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정부지원 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를 11월 5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30일간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 대상으로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신청받는다. 신청 방법은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유기질비료 공급신청서·토양개량제 공급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020년 유기질비료 지원대상 비료는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혼합유기질·유기복합비료)과 부숙유기질비료 2종(가축분퇴비·퇴비)이다. 보조금 지원금액은 전년과 동일하다. 유기질비료는 20kg/포당 국고 1100원을 지원받고, 가축분퇴비·퇴비는 특등급 국고 1100원, 1등급 1000원, 2등급 800원을 지원받는다. 정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268만톤의 유기질비료에 대해 국고 1341억원을 보조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2월~5월 토양개량제를 신청하지 못했거나 변경사항이 있는 농업경영체는 같은 기간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서 규산질, 석회질(석회고토, 패화석) 토양개량제를 변경·추가신청할 수 있다.
국내 무기질비료업체들이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적자경영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비료생산 체제이며 농협의 계열사인 상장기업 A사는 올 상반기 비료분야에서 4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연말 화학·유류분야의 영업성과를 합해도 사상 최악의 경영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50여년 역사를 지닌 국내 유수의 비료전문기업 B사는 최근 비료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환경규제 대응 시설비 급등으로 올해 사상최대의 적자경영을 나타낼 것을 염려하고 있다. 또 다른 비료전문기업 C사는 올 여름 한 달씩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두 달 간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을 멈추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고정비를 줄여 적자폭을 줄여보자는 의도에서였다. 이같은 국내 무기질비료산업의 몰락 직전의 상황은 한국비료협회 6개 회원사가 공동으로 겪고 있는 현실이다. 왜 이런 괴담과도 같은 상황이 비료업계의 현실이 됐을까? 취재 중에 만난 한 관계자는 현 무기질비료업계의 암담한 상황을 온수자청와(溫水煮靑蛙;천천히 끓는 물속의 청개구리)로 표현하며 곤혹스러워했다. 한국비료협회(회장 이광록)에 따르면 남해화학 등 6개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