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상 가축분퇴비의 대명사로 인정받는 바래봉비료가 또 일을 냈다. 지난달 6일 ‘농림부산물바이오차’와 ‘가축분바이오차’에 대한 비료생산업 등록을 마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09년 전북 남원에서 창립한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은 가축분퇴비 업계에서 쉼 없는 도전의 역사를 기록해 왔다. “처음에 어렵게 만든 가축분퇴비가 거름발 좋은 노랑비료라 불리며 지역민의 사랑을 받을 때 참 뿌듯했어요. 그때부터 새로운 기술 도입과 현장의 다양한 실험들을 계속해 왔습니다. 비료 분야에 뛰어든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이죠.” 늘 한발 앞서 새로운 시장을 준비해 온 박영수 바래봉비료 대표이다. 올해 4월 부산물비료의 한 종류로 비료공정규격이 설정된 ‘농림부산물바이오차’와 ‘가축분바이오차’가 다시 한번 그의 가슴을 뛰게 했다.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사업 전망에 대한 고민을 해왔어요.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부산물비료산업도 전환점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바이오차는 생산자와 사용하는 농업인 모두 탄소 감축과 친환경에 기여하면서 향후 경제적인 보상도 얻을 수 있어요. 특히 가축분바이오차는 가축분퇴비를 뛰어넘는 영양분과 냄새 문제 해결도 장점입니다.” 신기술
지난 7월 11일 치러진 선거부터 이변이었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역사상 최초의 1인 후보가 나섰고, 출석조합원 만장일치로 김방식 이사장이 추대됐다. 지난달 23일 취임식도 전임 노학진 이사장 이임식과 함께 진행되는 등 조합의 달라진 모습을 알리고자 했다. 김방식 이사장은 “조합원들의 대표가 되었다는 큰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회를 밝혔다. 조합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토대 위에서 성장한 부산물비료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느끼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자신이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지방으로 이양된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지속”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저 혼자 또는 우리 조합만 나서서 할 것이 아니라 농업인 단체와 국회, 언론에 관심을 환기시켜 주요 이슈화를 통해 해결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자신을 선택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조합원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조합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그동안 할 얘기를 다 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던 여러 문제점을 풀어낼 수 있도록 조합 홈페이지에 민원 신고방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불법적인 무등록 비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