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16년말 기준 품종보호출원 9213종, 등록 6528품종으로 출원기준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2015년 누계 기준으로 품종보호출원 상위 10개국은 유럽연합,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일본, 네덜란드, 한국, 러시아연합, 호주, 브라질, 캐나다다.
지난해 우리나라 품종보호 출원건수는 703품종으로 화훼류, 채소, 식량작물, 과수 순으로 신품종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화훼류는 318건으로 지난해 출원 실적 중 45%를 차지해 품종개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외국의 유명 품종 재배시 로열티 지불 등으로 농가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국산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채소류는 204건(29%)이 출원돼 정부가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해 집중 투자하는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소비량이 많은 고추, 배추가 채소작물 중 37%로 높은 출원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산화율이 낮고 종자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토마토, 양파도 10%로 점차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식량 61건(9%), 과수 60건(9%), 특용 26건(4%), 버섯 21건(3%), 사료 5건(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몬(과수), 스토케시아, 시레네, 파키베리아(이상 화훼), 감초(특용) 등 32개 작물은 2016년 처음 품종보호 출원됐다.
이어 품종보호등록으로는 131개 작물 587품종이 새롭게 등록돼 상업적 독점권을 갖게 됐다.
비올라, 시계꽃, 울릉국화×감국, 작약(이상 화훼), 검은비늘버섯(버섯), 피(사료) 등 23작물은 최초로 보호품종이 탄생했다.
또한 신규 작물의 출원이 증가됨에 따라 국립종자원은 신청자의 편이를 돕기 위해 ‘국립종자원 표준식물명위원회’를 운영해 식물명·학명을 검토한 후 작물을 등록하고 있다.
품종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난해 종자수출도 4700만달러로 2015년 대비 15.1% 증가해 농식품 수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올해는 GSP사업이 2단계로 접어들면서 출원 및 등록이 더욱 활발해지고, 2016년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 총회 개최 성과가 더해져 종자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