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방제용 드론을 연구해온 진항공시스템의 농업용드론 JJ-D150와 JJ-D100S가 각광받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접이식으로 접었을 경우 일반적인 SUV에 4~5대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기존의 1톤 트럭으로 이동하던 무인헬기에 비하면 탁월한 이동의 편이성을 자랑한다. 진항공시스템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다수의 고객이 SUV나 12인승 승합차를 이용해 여러 대의 드론을 싣고 다니면서 방제 용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항공 농업용드론의 장점은 실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해 실제 비행에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제거했다는 점이다. JJ-D100S 기체의 경우 자체중량이 13.9kg이며 약재 10kg를 채우더라도 기체 총무게가 25kg 미만으로 타사 10L 기체보다 훨씬 가볍다. 이에 법적으로 기체 안전성 검사도 면제 대상이 되며 기체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을 대부분 자체 생산·가공하므로 수리시 부품 조달이 용이하다. “다년간 사용한 일부 소비자들은 자사에서 부품만 구입해 간단한 수리는 손수 할 정도”라는 진항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JJ-D100S, JJ-D150 두 모델 모두 ‘직분사 노즐’ 또는 ‘전동노즐’을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드론에 장착되는 노즐은 세라믹 노즐로 미세 입자로 분무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항공방제 상황을 고려한 노즐이 아니므로 비행시 드론의 프롭에서 발생하는 바람으로 인해 비산이 많은 것이 문제점이다. 비산으로 이웃하는 논이나 밭에 약제가 뿌려져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진항공의 ‘직분사 노즐’은 상대적으로 입자가 굵고 부채꼴 형태 수직으로 분무되는 길이가 길기 때문에 바람이나 프롭의 영향에 의한 비산이 적어 타사 기체에 비해 방제가능 일수가 많아 드론으로 인한 방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전동노즐’은 미세한 연무형태로 분무되는 노즐로 분무형태로는 기존의 드론에 장착된 세라믹 노즐과 유사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존 노즐은 펌프압을 노즐로 전달시켜 미세입자를 만들지만 진항공의 전동노즐은 미세돌기가 형성된 부채꼴 형태의 삿갓에 약재를 분사시켜 약재를 미세입자로 분해하기 때문에 기존노즐에서 자주 발생하던 약재나 이물질에 의한 막힘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JJ-D150와 JJ-D100S 두 모델 모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검정을 통과했으며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등록을 마쳤다.
이은원 l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