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땅이 녹는 봄철에는 풋거름작물의 습해가 우려되므로 지금부터 철저한 배수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 전국적으로 자운영 2824ha, 헤어리베치 2126ha, 호밀 2783ha, 풋거름보리 1306ha, 들묵새 1만1100ha 등 총 2만139ha에 풋거름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봄철 풋거름작물은 흔히 물 빠짐이 좋지 않아 토양에 수분이 많아질 경우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습해를 입는다. 특히 헤어리베치는 생육초기에 습해를 받기 쉽고 눈이나 비가 내린 다음 기온이 내려가면 동해(언 피해)까지 받기 쉬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해빙기 풋거름작물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수로를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잦은 비와 눈이 땅 아래 얼어있는 부분 때문에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기온도 낮아서 증발도 적으므로 배수가 불량한 논·밭에서 습해가 발생할 수 있다. 겨울동안 손상된 배수로를 2∼4m 간격으로 재정비해 비가 왔을 때 물 빠짐을 좋게 해 주어야 한다.
본격적인 마늘ㆍ양파 재배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품질 좋은 마늘ㆍ양파 생산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서릿발 피해 예방, 웃거름 적기 살포, 물 관리,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마늘·양파의 새 뿌리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나 잎 색에 생기가 보이기 시작할 때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이때 웃거름으로 양파 밭에는 요소와 염화칼륨(칼리)를 주고, 마늘 밭에 요소와 황산칼륨(칼리)을 주는데 1차 웃거름을 주고 15일 뒤에 2차로 웃거름을 준다. 이와 함께 봄 가뭄이 계속돼 토양이 건조하면 찬 공기가 토양 속에 있는 뿌리까지 쉽게 들어가 얼어 죽을 수 있으므로 분수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따뜻한 날 일찍 물을 줘 땅 온도를 올라가게 해야 한다. 생육기간 동안에 마늘·양파에 피해를 주는 병으로는 노균병, 잎마름병, 무름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고자리파리, 총채벌레, 마늘뿌리응애, 선충 등이 있다. 병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연작(이어짓기)을 한 포장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정밀 예찰을 실시해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를 사용기준에 따라 뿌려야 한다. 농진청 이명숙 기술지원과장은 “마늘·양파는 월동직후 관리에 따라 품질과 수확량이 결정되므로 농가에서는 수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13일부터 첨단농법 확산을 통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스마트팜 영농에 특화된 농업정책자금인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농협은행을 통해 출시했다. 스마트팜 종합자금은 시설 구입 및 신축, 기존 시설물의 증·개축, 운전자금 용도로 농가당 최대 50억원까지 가능하며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 시설자금은 연 1%, 운전자금은 연 1.5% 고정금리로 지원한다. 운전자금은 6개월 주기 변동금리(2월 기준 1.09%)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농가는 사업계획 단계부터 영농 안정기까지 스마트팜에 특화된 농협의 컨설팅서비스를 무료로 지원 받는다. 전문컨설턴트는 사업계획 단계에서 농가환경에 최적화된 농장이 신축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대출지원이 완료된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농장을 방문하여 생산성 증대와 원가 절감방법을 지도해준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스마트팜 종합자금 대출 출시는 우수기술 보유 농업인의 농업소득 증대와 한국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영농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영농교육 수료 등 정부가 정한 일정한 요건을 갖추고 가까운 농
농협 경제지주 농업경제부문은 올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제고 ▲자재사업 혁신을 통한 농업인 영농 지원 강화 ▲유통단계별 역량 강화를 통한 농산물 판매 확대 ▲농식품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 경제지주는 지난 13일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이사와 집행간부(상무) 4명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2017년도 농업경제 집행간부 경영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경영협약은 농업경제부문의 올해 경영목표 달성과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해 경영성과를 극대화 하고자 농업경제부문의 집행간부(상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올해는 중앙회 경제사업 2단계 완전 이관으로 경제지주가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된 원년인 만큼 판매농협 구현을 향한 농업경제부문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며“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데 경제지주 농업경제부문이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앞으로 경영이양 직불사업 약정 종료자가 영농은퇴 기간 중 영농에 복귀할 경우 그동안 지급된 경영이양 직불금 전액이 환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영이양 직불사업 약정 종료자의 영농복귀를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경영이양 직불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경영이양 직불사업은 고령 농업인의 노후 소득안정과 젊은 농업인 중심의 영농규모화 촉진을 위해 1997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10년 이상 농업경영에 종사한 65~74세 고령농업인이 3년 이상 소유한 농지를 50세 이하 농업인 등에게 매도하거나 임대하는 경우 매월 25만원/ha(연간 300만원)의 직불금을 최대 75세까지 2~10년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2011~2015) 75세까지 경영이양 직불금을 수령한 자가 영농에 복귀한 비율이 8.8%(면적기준)에 이르는 등 사업 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2017년 신규 약정자부터 약정기간에 수급기간(65~75세) 외 영농은퇴 기간(76~80세)을 새롭게 추가, 영농은퇴 기간에 영농에 복귀하는 경우 그동안 지급된 경영이양 직불금 전액을 환수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경영이양 직불금을 수령한 농업인이 영
올해부터 사과와 배 등 과수 5종의 지진 및 폭염 손해도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고, 유자ㆍ무화과ㆍ시설쑥갓 등 3개 품목이 농업재해보험 대상품목에 새로 추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2017년 제1차 농업재해보험 심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7년도 농업재해보험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계획에 따르면 농업재해보험 대상품목이 기존 50개에서 유자·무화과·시설 쑥갓 등 3개 품목이 새로 추가돼 53개로 늘어난다. 또 사과, 배, 단감, 떫은감, 감귤 등 과수 5종의 경우 지진과 폭염으로 인한 일소피해 등도 재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태풍, 우박, 집중호우 등에 대해서만 보장을 받았다. 가축재해보험의 경우 상품 가입이 가능한 젖소의 연령을 8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돼지·가금 농가는 자기부담금을 5%, 10%, 20%로 다양화해 농가 선택의 폭을 늘렸다. 농식품부는 또 농업인 고령화 현상이 심화한 점을 고려해 일부 상품의 가입연령을 84세에서 87세로 확대하는 등 상품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으로 보험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환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할인·할증제
농협중앙회는 지난 2일 본관 중회의실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중앙회 및 경제· 금융지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경영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영협약은 농협의 금년도 경영목표 달성과 책임경영체계 확립으로 경영성과를 극대화 하고자 중앙회 전무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 경제지주대표이사, 금융지주 대표이사회장을 대상으로 체결했다. 또한 금년도 경영목표 달성의 강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명하고자 중앙회장의 경영메시지와 각 사업부문별 경영진의 각오를 항아리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농협 관계자는 “항아리를 선택한 이유는 농협마크가 항아리에 쌀이 가득 담겨 있는 형상을 표시하여 농가 경제의 융성한 발전을 상징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빈 항아리에 성과를 가득 채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원 회장은 “오늘 경영협약은 농협이 300만 농업인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다짐이자 농업인 조합원, 더 나아가 국민과의 약속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과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위해 ‘파부침주’의 정신으로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김재수 장관, 폭넓은 현장 소통 행보 김재수 농림축식품부 장관이 ‘실행·신뢰·배려’의 ABC(Action·Believe·Care) 농정 실천을 위해 폭넓은 현장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금요 농정신문고’, ‘금요 브라운백 미팅’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금요 농정신문고’는 수요자 입장에서 정책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민원인의 애로사항을 장관이 직접 듣고 답하는 자리다. 또 ‘금요 브라운백 미팅’은 정부 세종시 이전으로 자칫 외부 의견 수렴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해당 분야 전문가와 격의 없이 논의하는 자리로 김 장관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김 장관의 이 같은 현장 소통 행보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금요 농정신문고를 통해 농작물재해보험 및 정부비축벼 수매정책을 개선하고, 농산물 가공품 포장재 재고 사용기간 연장 등 현장 중심의 정책개선 사항을 발굴·추진한 게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부터는 농작물재해보험의 과수 일소(日燒) 피해와 밭작물 적용대상 품목 확대 등의 제도개선도 실현했다. 김 장관은 ‘금요 농정 브라운백 미팅
농협은 올해 전국 연합사업조직의 판매능력 강화 등 공격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연합마케팅사업 2조4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농협(회장 김병원)은 지난 8일 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전국의 연합사업단과 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등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연합사업조직 새출발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연합사업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은 또 이날 산지유통활성화를 위해 연합사업 조직기반과 판매능력 강화 등 공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연합마케팅사업 2조4천억원 달성을 결의했다. 농협은 이를 위한 중점추진과제로 조직 기반강화 방안과 판매능력 강화 방안 6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국병곤 농협중앙회 상무는 “올해 경제지주가 출범하며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산지부터 도매와 소비지까지 연계하는 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며 “경제지주는 농업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연합사업단 수수료를 평균 16% 인하하는 등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판매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도 쌀·밭·조건불리지역 직접지불 보조금 신청서를 오는 4월28까지 접수한다. 농업인은 직불금 신청서를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 또는 주민등록지 소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주요제출서류는 ‘농업경영체 등록신청서’로, 지자체가 전년도 직불금 수령자에게 사전에 배부하고, 신규신청자는 직접 방문·수령하면 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서류작성 및 제출 시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접수기간 중 마을별로 집중접수기간을 정해 해당 공무원이 합동근무하는 공동접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불금 신청서를 제출한 농업인에 대해 지자체는 제출서류 확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행점검(6.1∼9.28)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약 직불금 신청농업인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직불금을 수령하면 직불금 환수에 추가해 5년 이내 등록이 제한되며, 허위로 확인서에 서명한 경우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의 처벌을 받는다. 직불금 신청서 작성 및 제출관련 궁금한 사항은 콜센터(1644-8778)로 문의하면 상담이 가능하며, 보다 구체적인 자격요건과 구비서류 등에 대한 규정은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이준원 차관 주재로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재정 조기집행 대상 규모를 7조9920억원으로 확정하고, 산지유통 종합자금(3670억원), 일반 농산어촌 개발(3470억원), 친환경 농자재 지원(1397억원) 등 총 177개 사업에 대해 상반기 중 4조2358억원을 집행(53.0%)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올해 총 예산 14조4887억원 중 인건비, 직불금과 계절성 예산 등 조기집행이 어려운 예산을 제외한 금액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재정 조기집행과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재정 조기집행 4대 지침’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재정 조기집행 4대 지침’은 △선금지금률 10% 상향 △계약 및 대가지급 기간 단축(선금지급 14일→5일, 검사검수 14일→7일, 대가지급 5일→3일 등) △지방비 확보 이전이라도 국비 우선 교부 △총사업비 등 협의기간 준수 및 단축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집행현장조사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의 집행 애로요인을 끝까지 추적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종 수요자인 일선 현장까지 자금이 적기에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직불금 및 인건비성 예산도 최대한 조기집행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연내 식량원조협약(FAC, Food Assistance Convention)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급 과잉인 쌀을 해외 원조를 통해 해소하고, 글로벌 식량 안보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연내에 FAC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 협약에 따른 식량 원조를 실천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FAC는 세계 식량안보 증진과 개도국 대상 식량지원을 목표로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호주 등 14개 국가가 가입한 협약이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무력분쟁과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등 신종 전염병이 창궐해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제적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에 비하면 인도적 지원 비중은 교통, 보건, 공공행정 등 타분야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 그간 식량원조 등에 대한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FAC를 통한 한 해 지원 규모가 30억 달러에 이른다”며 “주요 원조국들의 경험을 공유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수원국·원조물량 등을 사전에 조율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원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농촌진흥청은 국산 사과 ‘홍로’와 ‘감홍’ 품종의 밀식장해를 예방하려면 나무 중간 부위에 햇빛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곁가지를 잘라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대부분의 사과 과원은 예전보다 빽빽하게 나무를 심어 나뭇가지들이 서로 겹치면서 햇빛 투과가 안 돼 밀식 장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햇빛 투과가 안 될 경우 충실한 꽃눈 확보가 힘들고 그늘이 발생해 과일 색이 잘 들지 않아 품질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농진청 사과연구소는 이 같은 국내 육성 품종인 ‘홍로’와 ‘감홍’을 대상으로 밀식 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곁가지 관리방법을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나무의 중간 부위의 곁가지를 자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이 1.5m에서 2.5m 사이 나무 중간 부위의 곁가지를 나무 간 심는 거리의 20%∼30% 정도로 자르는 것이 핵심으로 품종의 생장 특성에 따라 방법을 조금씩 변형하면 된다. ‘홍로’는 세력이 강한 곁가지 발생이 많고 가지의 끝이 위쪽으로 일어서는 경향이 있어 가지 끝을 열매가지로 남기도록 한다. ‘감홍’은 곁가지 발생이 많지 않으므로 곁가지를 유인해 열매가지를 유지하도록 한다. 사과연구소는 이처럼 중간 부위를 제한하는 가지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봄이 일찍 시작하므로 과수재배 농가의 나무심기는 늦어도 3월 중·하순까지 마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보통 나무 심는 시기를 식목일(4월 5일) 전후로 알고 있지만 귀농인, 초보농업인, 주말농장이나 가정 화단에 나무를 심는 일반 소비자들은 이보다 앞서 심어야 한다. 낙엽과수인 사과나무는 가을이 되면 생리적 활동이 점차 둔해져 겨울동안 휴면(休眠)하고 봄이 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이른 봄 뿌리가 활동하기 이전에 토양이 녹으면 즉시 나무를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과나무의 수액(樹液) 흐름은 4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5월과 8월에 최대치를 나타낸다. 따라서 나무의 수액 흐름이 활발해지기 이전인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안전하다. 늦어도 3월 하순 이전엔 끝내야 한다. 농진청 과수과 정재훈 연구사는 “나무 심기는 과수원 농업경영의 첫걸음인 만큼 신중히 정성들여 준비해야 하며, 이른 봄 토양이 녹으면 즉시 실시하고 늦어도 3월 중·하순까지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2015년보다 5.9% 증가한 65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국가 전체 수출이 5.9% 감소한 4955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과 연관성이 높은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전년보다 7.5% 증가한 10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배(6740만 달러, 15.4%), 파프리카(9380만 달러, 10.1%)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과실류(3억100만 달러, 19.8%), 채소류(2억5700만 달러, 8.5%)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공식품도 라면과 소스류 등이 성장세를 이끌며 5.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억9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7% 증가했으며, 미국은 7억1700만 달러로 동기간 14.2%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은 4억2300만 달러, 대만은 2억97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25.9%, 15.9% 늘어났다. 반면 일본은 0.8% 줄어든 11억5900만 달러, 홍콩은 5% 감소한 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초 일본, 중국 등 주요 상대국으로의 수출이 침체되면서 초반 부진하게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