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업은 최고의 지향가치로서 ‘지속가능성’을, 목표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면서, 방법으로는 ‘정밀농업’을 강화해야 한다. 어느 하나를 소홀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인류의 생존을 위한 식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자원의 최적 사용, 지구온난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동시에 추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중간적인 수단으로 데이터 농업, 디지털 농업 등이 제안된다. 1972년 로마클럽에서는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라는 주제가 강하게 제기되었다. 1992년 6월, 유엔 환경과 발전에 관한 UN 컨퍼런스(브라질 리우자네이로)에서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지속가능개발 「Agenda 21」이 채택되었다.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달성해야 하는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인 17개 목표 및 231개 지표가 제시되었다. 미래 농업은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1세기 들면서 지구온난화와 이에 대응한 농업으로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기후스마트농업(Climate Smart Agriculture)’이 국제적으로 대두되었다. FAO와 World Ban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은 결코 평탄치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편안하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서, 탄소중립의 실천이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우리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준비과정 속에 있다. 후대를 위한 지금의 불편함이 동반되는 탄소중립의 실현을 정치적으로 사특(邪慝)하게 활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탄소중립을 걷어차려는 사람들은, 굳이 선과 악으로 구분하고 싶지는 않지만 구분한다면, 악의 편이다. 인류는 오랫동안 자본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경제 채용, 범위의 지구적인 확장 등을 통해 물질적인 부를 향유하고 축적해 왔다.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거의 모든 국가들은 이러한 방향으로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강화하여 왔다. 자원과 에너지의 풍요 속에서 인류의 미래는 축복스럽기만 할 것으로 낙관해 왔었다. 그렇게 20세기까지 지구촌 국가들과 사람들은 즐겨왔다. 외면적인 화려함과 풍족함 속에서 우리는 아주 중대한 지구적 차원의 위기요소에 무감각해져 왔다. 일부 과학자들과 경제학자들에 의해 범지구적인, 지속적인 경제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그래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야한다는 경고는 간단히 묻혀져 왔다. 그리고 21세기 초부터 ‘지구온난화’라는 유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