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은 농업, 축산업, 수산업으로 나뉜다. 땅에서 작물을 키우는 농업, 동물을 키우는 축산업, 물고기를 잡는 수산업 중 가장 역사가 짧은 것은 농업이다. 인간의 첫 직업은 모두가 알다시피 수렵이었다. (강이나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들이나 산에서) 사냥을 하거나 식물들의 잎이나 열매를 따먹는 게 인류의 초기 직업이었다. 그러다 머리를 써서 규모화와 조직화, 계획성을 갖고 농사를 짓는 선진(?) 문명이 출현한다. 학자들은 그 시기를 지금으로부터 8000년~1만 년 전으로 추정한다. 농업이란 전문업종이 출현하고, 이후 수확을 예측하고 수익을 따지며 계산하고 거래하는 직업군이 탄생하면서 업종 다변화가 시작된다. 이후 농업은 임업과 구분되어 별개의 방향으로 발전한다. 수산업도 항해 기술이 발달하면서 원양 어업과 연근해 수산업으로 갈리게 된다. 농업, 수산업, 축산업, 임업, 식품업을 두루 섭렵한 사람을 만났다. 그의 경험 속에서 이 직업들의 대척점은 임업과 수산업이었다. 임업은 가장 정적이고 장기적인 생산업이고 수산업은 정반대 편에 서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숲속으로 들어가면 자기 성찰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임업계 사람들은
다사다난했던 정유년 한해가 가고 황금돼지해인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이하여 영농자재신문 애독자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현재 우리농업은 농산물가격 불안정, 농가경영비 상승 등으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 농가인구의 급격한 감소 및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점 노출에 따른 직불제 개선요구, PLS 시행 등 제도적 갈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농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편 세계 친환경유기농업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친환경농업은 연 20%씩 지속 성장해 오다가, 저농약농산물 인증폐지 및 부실인증 등으로 급격히 하락추세로 전환하였으나, 다행히 4년 만에 최악의 고비를 넘기고 다소 증가 추세로 전환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재작년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사례와 같은 국민의 먹거리 불안을 떨치고 생태환경보전과 건강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2030 친환경농업 혁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친환경농업 이미지 제고 및 혁신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FTA 확산에 따른 수입농산물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유기질비료 보조 축소가 아닌 친환경농업에 대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저물고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농업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 주시고 변함없이 우리 종자를 사랑해 주신 영농인과 영농자재신문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우리 종자협회는 정부 정책에 긴밀히 협력하고 회원사의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최근 세계 종자산업은 종자기업 간 인수·합병과 거대 화학기업이 종자회사를 인수하는 등 대형화·집중화되고 있으며 유전자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종자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우리 종자업계도 전문화되고 있으며 세계시장 진출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R&D투자 확대로 신기술을 활용한 우수 품종을 개발하고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종자산업의 외연 확대와 성장을 위해서는 품종보호제도 강화를 통한 육종가의 권리보호와 잘못된 관행에 대한 자정 노력으로 도덕성이 제고되어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제도 개선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율성을 향상시키고 식량작물 종자의 민간 이양 계획도 기업이 요구하는 작물부터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 농업계 10대 뉴스에 빠지지 않는 주제는 무허가축사 적법화, 직불제도 개편, 쌀 목표가격 인상, PLS, 먹거리 안전 등으로 농업・농촌의 개혁을 위해 선결되어야 했던 것들이었으나 더딘 걸음으로 해를 넘겨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이 중 무허가축사 적법화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전락한 가축분뇨의 적절한 관리를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부숙유기질비료업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2014년 정부가 양질의 유기질비료 원료 확대라며 음식물류폐기물을 비료의 원료로 지정하면서 비료시장은 혼탁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2016년 비료업계는 정풍운동이라는 자성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에 발맞춰 정부가 제안한 비료관리법 일부개정안은 몇 년째 국회에 계류된 상태로 또 한 해를 넘겼습니다. 이렇다보니 일선 현장에서는 음식물쓰레기처리로 뒷전이 되어버린 가축분뇨는 골칫거리가 되었고 결국 농촌을 오염시키는 주된 오염원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종과 축산이 상생하는 경축순환농업이 정착되어야 할 것이며 비료관리법의 정의에 근거하여 비료 공정규격설정 및 지정이 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농업이 대세입
세계 유기농시장이 안전 편의식품 선호 및 웰빙 영향으로 연 20%씩 대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식물생리활성제(Biostimulants), 생물농약(Biocontrol) 및 친환경비료(Biofertilizer)가 친환경농자재 주요시장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친환경농산업시장은 웰빙무드,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연 20%씩 지속 성장해 오다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농약 인증폐지 및 농약검출 부실인증 등으로 2012년 13%를 정점으로 하락추세로 전환 2015년에는 4.5%까지 추락하였다가, 2017년에는 하락을 멈추고 3% 정도 반등한 추세가 지난해도 유지 전년대비 3%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처럼 친환경농자재 시장은 무·유기질비료 및 농약 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지자체 보조사업과 연동돼 있는 특성상 농약 및 비료와 마찬가지로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동반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농약 PLS 시행으로 대체수요가 미미하게 증가할 전망이나 크게 기대할 수는 없고 이상기후와 유기질비료 보조축소 등으로 5% 정도 하향추세가 예상되나, 대북지원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량과
황금 돼지의 해인 기해년을 맞아 새해에도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소중한 삶의 터전인 농업을 꿋꿋하게 지켜오신 농업인 여러분들과 고품질 유기질비료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온 유기질비료업계 종사자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에 한반도에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북한 간에 세 번에 걸친 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북한과 미국 정상 간에 역사상 최초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유기질비료 업계는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우리의 우수한 유기질비료가 북한에 공급되어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원은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토양악화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검증된 우량원료 사용 및 양질의 제품 생산,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은 올 한해도 농업인과 업계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자정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제품생산에 필요한 자재의 공동구매사업을 추진하고, 업계는 자재구매비용 절감을 통해 원가절감을, 농민에게는 농
지난해 어려운 시장 여건 아래에서도 대한민국의 농업을 위해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힘 모아 열심히 살아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환히 밝아온 2019년 새해의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의미있는 출발을 하길 기원합니다. 2018년은 저희 한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에겐 바쁜 한 해였습니다. 2016년 창립 이후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적지 않은 성과도 거뒀습니다. 연초 시책교육을 시작으로 3월부터 시작된 ‘사후관리업소 사후관리능력 평가점검’을 비롯하여 ‘농업기계 부품·장비 확보자금 대출접수’까지 눈코 뜰 새 없이 금방 지나가버린 것 같습니다. 이 사업들로 인해 전국에 한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이라는 단체가 있음을 널리 알릴 수 있었기에 수고로운 땀보다 더 큰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 제 2019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설렘을 안고 다시 시작하는 지금, 경제상황이나 산업여건들이 밝지는 않습니다. 그런 외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성장하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좁은 세상과 생각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깨우친 생각, 이러한 것들을 해내고 이뤄낼 수 있는 곳이 한국농기계유통
희망이 넘치는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 동안 농기계산업 각 분야에서 애써 오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올해 ‘새로운 도전’을 핵심비전으로 하여 농기계인과 농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또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과 남북 경제협력 등 당면한 변화에도 착실히 대비하겠습니다. 우선,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을 설치해 한국 농기자재의 수출 저변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남북정세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여 대북 제재가 해제 또는 일부 완화될 때를 대비한 선제적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총 7회에 걸친 해외 유명박람회에 한국관 참가를 지원하여 한국 농기자재의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오는 4월 2~5일 열리는 ‘2019 상주농업기계박람회’와 11월 5~8일 열리는 ‘2019 김제농업기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내수시장 진작에 기여하겠습니다. 새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일심일덕(一心一德)’의 자세로 우리 앞에
희망 가득한 2019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국의 4500여 작물보호제유통협회 회원을 대표해 인사드리겠습니다. 2019년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지고, 사업이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에는 한국농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 1월 1일부터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기여하고, 국내농업 발전을 위한 PLS 제도가 전면 시행되었습니다. 이에, 전국의 5000여 작물보호제유통협회 회원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는 비전 ‘도약2020’을 선포하고, 단순 작물보호제 판매자 역할을 탈피하고, 전문인으로서 변화하고자 합니다. ‘고객의 가치 창조에 기여하는 회원’, ‘자연환경의 건강과 먹거리 안전을 실천하는 회원’, ‘정도 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신뢰받는 회원’이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습니다. 농업인으로부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농업종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협회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9년 한 해,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는 회원 권익 향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독자 및 농업인과 농업관련 기관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현재 우리 농업은 여전히 산재한 농업관련 문제와 요구되는 제도적 갈등의 터널 속을 걷고 있습니다. 농촌인구 급감이란 설상(雪上)에 급증하는 고령화율은 가상(加霜)이 아닐 수 없으며 농촌지속 가능성과 생산성 저하 측면 등 여러 우려와 함께 농업성장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쌀값의 제자리 찾기와 난마처럼 보이는 수급불균형을 풀어낼 해법 찾기 역시 과제입니다. 생산축소가 아닌 소비확대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한 어느 위정자의 대안이 위안이며 지혜로 여겨집니다. 또한 진행 예정인 한·칠레 FTA개선 협상 등 어느 협상에서나 더 이상 우리 농업분야가 희생양으로 느껴지는 농업인의 시각이 많아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반면, 10년 만에 부활이 예견되는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그간 농민단체가 줄곧 요구해 온 것이어서 농정의 긍정적 대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먹거리 안전의 한 단계 진보를 위한 전환기적 기회라 할 수 있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가 전 농산물에 확대 적용되어 시행됩
박철웅 신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이 전북 익산에서 실용화재단 ‘제2의 도약’을 이끌어갈 수장으로 취임했다. 박 이사장은 재단의 미션인 ‘농식품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촉진 및 산업화 지원’에 매진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특히 특허창출부터 사후관리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전주기 지원으로 농산업체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Q 지난해 재단이 전북 익산 이전을 완료, 올해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로 기대되는데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업무는… A 올해는 다음의 3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기술이전 및 창업지원의 확대입니다. 기술이전은 지난 2년 연속 1000건을 돌파했습니다. 창업지원도 관련 예산이 많이 늘어 올해는 각 지역별 A+ 센터에서 관리하는 업체가 작년 110개에서 150개가 더 늘어난 260개 업체 정도로 판을 키웠습니다. 두 번째는 신품종 종자의 신속한 농가보급입니다. 그간 종자관련 인프라가 구축되었기에 관련 시설들을 최대한 가동시켜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농생명 ICT검인증센터의 안정적 구축입니다. 작년 설계를 모두 마치고 올 초에 본격적으로 착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과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무역인을 만났다. 바나나, 오렌지, 석류, 파인애플, 포도, 체리, 망고, 아보카도… 웬만한 과일들은 대부분 취급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지구촌 곳곳의 과일들을 수십 년간 취급해 왔지만 요즘처럼 변화가 빠르고 내일을 가늠하기 힘든 시기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가 최근에 겪은 일 하나. 미국산 석류를 수입하는 과정, 상품을 수작업으로 선별하는 자리였다. 당도는 물론 잔류농약 여부까지 정밀 체크하는 기기 검사를 통과한 상품인데도 이 회사의 아주머니 한 분이 일부 석류들을 한쪽으로 뽑아내고 있었다. 미국 측 관계자가 이의를 제기했고 한국의 수입사가 답변했다. “현지에서 첨단기기로 검품을 마친 것인데 왜 골라내고 있습니까?” “못 믿어서가 아니라 마지막 단계는 사람이 직접 체크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입니다.” 서로 충분히 불쾌할 수 있는 상황, 아주머니가 골라낸 석류를 갈라 속을 확인하게 되었다. 놀랍게도 석류의 속이 새까맣게 타 있었다. “완벽하게 검품했는데, 이런 석류가 섞여 있을 줄이야.” 양측이 다 놀랄 수밖에 없었다. 물론 고의로 빚은 일은 아니었음을 양측 모두 알고 있다. 그건 그렇고, 최첨단 기기도 발견하지 못한 것을 이 아주머니는
야근 후 귀가하는 택시 안이었습니다. 피곤한 상태로 멍해 있을 때 갑자기 라디오에서 그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순간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렸습니다. 왠지 알 수 없는 감탄사가 튀어나왔습니다. “요즘 이런 음악이 통 없었구나. 이 노래 왜 이렇게 좋은 거지.”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한국 남녀노소의 차갑게 굳어있던 감성을 다시금 뒤흔들어 놓기 시작한 것은. 음악과 영화 이야기와는 거리감이 있었던 곳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상영하는 X관이나 싱어롱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마침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던 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두 번째 보는 것이라면서도 눈물짓는 친구 옆에서 마법과 같은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울고싶으면서도 웃고싶고, 가슴이 먹먹하면서도 한편 시원하고, 절망과 환희가 교차하고, 격정과 숙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융합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영화를 보고 그룹 ‘퀸’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부모님에게 아들이 깜짝 놀라 물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이 음악을 어떻게 아세요?” 그렇게 추억과 트렌드가 교차하면서 한 곡의 음악, 한 편의 영화가 대한민국을 멋지게 휘저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다. 전문용어로 ‘내로남불’이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신선한 표현으로 대우받았지만 지금은 뻔한 일상용어가 됐으니 전문용어로서의 자격은 박탈된 셈이다. 사람이 사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한때는 전문가였지만 어느 시기가 되면 뻔한 사람이 되어 자격을 박탈당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남녀간의 사랑은 더욱 심하다. 한때는 불꽃이 튀지만 어느 시기가 되면 뻔한 관계가 되거나 원수 관계로 바뀌기도 한다(불꽃 튀는 사랑이 지속될 수 있음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불꽃을 굳이 비유하자면 불륜이야말로 정점을 찍는다고 할 수 있다. 윤리를 거스르면서까지, 남들의 손가락질을 감수하면서까지 불꽃을 태우는 관계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떤 이들은 불륜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사랑과 불륜이 짬뽕으로 범벅된 연인들의 이야기를 하나 전한다. 곧 연말이니까.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10월 터키에서 대규모 전쟁이 터진다. 발칸반도를 통일한 터키와 서방 연합군의 전쟁이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군대가 터키를 물리치고 이스탄불에 진주했다. 이때 프랑스 군의 한 장교가 터키의 한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 사랑
“국민과 농업인이 안심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는 작물보호제 유통인으로 다가가야죠.” 올해 신원택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중앙회장은 PLS 홍보·교육 등에 힘을 쏟으며 유통질서 확립, 회원들의 권익보호, 부가가치세 영세율 제도개선 등에 협회와 회원들의 뜻을 모아 매진했다. 신 중앙회장은 PLS와 협회 발전의 연결을 도모하는 노력과 내년 주요계획을 풀어놓았다. 2019년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작물보호제의 사용과 유통이 농업·농촌을 넘어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농약사용의 중대함이 강조되면서 신원택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중앙회장은 누구보다 치열한 한 해를 보냈다. “우선 협회 회원들이 무리없이 PLS 제도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홍보·교육에 힘을 쏟았습니다. 한편 PLS 시행이 우리 농약유통인들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2016년 중앙회장 당선 때부터 신 회장은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역점을 둬왔다. 그런데 PLS는 반대로 농약유통인을 옥죄는 제도가 되는 건 아닌지… 현장에서 만난 회원들의 원망 섞인 하소연도 들어야 했다. 신 회장은 최종 소비자인 국민이 가장 존중되는 시대에 걸맞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