을수록 그 안에 다른 무게가 담겨 있었다. 10년을 곁에 두고 읽어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독자가 신문에 보내는 신뢰는 이처럼 조용하고, 그래서 더 묵직하다. 농약 제조회사의 한 임원은 이런 말을 전해줬다. “회장님 집무실 테이블에는 영농자재신문만 놓여 있죠. 다른 전문지는 펼쳐보시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듣기에 흐뭇한 말이었으나, 받아들이기엔 가볍지 않았다. 칭찬은 때로 책임의 다른 이름이다. 전북 익산에서 40년째 농자재 판매업에 종사하신 독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아쉬운 점과 격려를 함께 전해왔다. 현장에서 수십 년을 버텨온 이의 한마디는 어떤 찬사보다 무겁게 남는다. 질타 역시 그에 못지않았다. 얼마 전 농약업계 실무진들이 ‘우리 신문’의 신제품 시장 전망 기사를 강하게 비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전망 수치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어떤 근거로 이런 기사를 쓰느냐.”, “기자의 존재감을 뽐내기 위해 그런 것 아니겠냐.”는 것이 요지였다. 기자로서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하면, 틀린 것을 지적받는 것보다 읽히지 않아 침묵 속에 묻히는 것이 더 두려운 일이다. 혹독한 비판은 그 기사가 읽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 신문’의 독자들은 그런 분들이다. 칭찬과 질책 모두를 신문에 대한 관심의 표현으로 삼아온, 과묵하되 엄정한 독자들이다. 그 독자들이 있었기에 10년을 버텼고, 그 독자들을 생각하며 또다른 10년을 준비한다. 우리 <영농자재신문>의 연원(淵源)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업계 선후배 기자 몇이 “농자재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지다운 전문지’를 만들자”고 뜻을 모으면서부터다. 열정을 쏟아 창간한 그 신문은 7년여 만에 ‘남의 손’에 들어갔다. 붓을 들어 신문을 일궈온 사람보다 ‘자본’이 더 강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언론의 본령(本領)이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목도한 시간이었다. 그 신문은 지금도 발행되고 있다. 그 쓰라린 경험을 딛고 2016년 새로 창간한 전문지가 지금의 <영농자재신문>이다. 오랜 숙려 끝에 다시 시작한 만큼, 한 호 한 호가 남달랐다. 창간의 열정과 함께 상실의 교훈까지 품고 출발한 신문이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신문’을 키워온 것은 칭찬보다 질책이었다. 질책은 읽힌다는 증거였고, 읽힌다는 것은 신뢰의 시작이었다. 신문은 ‘만드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것’이라는 사실을 10년의 세월이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그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하나다. 다음 10년도 같은 자리에서, 더 큰 무게감으로 독자 앞에 서는 것이다.

미국 글리포세이트 소송 ‘방패막’…하원서 뚫렸다

美하원, 농업법안서 ‘면책 조항’ 초당적 의결로 삭제…바이엘·농업계 강력 반발 MAHA 연대, 첫 입법 영향력 입증…트럼프 행정부와 노선 충돌 수면 위 부상 상원 재삽입·대법원 판결·정치 지형 변화…이미 전선 세 곳에서 동시 공방 예고

미국 글리포세이트 소송 ‘방패막’…하원서 뚫렸다

미국 하원이 비선택성제초제 글리포세이트의 ‘발암성’을 둘러싼 공방(소송)의 방패막이였던 농업법안의 농약 제조업체 ‘면책 조항’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비선택성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는 지금 두 개의 질문 사이에서 갈라져 있다. ‘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가’와 ‘현대 농업을 떠받치는 필수 자원인가’.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 바이엘 같은 화학 대기업도, 수백만 농가도, 암 환자와 그 가족들도 모두 이해당사자가 된다. 미국 하원이 이번에 내린 결정은 그 오래된 갈등에 작은 불씨를 더 얹었다. 외신(Ag News)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농업법안(팜빌)에 포함된 농약 제조업체 ‘면책 조항’을 초당파적 의결로 삭제했다. 이에 법안 자체는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갔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면책 조항은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이번 결정은 ‘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연대의 실질적 입법 영향력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줬다. 그 이면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번 농업법안엔 농약 제조업체가 EPA(환경보호청)가 승인한 라벨 기준을 초과하는 표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사실상 각 주(州)의 독자적 농약 규제권과 법원의 배상 판결을 연방 차원에서 차단하는 구조였다. 비판론자들은 이 조항이 독일 제약사 바이엘을 겨냥한 ‘맞춤형 면책’이라고 규정했다. 바이엘이 인수한 몬산토의 제초제 라운드업(Roundup)에 함유된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한다는 수천 건의 소송에서 법원이 잇따라 바이엘의 배상 책임을 인정해 왔기 때문이다. 글리포세이트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제초제다. EPA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분류하지 않고 있으며, 암 위험을 경고하는 라벨 표시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5년 이 물질을 “인체 발암 가능성 있음(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으로 판정했다. 이런 대립된 두 주장이 수년째 소송전의 불씨가 돼왔다. MAHA의 반란…초당파적 연대로 ‘면책 조항’ 삭제 이번 ‘면책 조항 삭제’를 이끈 것은 공화당의 애나 폴리나 루나 의원(플로리다)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첼리 핑그리 의원(메인)이 가세해 “이 조항은 대형 농기업과 화학업계에 대한 특혜이며, 주의 농약 규제권과 표시 의무를 사전에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하원 본회의에서 “이 언어는 화학회사의 이익을 미국인의 건강보다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번 표결은 MAHA 연대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기반으로 형성된 이후, 실제 입법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는 MAHA의 주장과 정반대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글리포세이트 생산을 공개 지지했고, 최근에도 대법원에서 바이엘 측 논리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MAHA 연대와 백악관의 노선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다. 바이엘과 농업계의 반발…“농가에 심각한 타격” 바이엘은 하원 표결 직후 성명을 내고 “의회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미국 농업인들에게 등을 돌렸다”고 비판했다. 면책 조항이 없으면 주마다 다른 기준이 난립해 규제 혼선이 가중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원 농업위원장 G.T. 톰슨 의원도 “조항 삭제는 농업인에게 심각한 타격”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면책 조항이 “근거 없는 소송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실제 불법 행위자는 여전히 소송 대상이 된다고 항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톰슨 의원은 법안 자체의 통과는 “농업인, 목축업자, 산림업자, 농촌 공동체 모두를 위한 승리”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지난한 소송전 ‘끝?’…‘공’은 상원 판단에 달렸다 어쨌거나 첫 번째 ‘공’은 상원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전선은 이미 세 곳에서 동시에 형성됐다. 그래서 이번 하원 표결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으로 인식되고 있다. 첫째는 상원이다. 하원에서 삭제된 면책 조항이 상원 심의 과정에서 되살아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농업 주(州) 출신 상원의원들의 영향력은 하원보다 강하고, 바이엘과 농화학 업계의 로비도 상원을 향해 집중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이 다른 이름과 형태로 법안에 재삽입되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인 위협으로 남아 있다. 둘째는 대법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바이엘의 손을 들어주는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이 EPA의 안전성 판정을 우선해 주(州) 법원의 배상 판결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입법이 아닌 사법 경로를 통해 사실상의 면책 효과가 실현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하원에서 부결된 조항이 대법원 판결로 우회 관철되는 역설적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셋째는 정치 지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글리포세이트를 공개 지지하고 바이엘 편에 선 반면, MAHA 연대는 이번 표결에서 반대쪽에 섰다. 같은 트럼프 지지 기반에서 출발한 두 세력이 식품·농약 규제 문제에서 정면충돌하는 구도는 미국 보수 진영 내부의 균열을 드러낸다. 이 갈등이 심화할수록 글리포세이트 규제는 단순한 과학·보건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 정체성 싸움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결국 미국의 글리포세이트 미래는 어느 한 기관의 결정이 아니라, 입법·사법·행정 세 축의 힘겨루기 속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엘에게는 수십억 달러의 소송 부담이, 농가에게는 영농 비용과 규제 불확실성이, 그리고 수백만 소비자에게는 밥상 위 안전의 문제가 그 결과에 달려 있는 셈이다.

미·이스라엘-이란 전쟁과 친환경농산업 대응 방안

안 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수출조합 이사장·농학박사·농화학기술사

미·이스라엘-이란 전쟁과 친환경농산업 대응 방안

최근 러·우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전쟁이 2달째 계속되고 있다. 유엔·FAO는 “즉각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으면 비료 파동으로 봄 파종 시기를 놓쳐 세계 식량 재앙이 우려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요소 국제 시세는 2월 톤당 427달러에서 3월 726달러, 4월에는 900달러까지 치솟았고, 암모니아·유황 등도 같은 기간 50% 이상 상승했다. 또한 인산이암모늄(DAP)은 626달러에서 658달러로 5% 상승했으며, 인산삼칼슘(TCP)·염화칼륨도 4% 인상되었다. 더욱이 중국이 5월부터 황산 수출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료업계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에 돌입하는 등 국내외 어려운 난제들이 산적돼 있다. 하루빨리 전쟁이 종료되어 3高, 선박 운임 등 난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 국내외 모든 경제지표들은 침체를 예상하면서 올해 국내 GDP 성장률이 당초 2% 이상에서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IMF 등 국내외 신용평가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향후 전쟁이 장기화되어 유가와 원자재 가격, 고환율이 지속되고 국내외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될 경우 국내 농자재 산업 분야도 그 영향을 심히 받을 수밖에 없어 침체가 우려된다. 국내 농자재 원료 수입 의존도는 비료가 거의 100%, 작물보호제는 95%, 유기자재는 90% 정도에 달한다. 이에 각 농자재 산업별 국내외 동향을 살펴보고 전망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바이오비료 등 비료 산업 글로벌 무기질비료 시장은 2022년 2,926억 달러를 정점으로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2026년 1,479억 달러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전년 대비 1.7% 늘어나고, 2028년에도 1,504억 달러로 소폭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Global Info Research).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 팬데믹과 러·우 전쟁의 영향으로 세계 식량안보 문제가 부각되면서 각 국가별로 식량 증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는 중동 전쟁 이후 공급망 충격과 인도 계약 공백으로 5~6월 이후가 고비이며, 원자재 확보율 49%, 재고 소진 임박 등으로 영농철을 앞두고 ‘요소 확보가 절반도 안 되어 하반기 비료 대란’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2026년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안정 지원사업 예산 288억원을 전액 삭감했으나, 다행히 지난 전쟁 추경에서 당초안보다 73억원 추가한 3,775억원의 전쟁 추경을 긴급 편성해 무기질비료 업계가 한숨 돌리게 되었다. 이는 타 자재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은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지원단가도 최대 10만원에서 16만원으로, 지원 물량도 24만 톤으로 확대해야 하는 등 실질적 업계 부담 완화책이 미흡하다”며 원료 구입자금 금리 인하와 원재료 확보 방안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무기질비료 시장은 근본적으로 쌀 단백질 함량을 낮춰야 미질(밥맛)이 좋아진다는 이유로 질소질비료 사용을 대폭 낮추는 저감 정책 때문에 무기질비료 사용량이 정체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총 9개의 무기질비료 생산업체가 구조조정 없이 생산시설 노후화 문제 등을 안고 생산을 영위해야 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쌀 파동으로 일본과 같이 쌀 증산정책으로 전환될 경우 무기질비료 사용 패턴이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질 비료 산업 유기질비료 산업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정부지원사업으로 90% 정도가 공급됨에 따라 연평균 5% 성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업체가 난립했고, 올해 말까지 일몰제가 종료될 예정이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또한 원료 확보난과 환경규제는 심화되는 한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영업 환경 여건에 변수가 많아 지속 성장은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유기질비료협동조합(이사장 김방식)과 농민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일몰제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지방 이양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원상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차제에 국가보조 사업체계를 개편해 유기질비료+유기농업자재 예산에 +α를 더해 3,000억원 이상 예산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차 탄소중립 실천수단으로 최근 관심이 많은 바이오차의 경우 현재 ha당 36만4,000원의 지원(농식품부) 및 환경부(309억원)에서 사용 확대 유도를 위해 ha당 100만원 정도로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퇴비보다 완화된 염분·수분 기준 설정을 위한 품질규격 마련과 대기환경, 농경지 연용에 대한 안전성 확인, 퇴비 및 수입 바이오차보다 높은 생산원가를 줄이는 국내 기술이 미약한 축분 원료 사용방안 마련도 시급하다. 생물농약 등 작물보호제 산업 글로벌 농약 시장 규모는 2018년 이후 소폭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2022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으나, 2026년 760억 달러에서 2027년 773억 달러로 1.6% 증가하고, 2028년에는 다시 1.4% 증가한 78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Global Info Research). 글로벌 농약산업 정책은 환경과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점점 더 엄격해지는 상황이어서 농약기업들의 농화학제품 생산·판매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글로벌 식량가격 상승과 식량작물 재배에 대한 관심 증가는 글로벌 농약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농약시장은 2024년 말 최초로 2조1천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5년 보합세를 거쳐 2026년 초 국내 농약시장은 농협 계통 납품 실적이 전년 대비 23% 이상 감소하는 ‘2월 쇼크’로 역성장 중이며 일시적 매출 감소를 겪었다. 팜한농, 농협케미컬, 경농,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신젠타코리아 등 상위 7개사가 70%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영농자재신문). 원제 등 농약 수입액은 7억3,820만 달러로 전년도 7억640만 달러보다 4.5% 증가했으며, 주요 수입국은 중국이 1억7,17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일본, 독일, 미국 순으로 수입 의존도는 92%로 분석됐다. 수출실적은 5억2,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8%의 큰 폭 성장을 기록했다. 농약 출하량은 2023년 기준 2.6% 증가한 수준이지만 수입 원제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제품 단가가 오르면서 매출액이 6.7% 상승한 것이어서, 농약시장 확대로 보기는 어렵다. 기존 메이저 8개사가 1,915품목을 등록하고 국내시장의 85% 이상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제네릭 14개사는 1,002품목으로 메이저사의 과반을 등록했음에도 오리지널 원제가 없어 시장 점유율은 12.8%에 불과하다. 향후에도 돌발 병해충·잡초 발생 여부에 따라 농약 사용량이 좌우되어 크게 줄지는 않겠지만, 업계 구조조정이 안 된 반면 제네릭 업체는 늘어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정부 정책도 환경안전성 강화 추세와 사용량 절감을 권장하고 있어 지속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정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식물보호제 등 생물농약 세계 천연식물보호제(생물농약) 시장은 선진 각국의 육성책에 힘입어 2010년 12억 달러에서 2018년 33억 달러, 2022년 74억 달러로 증가하는 등 연평균 14%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내 생물농약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17% 이상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돼 2010년 800억원에 육박했으나, 천적·미생물농약 부당보조사업 철폐 이후 현재는 30억원에 불과해 시장 기능 자체를 상실해 가고 있다. 생물농약에도 화학농약 등록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과도한 등록 비용(약 5억원)과 긴 기간(3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반면 동일 성분을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로 등록할 경우 비용은 10배 이상 절감되고 기간도 4배 이상 단축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생물농약’ 등록을 기피하고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 등록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등록된 생물농약은 2005년 44종에서 2024년 27종으로 줄어든 반면,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는 2007년 이후 생물농약보다 40배 증가했다. 미국·EU 등 선진국의 경우 CODEX 잔류면제 생물농약 등록규정을 대폭 완화해 손쉽게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생물농약 등록기준을 완화할 경우 연평균 14% 글로벌 성장 추세에 동조해 국내시장도 머지않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상수상 ‘아미65’ 대용량 출시

도프, 농가 요청 반영한 5L·10L 대용량 제품 전격출시 고함량 아미노산 기반 프리미엄 식물영양제 확대 기대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상수상 ‘아미65’ 대용량 출시

국내 바이오로지컬 리딩컴퍼니 (주)도프(장동길 대표)가 프리미엄 식물영양제 ‘아미65’의 대용량 제품(5L, 10L)을 새롭게 출시했다. ‘아미65’는 총 아미노산 65%, 유리아미노산 40%를 함유한 고함량 프리미엄 아미노산 영양제로, 작물 생육 활성화와 스트레스 완화, 뿌리 활력 증진, 품질 향상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냉해·고온·가뭄 등 이상기후 상황에서 농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작물 재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대용량 제품 출시는 기존 500ml 및 1L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온 농가 및 대규모 재배 농업인들의 요청을 반영해 추진됐다. 회사 측은 반복 구매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경제성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5L와 10L 규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출시된 대용량 제품은 다양한 재배 환경과 사용 목적에 맞춰 공급될 예정이다. 도프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작물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미65는 고함량 아미노산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많은 농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제품 개발과 공급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농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프는 식물영양제, 기능성 비료, 생물학적 제제 등 다양한 농업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농업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을음병·바이러스 주범 ‘진딧물’ 발생초기 방제

한얼싸이언스, 숨은 해충까지 해결하는 ‘총잡이’ 진딧물부터 다양한 해충까지 강력한 한 방 ‘쌍칼’

그을음병·바이러스 주범 ‘진딧물’ 발생초기 방제

최근 이상기후와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진딧물 발생 시기가 점차 빨라지면서, 진딧물의 조기 방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진딧물은 작물의 즙액을 흡즙해 잎의 퇴색과 생육 저하를 유발하며,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이 발생해 광합성을 저해하고 농산물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해충이다. 특히 진딧물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YMV) 등 각종 바이러스 병을 옮기는 매개충이다. 초기에 철저한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해 피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조기 예찰과 초기 밀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한얼싸이언스는 진딧물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약제 ‘총잡이’와 ‘쌍칼’을 추천했다. ‘총잡이’는 진딧물·깍지벌레·면충·가루이 등 흡즙성 해충 전문약제이다. 특히 약제 살포 후 유효성분이 식물체 내 물관과 체관을 통해 위·아래로 이동하는 양방향 이행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잎 뒷면이나 신초 등 약제가 닿기 어려운 곳에 숨어 있는 해충까지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유효성분이 새롭게 자라는 잎과 가지로 이동해 추가 발생 해충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아울러 해충의 지질합성을 저해해 에너지 대사를 차단함으로써 해충의 생장과 번식을 억제해 해충 밀도 감소에 탁월하다. 과수·채소·특용작물 등 약 100여 작물에 등록돼 있으며, 30여 종의 주요 흡즙성 해충 방제에 사용할 수 있다. ‘쌍칼’은 한 번의 처리로 진딧물뿐만 아니라 응애, 총채벌레 및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는 다양한 해충들을 동시 방제할 수 있다. 약제 살포 후 해충의 신경계에 작용하여 넉다운(Knock-Down) 효과로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 침투이행성 및 침달성이 뛰어나 약효 지속성 또한 우수하다. 고추(단고추류), 딸기, 멜론, 배추, 파, 콩 등 25작물 27항목에 등록돼 있어 다양한 작물에 사용할 수 있다.

제13회 한광호 농업상 후보자 접수

농업·농촌 발전 기여한 농업인·농업계 학자 발굴 시상 농업대상, 농업연구상, 농업공로상서 총 1억 원 상금 6월 30일(화)까지 접수, 12월 초 부문별 수상자 발표

제13회 한광호 농업상 후보자 접수

(재)한광호 기념사업회(이사장 한태원)는 국내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및 농업계 학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13회 한광호 농업상 후보자를 오는 6월 30일(화)까지 접수 받는다. 제13회 한광호 농업상은 농업대상, 농업연구상, 농업공로상 세 부문에서 총 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지원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국민이며 농업의 발전과 농업 연구 및 기술 개발에 기여한 사람이다. ▲최고 수준의 재배 기술을 보유하고, 보유한 기술을 타 농업인에게 보급하여 농업인의 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 ▲새롭고 독창적인 농업 기술을 정립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농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 ▲모범적인 농업 경영과 농산물의 지속적인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 ▲평생을 농업계에 헌신하고, 국내 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 ▲당해 연도를 기준으로 과거 5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 게재 등 우수한 연구 결과를 달성했고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학술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는 연구 업적 중 하나에 해당하는 업적이 있으면 누구든지 지원이 가능하다. 후보자는 국내외 농업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직접 선별하며, 약 5개월 동안 엄격한 심사를 거쳐 12월 초 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시상요강과 신청양식은 한광호 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hkhprize.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재)한광호 기념사업회(02-2287-2965)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광호 농업상은 올해 1월 제12회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2년 동안 국내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33명(단체포함)의 농업인과 학자들이 시상해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였다. 농업의 노벨상으로 알려지며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 잡았다.[문의: (재)한광호 기념사업회 02-2287-2965]

토양과 작물품질 모두 챙기는 ‘미생물모든원예’

풍농, 유익한 토양 미생물 2종 함유해 원예 농가 만족 복합비료 양분과 미량성분, 황산칼륨 함유 기능성비료 연작장해·염류집적 등 생육저하 우려 환경서 피해 경감

토양과 작물품질 모두 챙기는 ‘미생물모든원예’

유익한 토양 미생물 2종이 함유된 풍농(대표 이동렬)의 ‘미생물모든원예’ 비료가 현장 농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신제품으로 출시된 ‘미생물모든원예’는 복합비료와 미생물을 동시에 공급하는 1석2조 비료라는 평가와 함께 토양 개선과 작물의 뿌리활력 촉진, 비료 흡수 효율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함유된 미생물(Bacillus) 2종은 농촌진흥청 등록 미생물로 토양물리성을 개선하고 작물 생육 초기 환경 적응성을 높여준다. 비료 흡수를 극대화하고 작물의 병해충 내성 증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생물모든원예’는 작물 생육 향상의 필수양분과 미량성분뿐만 아니라 황산칼륨을 함유해 농산물의 맛, 당도, 때깔 및 저장성 향상 등에도 효과적이다. 연작장해 및 염류집적 등으로 작물 생육 저하가 우려되는 환경(농경지)과 밭작물·과수류 농가 사용시 피해를 경감할 수 있다. 풍농 관계자는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시된 1차 물량이 전량 완판됐을 만큼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며 “유익한 토양 미생물 2종, 황산칼륨을 적용해 토양복원과 작물향상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비료라는 점이 농가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동렬 풍농 대표이사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토양환경 문제, 농촌인력 부족 등에 대응해 실제 농업 현장이 요구하는 고기능성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 오기 전 농약살포 필수 파트너, ‘케어스 유탁제’

동방아그로, 파라핀 24% 주성분 고착형보조제 미세공극이 농약 유효성분과 빗방울 접촉 차단

비 오기 전 농약살포 필수 파트너, ‘케어스 유탁제’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든 5월, 봄비와 잦은 강우는 농작물 병해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된다. 노지 과수와 채소 재배 농가에서는 비가 오기 전 예방 살포를 해도 강우로 인해 약효 성분이 씻겨 내려가는 문제가 반복된다. 일반 전착제는 농약 성분을 잎·과실에 부착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강우 후 유실을 막지 못한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농약과학회지, 2009). 이로 인해 재살포 부담이 늘고 방제 비용과 노동력이 증가한다. ▲‘케어스 유탁제’ 혼용 살포 시 농약 성분이 왁스층에 보호돼 비에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 ‘케어스 유탁제’는 파라핀(왁스) 24%를 주성분으로 한 고착형 보조제로, 일반 파라핀 오일과는 전혀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다. 식물체 큐티클 왁스층 위에 미세 공극을 형성하여 농약 유효 성분과 빗방울의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강우 시에도 약효 성분의 유실을 최소화하며, 기존 전착제 대비 우수한 고착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소포 효과로 거품 발생을 억제해 혼용 살포 시 작업성도 개선했다. 사과 탄저병, 복숭아 세균구멍병, 배 검은별무늬병 등 비에 민감한 병해의 전문 보조제로 각광 받고 있다.

윤정선 SB성보 대표이사, 서울대에 ‘윤대섭장학금’ 전달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외국인 학생 5명에게 장학증서 수여 윤대섭 명예회장 뜻 담긴 장학기금, 미래 농업 인재 육성

윤정선 SB성보 대표이사, 서울대에 ‘윤대섭장학금’ 전달

윤정선 SB성보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에서 열린 ‘윤대섭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윤대섭장학금’은 SB성보 명예회장인 윤대섭 기부자가 개발도상국 농업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에 기부한 43억 원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해당 기부금의 뜻을 기려 2025년 10월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101동 202호를 ‘윤대섭홀(YUN Daesub Hall)’로 명명하고 현판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은 윤대섭 명예회장의 뜻이 실제 장학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2026년부터 본 대학원에 입학하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농업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적 협력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정선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준원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원장, 박태섭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총 5명의 외국인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윤 대표이사는 윤대섭 명예회장을 대신해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윤 대표이사는 “윤대섭 명예회장님의 뜻이 미래 농업 인재들을 위한 장학사업으로 이어지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SB성보도 농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과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에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인구소멸지역의 농업 및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윤대섭 SB성보 명예회장은 1955년 서울대학교 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시절 장학금 수혜 경험을 바탕으로 후학 양성과 모교 발전에 꾸준히 힘써왔다. 농공학과 장학사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2016년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농식품부, 전문지기자단 간담회서 ‘농협개혁 추진 방향’ 논의

농협감사위원회(가칭) 신설·인사 투명성 확대·중앙회장 조합원직선제 도입 개혁속도와 비용, 조합원직선제 양면성, 중앙회중심 개혁 한계 등 집중논의

농식품부, 전문지기자단 간담회서 ‘농협개혁 추진 방향’ 논의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농협개혁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순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과 윤원습 농업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농협중앙회장의 인사·자금·감사 부문 과도한 실질적 지배구조와 중앙회의 예산배분·자금집행 과정의 불명확성, 인사·경영 시스템의 불투명성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회장 선거제도는 선거과정에서의 금품선거 의혹과 조합원 의사 반영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농식품부는 농협개혁 추진방향(안)에서 농협이 조합원과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강력한 내·외부 견제장치 강화, 인사 투명성 확대 및 조합원에 의한 통제, 중앙회장 전(全) 조합원 직선제 도입 등 선거제 개편과 금품선거 방지 등을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주요 골자는 법농협 통합 감사기구(가칭 농협감사위원회)의 신설이다. 중앙회에 소속되지 않은 별도의 특수법인으로 신설해 중앙회·지주·자회사·조합 등 사각지대 없는 감사기능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중앙회장 선출방식 개편도 주요 골자이다. 전 조합원 직선제를 기본으로 전체 조합원 187만명(204만명 중 중복가입 제외)이 1인1표의 투표권을 행사한다. 선거비용 절감 등을 위해 유권자 집단이 조합장 선거와 회장 선거를 동시실시하는 방안이다. 2031년 3월부터 동시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부칙개정을 통해 차기 회장 임기를 1년 축소(’28.3~’31.3)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후보자 난립 방지를 위해 회장 피선거권 강화(조합원 자격 등)도 검토중이다. TV 토론회 등 선거운동 방식을 확대하고 중앙회가 공영제 방식의 비용 부담으로 정책경쟁 중심의 선거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외부 감사위원회 신설, 농협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기, 조합원 직선제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였다. “중앙회장의 과도한 권한 집중이 문제인데 직선제로 가면 권력이 더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가 나왔다. 200만 조합원의 직접적인 선택을 받은 회장이 탄생한다면 ‘농민 대통령’이라 불리는 중앙회장의 권력과 정치화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국외를 보아도 협동조합 연합회 대부분이 간선제·호선제를 유지하는데 직선제가 타당하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직선제가 조합장이 아닌 조합원들에 대한 책임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앙회장 출마자는 실제 현장에서 농업을 영위하고 조합사업을 이용하는 조합원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력 비대화 우려는 외부 감사기구, 이사회 기능 강화, 회장-이사회 의장 분리 검토 등을 통해 강력한 견제 장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장선상에서 직선제 도입과 함께 피선거권 강화를 강조하는 정부의 의중도 물었다. 농식품부는 협동조합 대표자로서의 자격을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실제 조합사업 이용 실적과 활동 경력 등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후보자의 구체적인 사업 이용 실적 공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농협개혁 추진이 “지나치게 속도전으로 간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특히 농협법 개정안의 조속 처리에 집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그간 일부 농협개혁이 부작용을 낳았던 과거를 거울삼아 좀더 신중한 행보와 농업계 안에서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국정감사, 특별감사, 여론 등을 고려하면 농협개혁을 늦추기 어려운 입장을 설명했다. 조속한 제도 정비와 함께 개혁을 신속히 진행해 농협이 조합원들을 위한 조직으로 재정비 되고, 본연의 업무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회 공청회와 입법 과정에서 야당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농협개혁이 모두 중앙회 거버넌스 개편에만 집중돼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농업인과 접점에 있는 것은 지역조합인데, 중앙회 구조만 바꾸는 방식으로는 본질적 개혁이 어렵다는 문제 제기다. 품목농협의 조합원 감소, 고령화, 가입 기준 문제 등 현장 문제가 방치돼 있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역조합 경쟁력 강화와 경제사업 활성화를 2단계 개혁 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품목농협 가입 기준, 역할 재정립, 지역농협과의 기능 분담 문제도 종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혁안이 결과적으로 중앙회 권력을 누가 행사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중앙회장의 기본 권한은 그대로 둔 채 선출 방식과 통제 장치만 바꾸려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회 경제사업을 지역조합 지원 플랫폼으로 재설계하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농협개혁에는 선후가 있다면서 이번 개혁이 조합원 중심 구조로 되돌리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앙회 발전계획 수립 의무화, 이사회 기능 강화, 전문경영 체계 확립 등을 통해 농협 본연의 역할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개혁 추진단 위원의 면면이 특정 경향에 편중돼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농업인단체(한종협, 농민의길)·법률 전문가·협동조합 전문가 등으로 구성했다고 말하고, 지역조합 경쟁력 강화와 경제사업 활성화 논의 단계에서는 농협 현장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겠고 밝혔다. 농협 측이 외부 감사위원회 설치 시 최대 1500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현재 조합감사위원회 운영비가 약 450억원 수준이며, 외부 감사위원회도 400~500억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농협 측의 추산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평가했다. 농협중앙회 및 지역농협 임원 중 여성 비율이 극히 낮은 것에 대한 개선을 묻자 구체적 제도 설계는 아직 미흡하지만 개선 방안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직하는 구조에서는 언론의 감시 기능이 작동하기 어렵고, 계열사 광고 몰아주기 문제도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개혁안에 중앙회장 겸직 금지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광고 부문은 정부가 직접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5월 7일로 예정돼 있던 농협법 개정안 공청회를 12일로 연기하고 농업계 의견 수렴부터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국회 통과에서 한 걸음을 물러나 속도 조절을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농협개혁 방안 농업인단체 의견수렴 추진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과 30여 농업인 단체 대표 논의 농협법개정안과 개혁 필요성 설명하고 참석자 의견청취

농협개혁 방안 농업인단체 의견수렴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농협 개혁방안에 대한 농업인단체의 의견수렴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5월 7일, 서울 에이티(aT)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들과 지난 3월 11일, 4월 1일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한 농협 개혁방안을 포함하여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김종구 차관을 비롯해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관 등이 참석했으며,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윤일권 농민의길 상임대표, 오세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회장, 문재용 한국새농민중앙회 회장 등 30여명의 농업인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조합원 직선제 도입, 농협감사위원회 신설 등 농협 개혁방안 주요 내용을 설명했으며, 그간 조합장 간담회(4.16), 권역별 설명회 등을 통해 제기된 의견수렴 결과를 공유하고, 그에 대한 정부 입장과 농협법 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종구 차관은 “그간 의견수렴 과정에서 조합원 직선제 도입에 따른 선거 과열·정치화, 농협감사위원회 신설로 인한 재정 소요 우려 등 의견이 제기됐으며, 이에 회장의 피선거권 강화 및 선거 공영제 도입, 회장·조합장 동시선거 및 농감위 독립 시 조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방안 등 정부 차원의 대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농협개혁은 특별감사에서 드러난 농협의 비정상적인 운영구조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농협을 다시 조합원과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바로 세우기 위한 과정이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기된 우려 사항은 입법 과정에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 인사권 독립 강화 위한 자체개혁 착수

인사추천위 외부위원 추천기관 5개→8개 확대, 외부위원 복수추천 도입 임원후보 공개모집, 면접후보자 복수지정, 평판보고서 등 투명성 강화 상반기 중앙회 임원 선임부터 적용, 농협개혁위 13개 권고안 이행계획

농협, 인사권 독립 강화 위한 자체개혁 착수

농협(회장 강호동)이 자제 개혁에 적극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농협은 ‘낙하산’ 및 ‘회전문 인사’ 논란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인사 추천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인사권 독립 강화를 위한 자체 개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임원 선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임원후보자 추천기구 운영 개선안’을 마련하고 즉시 실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외부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 인사에 대한 중앙회의 영향력을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데 있다. 우선 외부위원 추천기관을 기존 5개(상급 농업인단체 2, 대학교 3)에서 8개(상급 농업인단체 3, 학회 5)로 확대하고, 복수 추천 방식을 도입해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을 높였다. 또한 임원 후보자 공개모집, 심층 면접, 평판 조회 등을 통해 검증 절차를 한층 강화했다. 중앙회의 직접 개입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경제지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시 중앙회 소속 인사의 참여를 배제하고, 사외이사 비중을 과반 이상으로 확대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경제지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농업경제와 축산경제 분야별로 분리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이번 개편안은 이미 시행에 들어갔으며, 중앙회의 경우 2026년 상반기 임기 만료 예정인 사외이사 선임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이광범 농협개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시작으로 개혁위원회의 13개 권고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자체 개혁을 통해 농업인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 내부에서는 최근 발의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에게 인사추천위원회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관치 회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자율성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인사의 객관성과 투명성 제고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 방식이 정부 개입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인사추천위원회의 취지를 훼손할 경우, 오히려 낙하산 인사의 통로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정부가 인사에 관여하면서도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농, 수박 주산단지 ‘현장 맞춤 솔루션’ 제시

‘함안 세계수박축제’서 병해충 관리상담 호응 높아 고온·큰 일교차·강우 등으로 병해충 복합발생 증가 정식 전부터 수확기까지 ‘시기별 방제 체계’ 강조

경농, 수박 주산단지 ‘현장 맞춤 솔루션’ 제시

(주)경농(대표 이병만, 이용진)이 수박 주산단지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 기술 상담 활동을 전개했다.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함안에서 열린 ‘2026 함안 세계수박축제’에 참가한 경농은 수박 산업 전시관 내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현장 중심의 병해충 관리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박 재배 관련 다양한 기관과 업체가 참여해 최신 재배 기술과 농자재 정보를 공유했으며, 경농은 병해충 관리 전문 기업으로써 수박 재배 전 과정에 필요한 관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부스를 찾은 농업인들은 최근 기상 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증가와 방제 방법에 대한 문의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초기 해충 방제와 바이러스 매개충 관리, 생육기 병해 대응 등 실제 재배 과정에서 겪는 문제에 대한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제품 적용 시기와 방제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낮 기온 상승과 큰 일교차, 때론 잦은 강우가 반복되면서 수박 재배 환경이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조건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총채벌레, 나방, 진딧물, 응애 등 해충과 함께 흰가루병, 덩굴마름병 등 병해가 동시에 증가하는 복합 발생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농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박 재배 전 과정에 적용 가능한 시기별 병해충 관리 체계를 제시했다. 정식 전에는 진딧물 방제를 위해 입제형 살충제 ‘두레온’을 활용해 초기 발생 및 밀도를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생육 초기에는 ‘디져스’를 활용해 진딧물과 총채벌레 등 바이러스 매개충을 신속히 방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육기에는 병해와 해충이 동시에 발생하는 환경을 고려해 ‘알투도’와 ‘벨리스에스’ 등 살균제와 살충제를 병행하는 복합 방제가 요구된다. 특히 ‘알투도’는 올해 출시된 신규 계통(나7)·신물질 제품으로 예방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28일 이상 지속되는 약효로 반복 방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벨리스에스’는 서로 다른 작용기작(다2+다3) 성분 조합으로 광범위한 병해에 대응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방제 효과와 액상수화제 제형으로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충 방제에서는 총채벌레와 나방류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총채나방방’이 신규 작용기작 제품으로 소개됐으며, 빠른 효과와 지속성을 바탕으로 생육기 해충 밀도 관리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추천했다. 이용규 경농 보급팀 팀장은 “수박 재배는 기상 변화에 따라 병해충 발생 양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생육 단계에 맞춘 방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에서 필요한 관리 방안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알투도’, ‘디져스’ 등 신제품과 다양한 작용기작을 기반으로 한 통합 방제 솔루션을 제공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팜한농 5월 추천] 검객 수화제, 태풍여름무, 광분해 한번에측조

효과 빠르고 확실한 과수·채소 범용 살충제 ‘검객 수화제’ 근피 깨끗해 상품성 우수한 여름 무 품종 ‘태풍여름무’ 100% 코팅 완효성에 광촉매 융합기술 ‘광분해 한번에측조’

[팜한농 5월 추천] 검객 수화제, 태풍여름무, 광분해 한번에측조

팜한농이 영농철 농가의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표 제품 3종을 제안했다. 이번에 추천한 제품은 과수·채소 범용 살충제 ‘검객 수화제’, 여름 무 품종 ‘태풍여름무’, 수도용 완효성 비료 ‘광분해 한번에측조’다. [검객 수화제] 빠르고 확실한 살충 효과를 보이는 과수·채소 범용 살충제다.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두 가지 유효성분이 해충의 신경계에 동시에 작용해 약효가 신속하게 나타난다. 과수에 발생하는 깍지벌레, 노린재, 나방류는 물론 채소의 총채벌레와 가루이 등 주요 해충에 우수한 방제 효과를 발휘한다.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태풍여름무] 근 비대와 근미 맺힘이 뛰어나고, 근피가 깨끗해 상품성이 우수한 여름 무 품종이다. 추대 발생이 거의 없으며 열근, 바람들이, 적심, 흑심 등 주요 생리장해에 강한 특성을 지녔다. 위황병에 중도저항성을 보이고 뿌리혹병에도 강해 재배 안정성을 높였다. 잎 길이가 짧아 단묶음 작업과 박스 출하에 유리하다. [광분해 한번에측조] 100% 코팅 완효성 비료 ‘한번에측조’에 광촉매 융합 기술과 피복 분해 기술을 접목해, 햇빛에 노출되면 코팅 성분이 서서히 분해되는 국내 최초 광분해 완효성 비료다. 일반 완효성 비료는 200평당 40kg(2포)을 사용해야 하지만, 절반인 20kg(1포)만 사용해도 돼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한 번만 뿌리면 수확할 때까지 더 이상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고, 가루가 발생하지 않아 측조시비기가 막힐 우려도 없다.



신선한 포도 유통 혁명 ‘숨’ 출시

후르츠팩토리(대표 백주현)가 포도의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신개념 포장재 ‘숨’을 선보인다. 포도가 수확된 이후에 싱싱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숨’은 생산자와 유통업계의 오랜 고민을 해결하고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한 과일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수확한 포도는 뿌리로부터의 수분 공급이 끊기면서 호흡에 의한 ‘증산(蒸散)’과 자연적인 ‘증발’ 현상으로 점차 수분을 잃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포도송이의 줄기, 지경(줄기와 포도알의 연결 부위), 포도알 순으로 수분이 말라가며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5일 정도 지나면 포도알까지 수분이 빠져 푸석해지기 쉽다. ▲신개념 포장재 ‘숨’은 수확 후에도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조성하고 포도알의 수분 함량을 최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새로운 포장재 ‘숨’은 이와 같은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개발됐다. 포도의 수분 공급을 인위적으로 차단하지 않고, 증발과 증산 현상을 기술적으로 조절하여 포도송이가 마치 나무에 달려있을 때처럼 ‘살아 숨 쉬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포도알의 수분 함량을 최적으로 유지하며, 유통기한을 기존 대비 2~3주 연장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포도의 유통기한을

환경스트레스 저항성과 플라보노이드 증진 화합물로 식물영양제 상품화 성공

기후변화로 인한 작물의 가뭄저항성 증진 기술은 미래 대응 핵심기술의 하나다.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로 과채류의 건강 기능성물질 증진 기술 개발도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환경스트레스 저항성 증진 및 플라보노이드 생산 증진 화합물 개발 후 식물영양제로 조기 산업화 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식물의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많이 이용된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은 과채류, 화훼류에 함유된 붉은색 천연색소로 과채류나 꽃 색 품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진청은 식물이 좋지 않은 환경에 놓였을 때 스트레스 반응을 초기에 인식할 수 있는 생체 감지기(호르몬 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스트레스 내성을 유도하는 소재를 선발했다. 특히, 앱시스산은 환경 스트레스 조건에서 식물체의 보호기작을 작동시키는 식물 호르몬으로서 다양한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 발현을 유도한다. 농진청은 벼에서 앱시스산에 의해 발현이 유도되는 대표적 유전자 Rab16A의 프로모터를 기반으로 앱시스산에 대한 반응성을 극대화시킨 합성 프로모터를 개발했다. 또한, 그 합성 프로모터에 발광 유전자를 결합해 식물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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