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류가 기본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먹거리 없이는 절대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고, 식량문제는 환경문제와 직접적으로 결부되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변화가 야기되고 이는 가뭄이나 홍수, 작물의 생장을 저해하는 고온이나 저온, 병해충 발생량 증가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되죠. 결국에는 식량생산 감소를 가져오며 현세대에서 적절히 대응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심각한 기근상태에 직면한다는 것입니다.” 이동운 학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는데 학문 생태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농업계 대학이 특히 역량을 모아야 하는 분야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는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에는 지원자가 넘치지만, 상대적으로 농학계열 대학은 외면받고 있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농약, 비료, 농기계, 농자재는 외국에 의존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소작농처럼 땅만 내어주고 농사를 짓는 일이 현실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현실적 우려를 표했다. 해충방제뿐만 아니라 식물기생선충에 대한 연구들을 주로 수행하고 있으나 실은 소나무재선충도 중요 연구 분야의 하나라고 소개하며 소나무재선충 방제제의 생물검정과 관련해 기초적이면서도 실용
“농업과학 기술 연구개발과 보급,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과 탄소 중립, 미래 농업을 선도할 청년 농업인 육성, 중앙과 시·군의 협력 강화, 농업 현장의 애로기술 해결 등 전북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원장은 먼저 취임 소회와 다짐을 묻는 질문에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그럼에도 우수한 능력을 지닌 동료들을 믿고 도내에 위치한 여러 농업 관련기관들과의 역할 분담을 통하여 독자적 입지를 확보하면서 전북 농업, 나아가 대한민국의 농업 발전을 위하여 유기적으로 협업함으로써 우수한 결과를 유인해 낼 것”이 라며 자신했다. 지난 8월 8일 전라북도 농업기 술원 제21대 원장으로 취임, 우리 농업 농촌의 현안을 파악하고 시대흐름을 읽어 미래를 준비하면 서, 농업현장에 반영하려는 적극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취임식도 생략한 채 농작물 수해 현장을 찾는 등 연일 분망한 현장 행보를 보이고 있는 최준열(농학박사) 원장을 이 달 4일 전북도원 집무실에서 만나 현안을 비롯,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농업경쟁력 향상·농업인 소득증대 목표 농민행복 실현과 혁신성장 선도라는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