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 WUR)에서 주관하는 섬머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바헤닝언 대학교는 지속 가능한 농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대학으로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농업 분야 연구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프로그램에서 필자는 네덜란드의 생태농업 실천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처음 방문한 농장은 약 0.5헥타르, 1500여 평의 작은 규모로 단 두 명의 농장주가 관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생산성보다는 기후회복력, 생물 다양성, 생태적 안정성을 최우선 목표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를 고려해 병해충 방제와 토양관리, 작물의 배치를 생태적 관점에서 설계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농장에서 우리 재생유기농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선명하게 보였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토양 교란을 최소화한 경운 없는 토양관리 전략이었다. 작물이 자라는 이랑에는 퇴비를 두껍게 깔아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고랑에는 톱밥을 덮어 수분 증발을 막고 잡초 발생도 줄였다. 이는 경운 없이도 토양구조와 미생물 활성을 유지하고 비료 사용량은 물론 제초 작업에 드는 노동력도
 
								작물별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한 세부 설명과 사진을 활용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적기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재 「방제도감-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 스무 번째 코너. 이번 호에서는 무 검은썩음병과 벌목·잎벌과 해충인 무잎벌, 비름과 잡초인 가시비름에 대해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조기경보와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중 농작물에 대한 다양한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병해충별 도감정보’ 자료를 인용했다. 발생환경=병원균은 병든 식물의 잔재(殘滓)나 종자속에서 겨울을 지나 1차 전염원이 된다. 병든 잎을 냉동시키거나 데시게이터 속에 저장하면 병원균은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도 12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지만 토양속에서는 독립적으로 생존하지 못한다. 병원균은 주로 수공(水孔)을 통해 침입하거나 곤충의 식흔이나 상처를 통해 침입하여 관다발조직까지 침입한다. 떡잎에서는 기공을 통해 침입한다. 병원균의 전반(傳搬)은 비바람, 농기구 등에 의해 주로 이루어지며, 곤충의 유충에 의해서도 전반된다. 증상설명=잎, 잎자루, 뿌리에 발생한다. 잎에서는 가장자리로부터 엽맥(葉脈)을 따라 암갈색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한 근본-원인 분석(Root Cause Analysis)과 문제 해결을 위한 시스템적 사고(System Thinking), 그리고 그 결과로 도출된 포괄적인 대책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시대와 여건에 따라 해법은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안하는 방책을 모두 불변의 진리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우리는 ‘불변의 가치성취’라는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대책을 제안·협의·결정해 나갈 뿐이다. 지향하는 미래 농업의 모습에 맞는 비료의 생산과 소비를 설계하자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이미 보편화된 ‘기후스마트농업’을 전제로 이에 적합한 비료의 요건은 무엇이며, 이를 개발·생산·사용하기 위한 실행 경로는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발전적 책략이다. 기후스마트농업은 환경문제와 기술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농업혁신을 의미한다.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면서 고도의 기술을 활용하여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상충된 목표의 동시달성을 요구한다. 이는 비료 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산화질소 저감과 건강한 생태순환을 위한 사용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에서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지난달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2025년도 국정감사 계획서’를 채택했다. 농업분야 주요 국감은 △농림축산식품부(10월14일) △농촌진흥청·한국농어촌공사·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0월17일) △산림청·산림조합중앙회(10월20일) △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10월24일) △종합감사(10월28일)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농해수위는 피감기관 기관장 및 관계 부서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일반 증인과 참고인은 여야 간사가 협의를 거쳐 채택하기로 했다.
스마트농업 고도화를 위한 개방형 협의체 ‘케이(K)-스마트팜 추진단’이 출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새로 꾸린 ‘케이(K)-스마트팜 추진단’은 지난달 29일 출범과 동시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케이(K)-스마트팜 추진단은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을 농업에 ‘어떻게, 잘 적용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주권정부 주요 국정과제로 ‘스마트농업 고도화’가 포함된 만큼 농업 현장에서 스마트농업을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정부가 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케이(K)-스마트팜 추진단은 농식품부의 케이(K)-농정협의체와 연계해 운영된다. 기존 케이(K)-농정협의체 미래농업 분과에서 논의되던 주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농업인·단체, 전문가, 기업, 지자체 담당자 등 총 40여 명의 다양한 위원으로 확대하고 3개 분과(혁신, 중소농, 노지)로 나누어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는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스마트폰을 통해 농장의 로봇과 소통하며 농사짓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케이(K)-스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의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NH Charge’가 출범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9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NH Charge’ 애플리케이션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만 NH포인트를 지급하고, 전기차 충전금액의 10%를 NH포인트로 추가 제공한다. 지난해 9월 ‘쉽고 편리한 원스톱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을 목표로 출범한 ‘NH Charge’는 현재 전국 57개소에서 충전기 114기를 운영 중이다. 특히 △타사 대비 저렴한 충전 요금 △NH포인트 적립 △농축협 조합원 특별요금 적용 등을 통해 농촌지역에서의 충전 편의를 높이고 있으며 충전소 위치는 ‘NH Charge’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출범 1주년을 기념해 많은 분들이 ‘NH Charge’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과 국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외래 해충의 산란을 막고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월동처 집중 방제가 실시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환경부·산림청 등 관계 부처와 전국 각 지자체가 공동으로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돌발 외래해충 확산 방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돌발 외래해충 일제 방제 기간이 끝나는 10월 31일까지 농경지, 산림, 도심공원, 도로변 가로수 등 돌발 해충이 서식·산란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방제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매년 월동란(越冬卵)과 약충·성충 발생 추이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의 발생 면적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발생 면적(시군/면적) (2023) 188/4477→(2024) 191/5702→(2025) 191시군/4326ha] 연 2회 실시하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 협업 방제가 효과를 내면서 돌발 해충 발생 면적도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 국장은 “이번 협업 방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병해충 전문가를 통한 현장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돌발 해충 예방·확산 방제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심화, 국가 간 물류
 
								농업 현장에서 직접 살포하는 입제 농약(대립·세립제 포함)을 별도로 추가 등록 없이 무인항공기로 살포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최근 농업 노동력 감소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농약 살포가 늘어남에 따라 입제 농약 등을 별도 등록 없이 무인항공기로 살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완화 필요성이 부각 되어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은 2021년부터 입제 형태의 항공 방제용 제초제 농약을 등록하는 데 필요한 살포 방법과 효과검정 연구 협업을 거쳐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규제 완화로 논콩에 사용되는 농약 19품목을 비롯해 입제 467품목을 항공 방제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농약을 항공 방제용으로 추가 등록하기 위해 걸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농업인의 노동력 부담도 덜게 됐다. 특히, 논콩 생산단지 등 대규모 농작물 재배지에서 무인항공기로 입제 농약을 살포할 수 있게 돼 농업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증대 등이 기대된다. 이번 조치와 함께 농약 표시 기준도 개정해 농약을 항공 살포할 때는 ‘주변 농경지 및 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는 경고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달 26일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농어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방안’을 주제로 ‘KRC-AX 추진전략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고자 농어촌 인공지능 도입과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더불어 서울여대 노승용 교수, 상명대 김영미 교수, 국민대 이원태 교수가 참석했으며, 권병해 디지털혁신처장의 ‘KRC-AX 추진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농어업 분야 인공지능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인중 사장은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장 시급한 분야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겪고 있는 농어업·농어촌”이라며, “농어촌과 공사 업무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해 농어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농어촌공사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KRC-AX 추진전략’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원예작물 병해충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달 24일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병해충 관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원예작물 병해충 분야 공동연수(워크숍)를 열고 최신 연구 성과와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원예특작과학원은 이날 각계 연구자와 관련 산업체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순서로 ‘디지털 기반 병해충 대응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작물 생육 단계와 기상 조건, 병해충 발생 유형을 분석해 최적의 방제 시기를 제안하는 ‘디지털 방제력(2024~2029년 과제)’이 농가 맞춤형 방제 전략 수립 기술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산업체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병해충 발생 예측 모형 개발 △병해충 탐지 기법 등 최신 방제 기술 개발 현황과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병해충 연구개발 추진 현황과 과제를 소개하며 국가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협력과 과제 발굴에 대해 깊이 있는
올해 쌀 생산단수는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장 의견수렴과 함께 농촌진흥청·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과의 업무협의를 통해 올해 쌀 생산단수가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간 정부양곡 대여(5만5000톤)를 추진하면서 생산자단체와 전국의 산지유통업체 대상으로 올해 쌀 작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올해 작황은 평년보다 좋을 것이며 지난해보다 도정수율 또한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농경연은 이달 23일 통계청,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전국 산지유통업체 대표 및 소비지 유통업계와 함께 청주시 농업관측세종사무소에서 올해 수확기 수급 전망과 산지 동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농경연은 현재까지 일조시간 증가, 일교차 확대 등으로 기상 여건이 좋아 벼 생육이 양호한 편으로 평년(518kg/10a) 대비 올해 생산 단수는 높을 전망이고, 2024년산 정부양곡 대여곡(약 5만5000톤 수준)의 반납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쌀 생산량은 수요량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향후(10월 2일)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을 바탕으로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10
“땅끝푸른들영농조합(대표 민정현)은 지난 8월 거래처 소개로 온라인도매시장을 알게 되어 판매자 가입을 위해 문을 두드렸으나 연매출 요건 미충족으로 거절당했다. 온라인도매시장에 참여하려면 연매출 20억 원 이상을 충족해야 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고, 상물 분리와 경쟁 촉진 등을 통해 유통단계와 비용을 줄이는 혁신적 대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높은 가입 요건 탓에 소규모 농업인과 유통인의 참여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이달 25일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통해 판매자 가입에 필요한 연간 매출액 요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비대면 거래 특성을 고려해 상품 품질 검증 체계도 강화한다.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우선적으로 매출액 기준을 2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고 완전 면제까지는 1년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품질관리사를 활용한 규격·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거래중개인 제도를 도입해 교섭력이 부족한 영세농의 거래를 상품 등록부터 사후 관리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가입요건 완화는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새로운 유통 경로를 넓히고, 기존 도매시장 중심 구조에서 온라인 거래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