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도입으로 국화 등 시설작물의 수확시기가 10일 단축되고 관리시간도 50% 줄일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8일 충남 부여군농업기술센터와 부여군 시범농가에서 시설원예의 한국형 스마트팜 확대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업인과 시범ㆍ연구사업 담당자, 스마트팜 설치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범요인에 대한 현장평가와 작목별 운영현황 및 주요 성과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았다.
농진청은 중점 추진과제인 Top5 융복합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스마트팜’의 현장 확산 보급 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현장실증 연구와 시범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팜은 국내 비닐하우스 재배 여건과 농가 규모에 맞게 정보통신기술(ICT) 적용 유형을 나눠 규격화한 것이다.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로 언제 어디서든 작물의 생육 환경을 점검하면서 유지ㆍ관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시설원예 주산지를 중심으로 대표 7작물, 18농가, 9ha에 스마트팜 환경제어 시스템이 시범사업으로 설치했으며, 작물 생육하는 환경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사업추진 첫 해로 수량 및 경영비 관련 성과 측정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스마트팜 도입 뒤 재배가 이뤄진 일부 작목에서는 정밀 환경제어로 온습도 편차를 줄여 상품성이 향상됐다.
국화의 경우 상품화율이 6%p 향상(92%→98%), 수확시기 10일 단축, 관리시간 50% 개선(8시간/일→4시간/일)됐으며, 포도의 경우 열과 발생률이 7.1%p 감소(12.1%→5.0%)됐다.
현장평가에서 충남 부여 현북리의 토마토 시범농가는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하우스를 서서히 열고 닫아 온도편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스마트팜 도입 뒤 센서에 의한 설정값 자동제어로 완만하게 개폐돼, 과실의 결로현상이 줄었으며, 오전 동안의 환기관리 노력을 덜었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농진청은 내년까지 ‘한국형 스마트팜 보급모델’을 개발할 계획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