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홍 신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취임식을 대신해 농촌 현장을 찾으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부회장은 설 명절 연휴 직전인 이달 13일 경기 안성시 고삼농협을 방문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섰다.
박 부회장은 이날 고삼농협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를 둘러보고 생활 여건을 살폈다. 이어 현장 관계자들에게 “인력 부족은 농업 경영비 상승으로 직결되는 만큼,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지속 확대해 농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협이 직접 고용해 필요 농가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5년 기준 전국 90개 농협에서 2,813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전국적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어 박 부회장은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찾아 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점검했다. 특히, 지게차 전기충전소와 입·출고장 등 화재 취약 구역을 중점적으로 살피며 “연휴 기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직원 안전과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 경영은 박 부회장이 농업경제대표이사 재임 시절부터 강조해 온 ‘현장 중심 경영’의 연장선이다.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업인 실익 증진을 재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즉각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박 부회장은 취임 메시지를 통해 △정부 개혁 동참 및 자체 혁신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 △농심천심운동 전개를 통한 농업 가치 확산 △목표 손익 달성을 통한 경영안정 기반 강화 △노사 간 격의없는 소통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실천 방향으로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가 인력 부담 완화와 경영비 절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 인권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해 농업인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