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같은 농업생산성의 비약적 성장 배경에는 비료 농기계와 더불어 농업의 약제인 ‘농약(農藥) 사용’이 획기적으로 기여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때는 오남용으로 인한 일부 부작용과 사용 후 들녘에 버려지는 빈 용기 등으로 인한 농촌 환경오염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마치 자재 ‘고유 부작용’인 양 인식되는 곤혹스러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약 자체의 안전성 진보는 물론 수거 체계 완비와 수거비 현실화, 사용자의 농촌환경 오염 인식 개선 등으로 높은 수거율을 나타냄으로써 농약 안전성 문제 및 환경오염이란 고정적 불편 이슈와 괴리되며 안정 및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높은 수거율과는 무관하게 농약 빈 용기 발생량과 수거목표량 책정이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다는 시각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산업계와 관계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각 회사에서 한국작물보호협회에 제출한 전년도 출하량을 집계, 이를 최종 발생량으로 책정하고 이에 기초해 수거목표량을 결정, 수거비용을 계상하는 체계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각 지자체가 단순 제시한 수거 요구량을 취합해서 목표량을 정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제도
기후위기로 심화된 농업용수 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024년 농어촌물포럼 제2차 국회토론회가 지난 12일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원장 주최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농어촌용수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열렸다. 어기구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농어촌용수는 식량 생산뿐 아니라 지하수 함양, 생물 다양성과 환경 보존 등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책임지고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국가 차원의 농어촌용수 관리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안정적인 관리로 국민의 먹거리와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사는 예측이 어려운 강우로 인한 홍수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수지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방류시설 설치를 비롯한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중·소규모 저수지로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ICT·AI 기술을 융합한 홍수 예·경보 시스템 마련과 재해 예방 계측 사업 등 물관리의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맹승진 한국농공학회 회장의 ‘2024년 농어촌물포럼 제1차 국회 토론회 결과 보고’ 등 3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이 이달 25일 공동으로 개최한 ‘애그테크(AgTech)와 미래 농업’ 주제의 정책연구협의회에서 이정민 KREI 신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의 ‘애그테크와 농업의 미래’ 발표가 주목받았다. 이 위원은 ‘농업 부문 신성장 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애그테크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애그테크가 농업과 첨단기술의 결합을 통해 등장했으며, 환경과 인력문제 등 국내외 농업 변화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노지와 시설 부문에서 애그테크가 도입돼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애그테크의 광의적 정의는 농축산업의 생산활동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투입의 효율화, 생산성·지속가능성 증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투입되는 첨단기술(IT, ET, NT, BT)을 의미한다. 노지부문에서는 ‘농업용 드론’과 ‘자율주행농기계’를 대표적인 애그테크로 꼽았다. 드론이 농업에 주로 사용되는 분야를 보면 병해충 방제작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이밖에 벼 직파, 제초제 살포, 비료 살포, 사료작물 파종, 병해충 예찰, 작황조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연도별 농업용 드론의 방제면적은 2023년 기준 약 38만8000ha로 산출되며, 이는 같은 해 우리나라 전
권재한 농촌진흥청장과 국내 농약업계 대표들이 이달 26일 한국작물보호협회(서울 서초구)에서 간담회를 갖고, 농약 관련 청의 주요 사업을 공유하는 한편 병해충 방제 등 농업 현안 해결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염병진 한국작물보호협회장(동방아그로 대표)을 비롯해 김무용 팜한농 대표, 박진보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 장성식 경농 부사장, 하명곤 농협케미컬 대표이사, 한동우 한국삼공 사장 등 국내 주요 농약업계 대표이사·임원 6명이 참석해 농약 관리 정책 발전 방안 등을 제안했다. 농진청은 환경친화적인 농약의 원제(유효성분) 개발과 우수한 제품의 실용화 촉진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신작물보호제 기반 기술개발 연구를 비롯해 소면적 작물 등의 농약직권등록 사업, 등록 농약의 시험성적 전산화 등의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염병진 작물보호협회 회장은 “농약은 비료, 농업기계와 함께 농업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농자재”라며 “친환경적 제품을 개발, 보급해 농업 현장의 병해충 문제를 해결하고,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토록 지원하는 등 작물보호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기후
농작물 질병의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고 있다. 최근 식물 세포에서 면역을 유발할 수 있는 ‘소분자(small Molecule)’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분자는 광범위한 생물농약 개발에 유용하고, 농작물의 질병 저항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중국과학원(CAS) 분자과학우수센터의 완 리(Wan Li) 연구원은 국제 학술지 Science 최신호에서 “새로 발견한 이 작은 분자는 식물 자체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안전하며, 적절하게 사용하면 식물, 인간 또는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고 병원균 침입을 억제할 있다”며 “이 분자로 개발한 생물농약은 다양한 작물의 많은 질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Wan Li 연구팀은 실험실 모델 식물인 ‘애기장대(Arabidopsis thaliana)’를 사용해 수행한 ‘식물 및 박테리아 TIR(Time In Range, 목표 범위 내 비율) 면역 신호에 의한 헬퍼 NLR(면역 수용체) 활성화’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Science 11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애기장대의 경우 식물 세포에 약 150만 개의 면역 센서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각기 다른 센서가 해당 병원체에 반응해 동일한 소분자인
신규 개발 물질 부족과 정부기관이 많이 요구하는 자료의 복잡성과 조건부 승인을 부여하지 않는 등으로 신규 작물보호제 연구 개발부터 등록, 사업화 과정까지 무려 12.3년이 소요되고 비용도 4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연간 유효성분(AI) 도입 건수는 기존 10.4성분에서 7.4성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제품 출시까지의 개발 기간 및 비용은 증가한 반면 개발 확률은 낮아지는 등 여건이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 곰팡이 Clarireedia jacksonii(구 Sclerotinia homoeocarpa)에 의해 발생하는 Dollar spot은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질병중 하나여서, 성장기 내내 반복적으로 살균제를 살포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요 사례로 사용되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산림의 최대 피해 병해충인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보고된 이후 피해고사목이 무려 1500만 그루에 달하며 방제비용만 1조 2000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됐다. (사)한국농약과학회(회장 최경자)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신물질 농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스플라스 리솜 예산에서 개최한
지난 2004년 창립된 농약생물활성연구회가 기후변화 및 농업환경 다양성 시대를 맞아 본격 작물보호제의 역할 찾기에 나섰다. 지난해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강연회를 성대히 치룬 농약생물활성연구회(회장 한기돈)는 이달 7일부터 이틀 동안 덕유산 무주리조트 심포니홀에서 농촌진흥청 및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작물보호협회, 산업계, 시험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21차 정기총회 및 연구발표회’를 갖고 농업분야 기후변화 관련 3개 특강에 이은 농약 용도별 11개 일반발표를 마치고 성료됐다. 한기돈 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첫 번째 특강에서 안옥선 농촌진흥청 신농업기후대응사업단장은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 연구 현황 및 추진계획”을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와 농업을 비롯한 7개 콘텐츠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 단장은 발표에서 현재는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를 넘어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에 진입했다고 경고하고 올해 여름철(6~8월) 날씨는 역대 ‘최악 1위’의 기록적 폭염과 열대야를 나타냈다고 말하며 평균기온 1위(25.6℃), 열대야 일수 1위(20.2일, 평년 3배
지역에 따라 발생량이 부침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북 경주를 비롯한 대구 달성 등 모두 7개 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해 수종(樹種) 전환 등 기존 방제법 변화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제법 변화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준비 부족과 적정 추천 수종이 많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시기상조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어 산림청의 적의 대응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약제 방제법을 기반으로 한 인력과 예산 투입의 일관성과 지속성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대목으로 읽혀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맞춤형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현장간담회와 집단발생지에 대한 수종전환 방제 사업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달 14일 작년 일부 구역의 수종전환을 완료한 전남 여수시 피해지역에서 ‘효과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방제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여수시는 오는 11월부터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활엽수는 남겨두고 소나무류는 경제성이 높은 나무로 대체 식재, 새로운 숲을 조성하는 수종전환
골프장에서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시비와 관수, 갱신, 깎기 등의 작업을 통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잔디 예지물(刈芝物) 처리를 두고 업계가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의 잔디 예지물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즉 사업장폐기물이기 때문에 이를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는 규정 때문이다. 이를 두고 관계자들은 골프장 예지물이 사업장 폐기물로 인식되어 온 것은 1990년대까지 사용해 온 고독성 농약 때문으로 시대착오적 행정이라며 불합리한 환경규제의 희생양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약은 대부분이 저독성 농약임은 물론 심지어는 미생물 제제를 통해 잔디관리를 하고 있어 이제는 현실에 맞게 법령이 개정되어야 마땅하다는 입장이고 요구다. 즉, 해외에서 이미 많은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골프장 잔디 예지물을 사업장폐기물이 아니라 생활폐기물로 분류하여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읽혀진다.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되면 법 제25조 3항에 의거,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받은 자에게 위탁 처리해야 한다. 물론 이외에도 일반 농가에서 재활용 하거나 퇴비화 시설 설치에 의한 퇴비화를 거쳐 자체 재활용, 풋거름(녹비)
비료의 흡수율을 높여 농작물 생산을 늘리고, 암모니아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깊이거름주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질소비료는 농작물 재배에서 필수적인 양분이지만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사용량 감축이 요구되고 있다. 휘산, 유실 작용으로 작물의 흡수이용률이 30% 정도에 불과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이달 24일 경남 함양군 용평리 신기술 시범단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심층시비 기술실용화’ 연구 성과를 농업 전문지 기자단에 전달하는 브리핑에 나섰다. 이날 쟁기 작업과 동시에 비료를 뿌리는 심층시비 현장 시연도 펼쳐졌다. 땅속 깊이 들어간 질소 성분 암모니아 발생 차단 ‘깊이거름주기’ 기술은 비료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면서도 농작물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임을 인정받아 올해 전국 9곳에서 시범단지를 조성해 보급중이다. 이 원장은 “트랙터에 붙여 사용하는 깊이거름주기 장치를 사용해 비료를 토양 속 30cm 깊이에 투입하는 것이 ‘깊이거름주기’ 기술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쟁기질과 동시에 비료를 깊이 투입할 수 있어 작업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여준다. 관행적 방식으로는 땅속 20cm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자체 개발한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AI) 영상진단·처방 앱 서비스’가 9월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본격 시작됐다.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 영상진단·처방 앱 서비스(이하 서비스)는 실제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이나 바이러스를 휴대전화로 촬영 즉시 진단하고, 방제 약제를 추천하는 휴대전화 앱 서비스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병해충 또는 진단하기 어려운 식물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촬영 즉시 진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차원의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다. 영상진단 인식정확도 역시 평균 95%(전문가 인지 정확도 95.3%)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농작업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농작물의 병해충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해 병해충 종류를 즉시 진단한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https://ncpms.rda.go.kr/)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상진단 결과를 기초로 전문가 상담 및 가장 적절한 최신 방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발병 전 적기 방제를 지원함으로써 병해충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농약 오남용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시급성이 요구되는 31
올 추석 직전부터 전남·전북·경남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월까지 지속된 고온 현상으로 22일 기준 2만 6000㏊에서 벼멸구가 발 생했다. 특히 올해 벼멸구 피해 규모는 지난 2020년 (2만9000㏊)에 이어 최근 5년 이내 두 번째로 큰 것 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벼멸구 피해가 확산하자 전남·전북·경남 등의 다발생 지역 지방자 치단체들은 벼멸구 방제 비를 지원하는 등 총력 대 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벼멸구 방제와 벼 조기 수확 유도를 위 한 기술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협경제지주는 농약 회사별 벼멸구 방제 약제 보유재고 현황[표]을 파악해 피해 확산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19일 기준으로 농 약 회사들이 재고 수량을 보유하고 있는 벼멸구 방제 약제는 대략 45개 제품에 이르고 있다. 농진청과 농약 제조회사들에 따르면, 벼멸구 방제는 일반 항공방제로는 어렵 기 때문에 고성능 살포기 등을 활용해 약액이 벼 밑 대까지 흐를 수 있도록 충분 히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식품부, 실제 벼멸구 피해 벼 전량 매입 공공비축미 가격 80% 선에서 사들
우리나라 벼 품종인 남평벼의 키다리병을 보다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최근 남평벼에서 키다리병 저항성 유전자를 분리하고 선발표지를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벼 키다리병은 곰팡이 병원균인 후사리움 후지쿠로이(Fusarium fujikuroi)에 감염돼 생긴다. 곰팡이 포자가 벼꽃에 감염돼 종자로 전염되는데, 감염된 종자에서 발아한 벼는 웃자라다가 위축되면서 말라 죽는다. 키다리병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벼를 재배하는 나라 대부분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온상승과 약제내성 균주의 출현으로 2000년대 이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농진청은 2017년 남평벼에서 키다리병 저항성 유전자가 1번 염색체에 위치하는 것을 밝혔고, 이 유전자에 FfR1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에서 FfR1의 위치를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키다리병 저항성을 가진 남평벼와 키다리병 감수성(식물 병충해에 약한 성질, 저항성에 대응하는 반대의 개념)인 주남벼를 교배해 2995개체의 후대 집단을 분석했다. 그 결과, FfR1은 1번 염색체의 3.63-23.67 Mbp(37.1 kbp) 구간에 자리하고
전통적으로 진행해 온 논농사, 벼농사에 혁신·혁명·대전환 시대가 오고 있다. (주)G금강이앤지와 국제노지스마트팜연구소는 이달 9일 무써레벼 기계이앙·직파 안정화 재배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멀티롤 고속쟁기-로터리 동시 작업기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박광호 국제노지스마트팜연구소장은 이날 지자체 관계자와 지역농협, 단체, 다수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해남 한국농수산대 K졸업생 농장에서 가진 현장 연시회에서 신기술 고속쟁기 로터리 동시작업기(멀티롤 고속쟁기)가 향후 우리 농업에 크게 기여하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광호 소장은 또 이번 행사가 지난 260여 년간 이앙법을 지금처럼 관행적으로 유지해 온 우리나라 벼농사와 쌀생산 및 이모작(밀, 보리), 타작물(가루쌀 직파 안정화) 농법에 변곡점이 되고 혁신․혁명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뒤 세 가지 주목할 점에 대해 강조했다. 첫째, 전북 김제 지역의 경우, 벼농사 본답 준비작업이 관행 평균 170분(논갈이→논갈이 2회차→로터리 작업→무논써레) 소요되는데 비하여 이번 신기술은 70분(논갈이+로터리 동시작업-레이저 균평작업)이면 정밀한 평탄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논 준비를 위
중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가 집중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7~10일 발생한 폭우 피해를 집계한 현황에 따르면, 농작물 9522ha가 침수됐고, 88.1ha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7030.7ha의 농작물·농경지가 침수·유실·매몰돼 피해가 가장 컸으며, 경북 1382.9ha, 전북 1281.2ha, 대전 89.3ha, 대구 54.7ha, 충북 39.9ha, 경남 3.8ha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별로는 벼 피해가 7456.3ha로 가장 컸으며, 콩 468.2ha, 고추 309.1ha, 수박 116.2ha, 포도 99ha, 멜론 85.8ha, 참외 73.5ha, 기타 551.6ha, 품목 미확인 362.3ha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21ha의 축사가 침수·파손됐으며, 가축 33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10일 송미령 장관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간부들을 현장에 급파해 침수 농경지 퇴수 조치 등 2차, 3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기 긴급 복구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비가 그친 후 탄저병,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피해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