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우즈베키스탄의 농업 발전과 국산 농기계의 수출 교두보 확보 등을 위해 현지에 농기계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한다.
전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센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적 개발원조사업(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으로, 정부가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는 시설·기자재·기술협력·컨설팅 등을 제공하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센터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전북도는 농기계 지원과 교육 훈련을 맡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농업의 비중이 20% 이상으로 특히 면화수확에 필요한 농기계와 노동인력이 부족해 한·우즈벡 양국 정상외교(2014년 6월)를 계기로 ‘농기계 R&D 센터 조성’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협력을 공식 요청했다.
한편 전북테크노파크는 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 동양물산 등과 함께 2016년도 국비 10억원을 지원 받아 ‘우즈벡 농기계 R&D 센터 조성’ 마스터 플랜 수립 및 기자재 공급 등 사업을 주관하면서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내 관련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개도국 지원사업에 전북 도내 기관이 주관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일로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우즈베키스탄 농업 기계화 촉진과 더불어 도내 농기계 업체의 중앙아시아 수출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