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이상의 공동명의자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청구가 가능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6월 9일부터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청구 시, 2인 이상의 공동명의 환급 청구자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환급 간소화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지를 전용한 자가 납부하는 부담금으로, 용도 변경 대상 면적이 줄거나 용도 변경이 취소되는 경우 관할청의 결정에 따라 공사에 환급 청구를 할 수 있다. 공사는 농지보전부담금 환급 사유가 발생한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환급금을 청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2022년부터 ‘환급 간소화 서비스’를 도입하여 이용 대상을 확대해 오고 있다. 도입 초기, 환급 청구자가 단독명의 개인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23년에는 단독명의인 법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9일부터는 공동명의 환급 청구자도 ‘환급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간 공동 명의자의 경우, 환급 청구서와 신분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제출하거나 직접 방문해야 했고, 환급금 지급까지 영업일 기준 최대 5일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번에 변경되는 내용은 공동명의인 환급 청구자가 환급금을 균등분
산학연이 공동 참여 개발한 첨단 ‘복합 땅속 작물 자주식 수확기’ 출시가 임박해 업계와 농업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립농업과학원과 충남대학교, 현대농기계가 감자·양파 범용 수확(굴취+수확)이 가능한 자주식 수확기 개발을 목표로 함께 수행해 온 ‘땅속 밭작물 복합 수확 제어기술 개발’ 과제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경남 창녕군 창녕읍 하리 소재 3300㎡의 양파재배 농장에서 공동 참여기관 및 농업기술센터, 관계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기계화 표준 재배모델 연구과제 현장 실증’ 행사가 긴장감 속에 열렸다. 감자·양파 범용 수확이 가능한 자주식 수확기 개발을 목표로 수행해 온 5개년 사업의 실질적 결실을 맺기 위한 막바지 점검 차원의 시연회다. 전면의 8개 가이드판과 후면의 리프트 장치와 톤백 하차장치, 수확물 분류장치, 500키로 수확물을 담을 수 있는 거대한 망이 장착된 채 모습을 드러낸 신형 ‘복합 땅속 작물 자주식 수확기’ 아우라가 주는 위엄과 위압감이 여간 크지 않았다. 전날 내린 소나기로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진행된 양파 수확 시연회에 참석자들의 이목이 온통 모아졌
기후변화가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평균기온은 25.6℃로 평년보다 1.9℃ 높았으며, 열대야는 20일 넘게 이어져 평년의 세 배를 넘겼다. 비는 대부분 6~7월 장마철에 몰려 내렸고, 마치 열대지방의 국지성 호우처럼 지역마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반복되어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이런 이상기후는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라,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곧바로 농산물 가격에 나타난다. 2023년에는 배추값이 크게 올라 ‘금배추’라는 말이 다시 나왔다. 고추도 이상기온과 잦은 비로 병해충이 퍼지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다. 작물마다 기후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고,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그 강도와 빈도는 점점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예전 방식의 농사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에 대응하기 어렵다. 수확량이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도 힘들다. 이제는 새로운 관점과 기술로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기후탄력성(Climate Resilien
농산업 토탈솔루션 기업 (주)경농(대표이사 이병만, 이용진)이 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주)제놀루션과 이중나선 리보핵산(dsRNA) 기반의 차세대 작물보호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농업을 위한 기술 협력을 본격화 했다. 지난달 28일 송도에서 체결한 이번 협약은 RNA 간섭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작물보호제의 상용화를 공동 목표로 한다. 제놀루션은 dsRNA의 합성 및 분석에 대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경농은 이를 토대로 실증 및 산업화 기술 연구, 현장 적용 검증 등을 추진하며 제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은 (주)경농 R&D본부장인 장성식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과 제놀루션 김상훈 부사장, 김민이 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dsRNA 기반 차세대 작물보호제 상업화 추진 ▲기술 및 연구 인프라 공동활용 ▲공동 연구성과의 글로벌 사업화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농 관계자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작물보호제 개발 경험과 농업 솔루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놀루션의 RNAi 기술과 융합해 고부가가치 차세대 제품 개발에
봄 가뭄으로 말라가는 저수지와 논밭으로 농작물 관리에 고생하던 해를 떠올리면 올해는 봄비가 풍족하게 내려 농수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병해 발생의 주요 원인인 강우가 봄철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노지작물의 경우 봄 병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초기 병해 관리는 보호제 계열의 살균제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때 관행적으로 전착제를 혼용한다. 이때 사용되는 전착제 및 기능성 전착제 대부분은 농약 성분이 작물의 잎과 과실에 전체적으로 고르게 부착되도록 도와주지만 비에 의해 보호제 성분들이 씻겨 내려가는 것은 막아주지 못한다.(농약과학회지, 2009년 Vol 13, No4) 국내에 인공강우 시험을 거쳐 비에 의한 농약성분의 유실을 막는 고착제로 등록된 보조제로는 파라핀왁스(케어스 유탁제)가 있다. 동방아그로 케어스 유탁제는 식물체 큐티클 왁스층 위에 파라핀 왁스 입자가 농약성분이 분포할 수 있는 공극을 만들어 농약성분과 빗방울의 접촉을 막아준다. 통상 유과기에는 동녹 발생 우려로 전착제 혼용이 금지되지만 ‘케어스’ 유탁제는 오히려 큐티클 왁스층을 보완해 주어 화학적·물리적 원인에 의한 동녹 발생을 막아 준다. 기후변화로 매년 농작물 보호에 어려움이 있지만
얀마농기코리아(대표 와타나베 타케시)가 올봄 RTK 사양 이앙기의 판매를 지속하며 정밀농업을 원하는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RTK 방식은 오차 7cm 이하의 정밀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며, 작업 효율을 극대화 한다. 현재 판매 중인 RTK 사양 라인업은 YR6DA,R(6조)과 YR8DA,R(8조) 두 가지 모델이다. RTK 방식 직진 보조 기능은 기존 DGNSS 방식보다 정밀도가 향상되어 이앙하는 줄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겹치거나 넓어지는 문제를 최소화 한다. 그래서 한정된 포장 면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농가에 적합하다. 또한, 자동 직진 기능은 운전자의 피로를 크게 덜어준다. 핸들을 지속적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직진 작업이 이루어지므로, 작업자는 후방 작업 상태를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작업 편의성도 강화되었다. ‘견고한 턴’과 직진 어시스트 기능이 연동되어 있어, 자동 직진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논머리까지 주행한 후 오토 버튼을 눌러 직진 모드를 해제하면, 핸들을 돌리는 순간 이앙부가 올라가고 마커가 수납된다. 이후 선회를 마친 후 핸들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면 자동으로 이앙부와 마커가 내려가며 직진 작
NH농우바이오가 종자 업계 최초로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 공식 입점하며 온라인 종자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번 입점은 NH농우바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전하는 온라인 유통 채널로,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건강한 채소 종자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쿠팡 입점을 통해 NH농우바이오는 ▲사계절 재배 가능한 3종 모둠상추 ▲샤브샤브 텃밭세트 3종 ▲건강한 쌈채소세트 7종 ▲열무·알타리 세트 등 가정용 소포장 세트 제품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오이 ▲쌈배추 ▲청경채 ▲근대 ▲열무 ▲알타리무 ▲시금치 ▲대파 ▲엔다이브 등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인기 단품 종자도 함께 판매한다. 정채현 NH농우바이오 마케팅본부장은 “건강하고 신선한 채소를 직접 키워 먹고 싶어 하는 도시농부, 주말농장 애호가, 가드닝 초보자 등 다양한 소비자층의 수요에 맞춰 제품을 구성했다”며 “누구든지 채소 종자를 쉽게 구매하고 재배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이번 입점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이번 이커머스 진출은 NH농우바이오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종자 산업의 새로운 유통 모델을 제시하는 첫걸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1967년 설립된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달 22일 전라남도 여수에 소재하고 있는 남해화학(주) 여수공장과 남동발전 여수 발전본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최대 무기질비료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의 비료 원료 수급 및 생산 현황과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시험발전을 준비 중인 남동발전 여수 발전본부의 시험발전 계획에 대해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해화학을 방문한 박 차관은 “원자재 수급 및 비료 공급에는 현재까지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나, 중국 수출제한, 러-우 전쟁 장기화, 환율 상승 등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비료 원료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해 매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올해 추경에 무기질비료 지원사업이 반영된 만큼 농업인의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비료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방문한 한국남동발전(주) 여수발전본부는 석탄 120만톤을 이용하여 연간 4만GWh(약 900만 가구가 1년에 사용하는 전력량)를 발전하는 대형 발전소로, 연간 약 21만톤(우분 70만톤 수준)의 고체연료 활용을 목표로 올 6월까지 고체연료 시험발전을 완료하고 사용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고체연료 시험발전 계획을 청취한 박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멜론이 경북 성주에서 첫 출하됐다.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는 최근 새로운 품종인 ‘솜사탕’ 멜론을 선보이며, 성주 지역의 고소득 작물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고당도로 유명한 허니듀 멜론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하미과 멜론을 접목시켜 만든 ‘솜사탕’ 멜론은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해 우수한 식미를 가진 최고급 멜론으로 주목받았다. 과중 0.8~1.5kg 전후에 크기는 참외와 메론의 중간 정도다. 당도는 최고 22브릭스에 달할 정도로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밝은 흰색 과피에 대비되는 오렌지색 과육은 ‘솜사탕’만의 특징이다. 아시아종묘 관계자는 “솜사탕 멜론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품종으로, 고소득 작물을 기대하는 농가에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며 “생산성과 품질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는 전통적인 참외 주산지로 알려졌지만, 최근 농가 소득 다변화를 위한 품목 전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 ‘솜사탕’ 멜론을 재배한 정병환 농가는 “참외보다 재배 과정이 단순하고 소비자 반응도 좋아 조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종묘는 유명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유통망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최근 수출농산물 농약안전관리 필요성과 대상국별 수출 포도 농약안전사용 가이드 두 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우리 수출농업의 미래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출 포도 대상국별 농약안전사용 가이드’ 책자를 발행하고 수출대상국별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사용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수출대상국별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사용지침 안내서를 제작, 내수용으로 재배한 농산물은 통관 거부될 수 있으므로 절대 수출용과 혼합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 농약안전사용 가이드 개요 부문에서 농진청은 먼저, 한국 일본 EU 등은 Positive List System을, 미국은 Zero Tolerance를 적용하고 있고 농산물 수출시 잔류농약 기준 위반에 따른 통관 거부 사례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수출농산물에 대한 엄격한 농약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 각국이 식품 중 농약관리제도를 강화하여 이를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활용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대상국 3개년(2022~2024) 통관 검사 중 나타난 위반 원인으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즉, 수집업체들이 생산관리가 안 된 농산물을 수집하여 수출하거나 검사에서 걸리지 않을
작목에 따라 특정 계절에만 가능한 시설재배가 아니라 연중재배를 할 방법이 없을까? 투입된 시설비 대비 높은 매출을 빠른 시간 내에 얻을 수는 없을까? 극심한 기후위기와 농업 시장 환경의 변화를 극복하는 농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까? 후르츠팩토리가 ‘큐빗(CUBIT) 입체농법’을 개발하기까지 가졌던 고민이다. 문제를 푸는 열쇠는 발상의 전환에 있었다. 온대성 식물의 단점을 역이용하고, 공간을 수평적 제한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활용하니 수익 극대화가 자연스럽게 실현됐다. 경기도 여주 가남읍에 위치하고 있는 후르츠팩토리의 330㎡ 규모 실증 하우스 큐빗(CUBIT) 팜에서는 천마와 쌈채소, 딸기, 포도가 각각 다른 높이에서 함께 재배되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문했다가 와서 보시고 나면 ‘되는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이세요.” 백주현 후르츠팩토리 대표의 이야기다. 큐빗을 한국형 스마트팜 솔루션으로 보급하고 있는 후르츠팩토리는 농식품부와 농진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에서 벤처육성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경기도 화성시에서 주최한 ‘2024 H-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큐빗 팜에서는 ‘공기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