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자재부의 올 상반기 농기계사업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농기계 실적이 10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162억원에 비해 118억원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단 농기계부품은 261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10억원의 매출이 늘어 4%가 상승했다. 자동차와 농기계부품을 뺀 농기계 실적은 전년대비 10%가 떨어져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농협은 상반기 농기계사업 실적의 부진에 대해 올해 Tier4 배기가스 규제에 따른 엔진 교체비용의 원가반영으로 농기계 가격 상승, 농산물 가격하락, 길었던 봄가뭄 등이 농업인 구매력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하반기 판매확대를 위해 농협은 농기계마스터와 협력해 권역별 판촉을 추진하고, 농기계센터 활성화 방안에 의한 시설장비 지원시 매취농기계 공급실적과 연계하는 등의 판촉 방안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농협은 올 하반기에 농기계 수리비 수납 관련 제도 개선과 농기계 수리능력 향상을 위한 수리 인프라 확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농기계 수리시 수리비 사전고지를 통한 투명성 제고와 예상수리비 안내 및 수리후 계산서 발급 등 수리비 수납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수리대금의 현금수납에 따른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외상약정 체결 및 카드결제를 유도한다는 개선 방안이다.
농기계 수리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한국폴리텍대와 산학협력 위탁으로 전기, 유압, 용접교육 및 대형트랙터 분해조립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규농기계, A/S 사례다수 농기계는 생산업체별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또 농기계센터 활성화를 위한 2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센터의 시설장비 구입비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소형농기계센터는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매취농기계 매입금액의 7%이내, 올해 대형전환 센터는 1억원 내에서 매입금액의 10%이내, 기타 센터는 5000만원 한도에서 매입금액 5%이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농협 자재부의 내년 계통농기계 구매제도는 가격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입찰방식은 유지하되 사업 활성화를 위해 구매회사가 다양화 되도록 한다는 기본 틀 안에서 정부와 지역농협, 관련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실시한다는 방안이다.
이은원 l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