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소면적 재배 작물의 그룹화와 같은 방식의 ‘수목류 농약의 등록 시험 그룹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활권에 다양하게 식재되어 있는 수목의 종류나 병해충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처방할 수 있는 농약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문제 인식 풀이 차원으로 읽힌다. 수목 병해충 방제를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농약을 이용한 화학적 방제인데 반해 일반작물과 달리 수목류의 병해충 발생이나 피해가 빈번하거나 상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 더욱이 소나무재선충과 같이 병해충 피해로 인해 나무가 고사하는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역시 드물다는 점. 이에 농약 등록의 필요성이 작물보호용 약제에 비하여 적을 수밖에 없고 등록비용의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수목용 등록 농약의 수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한계에서 비롯된 의미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동운 경북대학교 곤충생명과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수목 병해충 방제를 위한 등록 농약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하고 현행 농약관리법의 약효·약해시험 기준과 방법을 준용할 경우 경제성이 부족하여 적용농약의 등록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하며
에프엠씨코리아(FMC Korea)가 30년 만의 신규 계통 제초제 ‘도디렉스®’의 국내 등록을 기념하는 ‘2026 FMC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규 제초제의 내년 출시가 기대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FMC가 개발한 제초제 도디렉스®(원제명 Tetflupyrolimet, 테트플루피롤리멧)는 세계 제초제 협회인 HRAC(Herbicide Resistance Action Committee)로부터 30년 만에 최초로 그룹 28번의 신규계통을 인정받았다. 특히 저항성 잡초를 완벽하게 방제하는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달 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고객사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진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라훌 사와니(Rahoul Sawani) FMC 아시아 대표, 트레이시 우(Tracy Wu) FMC 동북아시아 대표, 잡초 연구 분야 권위자인 김도순 서울대학교 교수 등도 함께 자리해 도디렉스®의 등록을 축하하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FMC의 중장기 비전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소개하는 발표와 함께 도디렉스® 국내 등록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제품 효과를 직접 확
최근 ‘케이(K)-푸드’ 인지도가 높아지며 우리 신선 농산물의 수출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국가별 농약잔류기준이 달라 수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기준을 위반하면 전량 폐기, 반송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생산단계부터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이러한 수출 농가와 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에 따른 통관 거부를 예방하기 위해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사용 지침’ 제공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해 84종의 지침서를 휴대전화로 바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도입한 정보무늬(큐알코드)는 지침서별로 정보무늬를 제공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게다가 사용자가 지침서를 내려받은 후 필요한 농약명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농과원은 지침서별로 제공되던 84개의 정보무늬를 1개로 통합하고, 문서를 내려받는 대신 디지털 기반의 정보 검색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개선했다. 휴대전화로 정보무늬를 찍으면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사용 지침’ 모바일 누리집으로 바로 연결된다. 여기에는 올해 신규 보급된 호주 수출용 참외, 중국 수출용 감 지침서를 포함해 13개 주요 수출
“스마트 이앙기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농업 기술로 노동력과 비용 절감, 수질오염 예방, 고품질 쌀 생산은 물론 지금과 같은 비료 수급 위기에는 농가 대응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성제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지난달 27일 현장연시회에서 ‘이앙 동시 위치별 맞춤형 비료 살포량 조절 스마트 이앙기’에 대해 설명했다. 말 그대로 논의 속 사정을 읽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비료를 주는 변량(變量) 시비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이앙기다. 벼농사의 시비는 모내기 전 밑거름을 깔고, 생육 단계마다 가지거름·이삭거름을 더해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같은 논 안에서도 흙의 여건이 같지 않다는 데 있다. 물 빠짐 정도, 유기물 함량과 지력, 직전 작물의 관리 상태에 따라 벼가 필요로 하는 양분량이 구역마다 달라진다. 그런데 현장 시비 작업의 대부분은 논 전체를 하나의 평균값으로 보고 같은 양을 뿌리는 방식이다. 그 결과 양분이 부족한 자리의 벼는 생육이 처지고, 이미 충분한 자리는 비료 과잉 상태가 된다. 비료가 과하면 벼가 웃자라 쉽게 쓰러지고 병해충에 약해진다. 작물이 흡수하고 남은 성분은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료비와 인건비도
“우리나라 과수 재배 면적 1위 품목인 사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재배 체계를 새롭게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경북 의성군 사과 농가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주산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계화에 기반한 ‘미래형 사과 재배 생산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면형 나무 형태와 기계화 기술이 결합된 사과 생산 체계가 노동력 부족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평면형 기술과 기계화 기술이 결합되면 사과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20% 이상 증가하고 노동력 투입은 30% 이상 절감되는 등 생산성과 경제성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의성에 소재한 박재만 농가에서는 평면형으로 가지가 옆으로 뻗은 채 자라는 사과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세장방추형의 나무 형태와 크게 다르다. 박재만 대표는 “나무 형태를 바꾼 덕분에 햇빛이 나무 안쪽까지 고르게 들고 바람길이 한층 원활해져 병 발생도 줄고 과일 품질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가늘고 길게 키우는 기존의 나무는 사다리 작업을 피할 수 없었다. 꽃솎기와 가지치기 등에
혼자서 영위하는 셀프 농작업이다. 대규모 경영도 가능하다. 일은 편하고 소득은 높다. 스마트 시대, AI 시대에 진입한 즈음 이제 벼농사 논농사는 새로운 전문직(New Normal)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앙법이 국내에 들어온지 어언간 250년이다. 손모내기 200년에 기계 모내기 50년이 된 셈법이다. 25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벼농사는 허리 한 번 펴지 못하는 고된 노동으로부터 벗어나 셀프농으로 탈바꿈했다. 육묘(못자리)가 필요 없다. 이앙(모내기)도 하지 않아도 된다.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은 청정 농사다. 저탄소 농업이자 ESG 농업이며 지속 가능 농업이다. 천석꾼, 만석꾼이 되는 시스템 농법이다. K-농업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는 마른논 써레 이앙 및 건답직파 도입에 따른 벼농사 생산성 혁신 기술 도입 배경 및 필요성을 세 가지 측면서 조명했다. 먼저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한 대응 측면이다. 인구 감소와 농촌의 초고령화 진행에 따른 노동력 절감 新농법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생산비 절감도 주요 도입 요건으로 봤다. 인건비, 비료, 농약 등 전반적인 농업 물가 상승에 대응해 쌀 생산비는 낮추고 농가 소득은 보전해야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회장 박영주)가 최근 온라인 쇼핑몰과 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미등록·불법 농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미등록 판매행위 근절을 위한 법률 개정 및 해당 기관·단체 방문 등 발로 뛰는 계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간 작물보호제 유통업계가 ‘앓던 이’를 사실상 빼낸 셈이다. 법의 사각지대와 무지·모랄 해저드가 빚어낸 작물보호제 유통업계의 굵직한 골칫거리 ‘영업행위 침해’ 사례를 제거하는 작지 않은 성과를 거둔 쾌거다. 유통협회는 최근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중국인 또는 중국내 유통업체들의 미등록 불법농약의 주요 유튜브 채널 및 Tik Tok-Lite, 야핏무브, 쿠팡 등 국내 유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광고 행위 중단을 위해 법률 규정을 개선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 왔다. 당시만 해도 중국산 농약을 광고하는 대상들은 사실상 국내법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일체 광고행위를 못하도록 하는 법률안이 올해 3월 법사위를 통과한데 이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시행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중국산 농약의 무분별한 온라인 광고는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이 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같은 쾌거는 그간 누구도 손대지 못한 복잡다단한 업무영
“농부 없는 농업?”. 물음표가 포함된 이 한 줄은 한 석학이 던진 제언의 핵심이었다. AI는 농부를 대체하지 않는다. 그러나 AI 없이는 이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지난달 초 소노캄 경주에서 열린 한국농약과학회 춘계학술발표회의 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용환 박사(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현 지바이오컨설팅 대표)는 ‘AI시대와 작물보호산업에 미치는 영향 : 농업인 없는 농업?’이란 주제의 첫 슬라이드를 띄우며 입을 열었다. 참석자들의 대부분이 농약산업 관계자인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들의 모골을 송연케 한 내용은 따로 있었다. 농약 회사들은 이제 ‘우리 제품이 얼마나 좋은가’를 홍보하는 대신, ‘농업인의 수익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대목이다. 김 박사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이 곧 ‘가치 증명’의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가 먼저 친다…수확량 붕괴의 경고 김 박사는 먼저 ‘무언가를 유지하는 것’, ‘현재의 필요성을 충족하고 미래세대가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게 하는 것’으로 Sustainability를 정의하고는 식량수요 증가와 작물 가격 및 농업 경제, 날씨, 재배면적, 경제 상황 등을 예로 들며 글로벌 작
충북 영동군의 고순도 일라이트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토양의 근본적인 환경을 개선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는 비료 전문기업 천지바이오(대표 한기균)의 고기능성 일라이트 비료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천연광물 일라이트는 다공성 구조와 양이온 치환능력(CEC)을 지니고 있어 토양 개량효과, 유해물질 흡착, 유해가스 탈취효과까지 입증되어 농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효능으로 ‘신비의 광물’이라 불리는 일라이트가 충청북도 영동군에 세계 최대 규모인 1억 450만톤 매장되어 있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21일 영동군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의 공동 정밀조사 발표에 따르면, 영동군 내 일라이트 총매장량은 약 1억 45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반적인 해외 대형 점토 광상 기준(약 500만톤)의 20배를 웃도는 압도적인 규모로 산업적인 활용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천지바이오가 기능성 비료 원료로 사용하는 영동군의 일라이트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250℃의 물에서 두 차례 열수 반응을 거쳐 형성된 최고 순도의 일라이트이다. 비료 측면에서 일라이트는 토양개량 및 작물의 생육
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리스크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비료(요소) 수급이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 무기질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Urea) 전체 수입량의 38.4%가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말 긴급 소집한 ‘비료(요소) 수급 안정화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요약하면 “지금 당장 90일분 요소를 비축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지 않으면 하반기 농업 생산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학계·업계·협회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짚은 핵심은 세 가지였다. 첫째, 현재 요소 원자재 연간 확보율이 49.1%에 불과해 5~6월 이후 공급 공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전체 요소 수입량의 38.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적 취약성이 이번 사태에서 그대로 노출됐다고 봤다. 셋째, 이를 타개할 법·제도 기반인 농식품부 차원의 공급망 기본계획조차 수립돼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비료-에너지 연동구조가 위기의 본질이다. 질소비료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암모니아를 합성해 생산된다.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 질소비료 생산비가 오르고, 이는 비료 가
국회와 농업인 단체를 중심으로 유기질비료 국고보전 5년 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당진)은 지난달 23일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국고보전을 2031년까지 5년 추가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1명의 의원과 함께 대표 발의했다. 유기질비료 국고보전이 지역상생발전기금을 통해 이뤄지는 구조상 두 법률을 동시에 개정해야 연장이 가능하다. 어기구 의원은 “국고보전 종료 후 상당수 지자체에서 지원사업 축소·폐지 우려가 있다”며 “필수 농자재 지원이 줄면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 증가는 물론, 경축순환 기능 저하에 따라 토양 지력 약화와 환경오염 심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어 의원의 법안 발의를 가장 반긴 이들은 유기질비료의 실수요자인 농업인 단체들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법안 발의를 환영하며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전농은 “올해 말 지원사업 국고보전이 종료되면 당장 내년 농사부터 사업이 중단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단순 연장을 넘어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을 국가 책임의 필수 농업정책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일
농사의 시작과 함께 풍년을 기원하며 농업용수를 흘려보내는 통수식이 개최됐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10일 경기 안성에 위치한 고삼저수지에서 ‘2026년 대표 통수식’을 개최하고, 안전 영농과 풍년을 기원하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중 사장을 비롯해 윤종군 국회의원,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과 농업인 단체장, 지역 농업인들이 참석했다. 통수식은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다. 겨울 동안 닫아뒀던 저수지 수문을 열어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한 해의 안전 영농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공사는 매년 영농기 시작에 맞춰 전국 주요 저수지와 양수장에서 통수식을 열고 농업용수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열린 고삼저수지는 안성시 일원 농경지 2,970헥타르(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시설이다. 고삼저수지를 포함한 안성 지역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 수준을 웃돌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사전 대비와 시설 개선에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가뭄이 우려되는 저
연간 매출 1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농기계 기업 ㈜대동이 5억 2,000만 원짜리 세네갈 공적개발원조(ODA) 중고트랙터 공급 사업을 낙찰받으면서, 이 사업을 준비해온 한국중고농기계유통사업협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동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라는 전략적 의미를 내세우고 있는 반면, 조합 측은 "대기업이 손댈 영역이 아니"라며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중고농기계조합은 이달 3일 이사장 명의 호소문과 조합원 공지를 동시에 공개하고, ㈜대동의 이번 입찰 참여를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초등학교 대회에 출전한 꼴"이라며 사업 양보를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입찰 분쟁을 넘어, ODA 사업에서 대기업의 중소 전문 영역 진입을 허용하는 공공조달 제도의 구조적 공백을 드러내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의 사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세네갈 중고 농기계 지원 및 수리센터 구축사업' 가운데 중고트랙터 10대와 정미기 8대 공급 건이다. 납품지는 충남 천안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이며, 계약 금액은 약 5억 2,000만 원이다. 세네갈 현지 농업 기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 ODA 예산 사업이다. 중고농기계조합은 조합 소속 20개
2026년 중국 농약 산업은 ‘규모 확장’에서 ‘가치 중심 구조’로 전환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농업 공급망 재편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엄격한 규제와 친환경 정책, 기술 혁신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산업 체질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생물농약과 기술 기반 제품이 급부상하고, 수출 시장 확대까지 맞물리며 중국의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격 경쟁 중심의 한국 농약 산업에 구조적 압박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요구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2026 China Pesticide Industry Watch’ 매거진에 따르면, 중국 농약 산업은 2025년을 기점으로 기존의 양적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특히 ‘1등록 1제품(one registration one product)’ 정책 시행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도다. 하나의 농약 등록으로 여러 제품을 판매하던 구조가 금지되면서 기업 간 경쟁은 단순 물량 확대가 아닌 기술력과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 정책은 단기적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을 표준화하고 브
All or Nothing이다. 중간이 없다. 한 번 발생하면 과원 전체를 폐기해야 한다. 그만큼 치명적이다. 기후변화로 발생 예측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약제도 없다. 그저 예방과 조기 발견이 최상일 뿐이다. 사과나 배 같은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치명적 세균성 질병 ‘과수화상병(Fire Blight)’ 얘기다. 마치 나무가 불에 탄 것처럼 잎과 줄기가 검게 변하며 말라죽는 증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법정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되어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발생 시 전체를 매몰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과수의 구제역’으로 불리우며 축산업의 구제역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렇듯 위세가 대단한 과수화상병이지만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예찰 및 방제 노력으로 그 발생영역이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용인, 평택, 양주 등)를 비롯, 충북(충주, 제천 등), 충남(천안 등) 등 기존 발생지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발병이 이어지고 있으나 확산 속도는 제어되고 있는 양상이기는 하다. 과수화상병의 명확한 유입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는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15년 경기도 안성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