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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지난해 농식품 수출 5.9% 증가…65억불 달성

과실ㆍ채소류 큰 폭 증가…해외박람회 참가 규모 확대 등 한 몫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2015년보다 5.9% 증가한 65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국가 전체 수출이 5.9% 감소한 4955억 달러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과 연관성이 높은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전년보다 7.5% 증가한 10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배(6740만 달러, 15.4%), 파프리카(9380만 달러, 10.1%)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과실류(3억100만 달러, 19.8%), 채소류(2억5700만 달러, 8.5%)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공식품도 라면과 소스류 등이 성장세를 이끌며 5.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억9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7% 증가했으며, 미국은 7억1700만 달러로 동기간 14.2%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은 4억2300만 달러, 대만은 2억97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25.9%, 15.9% 늘어났다. 반면 일본은 0.8% 줄어든 11억5900만 달러, 홍콩은 5% 감소한 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초 일본, 중국 등 주요 상대국으로의 수출이 침체되면서 초반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3월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증가세로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104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해외박람회 참가 규모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현지 판촉활동을 펼치는 등 ‘농식품 수출 극대화를 위한 100일 프로젝트(9.22~12.30)’를 추진한 것도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판단된다. 이는 한진해운 發 물류난을 비롯,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 불안, 중국의 한류제한 조치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2015년 수출 확대를 이끌었던 조제분유가 현지 제도 변경 여파로 연초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105개의 ‘한국 영유아식품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타겟 마케팅을 강화하고 쌀, 삼계탕 등 검역 협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4.7% 수출액 증가를 달성했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신시장 개척과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중점 추진하고, 국가인증 제품 지원을 통한 농가소득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를 ‘수출농업’ 시대의 원년으로 삼는 가운데 수출정책의 외연을 농식품 전ㆍ후방 연관산업으로 확대하고, 3월말까지 수출농업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