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장에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임명됐다. 이승돈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제주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식물병리학 석·박사를 마쳤다. 농촌진흥청 충북도원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농업과학기술원 식물병리과, 농진청 연구관리과, 연구운영과에서 일했다. 국립농업과학원 유해생물과장, 기획조정과장과 농진청 연구정책과장, 농과원 농업생물부장을 거쳐 국립농업과학원장을 역임했다. 연구와 행정 부문에서 모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온 이 신임청장은 특히 청 내부에서 폭넓은 이해와 소통의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
최근 국내 시설재배지의 절반 이상이 염류집적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비는 염류 해소와 토양 구조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특수 비료 ‘킬레이트킹’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킬레이트킹’은 염류집적 해소에 효과적인 킬레이트제(DTPA)를 일반 액상제형 대비 2배 이상인 34%로 높게 함유한 기능성 비료다. 킬레이트제를 함유한 액상 비료 중 유일하게 질소, 인산, 칼리, 기능성 성분인 고분자 유기산(PCA)을 갖췄다. PCA는 뿌리 발생 및 발육을 촉진시키고, 양이온 치환능력(CEC)을 향상시켜 양분 이용률 증가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킬레이트제 자체에 있는 탄소와 질소 성분은 특정 미생물의 활성을 높여 작물이 잘 생장할 수 있게 돕는다. 농촌진흥청에서 추천하는 킬레이트제(DTPA)를 조비만의 기술력으로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여 제품화 했다. 작물의 전 생육기에 사용 가능하다.
노지 콩 재배지에서 토착 천적을 이용하면 나방류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노지 콩 재배지 나방류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우수 토착 천적 2종(긴등기생파리, 예쁜가는배고치벌)의 국내 지역별‧시기별 분포 상황을 확인했다. 이들 토착 천적은 파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 등 나방류 해충의 유충에 알을 낳는데, 이 과정에서 나방류 해충의 유충이 죽어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진이 지난해 8개도 16개 시군 콩 재배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강원도를 제외한 7개 도 14개 시군에서 토착 천적 2종이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유충에 자연 기생하는 확률이 최대 6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함께 국내 노지 콩 재배지에서 토착 천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살충제 16종이 토착 천적 2종에 미치는 독성 정도도 평가했다. 그 결과, 아크리네스린을 제외한 15종의 살충제가 긴등기생파리에 저독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쁜가는배고치벌에는 8종이 저독성, 아크리네스린, 디노테푸란은 고독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토착 천적을 보호하려면 고독성 약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노지 콩 재배지에서는 6월 중순부터 10월까지 파밤나방과
팜한농의 '파워성장엔(N)'은 질산태·암모니아태 질소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양분 흡수율이 뛰어나며, 조기 수확 및 수확량 증대에 효과적이다. 질산태 질소가 작물의 초기 생장을 돕고, 생육 후기 암모니아태 질소가 오랫동안 영양을 공급해준다. 칼슘, 고토, 칼리, 아연, 철 등 양이온의 흡수를 돕는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여 균일한 생장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파워성장엔(N)’ 추비와 함께 사용하면 시비 효과가 더 빠르고 비료 성분 손실도 적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마늘 전주기(재배·가공·유통·소비) 산업을 모아 미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박람회가 열린다. 한국마늘연합회·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 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영천시 등이 후원하는 한국마늘산업박람회가 영천시 체육관 등에서 이달 25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생산자·소비자·유통 관계자 간 만남과 정보 교류를 통해 마늘 의무자조금 활성화 및 소비 촉진 유도를 도모한다. 최신 기술(농기계·스마트 농업) 공유로 국내 마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의미도 크다. 영천시 체육관 앞에 마련되는 농업기계 및 자재 홍보관에서 첨단 정밀기술이 적용된 마늘 수확·파종 전문업체 제품들이 출품될 예정이며 자율주행 농기계와 스마트팜의 IoT 기반 환경제어 시스템도 전시된다. 마늘 산업 미래관에서는 마늘 품평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늘 가공 식품 전시와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우리나라 농자재는 환율과 원료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장 대표적인 자재가 비료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달 24일 ‘이슈플러스’에서 고환율·원료가격이 비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비료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김상효 연구위원 등은 국제원료가격 상승과 고환율이 비료가격을 통해 농업생산비를 압박하고 있으며 비료가격 안정, 환율 위험 완화, 산업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년 초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 중인 원화 약세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외국자본 유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 △원료비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로 외환 수급의 어려움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국자본 이탈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2021년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비료 원료 국제가격은 2022년 2분기에 최고점에 도달했다. 1톤당 요소 가격이 2020년 12월 245달러였는데 2022년 4월에는 925달러로 3.8배 늘었다. 인산이암모늄(Di-Ammonium Phosphate:DAP)도 같은 기간 388.5달러에서 954달러로 2.5배 상승했다. 염화칼륨도 동기간 246.3달러에서 1202달
갈수록 뜨거워지는 여름 시설수박 재배에 도움을 주는 특급 처방에 농업인들이 한시름을 내려놓게 됐다. 이달 8일 농업계 바이오로지컬 컴퍼니 (주)도프(대표 장동길)가 주최한 ‘맹동 2기작 수박 안정적 재배 평가회’에서는 차열필름 및 질산칼슘비료를 이용한 고온기 시설수박 품질향상 효과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재배 평가회는 실증에 참여한 음성군 맹동면 박종우 농가에서 조병옥 음성군수, 최결 도프 부사장, 채기욱 음성농업기술센터 소장, 안정아 맹동면장과 50여 명의 수박 재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큰 관심 속에서 열렸다. 박종우 농가에서는 수박 1기작 수확 후 2기작 여름 고온기 재배에서 차열흑백필름과 질산칼슘비료를 사용하여 폭염 속에서도 고품질 상품률이 8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차열흑백필름 사용으로 지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나타났어요. 관행 녹색필름과 비교해서 오전 10시 지온이 5~6°C 낮아지고 오후 4시 지온이 8~9°C 낮아진 결과 수박의 고온 피해가 줄어 생육이 좋아졌습니다.” 박종우 농가는 질산칼슘비료의 효과도 뚜렷했다고 밝혔다. “정식 이후 6회에 걸쳐 수확 12일 전까지 질산칼슘비료를 관주한 결과 전 생육 기간 동안 뿌
한국삼공이 지난 달 발생한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로하고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희망나눔꾸러미’ 1000개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 산청군과 충남 아산시에 꾸러미 전달 모습. 작물보호제 전문기업 SG한국삼공(주)(대표 한동우)이 지난달 발생한 극한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사회적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지난 달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로하고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사회적 책임 활동의 일환으로 SG한국삼공은 3000만원 상당의 ‘희망나눔꾸러미’ 1000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희망나눔꾸러미’는 수해 피해지역 농가들에게 필요한 간편식품(라면, 국수, 누룽지, 초코파이)과 농작업 용품(수건, 모자, 장갑, 쿨바지, 물티슈) 등 수해 복구에 힘이 될 수 있는 구호 물품으로 구성되었다. 고재충 SG한국삼공 영업고객관리 책임은 “극한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희망나눔꾸러미’ 캠페인을 준비했으며, 모든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농업·농촌의 일상이 조속히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수해 피해지역 농가 지원을
소비자가 고품질 과일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색깔’을 우선시 한다. 사과의 경우 소비자는 직관적으로 붉고 선명한 색깔의 사과가 맛과 영양이 풍부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품질 다수확을 모토로 하는 기능성비료 전문기업 천지바이오에서는 과수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과일의 색을 잘 낼 수 있도록 과학적 관리 방법을 제안했다. 과일의 붉은색을 내게 하는 성분은 무엇일까? 바로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이 과일 내에서 얼마나 풍부하게 생성되고, 축적되는지에 따라 사과 등 과일의 색이 결정된다. 안토시아닌은 식물 측면에서 봤을 때 매우 큰 고분자 물질로 외부에서 식물체내로 흡수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안토시아닌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페닐프로파노이드라는 공정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이 공정을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천지바이오의 ‘칼라민’이 공급해 줄 수 있다. ‘칼라민’은 12종의 L타입 아미노산 특히 페닐프로파노이드 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페닐알라닌을 공급해준다. 또한 에너지 대사와 포도당 합성의 핵심 요소인 인산과 에너지를 잎에서 과일로 이동시키는 칼륨, 붕소, 몰리브덴 및 기능성 물질, 효소가 안토시아닌 합성을 극대화시켜 과일 자체의 아름다운 색을 발현하게 한
한일 양국 농업장관의 양자면담이 7년 만에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인천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송미령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이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농업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한일 양국이 지난 4월 실무자급 교류 및 5월 차관급 면담 등을 통해 우호 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2018년 이후 첫 장관급 소통을 이어간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일반 농업분야 협력뿐 아니라 세계중요농업유산 협력, 일본 국제원예박람회 개최, 한국 음식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한국 농식품의 일본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수석수의관 회의 정례화 및 초국경 질병에 대응한 정보 공유의 확대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농업유산 분야에서도 상호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송 장관은 “한일 양국은 유사한 농업 구조와 과제를 공유하고 있으며, 실질 협력을 통해 상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면담이 양국 간 농업 협력의 폭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
작물보호제 및 친환경 농자재 전문기업 ㈜한얼싸이언스(대표이사 심봉섭)가 국내 화상병 방제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합성물질 기반의 화상병 전문 약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2025년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된 국가 과제로, 한얼싸이언스는 주관연구기관으로서 제형 개발부터 제품화, 등록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차세대 화상병 방제제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40억 원 규모의 이번 과제는 ‘화상병 방제용 합성물질 현장 실용화 및 방제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2025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5년간 진행된다. 공동연구기관으로는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이 참여한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배 등 과수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세균성 병해이다. 효과적인 방제 수단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보다 정밀하고 지속 가능한 약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한얼싸이언스는 새로운 작용기작을 가진 신물질 기반 약제를 개발하고, 실증시험 및 방제 매뉴얼 구축까지 연계한 현장 실용화 기반의 방제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화상병 전문 약제인 ‘옥싸이클린 입상수화제
NH농우바이오(대표 양현구)가 이달 1일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과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반복되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재난으로 인해 농업과 생태계는 물론, 국가 생물다양성과 종자 안전성까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은 기후 위기에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기관의 전문성과 역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NH농우바이오의 종자산업 전문성,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생물자원 연구 역량, NH농협금융의 금융지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국내 종자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도서·연안 및 섬 지역의 생물자원을 연구·수집하고 있으며, 국내 생물다양성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향후 자원관이 보유한 고유 생물 유전자원을 활용해 NH농우바이오는 기후변화에 적응 가능한 품종을 개발하고, 한국 농업환경에 최적화된 종자의 국
(주)경농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용역으로 수행 중인 필리핀 내 스마트팜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스마트농업을 적용한 서비사야스 지역 고소득작물 가치사슬 강화사업’ 일환으로 제1차 사업운영위원회(Project Steering Committee, PSC)가 개최됐다. 회의는 정영선 KOICA 필리핀사무소장과 필리핀 농업부 고부가가치작물개발프로그램부 체릴 마리에 나티비다드 까바예로(Cheryl Marie Natividad-Caballero) 차관이 공동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 온실 건설 현황 △기초 조사 결과 △한국 초청 연수 계획 △필리핀 농업정책 연계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아울러 △지역 농가의 참여 확대 △현장 교육 △기술 이전 훈련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 전략 등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앞서 1차 현장실사와 2차 현장조사도 이뤄졌다. ‘스마트농업을 적용한 서비사야스 지역 고소득작물 가치사슬 강화사업’은 2023~2027년 5년간 KOICA의 800만 달러 규모 무상원조로 추진되고 있다. 필리핀 내 고부가가치 작물의 생산성과 가치사슬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경농은
올해 상반기 저탄소 농산물 539건 4833호가 새롭게 인증됐으며, 전체 저탄소 농산물 인증농가가 1만 1690호로 확대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5년 상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확정하고, 하반기 인증 지원사업 대상 선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농업분야 탄소감축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안심 농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기술(농업 생산과정 전반에 투입되는 비료, 농약, 농자재 및 에너지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영농방법 및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산물에 부여하는 국가인증제도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 인증과 갱신을 포함한 539건이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확정함에 따라 기존 유효 인증을 포함해 총 1212건, 1만 1690호가 인증을 보유하게 되어 ‘저탄소 농산물 인증’ 표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인증 대상 품목은 식량작물, 채소, 과수, 특용작물 등 총 65개이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2012년부터 시행된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도로 2024년까지 65만 4000톤(누계)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성과
2024년도 최종 농약 매출액이 2조1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약 시장 사상 최초 매출액 ‘2조원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간에도 큰 폭의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에 기대어 몇 차례 2조원 매출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번번히 무산돼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특히 사용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조원을 초과한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어서 원인과 제반 의미 부여에 다양한 시각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량 감소는 일견 예상 가능했다. 최근의 저함량 고효율 약제보급 추세에 지난해 여름철 내내 이어진 최악의 폭염과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가 농작물 생육 부진으로 이어져 농약 수요는 당연히 위축되었다. 일부 벼멸구나 흰등멸구 등의 발생이 반짝 급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수도 병해충 발생면적은 평년의 4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매출액 역시 올해 초, 지난해 떠밀리듯 1.0%의 가격인상률을 받아 들어 그저 보합세인 0.3% 정도의 저성장률을 예상했었으나 환율 영향에 힘입어 예상 밖 명목성장을 이뤄냈다. 마치 새옹지마인 양, 가격 인상률과 비례하지 않은 전혀 다른 양상이 최근 몇 년간 전개되고 있다. 가격인상률 대비 긍정적 결과를 예견하면 어김없이 부
올해 상반기 주요 농약 회사 매출 증가세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7개 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가운데 팜한농과 SB성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농·동방아그로·농협케미컬의 매출도 순증했다. 다만, 한국삼공과 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주요 7개 농약 회사들은 매출액 증감률 기준 ‘2강-3중-2약’의 성적표를 써냈다. 2025년 상반기 농약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농협중앙회의 ‘지역본부사업 계통화 추진’이라는 평가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 지역농협, 지역본부 납품업체(도매상), 그리고 제조회사까지 가세한 서로 간의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중앙회의 당초 의도와 달리 중앙회 계통실적 증가는 미미했던 반면, 지역본부 자체구매 매출 감소분 만큼 지역농협 자체구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경북과 경남지역 산불 피해가 꼽힌다. 지난 3월 경남북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재배면적이 적잖이 감소했다. 특히 전국 사과 재배면적 3만4000ha 중 2만ha가 집중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