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마늘ㆍ양파 재배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품질 좋은 마늘ㆍ양파 생산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서릿발 피해 예방, 웃거름 적기 살포, 물 관리,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마늘·양파의 새 뿌리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나 잎 색에 생기가 보이기 시작할 때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이때 웃거름으로 양파 밭에는 요소와 염화칼륨(칼리)를 주고, 마늘 밭에 요소와 황산칼륨(칼리)을 주는데 1차 웃거름을 주고 15일 뒤에 2차로 웃거름을 준다. 이와 함께 봄 가뭄이 계속돼 토양이 건조하면 찬 공기가 토양 속에 있는 뿌리까지 쉽게 들어가 얼어 죽을 수 있으므로 분수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따뜻한 날 일찍 물을 줘 땅 온도를 올라가게 해야 한다.
생육기간 동안에 마늘·양파에 피해를 주는 병으로는 노균병, 잎마름병, 무름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고자리파리, 총채벌레, 마늘뿌리응애, 선충 등이 있다. 병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연작(이어짓기)을 한 포장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정밀 예찰을 실시해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를 사용기준에 따라 뿌려야 한다. 농진청 이명숙 기술지원과장은 “마늘·양파는 월동직후 관리에 따라 품질과 수확량이 결정되므로 농가에서는 수시로 기상상황을 모니터링 하며 포장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