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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원터치 정밀 실시간 농작업 ‘AI 시스템’ 확산된다

노지 농작업 기피, 저투입·환경친화적 농업구조 만들어야
‘AI 원터치 정밀 실시간 농작업’ 가장 효율적 벼농사 일꾼
소식재배 드문모 심기 등 신농법 기술 보급에 매우 유용

최근 모든 산업분야에서의 가장 핫한 이슈는 노동력이다. 다시 말해 국가 인구감소와 인력부족이다. 국내 농가 인구도 해마다 줄어들어 농업기반 유지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0만 명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65세 이상 농촌 고령 인구 비율은 55%를 넘어섰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함께 진행되는 이중고다. 농가 수 역시 97만 호 아래로 내려가 100만 농가가 무너졌다.


노동력은 전 세계적 이슈다. 개도국 역시 농업 농촌 인력 문제는 예외가 아니다. 그만큼 노지에서의 고된 농작업 행위는 기피대상이라는 의미다. 더 이상 저투입, 환경친화적 농업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방증이다.

 


1993년 국제미작연구소 프로젝트 과학자로 근무하면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3년간 오직 이 분야, 즉 노지 스마트팜-레이저, GIS, 디지털, 정밀기기, 메카트로닉스, 로보틱스 등에 올인 해 온 박광호 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는 말한다. 그렇게 해야 7~80년대처럼 물을 사 먹지 않아도 된다고. 1급수 하천을 만들고 샛강, 강, 바다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대물림 해줄 수 있다고.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학자적인 사람으로서의 사명과 의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이다.


화학비료도 전면, 전층시비 같은 관행 방법이 아닌 뿌리 부근의 땅속 깊이 묻어 주는 측조시비를 하는 이유다. 지난 2015년의 마른논 써레질(당초 무써레) 농법 개발도 그런 이유이며 전문기관에 지속 제공함으로써 발전시키고 있는 연유도 다르지 않다. 박 교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경종적, 물리·기계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지난달 3일 농촌진흥청과 매경애그테크가 공동 주관하는 포럼이 열렸다. 이 분야 전문가와 협업 중인 ‘AI 농작업 시스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쉽게 말해 벼농사 주요 농작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해내는 작업으로 소위 ‘원터치 정밀 실시간 농작업’으로도 불린다. 마을이나 들녘별로 농지 소유자(농업인)와 농작업자(기계 보유)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스마트폰으로 작업 내용, 일정, 작업 과정, 작업 결과를 상호 공유한다. 그러면서 논 준비(빠르고 정밀하며 최적 조건), 모내기(적기 및 결주 최소화), 적기·적용 제초제 살포, 예찰 기반 실시간 병해충 방제(드론이용 경제적 농약사용), 물관리(최적 수분), 수확(적기), 곤포 베일러 작업(조사료)을 최적으로 소화한다.

 


내 논에서 어떻게 모내기가 진행되고 있는지 애써 현장을 가지 않아도 된다. 폰을 이용, 실시간으로 모든 작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이다. 모내기를 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하거나 찾아가는 일도 없어진다. 이런 이유로 이해 당사자들의 만족도가 적잖이 높다. 그러다 보니 해마다 참여 농가 및 작업자(영농법인, 농업회사, 지역농협 등)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I는 1차산업인 농업에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SM(System Manager)이라는 신종 작업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지역별 벼 품종이나 토양비옥도, 농기계 성능(주요 작업기별), 작업자, 화학비료, 농약, 작황, 최종 보고서까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가장 적합한 모델로 농작업, 수확물까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인 셈이다.


박광호 명예교수는 이에 대해 “소식재배 드문모 심기나 마른논 써레질 이앙 또는 직파, 건답직파 안정화 기술 등의 신농법 기술 보급에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