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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농협 계통농기계 1173대, 대동과 LS엠트론 ‘반분’

일부업체 입찰 중도포기
농협 예정가격 적합했나

이달 24일 실시된 농협 계통농기계 구매입찰 결과 농협은 올해 트랙터를 총 1173대 구매하며, LS엠트론에서 588대, 대동공업에서 585대를 구매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소형트랙터는 대동 294, LS엠트론 157, 중형은 대동 109, LS엠트론 161, 중대형은 대동 182, LS엠트론 27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당초 농협은 입찰 설명회에서 올해 구매수량을 1300대로 하고 소형트랙터(49hp이하) 500대, 중형(50~69hp) 300대, 중대형(70~100hp) 500대 등 그룹별로 입찰하며, 규격별 예정가격 이내 최저가격 입찰자 순으로 낙찰가격과 순위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최저가를 쓴 1순위와 2순위에게 6대4 비율로 물량을 몰아줬던 기존 최저가입찰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구매입찰에는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낙찰물량은 ‘낙찰순위에 따른 배점’과 ‘업체별 시장점유율’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한 배정물량 계산방식을 선보였다.


또한 농협은 1차 입찰에서 예정가격 이내에 들어오지 못한 업체도 배제하지 않고 5회까지 입찰해 대동, 동양, 국제, LS엠트론 등 4개 종합형농기계업체에게 모두 낙찰의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었다.


그간 농기계은행사업 최저가입찰에 쏟아졌던 관련분야의 따가운 시선과 개선 요구에 부응하고 농민의 농기계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러나 막상 결과는 지난 3개년 기준 시장점유율 1위 대동공업과 2위 LS엠트론이 소형, 중형, 중대형 입찰물량 모두를 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물산과 국제종합기계는 3~5회 이어진 입찰에서도 예정가격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낙찰받지 못했으며 기종에 따라 입찰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전년도와 비교해 낙찰가격이 30% 정도 인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참여업체 한 관계자는 “약 30~40% 정도 할인된 가격을 제시했지만 농협의 예정가격 이내에 들어가지 못해 입찰을 중도 포기했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은원 l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