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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배추·무 중앙주산지협의회 출범

농산물 생산 전부터 재배면적 조절
선제적 수급조절 시스템 본격 가동

현장의 참여와 합의를 토대로 선제적 수급조절을 통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나가기 위한 ‘중앙주산지협의회’가 출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양한 농산물 수급 주체들이 참여해 생산 전부터 재배면적을 조절하는 한편 생육·출하단계의 수급불안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중앙주산지협의회를 결성하고, 지난 5일 ‘제1차 배추·무 중앙주산지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이날 봄철 배추, 무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노지 봄배추 재배면적을 8ha가량 감축하기로 했다.



배추는 겨울배추 저장량과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적절해 당분간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지나 무는 한파·폭설 피해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겨울무 저장량이 감소해 시설 봄무가 출하되는 오는 5월 이전까지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추가적인 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비축물량 6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한편 가정용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을 중심으로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정식단계인 노지 봄배추의 경우 재배의향 면적이 평년보다 다소 증가한 점을 감안해 지역 주산지협의체, 지자체, 농협, 산지유통인 등 각 주체들이 참여해 수급 전망 정보를 제공하고, 재배면적 조절 교육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투입된 생산비 수준에서 생산자가 구매한 묘를 폐기하거나 육묘업체-생산자 간 묘 구매 계약을 조정할 경우 폐기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육묘 폐기 목표물량은 30만주로 생산량으로는 1000톤, 면적으로는 8ha이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지역별 재배면적 자율 감축 정도를 평가해 원예부문 재정사업과 정부, 농협 포상 대상자 선정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민간 위원장으로 배추는 유영환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이, 무는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이 각각 선출됐다.

중앙주산지협의회는 이번 배추, 무를 시작으로 마늘, 양파, 고추 등 10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과 민간 위원 1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생산자(단체)·지자체·유통법인·도매법인·연구계·학계 등 총 20명 내외로 구성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중앙주산지협의회를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핵심 거버넌스로 정착·발전시켜 생산자는 제값에 농산물을 판매하고 소비자는 안정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며 “지역농협, 농가, 유통인 등 각 수급 주체들도 배추·무 재배면적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