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인삼 재배 예정지에 병원균의 생육을 막는 ‘길항 미생물’과 잘 발효된 ‘퇴비’를 섞어 뿌렸더니 인삼 수량은 늘고 병 발생은 줄었다고 밝혔다. 주로 바실러스속 세균(Bacillus subtilis)으로 만드는 길항미생물은 병원균을 직·간접적으로 억제한다. 옥신 등 생장촉진물질로 생육을 촉진하고,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뿌리썩음병 억제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새로운 재배지에 인삼이 잘 정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농촌진흥청에서는 길항미생물을 활용해 이를 극복하고 오랫동안 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연구진은 5월~9월 사이 인삼 예정지에 잡초가 자랄 수 없게 녹비작물을 심었다. 한 곳에는 퇴비만 뿌리고, 나머지 한 곳은 10a당 길항미생물 분말 제제 10kg과 발효한 퇴비 300kg을 섞어 뿌렸다. 이후 생육 특성과 병 발생률을 관찰한 결과, 미생물을 뿌린 밭의 3년생 인삼은 미생물 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구보다 뿌리 무게(생근중)는 뚜렷이 증가했고, 뿌리썩음병 발생률은 22.7%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보통 길항 미생물로 예정지를 관리할 때는 미생물 분말을 직접 뿌리거나,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 본밭에는 종자·묘삼에 길항미생물을 직접
한국비료협회(회장 이광록)가 ‘2019 비료연감’을 발간·배포했다. 새로 발간된 비료연감에는 농업 관련 통계, 국내·세계 비료산업 개황, 비료의 종류와 특성, 국내·해외 비료통계와 비료관리법령 등 참고자료와 회원사 현황 등을 게재했다. 협회는 개황 설명자료, 국내통계는 협회 회원사 통계, 관세청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했고 세계통계는 세계비료협회(IFA)에서 제공된 무기질비료 자료가 성분으로 표시된 자료라고 밝혔다. 세계 비료산업 개황은 2018년 중국에서 개최된 IFA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를 참고해 질소질, 인산질, 칼리질 비료에 대한 수급·전망을 담았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지난 9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2019년 제1차 임시총회 및 유기질비료 생산업체 품질관리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김종수 유기질비료조합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유기질비료 지원 예산이 올해 1341억원로 지난해 대비 150억이 줄었는데 내년 예산은 1200억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농업인이 농협을 통해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을 신청했을 때는 농협이 농가별 신청 현황을 감안해 배정할 수 있었는데, 지자체 신청으로 바뀌면서 농가별 실사가 안돼 매년 7~8%가량의 예산이 불용돼 지원규모 축소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불용예산이 최소화될 수 있는 농식품부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유기질비료 생산업체는 가축분과 음식물류페기물 등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고 농업환경 개선 및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농식품부가 협력해 유기질비료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기질비료조합은 실제 농촌 현장에서는 유기질비료의 필요 물량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 신청 시절 필요한 물량만큼 받았던 농가가 기존 물량의 절반도 받
비료 실제 판매가격을 표시토록 하는 ‘비료 가격표시제 실시요령’ 고시 제정안이 지난 14일 행정예고됐다. 비료판매업자 등 소비자에게 직접 비료를 판매하는 자에게 실제 판매하는 가격에 대한 세부표시방법 등을 정함으로써 소비자의 보호 및 공정한 거래를 유도하는 것이 제정 이유다. 표시대상은 국내에서 제조·수입돼 판매되는 모든 비료다. 표시방법은 개별 제품에 스티커 등을 부착·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개별 부착이 곤란한 경우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표시토록 한다. 진열하는 경우 진열된 선반 아래에 상표명, 포장단위, 판매가격을 표시한다. 박스를 개봉해 보관·판매하는 경우 박스 상단 또는 옆면에 스티커 등으로 판매가격을 표시하되, 미개봉 박스는 해당되지 않는다. 위의 방법으로 표시가 곤란한 경우 소비자가 알기 쉬운 위치에 별도의 게시판 형태로 상표명, 판매가격 등의 표시도 가능하다. 또한, 시·도지사는 가격표시 세부시행지침을 수립 시행해야 하며 판매가격 우수업소를 모범업소로 지정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가격표시 연간 추진실적을 농촌진흥청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비료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의 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7월 4일까지 농촌진흥청장
영농의 필수 농자재인 무기질비료 산업이 누적된 경영압박으로 휘청이고 있다. 국내 무기질비료 산업은 매출량 감소, 수출경쟁력 취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2016년부터 농협 납품가격의 인하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한국비료협회(회장 이광록)에 따르면 남해화학 등 6개 회원사의 지난 3년간의 영업이익 적자는 2016년 576억원, 2017년 279억원, 지난해 694억원으로 계속 누적되고 있다. [표 1] 무기질비료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은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현 농협 납품구조가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강력한 주장이다. 농협 납품가격은 2016년 23.8% 인하에 이어 2017년 1.8%, 2018년 1.3%가 인하됐다. 특히 올해의 계약단가에 비료의 주요 원자재인 요소, 염화칼륨, DAP 등의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협회가 발표한 2018년 비료 통계에서도 업계가 처한 팍팍한 현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농업용 무기질비료 출하량은 105만4000톤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지난해의 출하량 감소는 봄철 냉해로 인한 성수기 판매부진과 심각했던 여름 폭염에 따른 농작물 작황 부진으로 원예용 6만3000톤,
농민과 동고동락하며 한국농업을 이끌어가는 영농자재신문의 창간 3주년을 축하합니다.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농업·농촌의 나아갈 올바른 방향타가 되기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온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농업의 가치가 주목받는 지금, 앞으로도 농민과 함께 호흡하며 농업·농촌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정론지로 남아주시길 부탁합니다. 우리나라는 친환경농업이 대세입니다. 친환경농업은 땅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최근 친환경농업의 친환경농자재비가 비싸서 생산비를 절감해야 된다는 분들이 많은데, 병충해를 줄이거나 없게 하는 첫 번째 방법이 땅심을 살리는 일입니다. 땅심이 없고 척박한 곳에 영양제나 미생물 등 고급자재를 제아무리 사용해본들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고 몇 년 못가 친환경농업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건강한 농작물의 생산과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땅(흙)의 힘을 땅심 또는 지력(地力)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땅은 토양미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양분을 균형있게 잘 흡수할 수가 있으며, 식물뿌리가 땅속 깊이 넓게 퍼져서 양분흡수가 가능한 땅으로서 즉 토양의 물리적·화학적·생물적 조건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 흙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토양
영농자재 산업의 이슈에 대한 공정하고 심도 있는 보도를 통해 올바른 여론을 조성하고 농축산업의 경영개선에 기여해 온 영농자재신문의 창간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축분뇨와 농림축산 부산물이 주원료인 가축분퇴비는 경축순환농업의 거멀못이며 친환경농업을 위한 핵심 영농자재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가축분뇨가 농촌지역의 환경오염원이며 미세먼지의 발생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불명예를 얻었지만 일본의 경우 상황이 다릅니다. 일본은 평균기온 2℃ 오르면 퇴비 소요량 50%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평균 기온이 오름에 따라 유기물의 분해속도가 빨라져 작물에 전달되는 양분이 감소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농사짓기 위해서는 농지에 공급되는 유기물을 증량해야 한다며 톱밥우분퇴비 등 퇴비의 증량을 권고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벼 수확 후 볏짚을 수거해 조사료로 공급하는 등 영농 부산물을 농지에 환원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농림축산 부산물을 이용해 생산된 가축분퇴비의 가치가 재평가되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3월 음식물쓰레기 건조분말이 농업인단체뿐만 아니라 비료업계 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설명회나 의견수렴 없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토양침식 국제회의에서 아시아 토양정보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토양 관리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열린 국제회의에는 전 세계 100개 나라에서 3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토양 침식에 관한 과학,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공유했다. 김 청장은 개회연설에서 한국의 토양 조사는 FAO의 지원으로 시작되었음을 소개하며, 농업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 사례를 들어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토양은 인류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중요 자산이나 최근 토양 유실 증가로 식량안보와 지속적인 발전이 위협받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FAO와 함께 아시아 토양지도 발간, 아시아 토양정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4년 FAO의 특별기금과 기술 지원을 받아 토양과 토양비옥도 조사에 나선 우리나라는 이후 꾸준한 기술 발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세밀한 전국 토양도(1:5000) 제작, 독도통을 포함한 총 405개의 토양 이름 부여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농진청은 그동안의 토양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아시아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를 통해 식량안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토양검정실의 분석·검사기능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해 토양검정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토양검정실은 토양 영양 상태, 토양 잔류농약, 농업용수 수질, 액비(액체상태의 비료) 성분 분석 등 연간 약 55만 건의 분석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가축분퇴비 부숙도 측정 검사 기능을 강화해 가축분퇴비 품질 고급화에 기여하고, 가축분뇨를 자가 처리하여 퇴비로 활용하는 축산농업인들이 편리하게 측정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5년 개정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약칭:가축분뇨법)에 따라 2020년 3월 25일부터 농가에서 만든 가축분퇴비도 부숙도, 함수율, 구리·아연·염분 함량 등 비료관리법상 기준을 충족해야 하므로 앞으로 가축분퇴비 부숙도 측정검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은 우선 시·군농업기술센터의 가축분퇴비 부숙도 측정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오는 8∼9월에 기술교육을 추진하고, 향후 측정검사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가축분퇴비 부숙도 측정검사는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촌진흥청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기반이 되는 토양 관리 기초자료를 구축하고자 국제연합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4월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아시아 토양지도 편찬회의’를 열었다. FAO는 지속가능한 토양 관리를 위해 ‘토양에 관한 정부 간 기술위원회(ITPS; TheIntergovernmental Technical Panel on Soils)’를 설립하고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을 제정했다. 또한 대륙별로 지속가능한 토양 관리 지침 마련과 세계 토양정보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공동적인 토양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존에 나라별로 구축돼 있던 토양분류 자료를 FAO 토양분류기준(WRB:World Reference Base) 기반으로 호환시켜 기초정보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이렇게 구축된 정보는 작물 생산성 향상, 토양 기능 강화, 환경보호 등 아시아 토양 관련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이번 편찬회의는 아시아 국가별로 보유한 토양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토양지도를 작성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FAO를 비롯해 유럽연합집행위원회 공동연구센터(EC-JRC), 국제염류농업센터(ICBA), 국제 지중해 농업 연구센
농우바이오(대표이사 이병각)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신개념 토양개량제인 ‘농우 하나로바이오차, 상림 아리바이오차’를 보급, 판매한다. 고품질 친환경 농자재인 바이오차는 우드스틱이나 목재 등의 바이오매스(Biomass)를 약 300℃ 저온에서 산소가 없는 조건으로 가열해 만든 반탄화(Charcoal) 물질로서 전 세계적으로도 친환경 토양개량제로 각광받고 있는 신개념 물질이다. 농우바이오는 2017년부터 자회사인 상림을 통해 바이오차 제품 개발을 실시했으며 금년부터 농우하나로바이오차, 상림아리바이오차 제품명으로 본격적인 보급, 확대에 나섰다. 특히 바이오차는 일반 숯과 다르게 pH가 6~6.5로 작물생육에 알맞는 산도를 유지하고 있어 연작피해 및 염류집적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바이오차 내부의 많은 미세기공으로 인하여 보습력, 보비력 증진과 토양 물리성 개선으로 영양분의 뿌리 흡수를 증가시킨다. 또한 미생물의 활력 증진을 통해 토양 내 유기물을 분해시켜 작물의 수확량을 늘려준다. 그밖에도 탄산가스와 암모니아가스 등의 유해가스 흡착을 통한 대기중의 탄소 농도 저감 효과가 있어 친환경 농업을 위한 농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2500평 하우스에서 딸기(토
최근 무기질비료 국제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아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원자재가 상승은 중국의 대형 석탄광산 사고 발생에 따른 내수 석탄가격 인상이 있었고 4월 중국 성수기에 수요증가시 요소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캐나다 캄포텍 등 염화칼륨 공급선들도 올해 연 계약가격의 인상을 통보해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3월말 국제 원자재 가격 현황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요소 7.4% 가격상승, DAP 0.7%, 염화칼륨 17.3%의 상승을 보여 원료조달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비료 원자재 수입량은 80만톤 수준으로 정체돼 있으며 수급·가격 불안정 및 구매시기의 집중 등 여건이 취약하다. 2018년 수입물량 82만톤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2억6700만불로 전년 대비 17.6% 인상돼 기업 경영을 힘들게 했다.[표1] 무기질비료는 제조원가의 약 70%를 원자재가 차지해 원자재 가격이 경영수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국제 원자재가격은 2017~2018년부터 강세였으나 독점 수요자인 농협중앙회에서 입찰 원가와 제품가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원자재가 상승은 생산업체의 영업수익에 전가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현 무기질비료 업계는
농촌진흥청은 ‘비료 공정 규격 설정 및 지정’을 지난달 28일 확정 고시하고, 시행(고시 후 30일)한다고 밝혔다.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을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번 개정 고시는 △석회 처리 비료의 품질 기준 강화 △모든 비료원료에 비닐 등이 혼입된 이물질 기준 설정 △음폐수 사용 금지 규정 명시도 포함한다. 먼저 음식물류폐기물 건조분말을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외국산 아주까리 유박 대체, 국내 자원 재순환, 영농비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건조분말은 유기질비료 중 혼합유기질·유기복합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염분은 퇴비와 같이 2%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수분 15% 이하, 전체 원료의 30% 이하로만 사용하도록 설정했다. 아울러 석회 처리 비료의 품질 기준을 강화해 악취와 침출수로 인한 농경지 오염과 이에 따른 농업인의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불량 석회 처리 비료 사용으로 인한 토양과 농업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수분 함량을 50%에서 40%로 낮추고, 생석회를 25% 이상 투입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악취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유통하지 못하게 하는 ‘안정도 기준’을
한국비료협회(회장 이광록)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협회 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총회에서 협회 임원 선임, 2018년 사업 실적 및 2019년 사업 계획, 2018년 결산 및 2019년 예산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협회는 지난해 무기질비료 농업용 출하량이 전년도에 비해 12%이상 줄어들었고, 비료부문 적자도 아직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2017년 165억원 적자보다 훨씬 큰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는 무기질비료의 납품가격 하락 등 제반 경영여건이 어려워 협회 인력 및 예산의 슬림화로 위기를 헤쳐 나갈 계획이다. 이광록 한국비료협회장은 “여전히 많은 농가에서 양분 효율성이 높고 경제적인 무기질비료를 선호하고 있고 농업인의 식량 생산을 위해서는 무기질비료의 안정적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기질비료 산업은 우리농업을 지탱하는 대표적인 장치산업으로 농업생산성과 식량자급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최근 정부정책에서 소외되고 경영 여건도 불리해 위축이 불가피한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 회원사 대표들은 무기질비료 제조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으나 금년도 납품
공정규격, 음식물쓰레기 문제로 논란 건강한 토양, 농업인 안전성은 뒷전 드러난 비료공정규격 허점해결 숙제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작년 11월 13일 행정예고한 ‘비료 공정규격설정 및 지정’ 일부개정고시(안)의 확정 고시를 앞두고 있지만 해당 법안을 둘러싼 의견대립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 개정고시(안)에서 가장 이슈가 된 ‘음식물폐기물 건조분말의 혼합유기질비료와 유기복합비료 원료 허용’에 대해 농진청은 농업인 의견 수렴을 거쳐 고시 개정을 마무리하겠다고 했으나 주요 농민단체들의 의견도 엇갈린 상황이다. 우선 농진청은 음식물폐기물 건조분말의 원료 허용에 대해, 국내 유기성 폐자원의 재활용 활성화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주까리유박의 대체가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혼합유기질비료와 유기복합비료는 부산물비료인 유기질비료의 한 갈래로서 혼합유박과 함께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민이 유기농자재 등으로 많이 사용하는 비료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농림축산 부산물의 재활용·자원화 촉진, 토양 비옥도 증진 및 토양환경 보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 등을 위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가축분퇴비와 퇴비 등의 부숙유기질비료의 경우 20kg 포대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