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엘 다녀왔다. 어촌도 다녀왔다. 농촌과 어촌 사이 도시에서도 하룻밤 잤다. 그 과정에서 한 화훼농부를 만났다. 부부가 함께 귀농한 지 10년째, “겨우 먹고 살 만한 수준을 만들었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했다. “경제적으로 기반을 잡았다고는 말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서울 친구들을 만나 보면 비교가 돼요. 우리가 선택을 참 잘했다는 걸… .” 이유는, 마음의 여유란다. 시간적으로 도시인들보다는 여유가 있어 동호회라든가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가졌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부자다. 바닷가에서 중장년들과 맥주를 마셨다. 그 중에서 두엇이 신발을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 올리고 바닷물에 발을 담갔다. 나도 따라했다. 오랜만에 바닷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연신 다리를 긁었다. 바다모기, 대단했다. 누군가 한마디 툭 던졌다. “포항모기는 군화도 뚫는대요.” 엄청난 구라다. 구라는 뭔가 들뜨게 만드는 힘이 있다. 대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쾌한 상상을 끄집어내는 힘이다. 아니나 다를까, 또 한 명의 구라발이 구멍마개 이론을 펼쳤다. 사람들은 대개 문제가 생겼을 때 구멍 속에 집어넣고 마개를 닫아놓고 앞으로 간다. 당장 할 일은 많고
13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취임식이있었다. 다음은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와 유관기관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취임한 이개호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장관직을 맡게 되어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농업이 어느 해인들 어렵지 않은 상황이 없었습니다만, 올해는 살인적 폭염과 가뭄 등으로 농업인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큰 고통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농업인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지난 10일 임명장을 받자마자 경남 거창의 폭염피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접한 농업인들의 우려와 고통은 매우 컸습니다. 농업인 여러분, 이번 폭염과 가뭄에 비상한 각오와 노력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농협 등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가뭄지역 스프링클러 지원 등 폭염피해 예방 조치부터 재해보험금 조기 지급 등 피해 농가지원, 농업인 건강까지 빈틈없이 챙겨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민들께서 추석 상차림을 걱정하지 않도록 농축산물 수급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1981년부터 30여년간 공직
더워도 지나치게 덥다. 그래도 몸은 낫다. 어떻게든 더위를 이겨낼 문명적 이기가 있어 다행이다. 문제는 농업이다. 농업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 점점, 더위보다 가뭄이 걱정되는 이유다. 언젠가 농협 직원과 얘기하다 이런 질문이 나왔다. “펌프와 양수기의 차이가 뭔지 알아요?” 저마다 한마디씩 답을 내놨다. “펌프는 수동 기계식이고, 양수기는 자동화된 기계 아닌가?” “양수기는 물을 끌어올리는 데 국한되지만 펌프는 물뿐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하지. 역할의 차이 아닐까?” “펌프의 동력은 전기, 양수기의 동력은 기름… 동력의 차이인가?” “펌프는 왠지 모르게 힘든 느낌이고, 양수기는 힘이 덜 드는 느낌?” 모두 틀리지 않은 답이다. 펌프의 동력이 전기라는 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손으로 펌프질을 하며 자란 세대에게는 수동이 먼저 떠오르지만, 그렇지 않은 세대에게는 전기 동력이 옳을 것이다. 동력을 기준으로 볼 때 (현재까지) 양수기는 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양수기의 영문명이 Water Pump다. 가뭄이 최대 이슈였던 2015년 여름, 4대강 근처에 자리 잡은 지자체 관계자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4대강 사업을 비판할 때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1월 1일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시행을 앞두고 현장에서 사전 예방적 농산물 안전관리와 현장밀착형 농산물 검사와 관련집행까지 하고 있는 농관원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재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농관원의 고유업무를 충실히 하되 농업인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과 치밀한 교육을 통해 PLS가 연착륙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농업 현장에서 거론되는 최고의 화두는 아마도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일 것이다. 조재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도 농식품 관리기관으로서의 많은 업무 중 농업인들에게 PLS를 제대로 알리는 일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전국의 농관원 지원과 사무소의 직원들이 PLS 홍보와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결과 내년에 PLS가 실행되며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는 걸 모르는 농업인은 거의 없을 거예요. 내년 이 제도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단계적인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농업인이 작물에 따라 쓸 수 있는 농약과 쓰면 안되는 농약을 구분케 하는 것도 급선무였다. 농약성분 명칭은 어렵기 때문에 대표적인 농약이름을 예를 들어 설명하는 품목별 실용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했다. 또 등록 업무는 농촌진흥청에서
본지가 지령 50호로 창간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아직 얇은 역사책이지만 지난 2년의 시간이 귀중하게 느껴지는 까닭이 따로 있습니다. 영농자재신문은 독자 여러분이 십시일반의 마음을 모아 만들어주신 신문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사랑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창간 2주년을 맞아 보내주신 주마가편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그 말씀 받들어, 초심 잃지 말고 농업계 정론지로 발돋움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소신을 갖고 보다 정확하게 현장을 전달하는 신문이 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겠습니다. 영농자재 산업의 이슈와 트렌드를 발굴 보도하는 부지런한 신문이 되겠습니다. 농자재산업은 농업의 후방산업으로서 농업이 기댈 든든한 언덕과도 같습니다. 후방에서 지원하기 위해선 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가올 미래를 읽고 한 발 앞서 움직이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 농자재산업은 지금 큰 변화의 세기를 준비하는 격동의 시기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예고되는 4차 산
Q.기존 분말이 날리던 세립제제에서 대립 입상제제로 신제품을 출시한 배경은? ‘달팽이 없는 마을’은 입제를 직접 살포하거나 물에 희석해 살포할 수 있어 작물의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기존 세립제제는 작업자가 논 가운데 직접 들어가 살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가루날림 등의 문제가 발생해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듣게 됐다. 이에 농업실용화재단 지원을 받아 자체 기술로 제품을 비교적 큰 입제로 변경해 지난해 대립제 제형 제품을 신규 출시했다. 가루의 날림 없이 논둑에서 대립제를 입제 살포기기 또는 손으로 직접 투척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대립제는 미나리 잎에 약흔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세척 시 물도 절약하는 등 농민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더해주는 효과를 준다. 앞으로도 농가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 Q.‘달팽이 없는 마을’의 처리 효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 ‘달팽이 없는 마을’의 다양한 적용효과는 이미 여러 차례 공인 받았다. 식물보호연구소 시험결과, 10a 면적의 배추밭에 ‘달팽이 없는 마을’ 2㎏을 처리했을 때 명주달팽이에 대한 방제가가 8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17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월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 도지사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사임하고 15일 이임식을 가졌다. 김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예기치 않게 일찍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어 미안하고 아쉬움이 많지만, 마음만은 무겁지 않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 장관은 작년 7월 취임한 지 8개월 만에 농식품부를 떠났다. - 이임사 [전문] - 존경하는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농림축산식품부 가족 여러분! 오늘 저는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열정을 다했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여러분께 아쉬운 작별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6월 장관 지명을 받았을 때를 돌아보면, 기대와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입니다. 쌀값은 20년전 수준인 12만6천원대까지 떨어지고, 2014년부터 4년간 AI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전례없는 가뭄과 우박까지 더해져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었습니다. 할 일이 태산같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농정의 기본을 바로 세워 농정 신뢰를 회복하고 당면 현안부터 해법을 찾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농정개혁위원회 운
신임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달 26일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최 사장은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 사회적 사명과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응한 지속적인 경영혁신 등을 주요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최 사장은 취임사에서 “농어촌공사는 지역개발사업에서 사회공헌활동까지 현장에서 주민과 교류하며 농어촌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110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 저수지와 방조제 등 풍부한 자산과 전국적인 조직망을 활용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제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전사적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소득주도 성장과 사람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최 사장은 또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형 영농기반과 지역맞춤형 기반정비 모델을 발굴하는 등 기존사업의 기능을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마을 공동화에 대비해 20~30대 창업에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농지연금까지 생애주기 농지지원 체계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소속 4개 기관이 설 명절에 즈음해 전북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정성을 모았다. 이용범 국립농업과학원장과 직원들은 지난 7일 사회복지시설인 이산모자원(전북 완주 용진면 소재)을 방문해 위문 성금을 전달하고, 저소득 가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지난 12일 푸른꿈 지역아동센터(전북 김제시 소재)를 방문해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지역 아동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과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도 각각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위문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한국삼공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동우 대표이사는 비전 선포식에서 한국의 농업과 앞으로 작물보호제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삼공의 변화를 일으켜 직원들이 새로운 사명감을 갖고 계속 성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삼공 임직원들은 이어 익산공장으로 이동해 창립 50주년 기념식수 및 역사홍보관을 개관했다. 역사홍보관에는 창업자 고(故) 한광호 박사의 회사 창립(1968. 2. 2)과 사회적 공헌에 대한 내용과 작물보호제 기업으로서 회사가 걸어온 길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도록 역사자료를 비치했다. 정창국 공장장은 “역사홍보관은 앞으로 한국삼공 익산공장을 방문하는 농업인과 작물보호제 관련 관계자들에게 한국삼공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규성 농촌진흥청 차장이 지난달 22일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이 차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원광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작물육종) 학위를, 국립필리핀대학교에서 박사(식물육종) 학위를 받은 뒤 1987년 농촌진흥청에 입사해 호남농업연구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 차장은 쌀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 메카인 국제미작연구소(IRRI) 파견 주재관으로 근무했던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세나디라 국제학술상을 받은 국제적인 벼 품종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자포니카 벼 내염성 유전기작 규명 및 검정법을 개발하고, 국제공동연구를 주도해왔다. 특히 농진청 입사 이후 벼 품종 육성과 농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농업연구대상 수상으로 연구관 특별승진을 하기도 했다. 이 차장은 이후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간척지 농업과장(2008년)을 거쳐 2010년 캄보디아 해외농업개발센터(KOPIA) 초대 소장을 역임했으며, 이어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 농진청 기술협력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신임 이 차장은 취임식에서 “연구현장을 자주 방문하고, 연구자들과 함께 토론함으로써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할
농협케미컬은 1월 2일 대전 물류센터 홍보관에서 이근 농협케미컬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과 무술년 한해를 시작하는 2018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새로 취임한 이근 대표이사는 1987년 농협에 입사, 농협 광고홍보국 국장, 광주지역본부 본부장을 거쳐 작년까지는 농협 홍보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이날 이근 대표이사는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인 중심경영 실현으로 모든 농업인과 농산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임직원 모두 무사고·윤리경영의 실천과 소통·화합으로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나아가자’며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
세계 유기농식품시장이 안전 편의식품 선호 및 웰빙 영향으로 연 20%씩 대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에 부응, 식물생리활성제(Biostimulants)가 생물농약(Biocontrol) 및 친환경비료(Biofertilizer)와 함께 3대 친환경농자재 주요시장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2017년 11월 미국에서 개최된 Biostimulants World Congress에서 논의된 동향과 수출전략을 소개한다. 식물생리활성제(Biostimulants) 정의와 분류 √ 바이오스티뮬런트란 어떤 물질을 작물 또는 근권에 이용할 때 양분의 이동, 영양원의 효율적 이용,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그리고 작물의 품질 향상 및 수량 증수를 향상 시키기 위해 작물을 자극하는 물질이 함유된 제품으로 정의(’16 EBIC) √ 분류:부식산(humic.fulvic-acids), 해조추출물(seaweed extracts), 미생물추출물(Microbial extracts), 식물추출물(plant extracts), 동식물성아미노산(Amino-acid), 비타민B, 키토산과 생물종자처리제(Bio-Seed Treatment), Agro-Inoculants 등을 망라한 포괄적 개념이나, 여
New FMC’. FMC가 새로워졌다. 지난 11월 1일부로 DuPont의 작물보호제 자산 중 상당부분을 인수해 40억 달러(약 4조5000억 원)의 매출을 가진 세계 5위의 작물보호제 기업이자 농업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우뚝 섰다. 특히 글로벌 작물보호제 시장에서 전문 섭식 및 흡즙 살충제와 설포닐우레아 전작제초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고, 세계적인 으뜸의 신물질 연구소를 포함한 각 지역 연구개발센터와 원제 및 완제 제조시설을 완벽하게 확충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FMC코리아는 현재 매출기준 4위의 원제 공급사로 자리매김 했다. 국내에 진출한 원제사로는 드물게 16명의 부문별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진영을 갖춘 FMC코리아는 과수·채소뿐만 아니라 수도시장에 전문 섭식 및 흡즙 살충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새로운 기작의 다양한 제초제, 살균제, 살충제를 국내 제조회사와 함께 개발·등록할 수 있는 능력을 두루 갖췄다. 김명화 FMC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최근의 변화와 관련해 “우리의 기존 거래 제조회사와 보다 더 굳건하고 상호 Win-Win하는 사업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말로 새로워진 FMC코리아의 미래전략과 비전의 일단을 설명했다. “
바스타’ 상표권이 사실상 본래의 주인인 바이엘로 돌아왔다. 상표권 분쟁 이후 15개월여 만이다. 특허청은 바이엘의 실기(失期)를 틈타 ‘바스타’ 상표권을 낚아채려 했던 (주)새한농의 등록을 ‘거절’했다. 반대로 바이엘(인텔렉쳐 프로퍼티 게엠베하)이 지난해 10월 19일 재출원한 ‘바스타’ 상표는 지난 2일 ‘공고’ 이후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스타=바이엘’ 등식은 다시금 성립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 등식은 내년에 또다시 ‘바스타=바스프’로 바뀌는 일련의 과정에서도 회자(膾炙)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주)새한농이 지난해 7월 바스타 상표를 출원할 때부터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많았다. (주)새한농은 당시 ‘상표법’을 근거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표를 출원했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며 상표권 쟁취 의지를 강하게 어필했다. 오히려 상표권 만료 이후 재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바이엘의 잘못이 크다는 지적이었다. (주)새한농의 주장대로 법적으로는 하등의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상도의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바이엘이 바스타 사업을 접었다거나 상표를 포기했었다면 그럴 수도 있었겠으나, 단지 행정상의 ‘과오’를 기회삼아 소리 소문도 없이 상표를 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