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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무기질비료 원자재가 상승, 납품가에 적정원가 반영돼야

6개 비료협 회원사 비료부문 영업이익 적자
할당관세 무관세, 원료구입자금 금리 1% 건의

최근 무기질비료 국제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아 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원자재가 상승은 중국의 대형 석탄광산 사고 발생에 따른 내수 석탄가격 인상이 있었고 4월 중국 성수기에 수요증가시 요소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캐나다 캄포텍 등 염화칼륨 공급선들도 올해 연 계약가격의 인상을 통보해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3월말 국제 원자재 가격 현황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요소 7.4% 가격상승, DAP 0.7%, 염화칼륨 17.3%의 상승을 보여 원료조달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비료 원자재 수입량은 80만톤 수준으로 정체돼 있으며 수급·가격 불안정 및 구매시기의 집중 등 여건이 취약하다. 2018년 수입물량 82만톤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26700만불로 전년 대비 17.6% 인상돼 기업 경영을 힘들게 했다.[1]


무기질비료는 제조원가의 약 70%를 원자재가 차지해 원자재 가격이 경영수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국제 원자재가격은 2017~2018년부터 강세였으나 독점 수요자인 농협중앙회에서 입찰 원가와 제품가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원자재가 상승은 생산업체의 영업수익에 전가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현 무기질비료 업계는 매출량의 지속 감소와 2016년 이후 계속되는 농협 납품가격 인하와 해외 수출경쟁력 약화 등으로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비료협회(회장 이광록)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용 비료 출하량은 전년도에 비해 12%이상 줄었다. 또한 6개 회원사의 비료부문 영업이익은 2016576억원, 2017279억원, 2018694억원의 적자를 나타내는 위기국면이다.


윤영렬 협회 전무는 최저가 입찰로 인해 납품가격에 적정원가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현 공급구조에서 신기술 개발 저해, 경영악화 등이 지속될 것이라 호소했다. 무기질비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가격에 적절이 반영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서를 통해 무기질비료 제조를 위해 가장 중요한 원료인 요소비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2020년도에 기본관세 2%인 요소에 할당관세 무관세(0%)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의 배려를 요청했다. 2019년 현재 요소비료는 1% 할당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기질비료 생산업체와 농가 경제를 위해 0% 무관세가 적용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표1 원자재 수입 현황 >

구 분

‘10

‘15

‘16

‘17

‘18

금액(백만불)

270

257

212

227

267

물량(만톤)

76

76

81

83

82

- 요 소

44

46

50

47

48

- 염화칼륨

28

20

22

26

24

- D A P

4.3

9.8

8.6

10

9.5

 

<표2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

(단위 : $/)

구 분

2015

2016

2017

2018

2019.3

요 소 연평균

319

239

268

304

320

염화칼륨

388

324

300

319

352

D A P

459

353

355

421

415


<표3  농업인 판매가격 추이 >

(단위 : /20kg)

구 분

2015

2016

2017

2018

2019

요 소

11,500

9,100

8,700

8,600

8,600

21-17-17 복비

14,050

11,150

10,550

10,150

10,150

맞춤 비료 16

12,000

8,900

8,450

8,350

8,350

완 효 성 비료(단한번)

21,500

19,900

18,850

18,650

18,000


<표4  회원사 비료 경영 실적 >

(단위 : 억원)

구 분

2015

2016

2017

2018

비료 내수 매출액

6,850

5,254

5,071

5,077

비료 영업이익

50

576

279

694


2018년 원자재 수입물량 감소, 수입액은 증가업계 어려움

또한 무기질비료 생산업체의 국내비료 수급·가격 안정 및 수출활성화 등을 위해 무기질비료 원료구입자금 금리를 현행 고정금리 3%에서 1%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원료구입자금 금리 1% 적용시 금리차가 1.7~4% 발생해 무기질비료 생산업계와 농가경제에 미치는 절감액이 약 4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무기질비료 생산업체와 농협간 무기질비료 구매납품 계약시 관련조항(3, 계약단가 조정)에 근거해 계약단가도 반드시 적기에 조정돼 이로 인한 경영 손실이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한다는 업계 주장이다.


관련 조항에는 계약체결일로부터 90일이 경과 후 환율 및 요소 등 국가원자재 가격변동으로 인해 계약단가가 +-3%이상 변동시 또는 매분기 단위로 원/달러 환율이 기준 환율 +-50원이상 변동시 농협경제지주와 공급사가 상호 협의해 계약단가를 조정하도록 돼있다.


윤 전무는 무기질비료 산업은 장치산업으로 투자비가 엄청나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농업환경에 부응한 신기술 개발이나 시설 현대화, 수입비료와의 경쟁 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절박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무기질비료가 그간 안정적 식량생산에 기여해왔고 양분효율성, 안전성, 경제성 등 유리한 측면이 많으며 농가 고령화, 규모화, 양분관리, 스마트농업 등 농업여건 변화에도 효과적이며 여전히 다수 농가로부터 선호되고 있으므로 정책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원 기자 |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