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목에 따라 특정 계절에만 가능한 시설재배가 아니라 연중재배를 할 방법이 없을까? 투입된 시설비 대비 높은 매출을 빠른 시간 내에 얻을 수는 없을까? 극심한 기후위기와 농업 시장 환경의 변화를 극복하는 농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까? 후르츠팩토리가 ‘큐빗(CUBIT) 입체농법’을 개발하기까지 가졌던 고민이다. 문제를 푸는 열쇠는 발상의 전환에 있었다. 온대성 식물의 단점을 역이용하고, 공간을 수평적 제한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활용하니 수익 극대화가 자연스럽게 실현됐다. 경기도 여주 가남읍에 위치하고 있는 후르츠팩토리의 330㎡ 규모 실증 하우스 큐빗(CUBIT) 팜에서는 천마와 쌈채소, 딸기, 포도가 각각 다른 높이에서 함께 재배되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반문했다가 와서 보시고 나면 ‘되는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이세요.” 백주현 후르츠팩토리 대표의 이야기다. 큐빗을 한국형 스마트팜 솔루션으로 보급하고 있는 후르츠팩토리는 농식품부와 농진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4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에서 벤처육성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경기도 화성시에서 주최한 ‘2024 H-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큐빗 팜에서는 ‘공기 분리
“농사는 하늘이 지어주는 천우신조 농법이라 봅니다. 노력과 기술보다 하늘이 도와야만 가능한 것이 농사입니다. 햇살 없는 식물 기르기는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허구 노력일 뿐입니다. 1,2기작으로 반년에 이르는 수박농사는 그래서 더욱 하늘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23일 함안수박생산자협의회와 함안수박축제위원회 부회장직을 맡으며 NH농우바이오 ‘산타꿀수박’의 실질적 지역 점유율 80%를 유인한 경남 함안군 가야읍의 여호동 선도 전문 농업인을 만났다. 1만3000여㎡를 상회하는 17동의 백색 비닐하우스가 즐비한 내면에 정적만이 흐르는 가운데 막바지 성장을 다투며 2주 앞으로 다가온 수확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듯했다. 각자 튼실함을 뽐내며 짙은 녹빛으로 물든 믿음직스러운 ‘산타꿀수박’이 내내 자신을 찾아준 농부의 발길에 고마움을 표하듯 촘촘한 잎 사이로 수줍은 양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금의 ‘산타꿀수박’에 이르기까지 근 30여 년을 NH농우바이오 종자만을 애용해 온 여호동 부회장은 회사 성장과 함께해 온 산증인이자 본의 아니게 NH농우바이오 매니아가 됐다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시범 포장을 20여 년이나 할 만큼 회사와의 인연도 깊다. 특히 ‘산타
친환경농자재 전문기업 지렁이마을(오승섭 대표)이 지난해 말 제주 서귀포시 납원읍에 신사옥을 짓고 힘찬 도약을 알렸다. 해조추출물 성분 식물영양제 ‘피프티’로 돌풍을 일으킨 지렁이마을은 강력한 신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영농철 농가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강력한 살충·살균 효과를 지닌 ‘프리밤’과 열과를 방지하는 식물 큐티클 보충제 ‘파카(Parka)’가 원예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농가에 더 좋은 제품을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졌습니다. 새로 선보이는 ‘프리밤’은 강력한 살충 효과와 동시에 흰가루병 등 살균 효과까지 탁월한 유기농업자재로 이미 8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파카’는 전 세계 열과방지 시장에서 60%이상 점유율을 가진 검증된 열과 개선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승섭 지렁이마을 대표는 최근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꼭 필요한 선진적인 제품을 엄선했다고 밝혔다. 2022년 ‘The World Bio Protection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한 ‘프리밤’은 살충, 살균, 전착 3가지 기능을 발휘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전 세계 8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