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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제적 대응·실행력’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것

[인터뷰] 김창수 남해화학(주) 사장
글로벌정세 불안·환율 변동성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 커져
‘안정적 경영 기반 유지·리스크 대응’에 집중해야 할 시기
선제적 대응·실행력 높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데 진력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과 원재료 수급, 환율 변동성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연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안정적인 경영 기반 유지와 리스크 대응’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지난 2년간 회사의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변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행력을 높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김창수 남해화학(주) 사장은 지난 2024년 부임한 이후 보수적인 비료 산업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넣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꼼꼼한 업무 처리와 강력한 추진력을 앞세워 50년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경영 기반을 닦았다는 내외부적 긍정 평가가 공존한다.


농협 내 유통 및 경제 분야를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 남해화학의 경영을 이끌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온 그는 경영성과와 안정성,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달 하순 재선임을 받아 경영 연속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경영성과·안정성·신뢰’ 앞세워 재선임 이뤄


연이어 남해화학 ‘선장’ 역할을 짊어진 김 사장은 앞으로 특별히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완효성 비료와 신사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함으로써 남해화학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시비 횟수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완효성 비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트렌드의 반영이자 친환경 녹색화학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고도의 전술이다.


성과도 적지 않다. 반도체용 황산, 무탄소 청정스팀 공급 등 신사업 축 구축 및 NES의 수익성 개선, 타이어용 실리카 사업인 TNSC의 흑자전환 성공, ESG 경영을 통한 탄소중립 선도기업으로의 도약 등 가시적 성장을 이뤘다. 내실경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는 많다. 전 임직원이 경영 목표 달성에 집중한 결과, 농협 경제계열사 경영평가에서 2024년부터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과 1위를 달성하며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조직의 사기진작은 물론 자신감을 제고했다. 이는 결국 회사 전반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김 사장은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친환경 사업 전환 △녹색화학 기반의 기술 혁신과 생태계 구축 등 100년 기업을 향한 세 가지 핵심가치에 대한 설명도 부연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인류를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녹색화학기업으로서 100년 기업으로 향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3가지 핵심 가치 통해 ‘100년 기업’ 도약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원자재 확보 역량과 공급망 관리 능력을 강화해 비료 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달성하고, 동시에 농가와의 상생 및 친환경 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야 하는 과제도 있다.


김 사장은 “현재 농업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난해 황산가격 급등을 비롯, 중동전쟁 발발 이후 요소가격이 폭등하는 등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심하고 특히 본격 영농철을 앞둔 즈음 필수 비료 원료인 요소 가격 급등으로 농가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4월 이후에는 암모니아와 황산가격까지 재차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원자재 가격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걱정이다.


취임 이후 줄곧 전통 계승과 미래 혁신 사이에서의 균형을 유지해 온 김창수 사장은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지휘하고 있다. 이런 행보는 곧 남해화학이 단순한 농업 지원을 넘어 글로벌 정밀화학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주요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비료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 확보와 경영 손실의 최소화”라고 단언했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제반 돌발 변수와 생산 원가 부담 증가 등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농업의 특성상 비료는 시기를 놓치면 대체 불가능한 필수재인 데다 과거 유사 상황에서의 큰 손실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공급 확대에 집중하기보다 원가 관리, 구매 전략 고도화, 생산 효율 개선 등 수익성 방어에 힘쓰겠습니다.”


김창수 사장은 특히 그간 뿌려놓은 ‘혁신 씨앗’을 수확해야 하는 과제에도 집중하고 있다. 농협 내 유통 전문가로서 쌓아온 실무 감각과 남해화학 수장으로서 보여준 추진력, 실용주의 표방 리더십이 과연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