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보호살균제 ‘클로로탈로닐(Chloro-thalonil)’과 ‘이프로디온(Iprodione)’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에 속도를 내면서 농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달 14일 두 성분 함유 농약을 등록한 29개 회사에 공문을 보내 “10월 30일까지 보완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기한 내 제출이 어려우면 보완계획이라도 내야 하며, 둘 다 내지 않으면 재평가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붙였다.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요구 자료가 사실상 신규 등록에 준하는 수준이라 막대한 시험 비용이 불가피하고, 특히 원제 독성자료를 갖고 있지 않은 제네릭 회사들은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농진청은 “퇴출은 결정된 바 없으며 공동 시험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연간 200억 원대 시장이 걸린 재평가의 쟁점을 짚어 본다. 국정감사 한마디로 시작된 재평가…‘공문·회의’ 압박 출하량(쿼터)·신규등록 제한…자료 미제출시 불이익 이번 재평가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비롯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조경태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하을)은 “유럽에서 퇴출된 클로로탈로닐이 국내에서는 사용량이 오히려 늘고 있다”며 두 성분이
농약 제조회사들이 지난 8월 말을 기점으로 올해 사업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 농약 시장이 어느 해보다 걱정스럽다”는 우려가 업계 전반에 번지고 있다. 올해 유독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농약 제조회사들이 원제 대금을 결제하던 상반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들더니 내년 농약 가격 조정 시기와 맞물린 요즈음은 1,300원대로 내려앉아 결제시기의 고환율 부담을 보상받을 수 있을지 막막해하고 있다. 올해는 병해충 대발생이 없어 방제용 약제 수요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여기에 올여름 장마가 유난히 짧게 끝난 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장기화하고, 그 사이사이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날이 이어지면서 비선택성 제초제를 비롯한 농약 전 제품 판매량(사용량)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농약 제조회사들 사이에서는 “내년 농약 가격 인상만이 올해 떠안은 ‘리스크’의 돌파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2027년도 사업분 농협 계통농약 가격은 현실성 있게 결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원제 결제기 1,500원대 환율이 요즘은 1,360원대 ‘환율 미스매치’
중국이 농약 등록 규정을 완전히 새로 썼다. 중국 농업농촌부(MARA)는 지난달 중순 ‘농약 등록자료 요건(Data Requirements for Pesticide Registration)’의 전면 개정판과 조항별 신구 대비표를 공개했다. 최근 수년간 이뤄진 중국 농약 등록자료 제도 개편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변화다. 중국 농약 등록제도의 무게중심도 ‘동일성 증명’에서 ‘품질 하한 관리’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 농자재 시장을 꾸준히 분석해온 얼윈 쉬(Erwin Xue)와 엘사 완(Elsa Wan)은 최근 해설 기고에서 이번 개혁의 핵심 철학을 “진짜 혁신은 보호하되 ‘팔로워’의 진입 문턱은 대폭 낮추고, 행정 부담은 줄이되 품질과 안전의 마지노선은 지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방향은 8가지 핵심 조항 변화로 구체화 됐다. [표1] 그 밑바탕에는 중국 농약 등록제도의 틀 자체를 바꾸는 세 가지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일성 증명’ 대신 ‘품질 하한’만 관리 과거 중국의 농약 등록제도에서는 비용을 아끼려는 후발 기업이 이미 등록된 제품과 유효성분뿐 아니라 불순물 프로파일과 결정형, 심지어 생산공정까지 ‘모든 면에서 동일하다’
중동 사태로 촉발된 국제 비료 가격 강세가 일회성 급등이 아니라 적어도 2028년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국면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가격 파동이 교역 흐름의 재편에서 비롯됐다면, 이번 중동발 위기는 생산시설 자체가 훼손된 데서 비롯된 것이어서 회복까지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 협동조합은행 코뱅크(CoBank)의 지식교류(Knowledge Exchange) 플랫폼에 실린 최신 보고서에서 자키 파트카(Jacqui Fatka) 농자재·바이오연료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의 파장이 공급 부족과 맞물려 2027년 이후까지 비료 가격을 끌어올리고 소싱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가용성과 구매력에 대한 우려가 이미 수요 파괴와 구매 연기로 이어지면서 가격 전망을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료위기 2022년과 원인이 다르다” 2022년 비료값 급등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교역 경로 자체가 뒤바뀐 데서 비롯됐다면, 이번 위기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 진단이다. 당시엔 물량은 살아있는 채로 수입선만 바뀌었지만, 이번엔 생산설비가 직접 파손되거나 가동이 멈추면서
“지정학적 충돌과 물류 경로 재편이 세계 비료 시장의 위험 요인을 ‘일시적 변수’에서 ‘구조적 상수’로 바꿔놓고 있다.” 국제비료협회(IFA)가 지난 7월 런던에서 ‘불확실성의 시대에 시장 역학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6 글로벌마켓 컨퍼런스(Global Markets Conference)’에서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효율화 투자에 나서지 못한 기업일수록 앞으로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진단이 이틀간 이어졌다.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의 헤닝 글로이스타인(Henning Gloystein)은 개막 세션에서 “지정학이 이제 에너지 가격을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됐다”며 “그동안 헤드라인을 장악했던 단기 수급 펀더멘탈보다 앞선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정학적 침체(geopolitical recession)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제 호르무즈발 물류위험이 '구조'로 굳어져 비료 시장은 원래 에너지·농업 수요·국제무역과 밀접히 연결돼 있지만, 최근에는 지정학적 사건이 이 세 축을 동시에 흔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Strait of Hormuz) 인근은 요소(尿素)와 황(黃), 각종 비
2025년도 농약 전체 매출은 2조 8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조 100억 원보다 4.0% 늘었다. 매출 100억 원 이상 품목은 순위 기준 25위까지 26개로, 이들의 합계는 5,267억 원이다. 전체 매출의 25.2%를 26개 품목이 만들어 낸 셈이다. 지난해 시장을 끌어올린 요인은 품목 수가 아니라 품목당 덩치였다. 상위 26개 품목 가운데 14개가 여러 회사가 함께 등록한 공통품목이고, 나머지 12개는 특정 회사가 쥐고 있는 품목이다. 그 12개의 앞자리를 최근 등록된 신물질이 차지했다. 농약 메이저 회사별 주력(매출 상위) 품목을 보면 △팜한농은 5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품목이 25개에 달했으며, △농협케미컬은 12개 품목 △동방아그로는 11개 품목 △한국삼공은 10개 품목 △경농은 9개 품목 △신젠타코리아는 3개 품목 △SB성보는 1개 품목을 갖고 있다. 제네릭 회사들은 20억 원 이상을 대형품목 기준으로 삼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품목은 9개에 그쳤다. 같은 50억 원 기준을 놓고 보면 메이저 회사 사이에서도 대형품목 보유 수는 25개에서 1개까지 벌어졌다. 시장은 4% 자랐지만, 그 몫이 고르게 돌아가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글루포시네
작물보호제(농약) 시장의 흔들림 없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5년도 농약 매출액이 2조895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2019년 이후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약 시장 사상 최초 매출액 ‘2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2년 연속 진통 끝에 맞이한 2년 연속 2조원 매출 시대를 견인해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농협 계통농약 가격이 0.5% 인상률로 사실상 동결 성적표를 받아 ‘농협 계통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등 회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던 해여서 혹여 2조원 매출 시대에 찬물을 끼얹지나 않을까 우려가 없지 않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지난해 연말 회사들의 이례적 매출액 증가를 앞세워 2.7% 정도의 매출액 신장이 예상됐으나 최종 집계에서는 이를 크게 능가하는 4.0%의 명목 신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정부의 농약사용량 감축과 안전한 농업환경 조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6년 연속 매출신장을 이루어낸 농약시장은 친환경농업의 역설인지도 모른다. 2030년까지 유기농업 2배 성장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친환경농업이 5년 연속 뒷걸음질을 친 성과와는 사뭇 대비되는 모양새다. 백약무효인 감농약정책과 선언적 의미의 친환경농업 정책이 이제는 명료한 현
올해 상반기 주요 7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의 성적표는 ‘모두 플러스, 그러나 위축’으로 요약된다. 7개사 모두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순증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8.0%였던 평균 증가율은 올해 4.8%로 반토막 났다. 두 자릿수 성장 회사도, 매출이 줄어든 회사도 없다. 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팜한농이 5~7%대 증가율로 앞서고, 농협케미컬·신젠타코리아·SB성보가 1% 안팎에 머문 ‘4중-3약’ 구도를 그렸다. 《영농자재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농약시장 성장세를 짓누른 첫 번째 변수는 ‘날씨’였다. 올해 장마는 7월에야 시작됐다. 평년보다 늦은 장마에 강우 일수와 강우량이 줄면서 사과·배·복숭아·자두 등 주요 과수의 살균제(탄저병 등) 방제 횟수는 평균 2회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 발생이 저조하니 살균제 판매도 부진했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비선택성 제초제 판매 역시 부진했다. 반면, 발아억제제는 호조를 보였다. 고온은 살충제 시장의 판을 바꿨다. 연초 이상고온으로 월동해충 발생이 빨라지면서 작물 생육 초기부터 해충 피해가 문제로 부각됐다. 특히 꽃노랑총채벌레와 점박이
실험실에서 태어난 하나의 ‘물질(원제)’이 특허라는 갑옷을 두르고 한 세대 동안 시장을 지배한다. 이 단순한 공식이 글로벌 농약(작물보호제) 산업을 세계 최강으로 키웠다. 그런데 바로 그 공식이 이제 산업 자신을 겨누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허 독점이 벗겨지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신규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드는 시간과 돈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불어났다. 한때 무기였던 ‘특허 독점’ 모델이 이제는 발목을 잡는 족쇄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전략 컨설팅사 비즈업스트래티지(Bizup Strategy)의 크리스티안 페레이라(Christian Pereira) 전략가는 최근 AgNews 기고에서 이 국면을 ‘거울 앞에 선 산업’에 비유했다. 그는 “거대 산업에는 누구나 한 번쯤 거울 앞에 서는 순간이 온다”며 “자신을 정상에 올려놓은 그 성공 공식이 어느 날 자신을 무너뜨리는 칼로 변해 있는 모습을 마주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지금 농약 산업이 그 거울 앞에 섰고, 거울에 비친 모습은 결코 편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전환은 이미 진행형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페레이라 전략가는 “전환이 일어날 것이냐는 더이상 질문이 아니다. 이미 진행 중이기
한국에서 한 해 동안 실험에 동원되는 동물은 460만 마리에 이른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집계를 보면, 2015년 약 250만 마리이던 것이 최근 1.8배 가까이 늘었다. 세계가 ‘동물실험 제로(0)’를 향해 빗장을 걸어 잠그는 사이에도 한국의 실험동물 수는 거꾸로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농약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살충제·살균제·제초제 같은 농약은 한 품목을 시장에 내놓기까지 가장 많은 실험동물을 ‘소모’하는 화학물질로 꼽힌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등의 추산을 보면, 농약 원제(原劑) 한 품목을 정부 등록 기준에 맞추는 데만 쥐·토끼·개·물고기 등 7,400마리에서 많게는 2만 마리에 가까운 동물이 동원된다. 사람 건강에 대한 독성 자료를 갖추는 비용만 800만~1,600만 달러, 환경 영향까지 더한 전체 시험 비용은 식용작물용 농약 한 품목 기준으로 2억~3억 달러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이 거대한 ‘동물 실험실’을 단계적으로 닫겠다는 흐름이 EU(유럽연합)와 미국에서 동시에 빨라지고 있다. EU는 지난달 ‘화학물질 안전성 평가의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로드맵’을 공식 채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올해 들어 신약 동물실험
식물생리활성제(Biostimulants)의 대표 원료인 해조류 추출물 등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천연성분 ‘IAA(옥신·인돌-3-아세트산, Indole-3-acetic acid)’의 검출 허용 한계치가 현행 ‘0.12ppm/kg 이하’에서 ‘1.0ppm/kg 이하’까지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천연물질의 검출 한계치를 1.0ppm/kg 이하까지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졌다. 오랜 기간 「비료공정규격」은 IAA 같은 천연물질을 ‘농약 성분’으로 분류해 잔류허용기준 설정치도 없이 검출한계 0.05ppm 초과 시 일률적으로 규제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25년 5월부터 업계의 숙원을 일부 반영해 “비료 완제품에 비의도적으로 혼입되는 IAA의 함량을 0.12ppm/kg 이하까지 허용”하는 쪽으로 규격을 개정·고시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0.12ppm은 너무 낮다”며 최소 1.0ppm/kg 이상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 왔고, 농진청이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영농자재신문》은 창간 10주년 ‘테마기획’으로 친환경농자재 관련 기업 연구·임원진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이 문제의 쟁점과 해법을
농촌진흥청이 발암 우려 성분인 ‘클로로탈로닐’과 ‘이프로디온’을 함유한 농약 30개 품목에 대해 회사별 연간 출하한도량을 공식 고시하면서, 15년 넘게 굳어진 ‘쿼터 카르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약 제조업계 마이너(제네릭) 업체들은 현행 배분 구조가 메이저 업계에 유리하게 고착됐다며 농진청의 ‘적극 행정’을 바라고 있다. 겉으로는 안전 관리 차원의 공급 제한처럼 보이지만, 농약 제조업계 안에서는 현행 고시가 오래된 구조적 불공정을 그대로 굳혀놓은 제도에 불과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농진청은 지난 5월 6일 고시(제2026-9호)를 통해 클로로탈로닐과 이프로디온 성분을 함유한 농약에 대해 연간 출하량을 제한하는 지침을 공지했다. 이어 5월 13일에는 품목별·회사별 출하 한도량과 관리지침을 담은 공문을 27개 제조·수입업체 및 한국작물보호협회에 일제히 통보했다. 클로로탈로닐은 주로 과채류, 과수, 잔디 등에 사용되는 광범위 살균제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그룹 2B)로 분류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2019년 승인을 갱신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퇴출 결정을 내렸다. 이프로디온 역시 내분비계 교란 우려로 유럽에서
완효성 비료(CRF)가 일반 비료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쌀 경우 사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농업인들의 ‘그렇다’는 응답이 57.9%,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4.9%를 차지했다. CRF가 일반 비료에 비해 비싸도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RF를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농업인은 그 이유로 ‘노동력 절감’(57.7%)을 꼽았다. 비료 성분의 용출 속도를 조절하여 시비의 횟수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CRF의 장점임을 농업인이 인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농업인 총 2,850명을 상대로 실시(2025년 9월 29일~10월 16일)한 ‘무기질 비료 사용 실태와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김정승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가 지난해 발간한 ‘무기질 비료 산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과제’ 연구보고서에 수록됐다. 김정승 박사는 원자재 도입부터 국내 생산·유통 구조와 수출, 농업인 사용 실태와 인식, 국내외 관련 정책까지 비료 산업 지속성 확보 방안을 제시한 보고서에서 CRF 등 신규 비료에 대한 자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당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2월 말 발발한 미·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농약 제조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했다. 국제유가·운송비 급등, 고환율, 원자재 가격 불안이 겹친 데다, 지난해 이미 원가 인상 요인이 최소 7%를 웃도는 상황에서도 2026년도 농협 계통농약 가격이 평균 2% 내외 인상에 그치면서 제조업계가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문제는 이 위기가 ‘올해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제사들이 이미 내년도 원제 가격 인상을 통보하고 있고, 부자재·물류비·환율 등 모든 원가 요소가 내년에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7년도 사업분 농협 계통농약 가격에 현실적 인상률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이란 전쟁 이후 부자재 전 품목 두 자릿수 급등 중동전쟁 발발 이후 농약 생산에 쓰이는 각종 부자재 가격이 전 품목에 걸쳐 두 자릿수로 치솟았다. 포장·생산·운송비 등의 인상률이 농약 생산원가에 미치는 인상 요인은 평균 2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운송비가 상승하면서 각종 부자재 가격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영농자재신문>이 농약 제조회사를 대상으로 자
10년 주기로 반복되는 농약 품목 재등록 절차가 국내 농약 제조·수입업체들의 경영을 압박하는 구조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1월 공문을 통해 2026~2027년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총 848개 품목의 재등록 신청을 60여 개 업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재등록에 나서야 하는 업계는 세 가지 핵심 개선 사항을 농진청에 제기하고 나섰다. 농약 제조업계가 제시하는 개선 사항을 요약하면, △동일 성분·제형 품목에 대한 시험성적서 상호인정을 환경생태독성·약효·약해 분야까지 확대하고 △현행 인축독성 분야에만 허용된 공동시험을 생태독성 분야까지 넓혀 건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시험 비용 중복을 해소하며 △최초 등록 시 안전성이 검증된 품목에 대해 전면 재시험을 요구하는 현행 방식을 위험도 기반의 차등 심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약 재등록 제도는 1997년 농약관리법이 품목고시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도입됐다. 농약관리법 제11조 및 시행규칙 제16조에 근거하는 이 제도는, 최초 등록 이후 10년마다 갱신 심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법정 신청 기한은 유효기간 만료 6개월 전이지만, 농진청은 서류 보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9개월 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