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4월 봄이 되면 겨우내 동사한 꿀벌(Apis spp.)에 대한 우려를 양봉인들의 대담을 통해 보도하곤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군집붕괴니 이스라엘 급성바이러스(IAPV) 감염이니, 노제마 병원균(Nosema apis zander)이니, 바로아 응애(Varroa destructor)에 의한 날개불구바이러스(DWV- Defor med wing virus)니 하는 등의 보도가 눈에 띈다. 물론 갑작스런 변덕으로 인한 꿀벌의 동사현상도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 꿀벌이 처한 위기가 인류 생존차원에서의 걱정과 함께한다는 이 우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 그들의 지속적 생존은 우리의 먹거리라는 매개를 통해 인류의 지속적 생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적어도 자가수정 농산물 이외의 작물로부터의 생산량 획득에 어려움이 당장 닥쳐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꿀벌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양봉농가의 소득보다는 그들이 수행하는 화분매개의 역할이다. 화분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생물의 종류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꿀벌을 포함해 시설농업에서 농가들이 구입, 사용하는 뒤영벌이 있다, 말벌과 나비, 파리, 조류와 박쥐, 각종 벌레류 등이 부지불식간에 수정을 돕는다. FAO(유엔식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회장 박영주)가 최근 발생한 일부 농업인단체 및 판매업체 등의 온라인 불법농약 및 전화권유 판매 행위 시도 근절을 위한 적극적 근본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결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보제유통협회는 이에 박영주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안광욱 전무이사 등이 주가 되어 단속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직접 방문,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도 관리 감독을 보다 철저히 하는 등으로 강화된 관련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어느 때보다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광고문자를 통해 농약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 도매업체를 직접 방문, 대표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가 하면, 마을 진입로 등에 현수막을 걸고 전화를 유도, 판매하려는 특정 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관련 법규정을 근거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함으로써 해당 현수막을 스스로 즉시 철거하도록 조치하는 등 이모저모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온라인상에서 모 유명 대학교에서 개발했다는 허위 사실을 홍보하는 업체와 해당 학교 연구진에게 사실 관계를 알려 즉시 시정하도록 함으로써 이로 인한 대농업인 및 판매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중국 산초나무 열매가루인 천연향신료 ‘마자오분’에 대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21일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주)목화(충북 청주시 소재)’에서 제조하고 식품소분업체인 ‘해나식품(서울 동대문구 소재)’이 소분·판매한 ‘마자오분’에서 잔류농약인 클로르피리포스(해충 방제에 사용되는 살충제)가 초과 검출되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의 소비기한은 ‘2027.01.02’로 표시된 제품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서울 동대문구에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의 경우 식품안전정보 필수앱 ‘내손안’ 앱을 이용하여 신고할 수 있다.
국가적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친환경농자재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지난달 22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한국탄소중립농업 창립 포럼에서 안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의 ‘친환경유기농업자재 국내외 산업동향과 탄소중립 실천방향’ 주제 발표가 주목받았다. 안인 부회장은 이번 발표에서 “저투입 탄소중립 농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효율의 저용량이 가능한 고활성 친환경농자재의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관심이 많은 바이오차의 향후 과제와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유기농업자재 효과 표시, 천연식물보호제 등록기준에 대해서도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바이오차의 경우 현재 ha당 36만4000원의 지원에서 가능하면 100만원 정도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퇴비보다 완화된 염분·수분 기준 설정을 위한 품질규격 마련도 과제라고 말했다. 농경지 연용에 대한 안전성 확인도 필요하다. 한편 업계를 위해, 수입 바이오차보다 높은 생산원가를 줄이는 방안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지방이양 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의 원상 복귀와 함께 국가 보조사업의 개편도 제안했다. 유기농업공시자재와 유기질비료 지원 예산에 +α를 더해 2000억원의 예산으로 확대
(주)풍농(대표 이동렬)이 다양한 완효성 제품을 출시해 농업인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엔피코 완효성 비료는 고령화 된 농업 현장의 인력 부담을 덜어주고, 비료대 절감 등 경제성이 뛰어나 농가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 아연함유 고농도 완효성 비료 ‘하이롱측조(드론)’은 높은 가성비를 인정받고 있다. 완효성 양분 함유로 초·중기 생육이 향상되며 저인산 형태로 제조되어 이끼, 괴불 발생을 예방한다. 올코팅비료 대비 40%이상 가격이 저렴해 농가 경영비 절감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연, 고토, 붕소 등 미량성분을 골고루 함유해 일반 논 및 간척지(염해논 등)의 생육 초·중기 아연 결핍현상을 예방한다. 뿌리활착 촉진 및 분얼수 확보로 고품질 쌀 다수확에 적합하며, 측조시비뿐만 아니라 드론시비까지 가능한 기능성 완효성 비료이다. 공인기관 시험 결과 천립중 4% 향상, 수확량 5% 증수 등 효능·효과가 우수한 제품이다. 완효성 비료 중에서 초기생육 향상이 뛰어난 ‘일회만290’은 막힘없는 측조시비를 위해 입자 경도를 개선했다. 양분이 벼 생육기간 내 균형있게 공급되어 뿌리활착 촉진, 작물생육 향상, 양분결핍 예방, 고토 함유로 미질 향상
한국구보다(대표 츠토무 스즈키)가 국내 최초 10조 이앙기 ‘KNW10SF’를 출시하며 이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기존 8조 이앙기 대비 2조가 늘어난 10조 식부로, 한 번에 더 넓은 면적을 이앙할 수 있어 작업 시간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효율을 중시하는 대규모 농장은 물론, 작업시간 단축을 원하는 농가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이다. ‘KNW10SF’는 24.6마력 디젤 엔진과 식부 전용 HST 시스템을 탑재하여, 밀파·소식 이앙도 속도 저하 없이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 갓둘레 작업 시에도 각 조를 끊지 않고 연속으로 작업이 가능해, 마무리 작업까지 매끄럽게 이어진다. 또한, 별도의 부품 교체 없이 소식과 밀파 전환이 가능해 다양한 작부 방식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GPS 시스템과 자동차속 센서를 활용한 ICT 기능을 통해 식부와 시비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4.3인치 컬러 LCD와 멀티 스위치 기반 인터페이스로 조작성도 향상됐다. 작업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다. 식부부는 접이식 구조로 설계되어, 작업 후 즉시 접어 운반이 가능하며, 대형 기계임에도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고출력 엔진과 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지난달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C&V센터에서 ‘잔류농약 안전관리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재배 아열대 작물에 사용 가능 농약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해 오렌지, 자몽, 파파야, 용과, 바나나 등 아열대 작물 주산지가 제주도에서 남해안 지역 등 내륙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재배면적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아열대 작물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허용 농약이 제한적이라 일선 재배 농가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농진청과 식약처는 농가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이번 회의를 마련하고, 아열대 작물 병해충 방제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 등록 확대 방안과 잔류허용기준 설정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재배 희망 농가가 늘고 있는 자몽에 대해 오렌지에 사용하는 농약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잔류허용기준 신설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자몽의 병해충 발생 시기와 재배 방법이 오렌지와 비슷하다는 특징을 고려한 조치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기후 온난화에 따른 돌발 병해충 또는 해외 유입 병해충 현황 등을 관련 부처와 신속히 공유하고, 우수 농산물 재배 환경 조성
NH농우바이오(대표 양현구)는 지난달 29일 경상북도 의성군 산불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고추모종을 기부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지원하는 고추모종은 NH농우바이오의 복합내병계 우수품종인 ‘왕조’ 5만주와 ‘순한칼탄’ 5만주로 총 10만주에 해당한다. 모종 전량을 단촌면 구계1리 마을회관으로 배송하여 피해 농가에 전달할 예정이다. 총 지원 금액은 약 4000만원에 달한다. 2023년부터 의성군에 종자증식농장을 운영하며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해온 NH농우바이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긴급 지원에 나섰다. 양현구 NH농우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산불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농업인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표 종자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추모종 지원을 통해 피해 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영농 재개를 돕고, 지역사회 회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TYM(대표 김희용, 김도훈)이 지난달 24~25일 이틀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에서 열린 ‘한국농업기계학회(KSAM) 2025 춘계학술대회’에 참여해 미래 농업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KSAM 창립 49주년을 기념해 ‘로봇·데이터 기반 디지털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전국의 농업기술 및 농기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4일 열린 특별 세션에서는 장한기 TYM중앙기술연구소 소장이 특별 초청 연사로 참여해 ‘미래 농업 기술의 우선순위 고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정밀농업연구소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해 디지털 농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장한기 소장은 강연을 통해 기술이 주도하는 농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농업 기술의 개발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아울러 초기 투자 이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디지털농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밸류체인 구축 방안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장한기 소장은 “이번 강연은 TYM의 기술 비전과 농업의 미래 방향을
최근 환경부의 규제샌드박스 규제특례 최종 심의에서 새싹 기업(스타트업)인 (주)비유(대표 김정은)의 ‘감귤부산물을 활용한 토양관리자재와 친환경 소재 등을 제조하는 기술’이 통과됐다. 이는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새활용(업사이클링) 산업체의 규제·제도개선을 통합 지원해 빚어낸 성과이다. 이에 따라 규제특례가 허용되는 2년 동안 친환경 소재·제품 생산의 안전성 검증 및 재활용 환경성 평가를 위한 근거자료 마련 등 법령 개정의 단계적 준비도 가능해졌다. 또한 시제품 제작으로 제품의 성능 평가, 소비자 만족도 조사 등의 실증을 통해 사업 확장성도 검증받을 수 있게 됐다. 농진청은 새활용 연구과제를 추진하면서 전문 상담(컨설팅) 업체와 함께 산업체에 규제샌드박스 신청 업무를 지원하고, 푸드테크 새활용 협의체와 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의 규제혁신에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했다. 농진청은 이번 규제샌드박스 규제특례 승인으로 농산부산물이 신소재로 가치를 인정받고, 농가 소득 증대 및 친환경 제품 시장 활성화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은 (주)비유 대표는 “이번 규제샌드박스 규제특례 허가로 감귤부산물 새
작물별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한 세부 설명과 사진을 활용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적기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재 「방제도감-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 열 네번째 코너. 이번 호에서는 딸기 세균모무늬병과 나비목/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 가래과 잡초인 애기가래에 대해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조기경보와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중 농작물에 대한 다양한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병해충별 도감정보’ 자료를 인용했다. 발생환경=딸기에 발생하는 세균성 반점병으로 1962년 북미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되었으며, 번식체를 통해 다른 대륙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잔재물의 세균은 어린 잎으로 옮겨져 기공을 통해 침입하고 병반의 세균 누출액이 스프링클러 관개 시 에어로졸 상태의 물방울을 통해서 건전 잎에 전반된다. 국지적으로는 튀겨서 퍼지고, 재식용 상업적 딸기 러너에 의해서 단거리 및 장거리 확산이 가능하다. 병원균은 꽃이나 과실을 침해하지 않지만 딸기의 수확량을 감소시키며, 일반적으로 그 피해가 크지 않으나 스프링클러 관개를 자주하는 포장에서는 대 발생 가능성이 있다. 증상설명=잎에 수침상의 작은 반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꿀벌 귀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저수지 유휴부지에 ‘밀원식물’을 심어 꿀벌이 서식할 수 있는 숲 조성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9일 강원 양양군 달래저수지에서 밀원식물 식재 행사를 가졌다. ‘꿀벌 귀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강원지회, 트리플래닛, 비콥인증기업 등 40여명이 참석해, 저수지 유휴부지에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인 오동나무 묘목 200그루와 유채를 심었다. 최근 이상기후, 먹이 부족 등으로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벌집 군집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꿀벌은 식물의 수분에 중요한 매개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꿀벌 생태계 회복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2022년부터 ‘꿀벌 귀환 캠페인’을 추진해 오고 있다. 밀원식물을 심어 꿀벌의 서식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꿀벌 귀환 심포지엄’을 개최해 꿀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최구순 한국농어촌공사 총무인사처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꿀벌의 서식지가 줄어들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식재 행사를 계기로 꿀벌 보호는 물론, 지역 양봉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