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농약 산업에서 ‘혁신’은 곧 새로운 유효성분(신규 원제)의 개발과 상업화를 의미했다. 그러나 최근 업계에서는 신규 물질(원제)을 만들어 내는 대신, 이미 농가에서 널리 쓰이는 기존 화합물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혁신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농약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인 라파엘 고메스(Rafael Gomes)는 최근 AgNews를 통해 “이성질체 농축(isomeric enrichment) 기술이 약효 향상과 물류 최적화, 나아가 농자재 경제성 개선의 수단으로 글로벌 작물보호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잘 알려진 사례가 ‘메톨라클로르(Metolachlor)에서 ’S-메톨라클로르(S-Metolachlor)’로의 전환이다. 유효성분(원제) 안에서 생물학적으로 활성이 높은 이성질체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제조사들은 새로운 유효성분을 만들지 않고도 제초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비선택성 제초제 중 하나인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에서 그 움직임이 현실화하고 있다. ‘메톨라클로르’의 교훈…‘이성질체’에 주목하다 일부 화합물은 화학적 조성은 같지만 입체 구조가 다른 여러 형태, 즉 ‘이성질체(isomer)’로 존재한다. 같은
일본 종합에너지 기업 이데미츠코산(出光興産, Idemitsu Kosan Co., Ltd.)이 농약 사업 재편에 나섰다. 이데미츠코산은 이달 1일 그룹 계열사인 SDS바이오텍(SDS Biotech K.K.)와 아그로카네쇼(Agro-Kanesho Co., Ltd.)를 통합해 2027년 4월 1일 ‘이데미츠크롭아츠(Idemitsu Crop Arts Co., Ltd.)’를 설립한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본사는 도쿄도 치요다구에 두며, 자본금은 8억 1,000만 엔(약 77억 원) 규모다. 신설 예정인 ‘이데미츠크롭아츠’는 농약 연구개발과 제조 기술에 강점을 지닌 SDS바이오텍과 농업 현장 밀착형 제안·기술 지원에 강한 아그로카네쇼의 역량을 결합한 형태로 출범한다. 토양 소독제와 해충·병해 방제제, 제초제 등 농약을 비롯해 기능성 사료, 액체 비료 등의 제조·수입·판매를 맡는다. 이번 통합의 배경에는 농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가 자리한다는 시각이다. 세계적 인구 증가와 기후변동으로 안정적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일손 부족과 기술 계승 단절 같은 현장 문제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이데미츠 측은 이런 환경에서 작물별·
중국이 농작물 병해충 방제를 위한 자국 최초의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그린 실드(Green Shield)’를 공개했다. 난징농업대학교(NAU)가 국가농업생물안전중점실험실 및 30여 개 산업기관과 공동 개발한 이 모델은 과학적 농업 지도와 농약의 적정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중국 신화통신(Xinhua)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둥샤멍(Dong Shameng) NAU 식물보호대학 부학장(프로젝트 책임자)은 출시 행사에서 “중국은 잦은 농작물 병해충 발생과 농약 내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농민들은 현장에서 전문적인 지도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범용 LLM은 식물 보호 관련 질문에 부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농약 사용에 관해 표준화되지 않거나 위험한 조언을 내놓기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술논문, 특허, 국가표준, 현장 보고서 등에서 추출한 250억 개 이상의 토큰으로 구성된 전문 코퍼스를 구축했다. 코퍼스는 벼, 밀, 대두, 채소, 과수 등 주요 작물을 망라하며, 병해충 모니터링과 친환경 방제 조치, 농약 등록 정보를 통합하고 있다. 왕둥보(Wang Dongbo) NAU 정보관리대학 교수는 “이 모델
중국 농약 시장에서 2026년 4월 한 달간 총 13만6,650톤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AgPages가 분석한 ‘중국 농화학 투자 추적 시스템’에 따르면, 2026년 4월 생산시설 투자 프로젝트는 원제(TC·TK) 19개 품목, 중간체 10개 품목에 걸쳐 있으며, 중간체 신규 생산능력은 4만4,778톤에 달했다. 품목 유형별로는 제초제 10종과 살충·살비제 4종, 살균제 5종으로 구성됐다. 우선, 제초제는 △사이할로포프-부틸(cyhalofop-butyl) △벤타존(bentazone) △글리포세이트-이소프로필암모늄(glyphosate-isopropylammonium)(TK) △비스피리박소듐(bispyribac-sodium) △피록사설폰(pyroxasulfone) △페톡사미드(pethoxamid) △프로설포카브(prosulfocarb) △프로파닐(propanil) △옥사지클로메폰(oxaziclomefone) △인다지플람(indaziflam) 등 10종이다. 또 살충·살비제는 △피리다벤(pyridaben) △메탈데히드(metaldehyde) △비펜트린(bifenthrin) △설핀도플루펜(sulfindoflufen) 4종이며, 살균제
미국 하원이 비선택성제초제 글리포세이트의 ‘발암성’을 둘러싼 공방(소송)의 방패막이였던 농업법안의 농약 제조업체 ‘면책 조항’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비선택성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는 지금 두 개의 질문 사이에서 갈라져 있다. ‘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가’와 ‘현대 농업을 떠받치는 필수 자원인가’.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 바이엘 같은 화학 대기업도, 수백만 농가도, 암 환자와 그 가족들도 모두 이해당사자가 된다. 미국 하원이 이번에 내린 결정은 그 오래된 갈등에 작은 불씨를 더 얹었다. 외신(Ag News)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농업법안(팜빌)에 포함된 농약 제조업체 ‘면책 조항’을 초당파적 의결로 삭제했다. 이에 법안 자체는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갔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면책 조항은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이번 결정은 ‘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연대의 실질적 입법 영향력을 처음으로 확인시켜 줬다. 그 이면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번 농업법안엔 농약 제조업체가 EPA(환경보호청)가 승인한 라벨 기준을 초과하는 표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조항이 포
중국이 농약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은 특허 만료 제품을 대량 생산해 저가 수출하는 ‘생산 대국’으로 불려 왔다.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농화학 산업의 진정한 ‘창조 강국’을 꿈꾸며 그 틀을 흔들고 있다. 중국 농약 기업들은 신규 물질 설계부터 제형 혁신, 글로벌 등록 경쟁까지 다국적 기업이 수십 년간 장악해 온 혁신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고 있다. ‘제조 대국’에서 ‘창조 강국’으로 패러다임 전환 미키 샨(Mickey Shan) AgPages 중국 마케팅 이사가 ‘2026 중국 농약 산업 전망’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세계 농약 시장은 두 개의 레이스로 나뉜다. 특허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혁신 경쟁과, 원가 절감을 앞세운 제네릭 경쟁이다. 중국은 후자에서 독보적인 강자였다. 완성된 산업망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허 만료 주요 품목에서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 구조는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제품 동질화, 박한 마진, 환경·안전 규제 강화가 겹친 데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농업 전환과 무역장벽이 강화되면서 저가 상품 수출 모델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중국 농약
2026년 중국 농약 산업은 ‘규모 확장’에서 ‘가치 중심 구조’로 전환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농업 공급망 재편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엄격한 규제와 친환경 정책, 기술 혁신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산업 체질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생물농약과 기술 기반 제품이 급부상하고, 수출 시장 확대까지 맞물리며 중국의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격 경쟁 중심의 한국 농약 산업에 구조적 압박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요구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2026 China Pesticide Industry Watch’ 매거진에 따르면, 중국 농약 산업은 2025년을 기점으로 기존의 양적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특히 ‘1등록 1제품(one registration one product)’ 정책 시행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도다. 하나의 농약 등록으로 여러 제품을 판매하던 구조가 금지되면서 기업 간 경쟁은 단순 물량 확대가 아닌 기술력과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 정책은 단기적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을 표준화하고 브
유럽연합(EU)이 비료 제품 규정(Fertilizing Products Regulation·FPR, EU 2019/1009)을 본격 시행하면서 작물활성제(Biostimulant) 산업이 기존의 ‘마케팅 중심 구조’에서 ‘과학적 검증과 규제 준수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이 제한된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리세 보르하(Marise Borja) 신텍 리서치 그룹(SynTech Research Group) 글로벌 규제총괄 디렉터는 최근 Ag News와의 인터뷰에서 “EU의 FPR 규정 도입 이후 바이오스티뮬런트(작물활성제) 산업은 단순한 마케팅 메시지나 개념 중심 홍보에서 벗어나 과학적 근거와 규제 적합성을 기반으로 한 산업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기업들은 제품이 주장하는 기능을 객관적 시험 데이터와 통계 분석을 통해 입증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는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 규제 이후 나타난 산업 구조 ‘4가지 변화’ 보르하 박사는 특히 EU 규제 시행 이
미국 농화학 기업 FMC가 자사 신물질 제초제 ‘리미속사펜(rimisoxafen)’에 대해 업계 최초로 ‘이중 작용 기작(dual mode of action)’ 제초제 분류를 획득했다. FMC는 국제 제초제 저항성 관리위원회(HRAC)가 리미속사펜을 HRAC 그룹 12와 32에 속하는 이중 작용 기작 제초제로 공식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HRAC 역사상 첫 이중 작용 기작 제초제 분류로, 전 세계 작물 보호 산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FMC 측은 이번 결정이 제초제 내성 잡초 문제 해결을 위한 자사의 혁신적 접근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류는 리미속사펜이 잡초의 생장에 필수적인 두 가지 생화학 경로인 피토엔 탈수소효소(PDS)와 솔라네실 이인산 합성효소(SDPS)를 동시에 억제하는 독자적 작용을 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이중 작용 기작은 잡초가 생존하거나 적응하기 어렵게 만들어 제초제 저항성 대응에 새로운 수단을 제공한다. 세바 로스토브체프 FM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HRAC의 역사적인 분류는 이번 기술의 혁신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연구 결과, 이 물질은 다수 제초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팔머아마란스(Ama
세계적 농화학 기업 코르테바 애그리사이언스가 제초제 ‘엔리스트 듀오’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년간 이어진 시민단체의 법적 대응 끝에 나온 결정이다. 이는 농화학 업계에 농약 규제와 환경·건강 위험을 둘러싼 더 넓은 차원의 논란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엔리스트 듀오는 글리포세이트와 2,4-D를 혼합한 제품으로 2014년 미 환경보호청(EPA) 승인을 받아 시판됐다. 잡초 저항성에 대응하는 차세대 제초제 시스템의 핵심 제품으로 홍보됐지만, 암과 생태계 훼손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AgPages에 따르면, 미국 시민단체 식품안전센터(CFS)는 2015년 EPA 승인이 연방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0여 년간 법원 판단과 재검토 절차가 이어졌고, 왕나비 서식지 영향 등 환경평가의 적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CFS 쪽은 “10년 넘는 법정 다툼 끝에 거둔 기념비적 승리”라며 “기업이 법정에서 다투기보다 제품을 철수한 것은 공익 소송의 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농장 노동자 단체들도 농약 노출로 인한 생식 건강과 암 위험을 거론하며 환영 입장을 냈다. 반면, 농업계 일각에선 특정 제초제에 맞춘 저항성 작물 체계를 도
중국은 지난해 12월 한 달 사이에 456건의 농약 등록을 승인했다. 중국 내수 농약 수요와 수출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는 흐름으로 읽힌다. 특히 곡물 중심 대량 작물용 농약 등록이 집중되면서 중국 농약시장의 공급 구조와 글로벌 경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 산하 농약검정소(ICAMA)에 따르면, 2025년 12월 10일부터 31일까지 20여일 사이에 총 456개 농약 제품이 정식 등록됐다. 이번에 등록된 농약 제품은 원제 30종(수출 전용 3종 포함)과 제품 426종이 포함됐다. [그래프1] 살균·살충·제초제 공히 고르게 등록 확대 신규 원제 등록을 유형별로 보면, △제초제 14건 △살충·살비제 7건 △살균제 9건 등으로 고르게 증가했다. 제초제는 사플루페나실(saflufenacil) 원제 등록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피록사설폰(pyroxasulfone) 2건이 추가됐다. 이 밖에 아닐로포스(anilofos), 토프라메존(topramezone), 글루포시네이트(glufosinate), 트랄콕시딤(tralkoxydim), 글루포시네이트-피(glufosinate-P), 인다지플람(indaziflam) 등 주요 성분이 각
친환경 농업 확산과 함께 휴믹산(humic acid)과 풀빅산(fulvic aci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 In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휴믹산·풀빅산 시장 규모는 2024년 14억 달러(약 2조 550억 원)에서 연평균 10.9% 성장해 2034년에는 38억 달러(약 5조 5,77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휴믹산과 풀빅산은 토양 유기물에서 추출되는 천연 물질로, 토양 구조를 개선하고 양분의 흡수 효율을 높여 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토양 내 미생물 활성 증진과 수분 보유력 향상에 기여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친환경·재생농업 분야의 핵심 농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환경 규제 강화 △지속가능 농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 △바이오 기반 토양 개량제에 대한 농가 관심 증가를 꼽았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토양 황폐화 문제가 심화하면서 장기적으로 토양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밀농업 기술의 발전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휴믹산과 풀빅산은
지난해 글로벌 농약 산업의 신제품 등록·출시 흐름은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를 드러낸다. 생물농약과 화학농약의 기술적 경계가 빠르게 해체·재구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AgPages 연례 보고서(2025)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농약 신제품 중 약 절반이 생물 기반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는 생물농약이 화학농약을 대체한다거나 화학농약의 쇠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런 단순한 구조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이분법적 구분’이 무력화되며, 새로운 융합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자택일’에서 ‘융합적 공존’으로 재편 생물농약은 더 이상 미생물 제제라는 전통적 틀에 갇혀 있지 않는다. 벨기에 바이오기업 바이오탈리스(Biotalys)의 EVOCA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제품은 AGROBODY™ 단백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살균제로, 생물농약의 환경친화성과 화학농약 수준의 빠른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다. UPL의 Luminus 역시 기존 개념을 벗어난다. Flg22-Bt 펩타이드를 활용해 작물 자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외부 약제를 ‘뿌리는’ 대신 작물이 스스로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더 주목할 흐름은 이른바 ‘바이오 친화형 화학농약’의 부상이
글로벌 농화학 산업의 인수합병(M&A)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한때 ‘규모가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몸집 키우기에 몰두하던 다국적 기업들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전략적 축소에 나섰고, 인도 등 신흥국 기업들은 오히려 적극적인 인수자로 부상하고 있다. 숫자상으로는 거래가 늘었지만, 산업의 무게중심은 정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groPages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농화학 분야 M&A 거래는 133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러나 업계는 이를 단순한 시장 회복 신호로 보지 않는다.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던 ‘확장형 M&A’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구조조정과 재편을 동반한 ‘선별형 M&A’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모자이크(Mosaic)는 캐나다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미국 뉴멕시코 칼륨 사업에서 철수했다. 뉴트리엔(Nutrien)은 아르헨티나 비료회사 프로페르틸(Profertil) 지분을 6억 달러에 매각했고, 바이엘(Bayer) 역시 일부 농약 제품 라인을 인도 기업에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후퇴가 아니라 전
중국이 농업 전 분야에 특화된 대규모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난징농업대학교(NAU)는 농업 분야에 특화된 중국 최초의 오픈소스 수직형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시농(Sinong)’을 개발했다고 중국 과학기술일보가 보도했다 시농은 식물보호, 작물육종, 농업경제·경영, 농업자원·환경, 원예학, 스마트농업, 축산학, 수의학 등 농업 전반의 전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것이 특징이다. 약 9000권의 전문 서적과 24만 편 이상의 학술 논문, 2만 건에 달하는 정책 문서와 표준 자료, 웹 기반 지식이 학습 데이터로 활용됐다. 연구진은 전문 분야 AI 모델에서 빈번하게 지적돼 온 오류 생성과 지식 노후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사고 과정과 맥락 정보를 포함한 다차원 학습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농업 전문 지식에 대한 이해도와 응답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농은 현재 모델스코프(ModelScope)와 깃허브(GitHub)를 통해 전면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난징농업대는 이를 통해 연구기관과 기업,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2차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내에서는 이번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