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봄 농약시장이 본격적인 출하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제조회사와 유통업계의 대응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병해충 방제 수요는 예년과 비슷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농가 구매 패턴이 분산되고 유통 재고 운영도 보수화되면서 물량 확대를 위한 운영 전략과 수익성 관리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농약업계는 올봄 ‘물량 경쟁’보다도 ‘전략 경쟁’을 앞세우는 모습이다. “얼마나 많이 파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4월 초기방제 시장의 흐름이 연간 매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분수령인 만큼 제조회사와 유통업계 모두 초반 시장 선점을 위해 영업·기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상황 변화…수요 유지, 구매 분산 3월 영농 준비가 시작되면서 논 제초제와 과수·시설채소 약제가 순차적으로 출하를 앞두고 있다. 수도작 재배면적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은 지속되지만, 적기 제초와 예방 방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요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유통업계의 농약 구매 시점이 분산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 일괄 구매 비중이 줄고, 병 발생 상황을 봐가며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패턴이 확대되고
미국 농화학 기업 FMC가 자사 신물질 제초제 ‘리미속사펜(rimisoxafen)’에 대해 업계 최초로 ‘이중 작용 기작(dual mode of action)’ 제초제 분류를 획득했다. FMC는 국제 제초제 저항성 관리위원회(HRAC)가 리미속사펜을 HRAC 그룹 12와 32에 속하는 이중 작용 기작 제초제로 공식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HRAC 역사상 첫 이중 작용 기작 제초제 분류로, 전 세계 작물 보호 산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FMC 측은 이번 결정이 제초제 내성 잡초 문제 해결을 위한 자사의 혁신적 접근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류는 리미속사펜이 잡초의 생장에 필수적인 두 가지 생화학 경로인 피토엔 탈수소효소(PDS)와 솔라네실 이인산 합성효소(SDPS)를 동시에 억제하는 독자적 작용을 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이중 작용 기작은 잡초가 생존하거나 적응하기 어렵게 만들어 제초제 저항성 대응에 새로운 수단을 제공한다. 세바 로스토브체프 FMC 최고기술책임자(CTO)는 “HRAC의 역사적인 분류는 이번 기술의 혁신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연구 결과, 이 물질은 다수 제초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팔머아마란스(Ama
세계적 농화학 기업 코르테바 애그리사이언스가 제초제 ‘엔리스트 듀오’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년간 이어진 시민단체의 법적 대응 끝에 나온 결정이다. 이는 농화학 업계에 농약 규제와 환경·건강 위험을 둘러싼 더 넓은 차원의 논란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엔리스트 듀오는 글리포세이트와 2,4-D를 혼합한 제품으로 2014년 미 환경보호청(EPA) 승인을 받아 시판됐다. 잡초 저항성에 대응하는 차세대 제초제 시스템의 핵심 제품으로 홍보됐지만, 암과 생태계 훼손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AgPages에 따르면, 미국 시민단체 식품안전센터(CFS)는 2015년 EPA 승인이 연방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0여 년간 법원 판단과 재검토 절차가 이어졌고, 왕나비 서식지 영향 등 환경평가의 적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CFS 쪽은 “10년 넘는 법정 다툼 끝에 거둔 기념비적 승리”라며 “기업이 법정에서 다투기보다 제품을 철수한 것은 공익 소송의 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농장 노동자 단체들도 농약 노출로 인한 생식 건강과 암 위험을 거론하며 환영 입장을 냈다. 반면, 농업계 일각에선 특정 제초제에 맞춘 저항성 작물 체계를 도
며칠 전 전북 익산에서 40여 년째 농약 시판상을 해왔다는 한 독자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대뜸 “요즘 농약 장사는 버티는 게 목표일 정도”라고 했다. 농협 계통 농약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고, 단골 농가까지 계통구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 경쟁은 쉽지 않고 외상·기술지도·소량 공급 같은 기존 역할을 유지하기도 갈수록 버겁다고 했다. “농협이 커지는 건 막을 수 없다지만, 동네 농약상이 너무 빠른 속도로 무너지고 있다”는 호소였다. 국내 농약 유통은 지난 20여 년 사이 뚜렷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시판 중심이던 구조가 농협 중심으로 재편됐다. 농협 계통 비중은 2000년대 중반 30%대에서 2023년 55%를 넘어섰고, 업계에서는 60% 고착화를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점유율 이동을 넘어 유통 주도권의 이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은 전국 조직망과 금융·자재 공급 기능을 결합해 농자재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고령 농가 증가로 안정적이고 일괄 구매가 가능한 채널을 선호하는 경향도 농협 집중을 가속화 했다. 결과적으로 농약 유통은 ‘개별 거래 중심’에서 ‘조달·계통 중심’으로 성격이
국내 농약 유통시장이 농협 중심으로 고착화하고 있다. 농협은 올해 처음으로 계통농약 정기신청 금액이 9,000억 원을 넘어섰다. 연말 농협중앙회 계통실적과 지역본부·회원농협 자체구매 실적까지 합하면, 농협조직의 국내 농약 유통시장 ‘점유율 60% 달성’은 목표가 아니라 현실이 될 공산(公算)이 커 보인다. 농협경제지주가 정기신청 마감일인 이달 5일 최종 집계한 ‘2026년 계통농약 정기신청 현황’[표1]에 따르면, 농협 계통공급 참여 19개 업체의 신청 총액은 9,2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억 원(3.2%)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신규 5개 제조사(천지인바이오텍, 아그리젠토, 팜아그로텍, 선문그린사이언스, 이엑스아이디)가 계통공급에 참여해 44억 원의 정기신청 금액을 보탰다. 그동안 농협 계통농약 사업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다. 신청금액(순수아리 포함) 기준으로 지난 △2013년 5,388억 원에서 △2014년 5,854억 원 △2015년 5,857억 원 △2016년 6,146억 원 △2017년 6,204억 원에 이어 △2018년에도 6,559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019년에는 계통농약 가격이 대폭 인하하는 등의
중국은 지난해 12월 한 달 사이에 456건의 농약 등록을 승인했다. 중국 내수 농약 수요와 수출 전략을 동시에 강화하는 흐름으로 읽힌다. 특히 곡물 중심 대량 작물용 농약 등록이 집중되면서 중국 농약시장의 공급 구조와 글로벌 경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 산하 농약검정소(ICAMA)에 따르면, 2025년 12월 10일부터 31일까지 20여일 사이에 총 456개 농약 제품이 정식 등록됐다. 이번에 등록된 농약 제품은 원제 30종(수출 전용 3종 포함)과 제품 426종이 포함됐다. [그래프1] 살균·살충·제초제 공히 고르게 등록 확대 신규 원제 등록을 유형별로 보면, △제초제 14건 △살충·살비제 7건 △살균제 9건 등으로 고르게 증가했다. 제초제는 사플루페나실(saflufenacil) 원제 등록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피록사설폰(pyroxasulfone) 2건이 추가됐다. 이 밖에 아닐로포스(anilofos), 토프라메존(topramezone), 글루포시네이트(glufosinate), 트랄콕시딤(tralkoxydim), 글루포시네이트-피(glufosinate-P), 인다지플람(indaziflam) 등 주요 성분이 각
2026년 농협 계통농약 정기신청 금액은 9,279억 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경제지주가 정기신청 마감일인 이달 5일 최종 집계한 ‘2026년 계통농약 정기신청 현황’[표]에 따르면, 농협 계통공급 참여 19개 업체의 신청 총액은 9,2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억 원(3.2%)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신규 5개 제조사(천지인바이오텍, 아그리젠토, 팜아그로텍, 선문그린사이언스, 이엑스아이디)가 계통공급에 참여해 44억 원의 정기신청 금액을 보탰다. 최근 10년간 정기신청 지속 증가…2021년 7000억 돌파 그동안 농협 계통농약 사업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다. 신청금액(순수아리 포함) 기준으로 지난 △2013년 5,388억 원에서 △2014년 5,854억 원 △2015년 5,857억 원 △2016년 6,146억 원 △2017년 6,204억 원에 이어 △2018년에도 6,559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019년에는 계통농약 가격이 대폭 인하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8억 원이 줄어든 6,421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들어 6,696억 원으로 급반등했던 여세를 몰아 △2021년에는 계통농약 정기신청 유
친환경 농업 확산과 함께 휴믹산(humic acid)과 풀빅산(fulvic aci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 In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휴믹산·풀빅산 시장 규모는 2024년 14억 달러(약 2조 550억 원)에서 연평균 10.9% 성장해 2034년에는 38억 달러(약 5조 5,77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휴믹산과 풀빅산은 토양 유기물에서 추출되는 천연 물질로, 토양 구조를 개선하고 양분의 흡수 효율을 높여 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토양 내 미생물 활성 증진과 수분 보유력 향상에 기여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친환경·재생농업 분야의 핵심 농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환경 규제 강화 △지속가능 농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 △바이오 기반 토양 개량제에 대한 농가 관심 증가를 꼽았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토양 황폐화 문제가 심화하면서 장기적으로 토양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밀농업 기술의 발전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휴믹산과 풀빅산은
농협중앙회가 정부의 ‘농정 대전환 정책’과 연계한 5대 중점과제 실행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농업 정책의 무게중심을 ‘지원 구조’에서 ‘산업 구조’로 이동시키는 적극적인 역할자를 자임하고 나선 모습이다. 농협은 지난달 29일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스마트농업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 △공공형 계절근로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이번 로드맵은 단순한 정책 협력 선언을 넘어 농협의 기능과 역할 자체를 정부 농정 전략에 맞춰 재배치하겠다는 구조적 전환 선언으로 읽힌다. 그동안 농협은 금융·유통 중심 조직 구조 속에서 ‘농업 산업화의 주체’라기보다 ‘농업 지원기관’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이번 계획은 생산–유통–기술–인력–소득 구조를 하나의 정책 축으로 통합 설계했다는 점에서 기존 접근과 차별화를 띈다. 특히 출발점을 유통구조에 둔 점은 전략적이다. 농협은 적정 쌀값 유지를 위한 수급관리 기능 강화,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 농협공판장의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을 2030년까지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상징성이 커 보인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 유통망에서 디지털
올해 농협 계통농약 가격은 평균 2.0%가량 인상됐다. 농약 제조회사들은 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만으로도 계통가격을 최소 7%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농협경제지주가 ‘농가 부담 완화’라는 명분을 앞세워 ‘인상률 최소화’를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제조회사가 환율 리스크를 전부 떠안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즘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농약 산업은 수입 원제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이 곧바로 제조원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환율 민감 산업이다. 달러(유로화)가 인상되면 원제 비용에 즉각 반영되는 구조인데도 계통가격에는 그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농협 계통농약 가격 인상률 vs 환율 추이 (2017~2026.1.)’[그래프]를 보면, 구조적 문제가 뚜렷이 드러난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를 넘어선 2024년 가격 인상률은 1.0%, 환율이 1,420원대로 급등한 2025년에는 인상률이 0.5%로 오히려 낮아졌다. 특히 2025년 10~12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500원대를 위협했고, 2026년도 사업분 계통농약 가격 시담 막바지였던 지난 1월 22일까
글로벌 농업 협력의 현장에서 ‘성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 한국인 농업전문가가 있다. 2025년 말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이상계 전 농촌진흥청 KOPIA(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볼리비아 센터장은 해발 2,500m가 넘는 황토밭 위에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그곳 농업인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남기고 돌아왔다. 볼리비아 KOPIA 센터는 202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15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23년 4월 1일부터 그때까지 2년 9개월 동안 볼리비아 KOPIA 센터를 지켰던 이상계 센터장은 지난 15년 성과를 ‘사업’이 아닌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기술 이전의 관리자라기보다, 구조 설계자에 가까웠다. KOPIA 볼리비아 센터는 2011년 설립 이후 감자·벼·옥수수·토마토·초지 등 다양한 작목에서 성과를 쌓아왔다. 그러나 이상계 마지막 센터장이 집중한 것은 단순 성과 확장이 아니었다. 농진청·그린맥스 협조로 K-농기계 11종 16대 투입 이상계 전 센터장은 ‘볼리비아 농업인 스스로 헤쳐나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그 출발점은 감자였다. 그는 볼리
지난해 글로벌 농약 산업의 신제품 등록·출시 흐름은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를 드러낸다. 생물농약과 화학농약의 기술적 경계가 빠르게 해체·재구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AgPages 연례 보고서(2025)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농약 신제품 중 약 절반이 생물 기반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는 생물농약이 화학농약을 대체한다거나 화학농약의 쇠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런 단순한 구조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이분법적 구분’이 무력화되며, 새로운 융합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자택일’에서 ‘융합적 공존’으로 재편 생물농약은 더 이상 미생물 제제라는 전통적 틀에 갇혀 있지 않는다. 벨기에 바이오기업 바이오탈리스(Biotalys)의 EVOCA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제품은 AGROBODY™ 단백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살균제로, 생물농약의 환경친화성과 화학농약 수준의 빠른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다. UPL의 Luminus 역시 기존 개념을 벗어난다. Flg22-Bt 펩타이드를 활용해 작물 자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외부 약제를 ‘뿌리는’ 대신 작물이 스스로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더 주목할 흐름은 이른바 ‘바이오 친화형 화학농약’의 부상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중앙회에 대한 특별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자, 농협은 곧바로 사과문을 내놓았다. “국민과 농업인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는 문장이 사과문의 첫머리를 장식했다. 익숙한 표현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사과문은 ‘유감’과 ‘송구’의 언어로 가득했지만, 무엇이 잘못됐고, 그 책임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끝내 명확히 말하지 않았다. 감사 결과에 대한 평가도, 내부 통제 실패에 대한 자성도 희미했다. 사과는 있었지만, 책임의 언어는 여전히 부족해 보였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 비위가 드러났다”며 △부적절한 기관 운영 등 총 65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부정·금품선거 관련 문제 등 추가로 범정부합동감사 실시 △농협 선거제도 및 지배구조 등 제도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관련기사 2026.01.09.자 인터넷판 ‘농협 비위, 부적절한 인사·조직운영, 허술한 내부통제장치 드러났다’》 농협은 감사 중간결과 발표 직후, 일련의 인적 조치를 함께 내놓았다. 강호동 회장이 농민신문 사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고, 전무와 상호금융대표이사·농민신문사 사장 등 일부
글로벌 농화학 산업의 인수합병(M&A)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한때 ‘규모가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몸집 키우기에 몰두하던 다국적 기업들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전략적 축소에 나섰고, 인도 등 신흥국 기업들은 오히려 적극적인 인수자로 부상하고 있다. 숫자상으로는 거래가 늘었지만, 산업의 무게중심은 정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groPages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농화학 분야 M&A 거래는 133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러나 업계는 이를 단순한 시장 회복 신호로 보지 않는다.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던 ‘확장형 M&A’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구조조정과 재편을 동반한 ‘선별형 M&A’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모자이크(Mosaic)는 캐나다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미국 뉴멕시코 칼륨 사업에서 철수했다. 뉴트리엔(Nutrien)은 아르헨티나 비료회사 프로페르틸(Profertil) 지분을 6억 달러에 매각했고, 바이엘(Bayer) 역시 일부 농약 제품 라인을 인도 기업에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후퇴가 아니라 전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16일 지방 농업기술기관장으로 재직 중이던 성 원장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현장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중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현 정부가 고위공무원 인사의 주요 기준으로 제시해 온 업무 능력, 현장 경험, 정책 전문성, 소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농업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성제훈 신임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작물 병해충 예측 등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며,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디지털 연구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제훈 신임 농과원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재임 기간 동안 영농 현장을 직접 누비며 농업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신지식인(2024)에 선정됐고, 경기도 일간지 기자단이 수여하는 우수 의정·행정대상(2025)을 수상했다. 또 미국가전전시회 CES에서 혁신상(2026)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농진청 관계자는 “성제훈 신임 농과원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
농협(회장 강호동)이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글로벌 비료 공급망 차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비료 수급은 당분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달 9일 밝혔다. 국내 비료업체들은 주요 비료 원자재 연간 소요량의 약 50% 수준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비료 핵심 원료인 요소는 연간 소요량(42.7만 톤)의 43.3%(18.5만 톤)를, 염화칼륨은 연간 소용량(20.0만 톤)의 58.9%(11.8만 톤)를 확보해 단기적인 공급 차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료업체가 보유한 완제품 재고와 향후 생산 가능 물량을 고려할 때 요소비료와 복합비료 21-17-17 등 주요 농업용 비료는 최소 5월까지 차질 없이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비료협회 관계자는“지난 2021년 요소수 사태 이후 국내 비료업체들은 원자재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는 등 공급망 대응 능력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농협은 선제적인 재고 확보와 수입국 다변화로 농번기 비료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비료업체 8개사와 함께 ‘비료 수급동향 합동 TF’를 운영하
최근 기후 변화와 연작 장해로 인해 토양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충북 영동군의 천연 광물질인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기능성 비료가 농사의 핵심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료 전문 기업 천지바이오는 충청북도 영동군의 고순도 일라이트 비료 라인업을 완성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지바이오가 사용하는 영동군 일라이트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250℃의 물에서 두 차례 열수 반응을 거쳐 형성된 고순도의 일라이트다. 2:1 층상 규산염 운모 광물인 일라이트는 특유의 다공성 구조와 높은 양이온 치환 능력(CEC)을 지녀, 토양 내 풍부한 음전하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납(Pb), 카드뮴(Cd), 니켈(Ni), 크롬(Cr) 등 유해 중금속 이온을 층 사이에 강력하게 흡착하여 이동성을 차단, 작물로의 흡수를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강력한 천연 항균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테스트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폐렴막대균에 대해 99.9%의 항균 효과를 발휘하여 토양 내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작물의 병해 저항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학술지 ‘Molecules’ 등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일라이트 처리는 작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