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기계화율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이 파종·정식 기계화의 속도가 더딘 탓이다. 양파의 평균 기계화율이 68.9%(2023년 기준)인 반면 파종·정식 기계화율은 22.7%에 그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양파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시설육묘와 함께 노지육묘를 실증 연구하여 유형별 육묘 매뉴얼과 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시설 내 벤치육묘는 까다로운 육묘 조건과 내재해형 육묘온실의 높은 시설비가 농가의 부담이 되어왔다. 반면 노지육묘는 소요 비용이 온실 신축의 10% 수준으로서 기술지침이 잘 마련된다면 기계 정식용 양파 모종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다. 농진청이 이달 21일 경남 함양군에서 개최한 ‘양파 기계정식용 노지육묘 현장설명회’는 80여명의 양파 농가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서효원 농진청 차장과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문지혜 파속채소연구센터장, 이상봉 밭농업기계과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설명회는 토양 전염병과 강풍, 강우, 습해에 의한 모종 손실 등 양파 플러그묘(소량의 배지가 담긴 개개의 셀에서 묘(모종)를 키우는 방법)를 노지에서 생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함양군 함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이달 22일 본관 대강당에서 ‘2025년 3분기 종합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 강호동 회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임원, 계열사 대표,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부실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2025년 4분기 및 2026년도 경영여건 전망 △3분기 경영실적 및 향후 추진 계획 △농축협 연도말 건전결산 대책 △사업부문별 중점추진 과제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강호동 회장은 2025년 성과에 대한 격려와 함께 농업·농촌과 농업인 지원이라는 농협 본연의 역할수행을 강조하며,“뼈를 깎는 절박한 심정으로 경영여건을 개선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수익 확대를 통해 반드시 연도말 추진목표를 달성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8월 13일 창립기념식을 맞아 선포한 새로운 농업·농촌 국민운동인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농업·농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정부 주요 국제과제의 하나인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 시범사업을 진행할 7개군이 결정되면서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6~2027년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결과 7개 군(경기 연천·강원 정선·충남 청양·전북 순창·전남 신안·경북 영양·경남 남해, 행정표기순)을 선정했다. 인구감소, 고령화 등 농어촌 활력 저하에 따른 소멸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농어촌 소멸 위기에 긴급히 대응하기 위해 국민주권정부는 국정기획위원회 논의를 거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국정과제로서 신속히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농어촌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정책 모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며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범사업은 2년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열악한 여건에서도 소멸 위험이 큰 농어촌 지역에 남아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해온 해당 지역주민의 공익적 기여 행위에 대한 보상이자, 소비지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체감 가능한 정책 수단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인구감소, 고령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
팜한농(대표 김무용)이 자사 마스코트 ‘지(G)’와 ‘오(O)’ 이모티콘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한다. 마스코트 ‘지’와 ‘오’는 ‘Green Bio(그린 바이오)’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팜한농의 미래 농업 비전을 담고 있다. ‘지’는 녹색 행성을 지키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며, ‘오’는 우주에서 온 초능력자다. 두 마스코트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팜한농의 브랜드 철학을 친근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이모티콘은 움직이는 이미지(gif) 40종과 고정형 이미지(jpg) 40종 등 총 80종이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문구를 담아 재미를 더했다. 팜한농 홈페이지(‘팜한농 소개> CI/마스코트’)에서 이모티콘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 휴대폰이나 PC에 저장하면 문자메시지, SNS, 문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지’와 ‘오’ 마스코트와 함께 친근한 방식으로 고객과 교감하며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속토양분석 현장실증과제 현장 평가회’가 이달 22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다. 토양분석 관계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국립농업과학원 현장실증 연구과제의 하나로 횡성‧충주‧천안‧완주 등 4개 시군농업기술센터가 협업해 추진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신속토양분석 기술과 기존 분석법의 장단점을 비교, 설명하고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읍면 지소 중심의 과학영농 서비스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참가자들이 직접 신속토양분석 기술을 실습하며 신기술 편의성과 정확성을 체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신속토양분석 기술의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개선 과제와 운영 방안을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신속토양분석 기술’은 적외선을 이용한 토양분광분석법(Soil Spectroscopy)으로 토양에서 반사되는 스펙트럼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다양한 토양화학성을 신속하게 진단한다. 이 기술은 토양 시료의 스펙트럼을 한 번 측정하는 것만으로 주요 화학성분(유기물, pH, 유효인산 등)을 최대 94% 정확도로 동시에 알 수 있다. 기존 토양분석은 성분별로 ‘채취 → 침출 → 발색 → 측정 → 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달 20일 중앙회 본부에서 개최한 ICAO(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총회에서 세계 농업의 발전과 미래를 향한 ‘ICAO 서울 선언문’을 선포했다. ‘ICAO 서울 선언문’은 총 7개의 핵심 의제로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가치 확산 ▲농업인 권익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를 담고 있다. 협동조합이 농업과 농촌, 나아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사회적 주체임을 전 세계에 천명한 역사적 선언이었다. 강호동 회장은 “ICAO 서울 선언문은 농업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농업인들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한국 농협은 국제 농업협동조합들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우리의 농업·농촌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전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인 ICA (국제협동조합연맹)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서 35개국 42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27개국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해 활동사항을 공유하고
바이오로지컬 리딩컴퍼니 도프(대표 장동길)가 작물의 생육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한 고효율 관주용 비료 ‘하이탑피드(HITOP FEED)’가 많은 농업인들의 호응을 받으며 10월부터는 딸기, 토마토, 상추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이탑피드는 작물 생육 단계별 맞춤 영양 공급을 목표로 개발됐다. 100% 용해도와 물리적 균일성을 보장하여 작물의 모든 성장 단계에서 영양소를 신속하게 공급한다. 농업인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시적인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이탑피드 시리즈는 전작물에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농업인들의 경영비 절감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충남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하이탑피드를 관주한 이후 뿌리 활력이 좋아짐과 함께 잎색이 안정되었고, 병해 발생이 줄고 상품 비율이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이탑피드 시리즈는 전국 농약사, 농협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이달 14일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첫 국감에서는 우리 농업의 현안과 핵심 농정과제,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다뤄졌다. 문대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갑)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AI 기반 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국가 차원의 AI 대전환이 본격화 되면서 정부는 10조원 규모로 AI 예산을 확대했는데 농식품부의 관련 예산은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농업 AX(AI Transformation·AI 대전환)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도 필수인데 농식품부의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종덕 의원(진보당, 비례)은 정책자금 상환시기 도래 등 청년농이 처한 급박한 현실을 환기시켰다. “2018년 시작된 청년농 정책자금의 대출금 상환이 올해부터 시작되는데, 귀농 5년차에 농업소득이 1600만 원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서 어떻게 대출금을 상환하겠냐”고 반문하고 “상환기간을 20년으로 연장해 달라는 청년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청년농 육성 지원사업을 관리할 수 있는 종합지원센터의 원스톱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잦은 이상고온, 폭우 등으로 농산물 생산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절감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축산업은 인류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나 온실가스 배출, 토지‧물 등 많은 자원의 투입, 곡물 사료 소비 등의 한계가 있다. 식용곤충은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곤충은 사육 효율이 높고, 같은 양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사료와 물의 양이 축산보다 적다. 또한,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에 부합한다. 국내에서도 식용곤충은 지속 가능한 미래 단백질 자원으로 주목받아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전체 곤충산업 중 4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식용곤충이 본격적으로 식품 산업에 안착하려면 무엇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위생 관리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곤충은 사육‧수확‧가공의 각 단계에서 세균 등 이물질에 노출될 수도 있다. 특히 수확 후 세척과 열처리 과정은 안전성
소농·영세농 구조이며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심화 상황에 처한 국내 쌀 산업의 출구는 어디일까? 이에 대한 대책으로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농지 및 농작업의 규모화’를 손꼽았다. 그러나 선진국과 다르게 대가족, 농업국가로 발전해 온 우리나라는 근본적으로 ‘농지 규모화’ 접근은 쉽지 않았다. 필지 규모화도 제약이 많기는 마찬가지다. 당연히 대부분의 농가들은 소농, 영세농 구조이며 논 필지도 0.2~0.4ha (600~1200평)로 작다. 논둑, 관배수로, 농로도 매우 많다. 그러나 최근 레이저균평기의 개발, 보급이 확산되면서 올해 전남 나주 동강면 옥정리 일원에서 논 필지 규모화가 진행됐다. 시멘트 논둑과 자동 및 반자동 물꼬 설치 등의 현대화로 4.3ha(1만3000평) 및 3ha(9000평) 크기로 경지재정리 했고 이후 건답직파 신기술 등의 새로운 농법을 적용한 결과 전국에서 최근까지 1000여 명(2025.10.2. 현재)이 찾는 등 주목받고 있다. ‘롤 모델 현장’이라는 방문자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여기에 이달 11일에는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가나 등 아프리카 4개국의 농업전문가 5명이 ‘노지 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