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화학 기업 FMC가 자사 신물질 제초제 ‘리미속사펜(rimisoxafen)’에 대해 업계 최초로 ‘이중 작용 기작(dual mode of action)’ 제초제 분류를 획득했다.
FMC는 국제 제초제 저항성 관리위원회(HRAC)가 리미속사펜을 HRAC 그룹 12와 32에 속하는 이중 작용 기작 제초제로 공식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HRAC 역사상 첫 이중 작용 기작 제초제 분류로, 전 세계 작물 보호 산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FMC 측은 이번 결정이 제초제 내성 잡초 문제 해결을 위한 자사의 혁신적 접근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류는 리미속사펜이 잡초의 생장에 필수적인 두 가지 생화학 경로인 피토엔 탈수소효소(PDS)와 솔라네실 이인산 합성효소(SDPS)를 동시에 억제하는 독자적 작용을 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이중 작용 기작은 잡초가 생존하거나 적응하기 어렵게 만들어 제초제 저항성 대응에 새로운 수단을 제공한다.
세바 로스토브체프 FM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HRAC의 역사적인 분류는 이번 기술의 혁신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연구 결과, 이 물질은 다수 제초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팔머아마란스(Amaranthus palmeri)와 물비름(워터헴프, Amaranthus tuberculatus)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농가에 실질적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항성 잡초 확산 속 새로운 방제 대안
최근 전 세계 농업에서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 문제 잡초인 팔머아마란스는 현재까지 8가지 제초제 작용 기작에 대한 저항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FMC는 리미속사펜의 이중 작용 기작이 단일 작용 제초제보다 저항성 발생 장벽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미속사펜은 옥수수, 대두, 곡물, 콩류, 해바라기 등 대면적 재배 작물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며, 광엽 잡초와 내성 잡초에 대해 높은 방제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물질은 FMC의 스타인 연구센터(Stine Research Center)에서 개발된 것으로, 최근 몇 년간 FMC가 등록신청을 추진한 세 번째 신규 제초제다. 앞서 이소플렉스(Isoflex®) 활성 성분과 도딜렉스(Dodhylex®) 활성 성분이 개발된 바 있다. FMC는 2026년부터 주요 국가 시장을 중심으로 리미속사펜의 규제 승인 자료 제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