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쌀연구회 신임 회장에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한국쌀연구회는 이달 10일 경기도농업기술원(경기도 화성시) 연구관 대강당에서 가진 ‘2025년 한국쌀연구회 정기총회 및 심포지엄’에서 신임 회장으로 박광호 명예교수를 선출했다.
이날 선임된 신임 박 회장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국제미작연구소(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 통일벼 개발) 연구원, 한국농수산대 교수, 한국식량산업협회 이사장, 한국잡초학회 회장, 한국농업무인항공협회 회장 등을 거쳐 본 연구회 부회장을 역임해 왔다.
이날 취임한 박광호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쌀 산업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학계, 연구소, 관련기업, 농업인 단체, 청년농 등을 망라, 적극적인 참여를 유인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AI시대 통일벼에 이은 제2 녹색혁명을 이루어 최근 쌀값 하락 및 농기자재, 인건비 상승에 따른 소득저하, 인구감소, 고령, 청년농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편 탄소중립, ESG경영으로 신성장 지속가능 주곡산업, 전 국민의 기초 식량산업, 국가 식량안보 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한국쌀연구회를 이끌어 나갈 7대 비전을 제시하며 나름의 포부를 밝혀 참석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첫째, 쌀 소비 감소 대응 방안이다. 지역 및 지자체별 밥쌀용, 기능성 쌀, 특수미, 이상기후 대응, 소비자 트렌드(어린이, 청소년, 직장여성 등) 맞춤형 품종개발로 소비를 촉진,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
둘째, 벼 재배 및 쌀 생산기술의 획기적 전환이다. 250여 년 지속돼 온 관행 표준 이앙재배법에서 스마트 AI시대 노지 스마트팜(최적 수분, 최적 온도, 최적 산소, 잡초 관리, 병해충 및 기상재해 대응 강화, 높은 수량 및 고품질, 친환경, 저탄소,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새로운 재배법) 기반 새로운 농경지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정밀 첨단 스마트 농기자재의 지속적인 개발·보급을 통한 1인 셀프 규모화 스마트 농작업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소득증대에 기여.
셋째, 시스템의 다각화 및 첨단화다. 쌀 가공, 식품, 유통 등.
넷째, 첨단 시스템의 적극적 도입이다. 무인기(드론 및 무인보트), 레이저, GPS, 자율주행, 자동조향(주행, Auto steering), AI 벼농사 로봇, 스마트 농작업 및 논 관리법 등.
다섯째, 저투입 및 정밀 관리 벼농사법 확립이다. 저탄소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물, 전력), 농약, 화학비료 등.
여섯째, 농촌사회 취약계층(소농 영세농 여성 고령 귀농·귀촌 등) 지원이다. ESG 벼농사 일관 농작업 대행사업 등.
일곱째, K-노지 스마트팜 기반 K농업으로의 확대 보급이다. 북한, 아시아,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2023), 중남미 등.
한편 한국쌀연구회는 미곡의 생산·가공·유통, 소비정책에 관한 연구와 정책개발을 목적으로 1996년 창립하여 지난 29년간 대한민국 쌀 산업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해 온 사단법인 단체다. 각도 및 시군 쌀연구회 조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