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추석을 맞아 벌초만으로는 없애기 힘든 산소의 잡초 방제법을 소개했다. 산소에 쑥이나 쇠뜨기, 토끼풀, 제비꽃 등 잎이 넓은 잡초가 많이 발생한 경우, 액체형 제초제인 디캄바 액제, 메코프로프 액제, 메코프로프-피 액제를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제초제를 골랐다면 사용 설명서에 따라 알맞은 농도로 희석한 뒤 배부식(등에 지고 사용하는 방식) 분무기를 이용해 잡초가 난 곳에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이 때 자칫 잘못해 주변 농작물에 약제가 묻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다년생 잡초 띠는 제초제를 한두 번 써서는 제거하기 어렵다. 따라서 띠를 제거하려면 트리플록시설퓨론소듐 입상수화제를 알맞은 농도로 희석해 뿌려야 한다. 특히 올해 발생해 크기가 작은 띠(5㎝ 미만)는 한두 번 처리하면 뿌리까지 죽일 수 있지만, 큰 띠(10㎝ 이상)는 2~3년에 걸쳐 해마다 두세 차례 뿌려야 완전히 없앨 수 있다.
산소에 자주 발생하는 칡덩굴의 경우에는 디캄바 액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디캄바 액제는 칡덩굴에 직접 뿌리는 것보다 붓이나 솔을 이용해 희석 약제를 칡 줄기 아랫부분에 10~15㎝ 정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까시나무의 경우, 디캄바 액제나 트리클로피르티이에이 액제를 잘라 낸 단면에 바르면 된다.
제초제를 사용할 때는 미리 사용 설명서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 알맞은 양을 사용해야 약해가 생기지 않으므로 제시된 양을 꼭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