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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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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라는 집, 튼튼한 ‘자재’ 없이 지을 수 없다

小谷 강창용 (더 클라우드팜 소장, 경제학박사)

우리가 살 집을 짓고자 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터’이다. 강가인지, 산속인지 혹은 평야인지 그 용도와 목적에 맞는 땅을 골라야 한다. 하지만 좋은 터를 잡았다고 해서 집이 저절로 완성되지는 않는다. 튼튼한 기둥과 대들보, 비바람을 막아줄 지붕과 바닥을 채울 황토 등 수많은 자재가 적재적소에 공급·사용되어야 한다. 좋은 집이란 적합한 터 위에 품질 좋은 자재와 목수의 숙련된 기술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집을 짓는 원리를 우리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농업 생산의 출발점은 재배 품목과 목표 품질에 적합한 농지를 선정하고 필요한 상태로 정비하는 일이다. 일단 농지가 그런대로 모습을 갖추게 되면 그다음은 농기자재의 영역이다. 옛날에는 소와 쟁기 같은 단순한 도구가 전부였지만, 현대 농업은 비료, 농약, 농기계 등 고도화된 자재가 농산물의 생산과 생산성을 좌우한다. 농기계가 사람대신 어려운 작업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신한다. 지력이 떨어진 땅에 비료를 뿌려서 땅심을 돋우고, 농약을 살포하여 병충해를 방어하는 과정은 집을 보수하며 원래대로의 기능을 잘 발휘하도록 하는 것과 유사하다. 수명을 늘리는 것은 지속성의 확보와 일맥상통한다고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