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
올해 9월 말 현재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SB성보) 중에서 경농·동방아그로·SB성보의 매출은 순증한 반면, 팜한농(바이엘크롭사이언스 전년 동기 매출 합산)·농협케미컬·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약 제조회사와 몇몇 원제사를 통해 자체 집계한 ‘2025년 9월 말 기준 주요 7개 농약 회사 매출 현황’[표1]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137억 원보다 327억 원(2.0%) 증가한 1조 646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에 주요 6개 회사(SB성보 제외)의 농협 계통농약 매출총액은 73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0억 원)보다 2.3%(177억 원) 줄었다. 농협 지역본부 자체구매와 제네릭 회사 및 아리품목 등을 포함한 계통농약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9370억 원)와 비교해 5.4%(508억 원) 줄어든 8862억 원에 그쳤다.[표2] 이에 반해 주요 7개 농약 회사의 시판 매출총액은 9080억 원으로 전년 동기(8594억 원) 대비 5.
[사파이어 과립훈연제] 시설작물의 잿빛곰팡이병 전문약으로, 예방 효과가 우수하며 기존 약제들과 교차 저항성이 없다. 훈연 처리 방식으로 사용이 매우 간편하며, 처리 시간이 짧고 빠르게 건조돼 온실 내 습도 상승 및 2차 병 발생을 방지한다. 과실에 약흔이 남지 않아 농작물의 상품성 향상에도 유리하고, 잔류에 안전해 연속수확 작물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딸기, 오이, 고추, 호박, 장미 등 주요 시설작물의 잿빛곰팡이병에 등록됐다. [불꽃스타고추] 숙기가 빠르고 순한 매운맛을 지닌 복합 병 저항성 고추다. 기후와 토양 환경에 둔감하고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를 비롯해 탄저병에도 강해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마디가 짧아 노지 뿐만 아니라 하우스 재배용으로도 적합하다. 과형이 크고 균일하며 후기까지도 과형 변이가 없어 수량성이 우수하다. [금황NS] 국내 유일의 황질소 비료로 1g당 50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유황 입자가 약 2억 개 들어 있다. 물에 잘 녹고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이온화되어 작물에 신속하게 흡수되고, 효과가 오래 지속돼 수확량 증대 효과도 우수하다. ‘금황NS’를 사용하면 수확기까지 질
미생물제가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농자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4일, 경북 영천의 사과 재배 농가를 방문해 미생물제 ‘메소나(Mesona)’를 적용한 사과 수확 현장을 점검했다. 친환경농업 전문기업 글로벌아그로(주)가 생산하고 있는 유기농업자재 ‘메소나’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바실러스 메소나에(Bacillus mesonae) 균주를 기반으로 했다. 토양 염류 집적 완화 등 환경 장해 피해 예방과 생육 촉진 효과가 검증된 자재이다. 이날 이승돈 청장은 국내에서 개발한 미생물제가 사과 재배에 실제로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고, 적용 농가와 산업체 의견을 들었다. 이 청장은 “사과 재배 현장에서 ‘메소나’가 기후변화 대응 스트레스 저감과 생육 증진 효과를 함께 보여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장 중심 검증과 산업체 협력 강화로 기후변화 대응형 미생물제 개발을 확대하고, 수출 연계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수확한 사과의 폴리페놀 함량과 항산화 활성을 측정해 ‘메소나’ 처리에 따른 사과 품질 향상과 기능성 증진 여부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사과 재배 농가는 올해 4월부터 국립농업과학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필리핀 스마트농업을 적용한 서비사야스 지역 고소득작물 가치사슬 강화사업(2023~2027)’을 통해 필리핀 현지 스마트팜 구축사업을 본격화 하고있다. 이 사업은 총 5년간, 800만 달러 규모의 KOICA 무상원조 사업으로 진행된다. ㈜경농은 (사)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 ㈜아그로솔루션코리아와 함께 PMC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 기관은 △스마트농업 역량 강화 △인프라 구축 △정책 자문 △성과 관리 등 4대 과업을 분담해 수행중이다. 이번에 경농은 스마트팜 기술 구축과 현지 운영 컨설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KOICA와 KDS는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스마트농업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필리핀 농업부(DA)와 서비사야스 지역 지방정부, 협동조합 및 교육기관 관계자 등 16명이 참가해, 한국의 스마트농업 정책·기술·유통·가치사슬 구축 경험을 심층 학습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농업 정책과 제도 △시설원예 및 노지 스마트팜 기술 △로컬푸드 유통 시스템 △Action Plan 수립 등 4개 핵심 모듈을 중심으로 65시간의 강
팜한농(대표 김무용)이 조성한 도심 속 녹색 힐링 공간인 천안 ‘창사원’에 웃는 고양이가 방문했다.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 ‘토마 뷔유(Thoma Vuille)’의 웃는 고양이 ‘무슈샤(M.Chat)’ 전시회가 충남 천안 ‘창사원’에서 11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무슈샤’는 ‘~씨(Mr.)’를 뜻하는 프랑스어 ‘무슈(monsieur)’에 ‘고양이’라는 뜻의 ‘샤(chat)’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얼굴 가득 사랑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고양이와 시티팜 ‘창사원’이 어우러져, 녹색의 복합문화공간을 새로운 상상력으로 채운다. 이번 ‘무슈샤’ 전시회에는 미공개작을 포함해 22점의 작품이 공개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팜한농이 올해 초 천안에 문을 연 ‘창사원’은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즐거움과 나누는 행복을 누리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 온 ‘무슈샤’가 ‘창사원’이 추구하는 가치를 잘 대변해 준다고 생각해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창사원에서 오감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MC코리아가 30년만의 신규계통 수도용 제초제 도디렉스®의 출시 준비에 나섰다. 최근 개최한 도디렉스® 데이 행사에서 FMC코리아는 고객사 직원들을 초대해 전시포장을 공개하고 세미나를 개최했다. 중국에서 첫 시작을 알린 도디렉스® 프로그램도 큰 관심을 모았다. FMC코리아가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전남 나주에 제초제 저항성 잡초 방제시험을 위한 전시포장을 조성한 것은 지난 7월이다. 이곳에서 열린 도디렉스® 데이 행사에 고객사 직원 등 200여명이 5일에 걸쳐 방문했다. 전남도원 전시포장에서의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인근 호텔에서 진행된 세미나를 통해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국내 잡초 저항성 문제를 주제로 한 前 전남도원 연구개발국장 권오도 박사의 강연, 글로벌 FMC 제초제 매니저의 제품 소개, 국내 시험 결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트레이시 우(Tracy Wu) FMC 동북아시아 대표도 행사에 참석해 고객들과 직접 교류하고 도디렉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레이시 우 대표는 “이번 행사가 단순히 현장에서의 잡초 방제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위해성 경감정책 구체화 및 AI평가관 도입, 농약원제 개발 및 신규 병해충 R&D 등 농약안전관리제도 강화로 국산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내 등록농약의 신뢰성을 제고함은 물론 현실을 고려한 완급조절로 농약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다하겠다.” “농약 등록관리 선진국에 개별적으로 등록 후에 이 국가들의 등록을 Reference로 하여 원제 및 제품의 동등성 인정으로 주변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농약 등록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한국농약과학회 ‘2025년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약제 저항성 극복을 위한 신규 농약개발과 등록’을 주제로 소노벨 천안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국내 최대 학회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음을 입증하듯 관계기관 및 농약산업계, 대학, 시험연구기관 등에서 45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본격 특별강연에 앞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4개 우수 구두 및 9개 우수 포스터 발표에 대한 ‘2025년 춘계 학술발표회’ 연구상 시상식이 있었다. 김태화((주)분석기술과미래 대표) 한국농약과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농업 환경은 기후변화, 병해충의 다양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