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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연내 식량원조협약(FAC) 가입 추진…쌀 공급과잉 해외원조로 일부 해소

농식품부, 식량지원 시스템 구축

농림축산식품부가 연내 식량원조협약(FAC, Food Assistance Convention)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급 과잉인 쌀을 해외 원조를 통해 해소하고, 글로벌 식량 안보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연내에 FAC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 협약에 따른 식량 원조를 실천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FAC는 세계 식량안보 증진과 개도국 대상 식량지원을 목표로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호주 등 14개 국가가 가입한 협약이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무력분쟁과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등 신종 전염병이 창궐해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제적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에 비하면 인도적 지원 비중은 교통, 보건, 공공행정 등 타분야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 그간 식량원조 등에 대한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FAC를 통한 한 해 지원 규모가 30억 달러에 이른다”며 “주요 원조국들의 경험을 공유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수원국·원조물량 등을 사전에 조율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원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식량원조를 통해 전 세계적 화두인 식량안보 증진과 기아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동참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향후 예산 당국과 협의해 최적의 공여 물량을 결정해 조약의 국내 가입 절차를 완료한 이후 FAC 사무국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최초의 국가”라며 “이번 협약 가입으로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쌀이 빈곤국에 희망을 주는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