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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제 산업계의 화합과 지속가능한 발전 다짐

한국작물보호협회, 7일 ‘2025 신년인사회’ 개최 우수한 농산물 공급, 안정적 먹거리 확보 이바지

작물보호제 산업계의 화합과 지속가능한 발전 다짐

(사)한국작물보호협회(회장 염병진)가 이달 7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2025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을사년 새해 작물보호제(농약) 업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협회 염병진 회장(동방아그로 대표)과 한동우 부회장(한국삼공 대표), 하명곤 농협케미컬 대표, 이지숙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대표, 김무용 팜한농 대표, 김동진 선문그린사이언스 대표, 심봉섭 한얼싸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원사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물보호제 산업계의 화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다짐하고, 국민에게 우수한 농산물 공급과 안정적 먹거리 확보에 더욱 이바지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염병진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작물보호제 산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재배 패턴과 병해충 발생 양상의 변화로 방제의 어려움, 환경과 인체 위해성을 줄인 안전한 농약 공급 요구, 지속가능한 작물보호제 산업을 위한 신물질 개발의 필요성 등 다양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작물보호제 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농업인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우수한 작물보호제 공급에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협회 회원사 대표단의 풍년농사 기원 떡 자르기가 진행됐으며, 산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지는 건배 제안자로 나선 한동우 부회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정치·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무탈(無頉)을 기원하기 보다는 우리 모두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하여 작물보호제 산업이 한 단계 도약·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건배사를 했다. 또한, 이날 참석자들은 새해 덕담을 주고 받으며 미래지향적인 작물보호제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고 교분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업전망 2025’ 대회 오는 16일 잠실 롯데호텔서 개최

KREI, ‘한국 농업·농촌, 변화를 준비한다’…총 3부로 구성

‘농업전망 2025’ 대회 오는 16일 잠실 롯데호텔서 개최

‘농업전망 2025’ 대회가 오는 16일(오전 10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3층)에서 ‘한국 농업·농촌, 변화를 준비한다’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이 주최하는 이날 ‘농업전망 2025’ 대회는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농업 분야 대표 행사로 농업인, 산업계, 학계, 중앙과 지자체 농정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농정을 전망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대회는 현장에서 진행되며, 실시간 생중계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업전망 홈페이지(www.aglook.kr 또는 농업전망.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업전망 2025 대회는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 미래 △2025년 농정 이슈 △산업별 수급 전망과 현안을 주제로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 미래’를 주제로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AI시대 문명사 대전환: 농업혁신의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서 김용렬 KREI 농업관측센터장이 ‘2025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김상효 KREI 동향분석실장이 ‘2025년 농정이슈’를 발표한다. 2부는 ‘2025년 농정이슈’를 주제로 △시장대응강화 △농업구조전환 △농촌과 삶의 3개 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3부는 ‘산업별 수급 전망과 현안’에 대해 △국내곡물 △국제곡물 △축산 △과일과채 △채소의 5개 세션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두봉 KREI 원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농업과 농촌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고 있다”며 “농업전망 2025가 농업·농촌의 밝은 내일을 위한 비전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보다 ZRH1200, 다양한 작물 수확 기준 제시

넓고 효율적인 탈곡 성능…대구경 미라클 바 시스템 작물전환 쉽고 빠르게…벨트 레이아웃 및 릴 설계 개선 강력한 엔진과 정밀한 작업…최적의 작업 효율 제공

구보다 ZRH1200, 다양한 작물 수확 기준 제시

구보다 ZRH1200 범용 콤바인이 국내 농업인들과 만난다.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ZRH1200은 콩·보리·밀 등 다양한 작물 수확에 적합한 최첨단 설계와 성능으로, 다양한 작물 수확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구보다의 독자 기술인 미라클 바 탈곡 시스템을 채택해 넓은 탈곡 공간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지름 620mm, 길이 2210mm의 대구경 탈곡통은 콩, 보리 등 다양한 작물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도리깨 방식의 탈곡 시스템은 작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탈곡 공간을 극대화해 높은 효율로 농업인의 신뢰를 얻고 있다. 벨트 레이아웃 및 릴 설계 개선으로 작물 전환이 쉽고 빨라졌다. 새롭게 설계된 벨트 레이아웃으로 벨트 교체와 구동 풀리 반전만으로 이송부 회전수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릴과 타인은 다작물 겸용으로 설계되어 작물 변경 시 탈착할 필요가 없다. 작업 시간 단축은 물론, 다양한 작물을 수확해야 하는 농업 환경에서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강력한 엔진과 정교한 설계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작업을 지원한다. 2.6m의 넓은 작업 폭과 118마력 엔진은 빠르고 신속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높이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로얄 몬로 기능과 차체 수평을 유지해주는 몬로 시스템은 작업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농업인 편의성을 위한 사용자 중심 설계로 장시간 작업에도 편리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펑션 레버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e-VCCT 미션은 방향 전환 시 충격을 최소화 한다. 유지보수를 간소화한 2분할 주행 스프로켓과 오토 악셀 시스템은 연료 절약과 정비 시간을 줄여준다.

카소론, 겨울철 한 번 방제로 잡초 걱정 끝!

동방아그로, 넓은 면적 방제에도 탁월한 효과 토양 처리층으로 오래 지속, 환경 안전성 고려

카소론, 겨울철 한 번 방제로 잡초 걱정 끝!

겨울철 잡초 관리의 혁신적인 솔루션인 카소론 입제가 농업 및 조경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클로베닐 6.7%를 함유한 카소론은 저독성으로 분류되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입제형 제초제로, 사용의 편리성과 뛰어난 효과로 많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1봉(2kg)으로 150평의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특히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접근이 어려운 산소나 야외 지역에서도 물 없이 간편하게 살포할 수 있다. 겨울철인 11월부터 2월 말까지 1회 방제로 장마철 전까지 6개월 동안 잡초 걱정을 해결할 수 있다. 살포 후 토양 표면에서 땅속 알맞은 깊이까지 약제가 고르게 퍼지며, 잡초의 뿌리에서 약제를 흡수해 생장점을 고사시킨다. 또한, 잡초 종자의 세포분열을 저해하여 발아를 억제하거나 불능 상태로 만들어준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한국잔디 및 일년생, 다년생 잡초에 매우 효과적이다. 토양 이동 안전성도 갖추고 있다. 처리한 구역에서 약제가 인접 지역으로 이행되지 않아 다른 식물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한다. 또한, 약제가 물에 쓸려 내려가는 현상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잡초 관리가 가능하다. 한편, 사용량을 준수하여 뭉치지 않도록 하늘로 뿌려 자연스럽게 흩뿌리는 방식으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사용으로 한 곳에 약제가 뭉치게 되면 잡초뿐만 아니라 잔디까지 자라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잡초 발아 억제제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는 카소론 입제는 겨울철 한 번의 방제로 긴 기간 동안 효과를 지속하는 제품이다. 특히, 장마철까지 잡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환경 안전성을 갖춰 조경 관리 및 농업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동방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농업 정보를 확인하세요! 카소론 입제를 비롯한 다양한 농업 정보를 (주)동방아그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동방연구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채널을 구독하시면 카소론 사용법과 효과적인 잡초 관리 팁은 물론, 농업 관련 이벤트와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방연구소 바로가기] www.youtube.com/@dbagro

작년 농약 수출 크게 증가…K-Food+ 수출 역대 최고

농식품 수출 100억$ 달성·전후방산업 30억…총 130억 달러 농약 수출 61.7% 증가…남미·동남아 지역 완제품 수출 확대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 현장방문·새해 수출 방안 논의

작년 농약 수출 크게 증가…K-Food+ 수출 역대 최고

지난해 농약 완제품 수출액이 남미 및 동남아 권역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2023년 대비 61.7% 증가한 8억690만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전후방산업에서 30억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농식품 수출액(99억 8000만 달러)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수출 효자 분야에 힘입어 2024년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잠정)이 2023년보다 6.1% 증가한 130.3억달러로 역대 최고실적을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의 주요 특징은 △수출액 130억 달러 돌파, 최대 수출액 경신 △다수 품목(14개)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 △신규시장 및 수출영토 확대이다. ◇농산업 분야= 농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수출액 비중이 큰 농기계와 스마트팜의 성장 둔화가 감소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반려동물사료(펫푸드)·동물용의약품·농약 등 유망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농약은 남미 및 동남아 권역에서 완제품 수출이 확대되며 61.7% 증가해 8억69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물용의약품은 양계백신의 중동지역 수요가 늘며 9% 증가했다. 반려동물사료는 2024년 신규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조사, 해외 규격인증 취득, 상품 연구·개발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데 힘입어 7.4% 증가했다. 스마트팜은 전년도 대형수주(2023년 1억4900만달러 중 79%)의 역기저효과로 수출·수주액은 감소하였으나 전년 대비 수주건수 및 진출국 증가로 수출 영토를 확장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지연된 해외 수주건들(1억6600만불)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올해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기계는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코로나 시기 이후 수출이 둔화되었으나, 필리핀 현지에 한국 농기계 전용 공단 조성을 추진하는 등 수출 거점 구축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농식품 분야=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9.0% 증가하였는데, 이는 최근 3년간 수출 성장률의 3배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이며, 2015년 이후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체 수출을 견인했으며, 신선식품 중에는 김치가 1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 1위 품목인 라면은 전년도 실적인 9억5000만달러를 10개월 만에 초과 달성해 연말까지 12억5000만달러 수출됐다(전년 대비 31.1%↑). 특히 미국에서는 텍사스의 대형 유통매장 신규 입점에 성공하면서 수출이 70% 이상 증가했다. 상위 수출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쌀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38.4% 성장한 3억달러가 수출됐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51.0%↑)했으며, 글루텐프리 건강식,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식품인 김치는 1억6360만 달러가 수출됐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인 2021년 1억5990만 달러를 3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미국과 네덜란드 등 신규 시장에 비건김치, 상온유통김치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입점매장을 확대한 것이 수출 증가(5.2%↑)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출액 1위 국가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평가와 전망=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전년도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이던 일본 엔화 약세,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6.1%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케이푸드 페어(K-Food Fair)를 개최하고 신규 수요처 발굴을 지원했다. 또한, 물류비 지원을 대체해 수출바우처를 확대함으로써 수출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사업메뉴를 다양화 했고, 신선농산물은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안전성 관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스마트팜 수주지원 신규사업이 사우디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첫해부터 정책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민‧관 합동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통해 수출기업 및 유관기관과 소통했으며 산업부, 중기부, 문체부, 식약처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하며 삼계탕 최초 수출(2024.5.),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신시장 바이어 발굴(2024.11.) 등의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팜 수출 유망국인 카타르와는 제1차 스마트팜 협력위원회 개최, 한국산 스마트 농기자재 사막기후 실증 착수 등 우리 수출기업의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달 7일 경기도 여주시에 소재한 증류식 소주 수출기업 ㈜화요를 방문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경신은 수출기업의 제품‧기술 개발 및 마케팅 노력과 국내 생산부터 현지 홍보에 걸친 정부의 수출 전(全)단계 지원이 더해진 민‧관 ‘수출 원팀’이 이룬 쾌거”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형석 실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국내외 통상환경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한류 및 케이(K)-푸드의 인기, 농기계 시장의 성장세 등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해 수출 확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박람회·마케팅 지원, 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누보, 2024년 K-Food+수출탑 최우수상 수상

완효성 코팅비료(CRF) 확대, 녹차·가루녹차(말차) 수출 선봉 독자적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전략으로 1000만불 실적 달성

누보, 2024년 K-Food+수출탑 최우수상 수상

누보(대표이사 김창균, 이경원)가 2024년 K-Food+수출탑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농업 관련 수출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K-Food+ 수출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시행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농기계, 비료, 종자 등)의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과 관계자들에게 수여되며, 수출 실적과 증가율, 시장 개척 노력, 산업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누보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1000만불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누보의 수출 영역은 비료와 녹차·가루녹차(분말) 2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글로벌 수준의 용출제어형 완효성 코팅비료(CRF, Controlled Release Fertilizer)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약 30개국에 비료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독일, 중국, 남미,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며 지역 농업환경 및 작물 특성에 맞춘 맞춤형 비료 개발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지속된 해외 납품 요구를 맞추기 위해 2023년 11월에는 CRF 생산라인 2호기를 준공하여 연 최대 2만톤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 수출 공급량을 확대해가고 있다. 녹차·가루녹차는 HS코드 기준 전체 수출액의 약 93%(2023년 11월부터 1년간 기준)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녹차 품질을 알리고 있다. 2023년 11월, 미국의 다국적 커피 프랜차이즈와 가루녹차(말차) 공급을 위한 약 178억 규모의 3년 장기 계약에도 성공했다. 누보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누보의 글로벌 경쟁력과 혁신을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전 세계 인구가 81억명을 넘어서고 글로벌 농산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누보의 끊임없는 해외 확장 전략이 대한민국 농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 ‘2025년도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 공모

12개 사업, 131개 과제, 590억 규모…1월부터 공모 융복합 기술 개발, 농촌 현장 문제해결 등 중점 지원 응모예정자 대상 1월 7일 aT센터서 과제 설명회 진행

농진청, ‘2025년도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 공모

농촌진흥청이 ‘2025년도 농업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를 이달 2일부터 2월 3일까지 공모한다. 농진청은 국정과제 성과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융복합 기술 개발,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과 농촌 현장 문제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생명 자원 보전‧활용 △생산기술 혁신 △식품 서비스 개발 △기후변화, 질병‧재해 대응 △혁신생태계 조성 5대 중점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밀 자급률 도약 생산 소비 연계 핵심 기술 개발, 중점 관리 병해충 선제 대응 및 피해경감 기술 실용화, 농산부산물 에코(Eco) 순환 기술 개발 등 12개 사업 131과제(연구비 590억 500만 원)를 공모한다.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국립연구소,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등 국공립 또는 민간기관 연구자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연구과제를 선발하며, 전자 협약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지원 서식과 절차는 1월 2일(목)부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http://www.iris.go.kr)과 농촌진흥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다. 연구개발계획서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또한, 응모예정자를 대상으로 1월 7일 에이티(aT)센터에서 신규 과제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서는 세부 및 내역 사업별 신규 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규철 농진청 연구관리과장은 “농업의 신성장동력 확충과 농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연구기관과의 협업과 개발 기술의 신속한 현장 보급이 중요하다”라며, “농업연구개발과제 공모에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갖춘 대학, 출연연구원, 지자체, 산업체, 농업인 단체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유전자 드라이브로 해충의 살충제 내성 차단

캘리포니아대학교 Ankush Auradkar 교수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논문 게재 “살충제 내성 돌연변이 곤충 유전자를 본래 형태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유전 시스템 ‘e-Drive’ 개발”

새로운 유전자 드라이브로 해충의 살충제 내성 차단

살충제는 식량 작물에 피해를 가하는 광범위한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딱정벌레, 나방, 파리 및 기타 곤충들은 살충제 화학 물질에 대응하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출현했다. 농업인과 매개체 방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돌연변이 해충의 저항성이 커지면서 독성 화합물의 농도와 빈도를 점점 더 늘려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대다수 살충제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곤충과 해충을 무분별하게 죽여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피해를 입힌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최근 살충제 내성 변이 유전자를 유전적으로 제거하고 살충제에 취약한 유전자로 대체하는 강력한 기술을 개발했다. CRISPR 유전자 편집을 기반으로 하는 이러한 유전자 구동 기술은 귀중한 작물을 보호하고 해충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화학 살충제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구동 시스템은 일단 개체군에 방출되면 통제 불능으로 계속해서 퍼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유전학자들은 최근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제시했다. 생물학과 박사후 연구원인 Ankush Auradkar와 Ethan Bier 교수는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살충제에 내성이 있는 돌연변이 곤충 유전자를 자연스럽고 본래의 형태로 다시 전환하는 새로운 유전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이 새로운 시스템은 대립 유전자라고 알려진 특정 유전적 변이의 편향된 유전을 사용해 원래의 ‘야생형’ 유전자 버전을 퍼뜨리고, 그 다음 사라지게 하여 수정된 유전자 버전을 가진 곤충 집단만 남기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세포 및 발달 생물학과 교수인 Bier는 자기 제거 대립 유전자 구동 또는 ‘e-Drive’에 대해 “우리는 환경에 다른 교란을 일으키지 않고 살충제 내성을 역전시키는 효율적인 생물학적 접근 방식을 개발했다”며 “e-Drive는 일시적으로 작용한 다음 개체군에서 사라지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새로운 유전적 ‘카세트’, 즉 작은 DNA 요소 그룹을 만들어서 다른 곤충에 적용할 수 있는 개념 증명 기술로 과일파리 내부에 삽입했다. 그들은 전압 개폐형 나트륨 이온 채널 또는 vgsc로 알려진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는 e-Drive를 개발했는데, 이는 적절한 신경계 기능에 필요한 요소이다. e-Drive 카세트는 CRISPR 유전자 편집을 통해 퍼지도록 설계되었으며, Cas9 DNA 단백질에 결합하고 표적 vgsc 살충제 내성 유전자 부위를 절단하는 가이드 RNA를 특징으로 한다. 그런 다음 유전자는 살충제에 취약한 유전자의 기본 사본으로 전환된다. 또한, 카세트를 운반하는 곤충이 표적 집단에 도입되면 무작위로 짝짓기를 하고 e-Drive 카세트를 자손에게 전달한다. 연구자들은 e-Drive의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제한된 생존력이나 번식력을 통해 카세트를 운반하는 곤충에 대한 적합성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카세트는 X 염색체에 삽입되어 수컷의 짝짓기 성공률을 낮추어 자손이 감소했다. 집단에서 카세트의 빈도는 결국 각 세대를 거치면서 감소하여 집단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실험실 실험에서 모든 자손은 8~10세대에 걸쳐 토착 유전자로 전환되었는데, 이는 파리의 경우 약 6개월이 걸렸다. Auradkar는 “해당 유전자 카세트를 지닌 곤충은 심각한 적응도 비용으로 인해 처벌을 받기 때문에 해당 유전자는 개체군에서 빠르게 제거되며, 표적 유전자의 살충제 내성 형태를 100% 야생형으로 되돌리는 데 걸리는 시간 동안만 지속된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e-Drive의 자체 제거 특성으로 인해 필요에 따라 도입하고 재도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현재 말라리아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서 유사한 e-Drive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Auradkar와 Bier 외에도 Nature Communications 논문의 공동 저자로는 상파울루 대학 생물의학 연구소의 Rodrigo Corder와 Innovative Genomics Institute의 John Marshall이 포함됐다. 이들은 정교한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e-Drive 시스템의 중요한 숨겨진 특징을 밝혀냈다. 여기에는 드라이브 과정이 발생하지 않는 개체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농협이 선정한 ‘2025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

기후위기 대응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복합위기 현실화 농협미래전략연구소, 농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이슈도 부각 전망

농협이 선정한 ‘2025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

새해 우리 농업·농촌은 기후대응력 강화와 농촌 소멸 위기, 농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등의 주요 이슈들과 맞닥트릴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 미래전략연구소는 이달 6일 이러한 ‘2025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를 선정·발표했다. 농협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은 기후위기에 따른 농산물 수급 및 가격 불안정성 확대, 농촌 소멸 위기,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복합위기 현실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업혁신과 K-푸드 전후방산업 육성 등을 통해 농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은 이러한 여건 변화를 반영해 2025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부문 이슈로 △기후쇼크, 농장에서 식탁까지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농촌 사회서비스 사막화 △쌀 수급 균형 △농산물 도매시장 혁신 △첨단기술로 진화하는 농식품 산업지형 △트럼프 2.0시대, 거세지는 통상파고 등 10가지를 선정했다. <2025년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 요약> (1) 기후쇼크, 농장에서 식탁까지= 빈번한 이상 기후 발생으로 농업 부문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적응력 제고 정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할당관세 등을 통해 농산물 물가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할당관세 등 단기 대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장기적으로 기후 적응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응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2)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농가소득 및 경영 불안정성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는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을 위해 직불제, 재해지원, 수급안정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농가소득·경영 안정정책의 가장 큰 골자는 농업수입안정보험인데, 이에 대한 쟁점사항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선진국처럼 다층적·복합적 농가소득·경영 안전망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농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3) 농촌 사회서비스 사막화= 농가 고령화와 농촌 인구감소가 심화되면서 농촌주민 삶의 질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식품사막, 의료사막 등 사회서비스 사각지대가 확대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농촌 사회서비스 확충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강화할 전망이다. (4) 쌀 수급 균형=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정부의 다양한 정책으로 인해 쌀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소비량 감소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생산·가공·소비 부문에서 적정 쌀 재배면적 규모, 전통주산업 발전, 쌀 가공 및 수출 활성화, 쌀 소비 촉진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노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5) 식량안보 대응 강화= 기후변화와 국제정세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중·일 등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법제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세계 7대 식량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식량자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OECD회원국 중 세계식량안보지수(GFSI)가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식량주권 확립을 위한 정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식량안보 보장을 위한 제도화 논의가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6) 농산물 도매시장 혁신= 2024년 주요 농산물 가격 폭등 현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정부는 유통비용 10% 이상 절감을 목표로 하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공영도매시장의 유통구조 개선 부문이 가장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도매법인의 산지지원 및 가격안정 노력을 확충하고,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평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매유통 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지원 및 관련 법률 마련 등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7) 공동영농을 통한 영농효율화= 고령화와 농지 이용면적 감소, 농업소득 하락 등 농업은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 최근 개별 농가의 규모화・기계화 한계를 극복한 공동영농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한 공동영농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조직화와 규모화를 통한 공동영농으로 경영 주체 및 방식 등 구조적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8) 첨단기술로 진화하는 농식품 산업지형= 스마트농업법, 푸드테크법안 등첨단기술 기반 농식품 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지원 정책의 토대가 마련됐다. 정부는 농식품 산업에 첨단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수직농장 등 스마트온실 보급, 혁신클러스터 지정, 유니콘 기업 육성, 데이터·농업AI 확산, 청년 창업 활성화, 전용펀드 조성 등 고부가가치 농산업 생태계 형성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9) 트럼프 2.0시대, 거세지는 통상파고= 美 대통령 트럼프의 귀환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WTO 체제 출범 후 심화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더욱 공격적이고 미국 중심적인 정책수단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8대 무역적자국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관세와 비관세장벽을 아우르는 다양한 통상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업부문은 농식품 수입 압박과 수출 둔화 등 난기류가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통상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노력이 요구된다. (10)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 한류 성장세에 힘입어 K-푸드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는 농식품산업과 전후방산업을 포함하는 「K-푸드+ 수출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10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수출 품목과 지역 편중 현상, 국제 정세 불안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은 K-푸드 수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K-푸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예상되는 이슈별 대응 전략을 철저하게 마련하고, 각국의 수입규정에 맞는 정보·컨설팅 제공 등 정부의 맞춤형 지원을 보다 강화·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2025년 신년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디지털·세대·공간 3대 전환, 농업 농촌 미래 위해 달려와 먹거리 민생 안정·소득 경영안전망 구축·혁신산업 성장

[2025년 신년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농업과 농촌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농림축산식품 공직자와 관련 기관·단체 임직원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입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탄생하는 뱀과 같이, 농업·농촌이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도약의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폭우 등 기상 이변과 병충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인한 경영여건 악화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국민들의 먹거리를 지켜주고 계신 농업인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그 어느때보다 엄중한 상황이지만, 그동안 우리는 농업·농촌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변혁의 한 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농업·농촌은 시장 개방, 코로나 등 많은 파고를 넘어오며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구조적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고 역동과 혁신이라는 씨앗을 심기 위해 관행과 고정관념을 넘어서야 합니다. 정부는 농업·농촌의 발전,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최우선으로 두고 헌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지난해 정부는 현장 중심의 농정을 기치로 삼아 농가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디지털·세대·공간 3대 전환을 토대로 농업·농촌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농업 현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농업재해 피해 지원단가를 23% 인상했고, 벼멸구 피해를 처음 재해로 인정하는 등 농업인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동절기에는 선제적·체계적 방역을 통해 고병원성 AI 피해를 최근 15년간 두 번째로 적은 32건으로 최소화하여 축산물 수급 안정에도 기여했습니다. 농업·농촌의 미래도 차질 없이 준비 해오고 있습니다. 스마트농업은 스마트농업법 제정 등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차세대 스마트팜인 수직농장으로 정책의 범위를 넓혔으며,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제정 등 농촌소멸 대응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유통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온라인도매시장은 거래액 목표 5,000억 원을 초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하지만, 민생과 농업·농촌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고, 농업인분들의 고단함을 해결하는데 부족함도 많았습니다. 기후위기, 농산물 수급 불안은 계속되고 있고, 낡은 규제와 제도는 외부 인력·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산업 관계자와 국민 여러분! 정부는 올해 민생 안정과 당면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농업·농촌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농정과제들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도록, 먹거리 민생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이상 기후로 농산물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수급관리 거버넌스를 통해 생육을 점검하고, 약제 공급, 기술 지도 등을 지원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위기가 발생할 경우 발 빠른 대처를 위해 노지채소 위주의 상시 비축 시스템을 구축하고 계약재배 물량을 25%에서 30%로 확대하는 등 위기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밸류체인의 전 과정을 재정비하겠습니다. 드론, 농업위성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예측·관측을 고도화하여 사전 수급조절에 활용하는 한편, 여름배추, 사과 등 주요 품목의 재배적지 신규 확보, 기후 적응을 위한 품종·재배기술 개발, 재해 예방시설 확충 등 생산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번 설 명절에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사과·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사전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온라인도매시장 1조 원을 목표로 유통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스마트 산지유통센터를 30개소에서 60개소로 확대하고 도매시장 제도를 개선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효과를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환율·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식품·외식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원재료 가격 급등에 대비해 가공식품 원료 할당관세 품목을 10개에서 12개로 확대하고, 원재료 구매자금 지원 품목도 늘리겠습니다. 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체의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배달앱을 구축하고, 절감된 수수료가 가격에 반영되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농식품 바우처, 천원의 아침밥 등 취약계층의 먹거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튼튼한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겠습니다. 직불제는 5조 원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기초소득을 강화하고 경영 위험을 고려한 선진국 수준의 소득·경영 안전망을 안착시키겠습니다. 기본형 공익직불제 도입 후 처음으로 면적직불금 지원단가를 5% 인상하고, 친환경농업 직불도 7년 만에 단가를 인상합니다. 시장기능을 최대한 살리면서 가격변동에 대처할 수 있도록 수입안정보험 대상 품목을 9개에서 15개로 늘리고 전국으로 확대 도입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성 병충해, 일조량 부족 등 다양화되고 있는 재해 피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공공형 계절근로 인력 지원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리는 한편, 한우 농가의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 연장 등 농가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성적 공급 과잉으로 쌀값이 하락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생산, 고품질 쌀 생산, 쌀 소비 확대’의 방향으로 쌀 산업의 근본적 구조를 전환하겠습니다. 전략작물직불 신규 품목을 발굴하고 지급단가를 인상하여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농업 SOC 확충 등을 통해 식량안보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셋째, 농촌 지역경제가 역동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농지·경영주체·농촌 공간의 3대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산업의 성장과 농촌의 경제적·사회적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농지제도를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변화하는 농업·농촌의 여건을 반영하여 농지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지자체의 자율성을 확대하겠습니다. 농업 생산 위주의 농업경영체 제도를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선진 방식으로 전환하겠습니다. 공동영농 모델을 지역 여건에 맞게 운영하고 농업법인의 사업 범위를 농산업으로 대폭 확장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업뿐만 아니라 가공·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창업을 뒷받침하고, 청년 농촌보금자리를 17개소에서 27개소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새로 도입하는 자율규제혁신지구에 규제 특례를 집중해 수직농장·융복합산업 등 특화산업을 본격 육성하겠습니다. 농촌 워케이션·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류형복합단지 3개소를 신규 조성하고 전국 단위 농촌 빈집은행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농촌 빈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농촌’서비스를 의료·교육·문화·교통 등 다양한 분야, 모든 지역으로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스마트농업을 현장에 확산하고 농업을 청년들이 찾는 혁신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대규모 스마트농업 육성 지구 4개소를 조성하여 기술과 자본을 집적시키고, 농업용 AI·로봇 등 첨단기술과 전후방산업 연계를 통해 외연을 확대하겠습니다. 건물형 수직농장,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등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입지규제 완화, 국가표준 확대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 산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신 산업 분야, 현장 수요가 많은 기술, 중장기 현안을 중심으로 대규모 R&D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략적 농업 외교를 토대로 변화하고 있는 통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농식품 분야에 대한 영향 분석을 토대로 관세·통관·검역 등 리스크를 점검하고, 고위급 외교 채널을 통해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하겠습니다. 한편, 최근 한류 대표 주자로 각광받는 K-Food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등을 활용하여 농식품산업 수출영토를 확장하겠습니다. K-Food+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중동 등 신 시장 뿐만 아니라 미·중·일 2선 시장까지 수출 거점화하여 판촉·물류 등을 지원하고 대외 리스크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다섯째, 동물복지 제도들을 안착시키고, 농축산업의 환경친화적 역할을 키우겠습니다. 맹견 사육허가제 등 새롭게 도입된 동물복지 제도들은 꼼꼼한 현장 점검과 폭넓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 정비하겠습니다. 지자체의 동물보호시설을 87개소에서 102개소로 확대하고, 개 식용 종식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업계의 조기 전업·폐업 지원과 점검을 병행하겠습니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동물의료, 펫푸드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체계적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수의전문의 및 상급병원체계 도입 등 동물의료체계를 개편하고, 펫푸드 표시 기준 개선,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업 영업범위 확대 등을 통해 산업 육성 기반을 튼튼히 하겠습니다. 한편,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영농방식을 확대하겠습니다.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대상·품목을 확대하고, 민간에서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거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가축전염병 방역관리를 보다 체계화하기 위하여 방역 상황에 따른 농장 등급제, 위험도 평가를 도입하고, 백신 비축 등 신규 유입이 우려되는 전염병 대비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농림축산식품산업 관계자와 국민 여러분! 저를 비롯한 농림축산식품 공직자는 민생 안정을 위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농업인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늘 농업인과 국민 가까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은 소멸한다. 새로운 의견이 중단된 정신은 더 이상 정신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올해도 우리 농업·농촌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을사년 새해를 맞아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신년사]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첨단기술 융합·민관협력 ‘농업연구개발 혁신방안’ 수립 핵심 정책·미래 성장 준비·안전 농촌 구현·수출 지원

[2025년 신년사]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존경하는 농업인과 농식품산업 가족 여러분! 우리 농업‧농촌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농촌진흥청과 전국의 농촌진흥공직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든든하게 우리 농업과 농촌 현장을 지켜 주신 농업인, 그리고 농촌진흥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우리 농업·농촌이 마주해야 할 여건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농업인구 고령화와 농촌 소멸이라는 현실 속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위기와 자연재해 등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기술 혁명의 한복판에서 디지털,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합되면서 농업을 포함한 산업 분야는 물론 국민 생활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환경 대변화, 기술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농업·농촌으로 성장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은 그간의 핵심사업을 재정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첨단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농업연구개발 혁신방안」을 수립하였습니다. 올해 농촌진흥청은 혁신방안의 핵심내용인‘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주요 현안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농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다음의 다섯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기술로 핵심 농업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겠습니다. ▪ 품종개발 전 과정의 전면 디지털화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은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생명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육종 목표에 맞는 유전자원을 신속하게 발굴하는‘디지털육종’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품종개발 모든 과정에 유전학적 선진기법을 적용하여 육종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육종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면 전환함으로써 국내 종자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겠습니다. 올해 「(가칭)한국디지털육종플랫폼」을 구축합니다. ’27년까지 59개 품목별 핵심 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 표준화한 육종정보를 축적하여 민간에 개방·공유하겠습니다. 「민·관 협력 디지털육종 협의체」운영을 통해 민간 분야와의 실질적인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스마트농업 확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의 최적 생육환경 조건을 만들어 품질과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스마트농업 확산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데이터 수집을 21개 품목으로 늘리고,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생육조건을 제시하는 영농의사결정지원모델을 확산하여 정밀농업과 농작업의 지능화를 촉진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전국의 노지작물 주산지 9곳에‘노지스마트농업시범지구’를 조성하여 노지농업 과정의 노동력 절감과 기상재해 대응, 재배환경 개선을 위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자율주행 트랙터 경운, 드론 방제, 농업용 로봇을 활용한 농작업 자동화 등 노지스마트 기술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전국의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조성해 농업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노지·시설·축산 등 분야별 스마트농업 핵심기술의 보급·확산에도 힘쓰겠습니다. ▪ 기후변화 대응 · 탄소감축 지난해는 고온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으로 벼멸구 등 병해충과 수확을 앞둔 과수의 열과·낙과 피해로 농업인께서 상심이 크셨던 한해였습니다. 일상화된 이상기상에 대응하여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보급은 물론 병해충 예찰과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예방적 방제를 강화하겠습니다. 기능성 배 봉지, 수확 후 과수 품질 유지를 위한 저장기술 보급 등 재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전국 155개 시군으로 전면 확대하고, 개별 서비스하던 기상재해·병해충·가축사육기상·토양 정보를 통합하여 원스톱으로 제공합니다. 농업관측정보 활용연구를 전담하는 농업위성센터는 이상기상 및 기후변화 예측 고도화 등 ’26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온난화로 인한 품목별 재배적지 북상 등 기후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주요 작물의 재배지 변화를 예측하고, 기후적응 우수 신품종 및 유망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 개발을 강화하겠습니다. 농업분야 탄소감축을 위해 메탄저감 유전자(gs3)를 보유한 벼(밀양360호)를 세계 최초로 품종 출원하고, 농가 실증을 거쳐 ’26년부터 보급하겠습니다. 저메탄 사료소재 국산화와 토양에 반영구적으로 탄소를 격리하는 바이오차 적정 사용기술 등 저탄소 실천모델을 현장에 확산하겠습니다. ▪ 식량자급률 향상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 중인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발아에 강한‘전주695호’는 올해 품종으로 출원하여 ’27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고, 이앙 후 수발아 억제를 위한 비료와 생리활성제를 실용화하겠습니다. 제빵·제면용 쌀가루의 최적 품질기준을 설정하여 ’27년까지 국가표준(KS)으로 등록할 계획입니다. 밀·콩의 자급률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생산부터 소비까지 연계하는 전문생산단지를 구축하겠습니다. 제분·제품화·유통시설을 갖춘‘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5개소와 생산·수확후 종합처리·가공품 개발까지 연계하는‘콩 자립형 융복합단지’6개소를 조성·운영합니다. 빵, 면 등 소비 용도별로 품질 안정성을 높인 밀 품종, 그리고 재해에 잘 견디며 기계수확이 원활한 콩 품종을 개발·보급하겠습니다. 과수, 화훼 등의 국산 신품종은 초기 출하 시 기존 품종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가격과 물량 확보 측면에서 불리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품종 개발단계부터 도매시장과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하고, 특화단지 중심의 집약생산을 통한 유통 규모화, 온라인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국산 신품종의 시장 조기 정착과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농산업분야 현안문제의 조속한 해결에 힘쓰겠습니다. ▪ 밭농업기계화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밭농업기계화가 절실합니다. 특히, 노동력이 많이 드는 파종·정식·수확작업의 낮은 기계화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해 농촌진흥청은 밭농업기계화를 사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양파·배추 정식기 등 7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7년까지 무·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하여 주요 8개 작물의 생산 전 과정에 대한 기계 개발을 완성하겠습니다. 국산 밭농업기계의 정밀도와 성능개선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함께하는 「밭농업 기계화 촉진 융복합 민관협력 협의체」를 확대 운영합니다. ▪ 농산물 수급안정 · 생산비 절감 지난해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 작황이 부진해 여름철 배추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름철 배추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품종개발, 기계화와 함께 저장기간 연장, 병해충 방제, 재배면적 확대가 중요합니다. 올해는 현재 40일 정도인 봄배추 저장기간을 약 80~90일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CA,MA)을 봄배추 비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에서 실증하여 ’26년부터 본격 적용하겠습니다. 고랭지 여름 배추에 빈발하는 씨스트선충과 반쪽시들음병 예방을 위해‘토양 병해충 방제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전국의 해발 400m 이상의 준고랭지 지역에서 여름배추 재배 확대를 위한 기술 실증도 추진하겠습니다.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트리티케일, 알팔파 등 고품질 조사료 국산 품종과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한 한우농가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기술 등을 개발·보급할 계획입니다. ▪ 병해충 대응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병해충 피해의 사전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과수화상병은 관리체계를 가축 방역수준으로 강화하여 상습발생·고위험·주산시군에 대한 맞춤형 대응으로 신규 지역 확산을 차단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병해충 예측모형을 활용하여 사전예측·예찰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준공한 국내 최초의 고위험식물병원체 연구시설(생물안전3등급)을 활용하여 그동안 병원체 유출 우려로 하지 못했던 과수화상병은 물론, 식물병원체의 진단, 생태연구, 방제기술 개발에 집중하겠습니다. 셋째, 첨단·융복합 연구로 농업의 미래성장을 준비하겠습니다. ▪ 첨단 · 정밀농업(위성, AI, 로봇) 농업위성, 인공지능, 로봇기술을 농업에 적용하여 농업의 완전자동화와 스마트 정밀농업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설립한 농업위성센터에서는 산림청, 우주항공청과 함께 올 하반기에 대한민국 최초의 농림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업위성의 정밀 관측시스템을 활용하여 배추 등 주요 농작물의 생육상태, 재배면적 등 작황을 상시적으로 파악하여 농산물 수급과 재해재난 예방에 활용하겠습니다. 기업과 연구소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민간 분야와 협력하여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정밀수확과 비료·농약 살포 및 자율 운반 등의 로봇을 중점 개발할 계획입니다. 농작업자의 노동부담이 되는 신체의 취약 부위 근력을 보조하고, 온열질환 등 신체위험상태를 감지해 알려주는 안전강화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연구에도 노력하겠습니다. ▪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융합 OECD‘2030년 바이오경제 보고서’는 농업이 식량 확보를 넘어 제약, 화장품, 바이오산업 원료, 에너지 생산으로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농생명산업으로 서둘러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과 바이오 융합은 우리 시대 난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기능성 고부가 마이크로바이옴과 농업용 플라스틱 제로화 기술 개발을 강화하겠습니다. 질소비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미생물 비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 가축사료, 완전분해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등을 통해 신시장 창출과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없는 클린팜 구현에 기여하겠습니다. 농생명공학과 합성생물학 등 첨단 바이오융합기술을 개발하여 농업이 첨단바이오산업 영역으로 확장되도록 준비해 나겠습니다. ▪ 푸드테크, 기능성 소재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특화형 식품(MEfood)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대체단백질 생산기술을 확보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겠습니다.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농식품 산업 생태계 모델도 제시하겠습니다. 국산 농산물을 식의약 소재로 개발해 수입 원료를 대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농식품기능성분 DB」를 현재 711종에서 ’26년까지 1,000종 이상으로 확대하여 민간에 개방하겠습니다. 넷째, 활력이 넘치고 안전한 농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치유농업 확대 치유농업을 노인·장애인 중심에서 아동·청소년·도시민까지 국민 누구나 이용하는 서비스로 확장하여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합니다. 올해 광역 거점 치유농업센터를 13개소로 확대하고, 우수 치유농업시설에 대한 인증제를 본격 시행하여 서비스 품질도 높이겠습니다. 동·식물 및 농촌환경을 활용한 융복합 치유프로그램 개발 등 서비스 기반도 확충합니다. 교육부와 협력하여 지역별 농촌자원의 특성을 살린 농업·농촌 체험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 지역농업 활성화(지역특화작목, 청년농업인)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균형발전과 자립성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역농업 연구기반시설을 고도화하고, 지역특화작목의 품종육성과 재배·가공기술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 미래 농촌현장의 주역인 청년농업인의 유입과 정착을 위해 창농 대상자에 대한 품목별 네트워크 확대와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대학·농산업체 등과 연계한 지역기반의 창업 활성화, 마케팅 교육과 판로지원을 확대합니다. 농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토양, 병해충, 식물영양, 시설공학 분야의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한‘농업기초기반 분야 미래인재 양성사업’도 새롭게 추진합니다. ▪ 안전관리 · 재해예방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관협력으로 재생유기농업 모델을 개발하여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작물의 친환경 관리기술 개발과 병해충 방제에 필요한 농약 등록을 지속 확대해 나겠습니다. 사고 없는 안전한 농업현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농작업 안전사고 관련 국가통계를 생산하여 정확한 원인분석을 기반으로 안전재해 예방기술을 개발·보급하겠습니다.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이 높은 농기계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사고감지시스템 구축 등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기술을 개발·보급합니다. 농업인 안전보험과 연계한 실습형 교육과 안전반사지 부착 캠페인, 민관협력 농기계사고예방협의체 운영 등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쓰겠습니다. 농업현장은 폭염에도 야외에서 농작업을 해야 하고, 고령농업인이 많아 온열질환에 매우 취약한 만큼 지자체, 농업인단체 등과 협력하여 온열질환 예방 홍보와 농작업장 방문 예찰 등 현장밀착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농업과학기술에 기반한 국제협력 및 수출확대를 지원하겠습니다. ▪ ODA · 국제기술협력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축적한 우리 농업기술이 개발도상국의 식량생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코피아센터(KOPIA)를‘라이스피아 사업’의 전초기지로 삼아 아프리카 7개국에서 연간 1만톤의 벼 우량종자 생산체계를 구축합니다. KOICA와 함께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농촌개발과 농업기술을 융합한 마을 소득증진 모델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농업기술강국은 물론, 77개국이 참여하는 대륙별 협의체 등을 통해 개별국가 단위로는 대응이 어려운 세계농업기술 현안에 관한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 수출지원 수출유망 농업기술을 활용하여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확대를 지원합니다. 중남미 환경에 적합한 감자 재배 전주기 농기자재 패키지 수출을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낙농 융복합 기술을 집약한 수출 실증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중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수직농장 고품질 딸기 생산기술을 확립하고, 신선농산물을 더 오래, 더 멀리 수출할 수 있도록 품목별 선도유지기술 확산에도 힘쓰겠습니다. 전국의 농촌진흥공직자 여러분! 디지털 대전환과 바이오경제 시대에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더욱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 노력을 해나갑시다. 농업 외 타 분야 첨단기술과 융복합을 활성화하는 개방형 연구개발(R&D)과 기술보급 생태계를 조성하여 디지털육종,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로봇, 그린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술의 농업적 활용을 확대해 나갑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을 구분하지 않고 분야별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의 양자·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청의 조직과 기능을 혁신하겠습니다. 기후위기, 식량안보 등 국가 임무를 강화하고 로봇, 바이오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조직을 개편합니다. 연구직 채용을 민간 개방형 경력경쟁채용방식으로 전면 전환하고, 융복합 연구를 위한 AI, 컴퓨팅, 물리 등 타 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 채용도 확대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직장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집단지성의 장(場)입니다. 항상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함께 해결책을 찾는 긍정적인 태도, 동료와 같이하는 배려와 존중의 조직문화 확산과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을 만들어 가는 멋진 한 해가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 우리 농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고도 산업화 사회로의 발전을 뒷받침하였습니다. 이제는 첨단 과학기술과 접목되어 무한한 혁신 성장의 잠재력을 가진 미래가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올 한해 농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고품질의 연구성과 창출과 보급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국민의 삶을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업과 농촌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고 농업인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신년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실익증진 통해 농업에 희망...농업소득 3000만원 초석을 다져야 농축협 지속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한 해가 되어야 글로벌 농협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 추진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

[2025년 신년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신년사에 앞서 지난 달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농업인과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220만 농업인 여러분! 농협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 그리고 12만 농협가족 여러분! 희망찬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지난 한 해 지속된 경기부진과 쌀 값, 소 값 하락은 물론, 이상기후와 잇따른 자연재해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5,200만 국민의 생명창고를 지켜주신 우리 농업인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농업인 지원에 힘써주신 농협가족 여러분과 우리 농축산물을 애용해 주시고 농협에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2만 농협 가족 여러분! 지난 2024년은「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비전으로 세우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 농업인을 위한 농협, 지역 농축협과 함께하는 농협, 경쟁력 있는 글로벌 농협을 만들어가는데 혼신의 노력으로 함께한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과「수확기 쌀값 안정 특별대책」을 통해 양곡 문제 해결에 앞장서 농업인 실익을 증진하고,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각종 자연재해에도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농업인의 곁을 지켰습니다.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피해현장에서 복구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우리 농협 임직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앙회는 약 8000억원의 재해자금과 50억원 규모의 약제와 영양제 등을 적기 지원하여 복구를 뒷받침하고, 이상기후대응팀 신설을 통해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갔습니다. 영농지원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비료, 농약, 사료 등 가격인하를 통해 약 2000억원의 농업인 생산비 절감 효과를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연간 235만명의 인력을 지원했으며, 농축협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농촌인력중개센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농업·농촌과 농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도 다졌습니다.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 자금을 당초 계획보다 2조원 증가한 15조원까지 확대했으며, 농신보 출연금 1500억원 확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제도 개선, 농업진흥구역 내 자재판매시설 설치 허용, 농축협 군급식 수의계약 비율 70% 유지, 농지 대출담보인정비율 자율성 보장, 상호금융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유예 등 다양한 농정활동 성과로 농업인과 농축협에 힘을 실어 드렸습니다. 동시에, 범농협의 성장동력을 확대하여 가시적인 성과도 이루어 냈습니다. 중앙회에는 범농협 지속성장 전략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혁신실을 신설하여「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으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였습니다. 저와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는 심정으로 경영 개선에 사활을 걸어 준 임직원 여러분들 덕분에 중앙회는 목표 손익 초과 달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지주는 경기침체와 연체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손익 달성이 전망되어 중앙회 건전결산과 농업인 지원 재원을 든든히 뒷받침 해주었습니다. 상호금융 여수신 사업량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800조원을 돌파하였고, 콕뱅크 고객도 1200만명을 유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상호금융 특별회계는 전년 대비 약 8700억원의 손익을 개선하여 3천억원의 추가정산을 통해 농축협 건전 결산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농협으로서의 역량을 확대해 나간 것도 지난 해 큰 성과였습니다. 우리가 함께 높여온 위상을 기반으로 저는 작년 ICAO(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직과 ICA(국제협동조합연맹)의 글로벌 이사직에 취임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국 협동조합과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중국 광동성 공소합작사에 1000톤의 쌀을 수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12만 농협가족 여러분! 최근 국내외 정세 혼란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많은 불안을 느끼셨을 줄 압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농협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농업인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IMF와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미(美) 대선 이후 주요국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으로, 국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12월부터 지속된 환율 상승이 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농가경영 부담은 가중될 것입니다. 불확실한 환경과 격화되는 경쟁의 파고를 헤치고, 농업인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성과를 돌려주는 최고의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 힘을 합치고 협력하여야 합니다. 이에,“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금년의 화두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 길은 함께 가야 힘이 덜 들고, 거친 풍랑은 모두가 노를 저어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농협’이라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줄 때 우리를 둘러싼 여러가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농협이념을 우리의 나침반으로 삼아, 뱀의 해가 상징하는 지혜와 통찰력을 발휘하여 선제적으로 위기를 관리하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함께 창출해 나갑시다. 회장인 제가 앞장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12만 농협가족 여러분! 202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한 해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추진 동력을 배가하고 농업소득 증진과 농촌 활력화의 가시적인 교두보를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올 한해 추진하려고 하는 경영방향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농업인 실익증진을 통해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농업소득 3000만원의 초석을 다져야 하겠습니다. 농업소득 3천만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취가격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지원을 16조원까지 증대하고,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원까지 확대하여,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 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20개까지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90개까지 확대하여, 적기 영농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농촌고령화의 현실을 감안하여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광역농기계 센터를 30개소까지 늘려 농업인 영농편익을 증진시켜 나갈 것입니다. 둘째, 농축협 지속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농축협 경쟁력 강화는 농협의 소중한 가치입니다. 농축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연간 100개 농축협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습니다. 기업여신·공동대출에 대한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권역별 채권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연체관리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위험요인을 사전에 모니터링하여 농축협 건전결산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아울러, 도시농협은 도농상생 공동사업 확대 등을 통해 농축협 상생발전과 경제사업 활성화에 더욱 힘을 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셋째,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행복농촌 구현에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농식품부와 연계한 농촌왕진버스 확대 운영을 통해 전년보다 약 3만 4000명 많은 9만명에게 의료혜택을 나눠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전년대비 25% 이상 규모를 확대하여 농촌 맞춤형 의료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고령, 여성농업인 지원을 확대하여 농촌지역의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챙겨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농업·농촌의 미래인 청년농업인에 대한 단계별 교육과 맞춤형 창업지원을 확대하여 농촌 활력화에 우리 농협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쌀 소비촉진과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에 변함없는 매진을 당부드립니다. 작년 우리는 범국민 아침밥 먹기운동,「우리쌀·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개최 등 쌀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과 함께, 수확기 쌀 가격 안정 특별대책을 발표하는 등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걸어 왔습니다. 올해도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기조를 적극 뒷받침하면서, 지속적인 소비확대를 추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아침밥 먹기 운동 확대,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 그리고 수출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에 임직원 모두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섯째, 글로벌 농협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 추진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성과부진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하여 농업인 실익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상호금융은 작년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특별회계의 수익 창출력을 강화하고, 1금융권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독립화에 준하는 혁신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협금융은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신뢰를 제고 하고, 수익창출을 확대하여 농업·농촌 지원 역량을 십분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12만 농협가족 여러분!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입니다. 우리 농협은 농업·농촌을 기반으로 하여 60여년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우리 농협이 받아온 과분한 사랑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우리 농협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체감하시고, 더욱 많은 사랑을 보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사고예방’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한 번 무너진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임직원 개개인은 윤리의 잣대를 스스로 높이고, 각급 조직은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사고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2025년은 신명나는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저는 성과주의 인사와 열린 경영으로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일선 농축협과 조합장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농협의 뿌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중앙회와 계열사, 중앙회와 농축협, 노사가 상호 존중하고 상생하는 풍토를 통해 하나되는 농협을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12만 농협가족 여러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기대감과 함께 여러 상황을 살펴 보면 걱정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DNA가 있습니다. 을사년(乙巳年) 새해 농업과 농협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열정과,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겠다는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모아 힘차게 출발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내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쌀 산업 수성 위한 ‘새로운 길’ 만들어 가는 농협!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KBS 프로그램 출연 소비촉진 열강 쌀, 단순한 식량 넘어 삶·미래 지키는 ‘마지막 보루’ 역할 쌀 산업 포기, ‘농업·농촌·소중한 가치’ 놓치는 것과 같아 국민·가족·자신의 건강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 참여 호소

쌀 산업 수성 위한 ‘새로운 길’ 만들어 가는 농협!

“쌀은 단순한 식량을 넘어 우리 삶과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5천년 역사와 함께 해온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며 날로 심각해지는 이상기후와 식량안보 위협 속에서도 쌀이야말로 우리를 책임질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습니다. 국민과 가족, 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아침밥 먹기 운동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날로 줄어드는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이례적 홍보에 나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강회장은 구랍 19일 주부 대상 아침 토크쇼 장수 프로그램인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 ‘한국인의 밥심, 쌀 이야기’를 주제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쌀의 소비촉진을 위해 상식과 지식, 과학, 시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강연을 펼쳐 패널과 방청객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강회장은 이날 강연 모두(冒頭)를 ‘아침마당 시청자 여러분, 아침 식사는 하셨습니까?’로 장식, 전국의 시청자를 대하는 첫인사와 아침 식사를 권유하는 복합적 뉘앙스를 풍기는 등 고수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어 강회장은 “밥은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그 이상의 마음을 나누는 매개체”라 정의한 후 “오늘은 한국인의 힘의 원천이자 우리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고 말문을 열고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큰 밥그릇과 국그릇으로 식사 중인 선조들의 추억의 사진 한 장을 띄워 방청객과 시청자들을 격세지감 향수에 빠져들게 했다. 1960~1970년대 시행한 혼분식 장려운동이 가져온 식생활 변화에도 강회장은 주목했다.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며 빵과 면의 소비가 크게 늘게 되었고 식생활이 급속도로 서구화 되면서 편견이 유발되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양실조와 저체중에 시달리던 한국인이 어느새 심혈관질환과 당뇨 비만을 걱정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하며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패널과 방청객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강회장은 이어 도표를 이용, 1970년대 136kg이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2023년도에는 56.4kg으로 확 줄어들었다면서 ‘먹을 것이 많아서’라고 평가하고 특히 돼지 소 닭고기 등 육류소비량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단백질과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저단고지(低蛋高脂) 식단이 유행하면서 밥을 적게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빵이나 고기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인스턴트 간편식이나 잦은 외식 등을 이유로 꼬집었다. 강회장은 이렇듯 밥을 적게 먹는 것에 대해 영양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쌀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O,X 퀴즈를 준비했다며 △쌀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 △쌀은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등의 쌀 관련 문제를 푸는 등으로 오류에 빠진 쌀 상식을 바로잡기도 했다. 쌀 관련 퀴즈 통해 ‘오류의 상식’ 바로 잡아 이 과정에서 강회장은 쌀의 주성분이 탄수화물이라는 이유로 비만원인으로 인식되었지만 실상은 하루 필요한 탄수화물의 약 40%만 쌀을 통해 섭취하고 나머지는 빵 설탕 등 단당류를 통한 탄수화물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며 GABA 및 PEP 저해물질 섭취효과로 쌀 섭취가 오히려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깜짝 설명, 쌀이 사람이라면 억울할 것 같다는 패널들의 탄식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해외에서 K-Food 열풍이 한창인데 김밥, 컵밥 같은 쌀이 들어간 한국음식이 인기라면서 해외에서의 김밥 먹는 영상을 소개하고는 값싸고 맛있고 영양가도 좋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 보는 이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강회장의 마무리 발언이 예고 되었을 땐 스튜디오에는 적막감이 감돌았고 궁금증과 호기심이 극에 달한 듯 느껴졌다. 강호동 회장은 “쌀은 5천년 우리 역사와 함께해 온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며 단순한 식량을 넘어 우리 삶과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심각해지는 이상기후와 식량안보 위협속에서 쌀이야말로 우리를 책임질 마지막 보루이며 곡물자급률이 겨우 22%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100% 자급하는 작물이 바로 쌀이기 때문”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 올도 놓칠세라 자연환경 및 농촌·전통문화 보전 등 벼농사의 부수적 성과까지 세세히 부연했다. 결심한 듯 강회장은, 우리 농협이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파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쌀 소비 촉진 활동 등을 소개한 대목에서는 결연함마저 느껴졌다. 20여 분간 이어진 강회장의 열변은 “국민건강과 가족 건강, 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밥 먹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국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재삼 강조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쌀 소비촉진을 위한 금번 강회장의 이색 홍보 나들이를 보는 주변의 시각은 다양할 수 있지만 결코 부정적일 수 없다는 것이 기자의 시각이다. 쌀에 관한 추억과 향수, 환희와 호기심, 상식과 지식, 과학을 넘나드는 강회장의 유려한 강연이 말미를 향할 즈음 ‘강회장님 오늘 여러모로 잘 나오셨다’는 사회자의 촌철 같은 코멘트 한 마디가 이를 방증해 주는 것이라 확신한다. 적잖은 공감과 울림, 효과가 작지 않았음을 말이다. 명분이 무엇이든 역대 농협중앙회장의 TV 출강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영향력 측면에서만큼은 금번 강회장의 헌신이 가장 돋보이는 기회였으리라 평가한다. “쌀을 포기한다는 것은 우리 농업과 농촌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모두 놓치는 것과 같다”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성토가 줄기가 되고 강물이 되어 큰 바다로 향하길 바란다.

제안된 개정 농안법은 “농망법(農亡法)”일까

小谷 강창용 (더 클라우드팜 소장, 경제학박사)

제안된 개정 농안법은 “농망법(農亡法)”일까

바람직한 농업정책의 구상과정에서 논어에 있는 ‘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라는 구절을 생각하게 된다. 직역하면 ‘사람이 멀게 고려하지 않으면 반드시 근심이 가까이 있다’이다. 정책적 측면에서, 논어의 경구는 최소한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과거를 반추하여 지금의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미래를 고려하여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는 부분에 한정하지 않고 관련된 모든 부분을 정책형성과 전개 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는 현재를 형성하고 미래를 예정하며, 현재는 그 과정에서 주변의 많은 변수들에 의해 지배된다. 농산물의 수급과 가격에 관련된 입법내용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대립된 의견표출이 있었다. 작년 11월, 농산물 수급과 가격의 안정화, 이를 통한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지향하기 위한 세칭 농업관련 “4법 개정” 제안이 있었다. 국회가 제시한 대안 제안 이유는 명확하다.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농산물 수급, 가격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으니 이를 개선해서 궁극적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국회가 제안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집행이 불가능하고, 농업의 미래가 없게 하는 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였다, “이번 4개 법률은 농업 4법이 아니라 농망(農亡) 4법이라고 생각하고 재해대책법은 법 자체가 재해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제안된 법이 시행되면 농업은 망한다는, 간담(肝膽)이 서늘할 정도의 표현을 공식화한 셈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제안한 입법 내용에 대한 공격적인 거부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장관이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다만 제안된 취지를 이행하기 위해 제시된 중요 법(‘농안법’에 한정) 조문의 개정과 신설 조항을 보면 쟁점 내지는 우려 점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안정적인 농산물의 수급관리를 위해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제안된 위원회의 역할은 일반 다른 위원회와 유사하다. 둘째, 계약생산(제6조)에 관련하여 지금까지 소극적 지원에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매년 계획을 세우고 작황부진과 시장가격의 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 지원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셋째, 가격예시(제8조)에서는 기존의 생산자만이 아니라 소비자도 보호대상으로 하고, 하한가격만이 아니라 상한가격도 예시가격으로 관리하자는 것이다. 넷째, 과잉생산시 생산자 보호(제9조)에 추가하여 가격폭등시 소비자 보호규정도 신설하자는 것이다. 위의 제안 내용에 별다른 흠을 찾기는 어렵다. 아마도 정부에서 문제시하는 부분은 새롭게 도입하자는 농산물 가격안정제도(제16조의2)로 보인다. 골자는 이렇다. 농식품부 장관은 시장가격이 신설된 ‘농산물가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 고시한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그 차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하는 ‘농산물가격안정제도’를 실시하여야 한다는 조문이다. 다만 대상농지는 대통령령으로, 필요한 대상 품목은 농식품부 장관이 ‘농산물가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고시하도록 되어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심의를 통해 결정한다. 장관의 반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금까지 정부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는가. 현재와 미래에 우려되는 기상이변과 생산, 가격의 커져가는 변동성에 대응한 정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는가. 동시에 지금까지 농산물생산과 판매를 통한 농가경영의 안정화 내지는 성장이 유지되어 왔는가. 불안정적인 생산과 시장요소를 고려한 농업인들에 대한 안정적 소득지원정책이 전개되고 있는가 등을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결론이 “그렇다”라면 제안된 입법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농업인의 입장에서 국회의 제안에 반대할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입법 취지와 내용에 반대할 뚜렷한 이유가 없고, 과거의 정책들이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나아가 농산물가격지원정책은 정부(위원장:차관)와 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서 자율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극단적 반발보다는 깊은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성찰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여길 것이다. 「국가론」(소크라테스)에서 지도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로 지혜를 바탕으로 하는 절제를 제시하고 있다. 장관의 심모원려(深謀遠慮)를 기대한다.



시설하우스 무인방제 ‘에어포그’ 차별점 돋보여

㈜경농의 스마트팜 브랜드 ‘시그닛’이 국내 환경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농의 에어포그는 물과 공기를 이용한 안개분무 노즐이다. 에어포그는 기존의 고압식 분무노즐과 다르게 소량의 물을 공기로 입자를 쪼개어 분사하는 저압방식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기존보다 훨씬 작은 20㎛~50㎛의 크기로 조절해 살포할 수 있다. 작은 입자는 공중에서 바로 증발·체류하기 때문에 하우스 내부 바닥과 작물이 젖는 것을 최소화한다. 살포 입자가 크면 기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작물의 수정불량 및 응집된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잎이 타는 등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는데 반해 초미립자를 살포하는 ㈜경농의 에어포그는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그닛 환경관리자동화 시스템은 에어포그의 초미립자를 이용해 온실 내부의 다양한 환경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온·습도 센서를 이용해 환경 데이터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시스템에 설정해 놓은 온도와 습도 값에 맞춰 고온기에는 온도를 하강시켜 고온피해를 예방하며, 포장 환경에 따라 가습과 제습을 통해 작물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구역별 살포시간 등을 자동제어 할 수 있고, 수압과 공기압

환경스트레스 저항성과 플라보노이드 증진 화합물로 식물영양제 상품화 성공

기후변화로 인한 작물의 가뭄저항성 증진 기술은 미래 대응 핵심기술의 하나다.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로 과채류의 건강 기능성물질 증진 기술 개발도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환경스트레스 저항성 증진 및 플라보노이드 생산 증진 화합물 개발 후 식물영양제로 조기 산업화 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식물의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많이 이용된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은 과채류, 화훼류에 함유된 붉은색 천연색소로 과채류나 꽃 색 품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진청은 식물이 좋지 않은 환경에 놓였을 때 스트레스 반응을 초기에 인식할 수 있는 생체 감지기(호르몬 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스트레스 내성을 유도하는 소재를 선발했다. 특히, 앱시스산은 환경 스트레스 조건에서 식물체의 보호기작을 작동시키는 식물 호르몬으로서 다양한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 발현을 유도한다. 농진청은 벼에서 앱시스산에 의해 발현이 유도되는 대표적 유전자 Rab16A의 프로모터를 기반으로 앱시스산에 대한 반응성을 극대화시킨 합성 프로모터를 개발했다. 또한, 그 합성 프로모터에 발광 유전자를 결합해 식물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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