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인호)이 철저한 예찰·방제를 통해 지난 2007년과 2014년에 이어 3차 대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에 발 벗고 나섰다.
산림청은 최근의 재난급 기후변화로 인한 재선충병 확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11일 ‘해안 방재림 보전을 위한 태안군 지역방제 거버넌스 대책회의’를 충청남도 태안군청과 태안군 남면 몽산리 일원에서 개최했다.
산림청을 비롯, 중부지방산림청, 충남도 및 시군, 관련기관 및 지역 언론, 주민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지역방제 거버넌스 대책회의에서는 확산 일로에 있는 태안군의 방제 전략과 산림청의 방제 대책, 국립산림과학원과 임업진흥원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방법 및 예찰 현황 등 다양한 계획과 대책이 시종 진지하게 발표됐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이 같은 최신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의 재선충병 방제 정책에 대한 폭넓은 정책적 이해와 공감을 나누며 해안 방재림의 지속가능한 보전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와 함께 진행된 현장 방문에서는 몽산리 해안 방재림 일대를 중심으로 감염 확산 요인을 확인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추진할 보다 현실적이고 실행가능한 지역방제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태안 해안 방재림은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로부터 지역을 보호하는 중요한 산림자산으로 무엇보다 방제를 위한 예찰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방제 거버넌스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등 해안 방재림의 건강한 회복과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방제 거버넌스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지역별 환경, 산림 구조, 주민 생활권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지역사회가 방제전략 수립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현장 중심의 방제전략이다. 이를 통해 주민·시민단체·언론·방제전문가·유관기관 등 지역사회 구성원을 방제 의사결정 단계부터 참여시켜 지역 맞춤형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