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묘(種苗, 종자와 묘) 산업 발전을 위해 산ㆍ학ㆍ연ㆍ관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종자연구회, 한국공정육묘연구회와 공동으로 지난 9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종묘 품질인증 기반 구축 및 금후 방안’을 주제로 학술토론을 열었다. 이번 자리에는 종자회사, 전국 과수묘목 생산자 및 공정 육묘장, 정부, 대학 및 연구소 등의 관련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토론에서는 △육묘기술 현황 및 발전전략(서울대 전창후 교수) △채소 공정 육묘 산업현황 및 발전방안(농촌진흥청 최근진 과장) △과수 무병묘 생산ㆍ유통 활성화 방안(농림축산식품부 전필식 사무관) △과수 묘목 생산ㆍ관리 현황(전 중앙과수묘목센터 최용문 센터장) △종묘 관련 분쟁사례 및 관리방안(농촌진흥청 장윤아 연구사) 등 분야별 전문가 5명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학술토론은 우수한 종묘 생산과 유통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건전한 우량종자와 모종 유통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전개됐다.
(사)한국종자협회(회장 이종우)는 오는 11월 7일부터 5일 동안 개최되는 ‘2016 APSA 한국총회’의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과 함께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종자협회는 총회가 열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APSA(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 사무국 관계자의 최종점검 방문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APSA 한국총회가 종자 수출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도 크다. 김상근 협회 부회장은 “총회 장소인 송도의 여건이 워낙 좋아 회원국들이 만족하는 행사가 예상된다”며 “1000명 이상의 종자 전문가와 바이어가 몰려올 APSA 한국총회가 품종이 있어도 판매에 역부족인 기업들에게 좋은 마케팅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협회는 정부가 주관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며 2단계 사업의 충분한 사전검토가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종자수출 2억달러를 목표로 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GSP)의 성공에 참여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2017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에 앞서 주무기관 관계자와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국립종자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정부보급종 공급잔량 및 부산물 매각업무의 투명성 제고와 업무효율성 향상, 화훼류 신품종 등록품종의 권리를 보호하고 식물신품종보호제도 홍보를 통한 국민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에 적발된 정부 보급종 횡령사건에 따라 ‘보급종 공급잔량 및 부산물 처분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비리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아울러 국제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식물신품종 보호제도의 홍보를 통해 화훼 등록품종에 대한 권리보호, 실용화 촉진 등을 하고자 양 기관간 관련 정보교류를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먼저, 보급종 공급업무 투명성 제고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기존 7개 지원에서 하던 매각처분 업무를 종자원(본원)으로 일원화했다. 또 농수산물 전문거래소(aT 농산물사이버거래소)를 통해 매각하게 됨에 따라 참여업체가 확대(20개→80~100여개)돼 제 값을 받는 것은 물론 투명·공정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화훼류 식물신품종 등록품종의 사진자료 등 특성정보를 화훼공판장 경매 참가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상장된 품종의 등록여부에 따라 경매가가 상승해 화훼류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참다래 ‘제시골드’, 딸기 ‘고하’, ‘싼타’ 등 국내 우수 품종 수출로 로열티 지불국가에서 수입(收入)국가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딸기 ‘고하’에 대해 약 700만원의 첫 로열티 수익 창출성과를 낸 바 있으며, 올해에는 딸기 ‘매향’, ‘설향’ 등으로 품종을 확대해 로열티 수입을 포함한 품종 수출액이 약 6000만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미국, 프랑스, 베트남 등 7개국에서 현지 적응시험 중인 사과, 딸기, 국화 등 37개 품종이 성공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하면 10년 후인 2026년까지 약 100억원 이상의 로열티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품종과 농자재를 연계하여 패키지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에 재배 중인 딸기 ‘고하’는 국내와 동일한 품질과 과실 수확을 위해 고설양액재배설비 및 농자재를 함께 수출 중이다. 패키지 수출이 확대되면 품종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농자재의 수출 발판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실용화재단은 수출대상 품종의 해외로열티 기반 확보와 품종 보호를 위해 국외 품종보호 출원, 식물품종가치평가 실시, 재배기술 해외이전,
지난해 12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창조농업혁신을 촉구한다’는 제하의 의견(한림원의 목소리 제 59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서 한림원은 “농업혁신의 근간은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우리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여 지속가능한 고소득 농업경영을 달성하는 것인데, 우리의 현실은 일부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불안감으로 기술혁신을 이룰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과학계와 정부가 생명공학에 의한 창조농업혁신을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현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2010년 2448억불에서 2019년 4273억불 규모로 연평균 5.7% 성장이 전망된다. 이와 같은 성장 전망은 생명공학기술이 인류가 당면한 질병·고령화·환경·에너지·식량 등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의약에서는 노인성 질환, 성인병, 불치병 치료제 연구개발 및 바이오의약·헬스케어 산업에서 생명공학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농업에서는 유전체 해독이 가속화되고, GM(유전자변형)작물 생산 등 농축산물 개량 기술이 개발 중이며 세계적으로
앞으로 종자시장에서 일(一)품종 이(異)명칭 품종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종자원은 일(一)품종 이(異)명칭 품종에 대한 1차 단속을 벌여 조사대상 종자의 대부분을 판매중지 시키거나 시정조치 했다고 밝혔다. 종자원은 불법ㆍ불량 종자를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신품종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종자시장의 유통질서 확립 대책을 작년부터 추진해 왔다. 하나의 품종이 여러 개의 다른 품종명칭으로 유통돼 시장을 혼동시키는 이(異)명칭 관행은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선진화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불신 요소로 꼽혀 왔다. 또한 유전자원의 도용과 해외 채종지 원종(原種) 유출 등으로 저가 복제품종이 유통되는 점도 종자산업 발전과 종자수출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번 유통질서 확립 과정에서 종자원은 DNA 지문화 기술을 이용해 이명칭이 의심스러운 품종들을 비교적 단기간에 가려내 효과적으로 조치할 수 있었다. 현재 종자원은 27종 작물 4600여 품종에 대한 DNA 분자표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용하고 있는 등 종자유통관리에 과학적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검정된 의심품종들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품종이 판매신고를 자진취하 하는 등 83%의 해결률을 보
경기 안성시(시장 황은성)와 더 기반(주)(대표 최규설)는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 산1번지 일원에 종자 연구시설 및 종자 육종 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달 27일 안성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행사는 황은성 시장과 최규설 대표,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삼죽면 덕산리 일원에 1차 종자 재배 부지 16만3110㎡와 2차 연구시설 9990㎡ 등 총17만3100㎡ 규모의 시설을 조성 운영한다는 계획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약264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종자 주권과 미래 첨단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이 사업에 더 기반(주)는 안성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하고 안성시는 종자사업 부지조성 및 운영을 위한 각종 인·허가 및 그 외 필요한 행정 절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안성시는 오는 2024년까지 총 2960명의 농업인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죽면을 거점으로 한 농업생명 분야 종자산업이 안성시의 지역발전과 인력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삼죽면 덕산리 일원의 종자사업 부지 조성에 따른 인·허가는 금년 상반기에 완료된다”며 ‘일부 사업계획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8일 신품종 찰옥수수 ‘장수흑찰’과 강낭콩 ‘율두’를 농협종묘(대표 강호성)와 진흥종묘(대표 김기인)에 통상실시했다. 찰옥수수 신품종 ‘장수흑찰’은 경기도가 지난 2009년 찰옥수수 품종개발을 시작한 이래 처음 육성한 우수한 품질의 찰옥수수로, 곁가지 발생이 거의 없어 곁가지 제거와 수확 등 농작업이 편리하며, 이삭이 달리는 위치가 낮고 쓰러짐에 강해 재배가 용이하다. 또한 색이 좋고 옥수수알이 이삭 끝까지 달리며, 차진 맛이 좋아 상품성이 높다. 신품종 강낭콩 ‘율두’는 100알 무게가 128g으로 무겁고, 10a당 수량이 1277kg으로 생산량이 많다. 알곡과 꼬투리 모양이 깨끗하며 맛이 고소해 소비자와 재배농가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그린팜’과 ‘코윈어리’ 품종의 해외적응성 시험을 마치고 미국과 사용료(로열티)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농진청은 ‘그린팜’과 ‘코윈어리’ 품종을 제공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기술 마케팅을, (주)ABS 코리아는 미국 내 ‘그린팜’ 과 ‘코윈어리’의 전용실시권을 담당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미국에서 받게 될 로열티는 생산된 종자 10kg 당 216원으로, 2021년까지 1만 6000달러(1844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단,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풀사료 종자를 미국 외 다른 나라로 판매하는 것은 제한된다. 로열티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이고 계약물량은 835톤이며, 앞으로 미국 내 재배 면적은 2300∼1만500ha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그린팜(2010)’은 이모작용 극조생 품종으로 수확기가 이전 조생종에 비해 10여 일 빨라 수확한 뒤 모내기까지의 준비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2013년 미국 특허상표청(US PTO)에 국내최초로 품종을 해외출원했으며, 2013년 국제보증종자 인증협회(AOSCA)에 품종등록을 마쳤다. ‘코윈어리(2006)’는 수
아시아종묘의 은파멜론 품종인 실버웨이브가 가야백자멜론 브랜드를 달고 소비자와 만난다. 실버웨이브는 백자를 닮아 둥글고(약고구형) 하얀 껍질에 녹색 호피무늬가 뚜렷하다. 무네트멜론 또는 은파멜론이라고 불리는 하얀 멜론은 경남 함안군에서 오래전부터 ‘가야백자멜론’이라는 브랜드로 육성해 오고 있다.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네트멜론보다 많고 향이 좋으며 저장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또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으며 포복재배가 가능해 네트멜론보다 수확량이 많고 관리가 용이하다. 이인호 박사(아시아종묘 멜론육종팀)는 “은파멜론의 당도가 높고 수량성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요가 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요가 충분히 커지기 전까지는 지자체에서 흰 멜론을 특산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고령군이나 함안군에서 재배한 흰 멜론의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은파멜론이 네트멜론에 비해 수요가 적은 것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들이 ‘메로나’ 브랜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황록색 속살과 네트가 뚜렷한 네트멜론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로나가 멜론의 인기를 견인하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정시켜 버렸다는 것. 한편 아시아종묘는 멜론 재배농가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바이오자원팀은 고구마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조직배양을 통해 증식된 바이러스 없는 우량종묘를 유상공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풍원미’, ‘대유미’ 등 품질이 우수한 고구마 품종을 대상으로 매년 2월∼3월에는 바이러스 없는 플러그묘를, 4월∼6월에는 플러그묘를 이용하여 증식한 종순을 공급한다. 실용화재단에서 공급하는 플러그묘와 무병종순은 씨고구마 생산용이다. 내년에 고구마 무병종순이 필요한 농협, 기술센터, 농업인 등은 올해 8월까지 사전에 예약 주문을 해야 구입이 가능하다. 2016년도 공급가격은 플러그묘 850원, 종순은 350원이며, 내년에 무병묘 구입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품종명, 공급형태(플러그묘, 종순), 신청수량, 공급시기 등을 결정해 실용화재단 바이오자원팀 조직배양실(031-8012-7287,7291)로 신청하면 된다. 단, 올해 공급하는 무병묘는 모두 지난해 사전 주문에 의해 생산된 것으로 추가주문은 불가하다. 고구마를 재배할 때 피해를 주는 주요 바이러스는 SPFMV, SPGV, SPLCV, SwPLV 등 4종으로 이들 바이러스가 제거된 우량종순을 재배하면 수량이 25% 정도 증가하고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최근 외국산 종자용 생강에 대한 불법유통 제보전화가 잇따르고, 농업인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시중 유통단속과 함께 주요 종자용생강 수입항구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긴급 합동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생강 파종기를 맞아 중국에서 수입된 식용생강이 대부분 종자용 생강으로 판매되어 발아율 저하 등으로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제보전화에 따라 주요 수입항구인 평택항에 식물검역관과 합동조사를 실시해 잘못 표기된 종자용생강 명칭을 긴급 변경하고, 수입생산판매 미신고 2건 적발 및 수입생산판매 신고번호 미기재에 대해 현지시정 조치했다. 중국산 수입 종자용생강에 대해 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신선생강’ 표기를 ‘종자용생강’으로 긴급 표기변경을 조치했다. 생강의 경우 주요 반입금지 병해충인 ‘선충’ 방제를 위해 식용은 물론 종자용에 대해 세척을 하여야 하는 관계로 ‘신선생강’ 표기가 ‘식용생강’이라는 일반인의 오해를 불러 이르켰다고 보고, 이를 수입업자 및 주산지 농업인에게 중점 홍보할 예정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우리 고유의 전통작물을 널리 보급한다는 취지로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상일동 145-6) 내에 ‘씨앗도서관’ 을 지난 2일 개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현판 제막식[사진]을 가졌다. 씨앗도서관 안에는 구억배추, 선비자콩, 진주밀 등 우리 땅에서 자란 토종작물 씨앗 150여종이 전시돼 있다. 이 씨앗들은 강동구에서 운영하는 ‘토종학교’ 수료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강토지(강동토종지킴이, 회장 박종범) 회원들이 전국의 토종종자 씨앗단체를 찾아가 종자를 나눔 받거나 공동체텃밭 내 토종농장(1310㎡)에서 수확한 작물에서 채종을 해 모은 것이다. 앞으로 씨앗도서관은 강동 토종지킴이가 운영하며 종자 나눔을 원하는 구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다만 빌려간 씨앗으로 작물을 재배한 후 채종 후에 씨앗을 반납하는 것이 대출조건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주민들에게 조선아욱, 대화초, 담배상추 등 토종종자 6종을 나눠주고 재배법과 채종법도 함께 안내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약재·식품용으로 수요량이 늘고 심장 질환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약용작물 단삼의 새 품종 ‘다산’을 개발했다. 한약재로 이용되는 단삼 뿌리에는 살비아놀산(salivianolic acid) B, 탄쉬논(tanshinone) I, IIA, IIB, 크립토탄쉬논(cryptotanshinone)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관상동맥 확장, 혈압강하 작용이 있고 혈액 순환을 증진하며 심혈관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단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가 2010년부터 국내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2014년 재배면적이 4ha(생산량 45톤)로 확대됐으나, 2013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한약재용 89톤(29만7000달러), 식품용 4.7톤(1만2800달러)를 수입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하는 단삼은 형질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재래종이다. 이에 농진청은 보유한 단삼 유전자원에서 다양한 형질로 분리한 계통의 특성평가를 거친 다음 약효성분 함량이 높고 수량이 많은 단삼 새 품종 ‘다산’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새 품종 ‘다산’은 종근(씨뿌리)으로 증식하는데 정식한 후 출현율(싹 출아율)이 높고 줄기는 직립이며 잎은 타원형이다. 생육후기에 잎은 연녹
아시아종묘가 수행하고 있는 골든씨드프로젝트 가운데 양배추 분야는 외국산 종자 대체라는 목표를 가장 빨리 달성할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물론 전남북, 충남북, 강원지역까지 아시아종묘의 조생종 양배추인 대박나와 중생종 인 조선팔도, YR호남이 빠른 속도로 일본산 양배추를 대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양배추 품종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월동 양배추가 제주도에 이어 전남 무안 지역에서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작황을 보임으로써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4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열린 윈스톰 품평회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농가와 유통상인들의 반응은 지난달 21일 전남 무안군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마침내 국산 월동 양배추의 품질을 확신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아시아종묘 측은 전했다. 전남 무안군 해제면의 농업인 김길중 씨는 양배추와 양파 농사를 함께 짓는다. 양파 연작피해도 예방하고 널뛰기하는 가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일본 월동 양배추 품종을 재배하던 그가 아시아종묘의 윈스톰을 선택한 건 GSP사업 양배추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양승렬 교수(순천대)의 설득 때문. 처음엔 품질을 확신하지 못한 채 애국한다는 심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