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봄이 일찍 시작하므로 과수재배 농가의 나무심기는 늦어도 3월 중·하순까지 마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보통 나무 심는 시기를 식목일(4월 5일) 전후로 알고 있지만 귀농인, 초보농업인, 주말농장이나 가정 화단에 나무를 심는 일반 소비자들은 이보다 앞서 심어야 한다.
낙엽과수인 사과나무는 가을이 되면 생리적 활동이 점차 둔해져 겨울동안 휴면(休眠)하고 봄이 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이른 봄 뿌리가 활동하기 이전에 토양이 녹으면 즉시 나무를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과나무의 수액(樹液) 흐름은 4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5월과 8월에 최대치를 나타낸다. 따라서 나무의 수액 흐름이 활발해지기 이전인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안전하다. 늦어도 3월 하순 이전엔 끝내야 한다.
농진청 과수과 정재훈 연구사는 “나무 심기는 과수원 농업경영의 첫걸음인 만큼 신중히 정성들여 준비해야 하며, 이른 봄 토양이 녹으면 즉시 실시하고 늦어도 3월 중·하순까지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