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현재의 농약 사용량을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지난 6일 EU 전역에서 화학농약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발의했던 논쟁적 법안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EU 집행위원회는 현재의 화학농약 사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로 이른바 ‘지속 가능한 농약 사용 규정(SUR)’을 2022년 6월에 처음 발의했다. 또한, 도시 녹지 및 자연보호 구역과 같은 민감한 지역에서 화학농약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위험도가 낮은 대체품의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그러나 SUR은 그동안 ‘양극화의 상징’으로 불리며 EU 농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야기시켰다. Ursula von der Leyen 집행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EU 위원회는 화학농약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가치 있는 목표로 SUR을 제안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SUR 제안은 ‘양극화의 상징’이 되었고, 유럽의회에서 부결됐을 뿐만 아니라 이사회에서도 더 이상 진전이 없는 만큼 철회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Von der Leyen의 이러한 결정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새(조류) 퇴치용 ‘레이저 허수아비’의 효과 실험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과 로드아일랜드 대학교의 연구자들은 빛을 이용해 새를 퇴치하는 첨단 기술 솔루션인 ‘레이저 허수아비’의 효과 시험 결과를 토대로 단옥수수의 수확 직전 조류 피해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Pest Management Science(해충 관리 과학)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이들 연구진은 “유럽 찌르레기 떼에게 신선한 옥수수 이삭을 뿌려준 뒤 ‘레이저 허수아비’를 통해 움직이는 레이저 빔을 방출하는 실험에서 레이저 장치로부터 최대 20m까지 작물에 대한 피해를 크게 완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특히 기존의 청각적 조류 퇴치용 장치(시끄러운 소음 발생 장치)나 치명적인 억제제를 사용하는 장치와 달리 ‘레이저 허수아비’는 야생동물 등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야생동물 생태 및 보존학 교수이자 이 연구의 교신저자인 캐서린 시빙(Kathryn Sieving)은 “조류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매년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며 “점점 더 많은 농업인들이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한 레이저 장치를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