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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더 넓고 깊게 소통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영농자재신문 창간 2주년 인사말



본지가 지령 50호로 창간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아직 얇은 역사책이지만 지난 2년의 시간이 귀중하게 느껴지는 까닭이 따로 있습니다. 

영농자재신문은 독자 여러분이 십시일반의 마음을 모아 만들어주신 신문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사랑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창간 2주년을 맞아 보내주신 주마가편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그 말씀 받들어, 초심 잃지 말고 농업계 정론지로 발돋움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소신을 갖고 보다 정확하게 현장을 전달하는 신문이 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겠습니다. 영농자재 산업의 이슈와 트렌드를 발굴 보도하는 부지런한 신문이 되겠습니다.  

농자재산업은 농업의 후방산업으로서 농업이 기댈 든든한 언덕과도 같습니다. 후방에서 지원하기 위해선 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가올 미래를 읽고 한 발 앞서 움직이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 농자재산업은 지금 큰 변화의 세기를 준비하는 격동의 시기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예고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우리의 삶도 농업의 모습도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혁명적인 변화가 농업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는 가교의 역할은 농자재산업의 몫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이미 혁신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에 생명을 품고 있는 종자산업은 수출종자육성이라는 목표를 일찌감치 정해놓고 산학관연이 R&D에 집중 협력하고 있습니다. 종자산업이 농산업에서 반도체와 같은 역할이라는 것을 모르는 농업인과 국민은 이제 없습니다.

농사에서 가장 기본적인 필수자재이면서 토양과 물, 환경과의 연관성을 떼어놓을 수 없는 무기질비료산업은 농업의 전문화에 따른 기능성·완효성비료의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쌀 자급의 기반이 됐던 비료기술은 식량안보와 남북경제협력, 해외수출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자연순환농업의 핵심인 유기질비료산업은 이 땅에 경축순환의 회로를 시작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서 관련기술의 축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농기계산업은 주변기술을 자석처럼 끌어 모아 그 외연을 어디까지 확대할지 가늠이 되지 않을 만큼 급속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극소화된 노동력으로 최상의 생산성을 일궈낼 농기계산업은 우리 농업의 모습을 뿌리째 바꿔놓을 것입니다. 

작물보호제산업은 국민 먹거리 신뢰를 수호하는 영역으로서 농약의 개발부터 유통까지 과학과 시스템으로 관리되며 건강한 삶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소재를 구하는 친환경농자재산업은 국내외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기농업을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큰 안심과 건강을 선물하는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될 것입니다. 

영농자재기술과 산업, 제품의 혁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가열화되고 있는 지금 본지는 다가올 변화에 앞서 가슴이 뜁니다. 산업과 기술과 인간과 주요 정보를 연결하는 왕성한 플랫폼, 그것이 앞으로 영농자재신문이 감당해 나가야 할 역할과 책임이라고 믿습니다. 

귀기울이고 동반하고 고난과 역경이 있으면 힘모아 극복하면서 이 땅의 농자재산업의 중심언론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본지 창간 2주년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점점 두툼해질 영농자재신문 역사의 공동저자가 되어주시길 염원합니다. 큰 격려와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편집국장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