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와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조충기)는 최근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고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사진> 양 기관은 업무제휴를 통해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교육·홍보, 정책활동 및 지역단위 업무협약 지원 등을 추진해 무허가축사 적법화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은 대부분 건축과 관련된 사항으로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높은 설계용역비 부담 등으로 인해 적법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양 기관의 업무제휴로 인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축협조합과 지역별 전담 건축사의 선정과 업무협력을 중앙단위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됐고, 각종 무허가축사 적법화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축산업 최대현안인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대한건축사협회와 공동 추진으로 건축법 상 애로사항이 많이 해소되고 특히 지역별로 맞춤형 적법화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허가축사 적법화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재배면적은 작지만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 12작물을 추가해 총 133작물의 비료사용처방서를 ‘흙토람(http://soil.rda.go.kr)’에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추가한 12작물은 곡류(메밀), 근채류(연근·우엉·야콘), 경엽채류(아욱·청경채), 산채류(눈개승마(삼나물)·민들레), 약용작물(어성초·엉겅퀴·결명자·식방풍)이며, 지난 2년간 농진청 토양비료과와 강원·전북·전남 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비료사용량을 설정했다. 비료사용처방서는 현재 상태의 토양 양분을 알려주는 진단표다. 비료사용량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소면적 작물도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해 적정량의 비료를 주면 작물과 토양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처방서 발급은 작물 재배 전 토양시료를 채취해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된다. 처방서에는 토양 pH,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칼륨·칼슘·마그네슘), 전기전도도 등을 분석해 토양 상태가 작물 재배에 적당한지 여부를 담고 있다. 토양 분석 결과에 따라 작물별로 밑거름, 웃거름 등 비료 필요량을 주면 된다. 농산물 인증 신청 농가는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해 토양의 양분관리와 비료 사용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친환경농산물
순수 가축분퇴비 사업자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새롭게 탄생했다. 3월 30일 가축분유기질비료협동조합(이사장 박관호, 이하 가축분비료조합)이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출범을 선포했다. 지난해 6월 16일 제1차 발기인 회의를 시작으로 10월 28일 조합 설립 등기를 한 가축분비료조합은 지난 10개월여 간 수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조합 창립을 준비해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박관호 조합 이사장은 “순수 가축분퇴비를 활성화하고 품질향상에 힘쓰는 한편 조합원들이 원활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합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축분비료조합의 주요사업으로는 △양질의 순수 가축분유기질비료의 생산·공급 △퇴비제조기술 개발 및 보급 △가축분유기질비료 유통을 위한 공동시설 운영 △가축분퇴비와 관련된 각종 사업 참여 및 교육진행 등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순수 가축분을 원료로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음식물류폐기물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퇴비 업체에 비해 유통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우리 농축산업과의 상생, 가축분을 사용한 자원순환농업의 조기정착 등 농림축산부산물의 재활용과 자원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지난 1일 계열사인 전남 여수시 남해화학(주)를 방문해 휴일 없이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업현장에서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기 위한 생생한 의견을 나누었다.<사진> 남해화학(주)는 국내 1위의 농화학·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지난 해 5월 본사를 여수로 이전해 현장 경영체제를 강화했다. 김원석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료가격을 3% 인하하는 등 농업인 실익 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남해화학에 대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농자재 가격 안정이 우선해야 하는 만큼 남해화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농업인을 위해 꼭 필요한 남해화학의 임직원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74년 설립해 농업인에게 양질의 비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남해화학은 지난해부터 전남 영암군의 구정마을 등 총 4개 마을과 ‘또 하나의 마을’ 자매결연을 맺고 전 임직원이 농촌마을의 명예주민이 되어 농심을 반영한 사업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순수 가축분퇴비 사업자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새롭게 탄생했다. 3월 30일 가축분유기질비료협동조합(이사장 박관호)이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6월 16일 제1차 발기인 회의를 시작으로 10월 28일 조합 설립 등기를 한 가축분유기질비료협동조합은 지난 10개월여 간 수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조합 창립을 준비해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박관호 조합 이사장은 “순수 가축분퇴비를 활성화하고 품질향상에 힘쓰는 한편 조합원들이 원활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합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관련 정책분야에서 비료관리법 및 지원사업 관련 대응과 공정규격 개정 건의, 원료별 가축분퇴비와 일반퇴비 구분을 위한 정책 건의, 가축분퇴비와 일반퇴비의 보조 차등지원 관철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 이사진을 비롯해 조합원·관련사업자·농업인단체·관련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은원 wons@newsfm.kr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비료비용 절감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농업경영비 절감뿐 아니라 비료관련 법규, 산업, 생산과 유통구조, 수출, 사용을 둘러싼 전방위적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이 쏟아져 나왔다. 미래농업 발맞춘 비료산업 선진화 시급 발제1 강창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창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업의 후방산업인 비료산업이 농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강 위원은 세계비료시장과 국내 무기질비료와 유기질비료 시장을 개괄하고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미래 전망 속에서 비료산업의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2015년 기준 국내 산업의 무기질비료 생산량은 198만2216톤으로 전년 대비 14.6% 줄었으며 1970년대 후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기질비료는 과거 정부의 식량작물 생산성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비료 공급 정책에 힘입어 1990년대 중반까지 약 240만톤으로 소비가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110만톤 수준으로 격감했다. 미래 친환경 농업의 강화와 무기질비료 감축 정책으로 시장축소가 예상되며 ha당 소비량도 420kg에서 260kg으로 하락했다
(사)한국비료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협회 회의실에서 6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 공석이었던 회장에 이광록 남해화학(주)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이사·감사도 새로 선임했다. 또한 16년도 사업실적과 17년도 사업계획, 16년도 결산 및 17년도 수지예산 등을 심의 의결하고, 무기질 비료산업 공로자로 모갑석 남해화학(주) 비료사업본부장, 이영주 한국농어민신문 산업부장에게 시상했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사들은 “무기질비료가 우리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해 왔고 국내 농업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경지면적 감소, 정부의 친환경농업정책 등의 영향으로 회원사 경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는 특히 학계·전문가 등 각계 의견수렴, 민관 공동 워크숍, 협의회 등을 활성화하고 농식품부·농협중앙회와 긴밀히 협의해 비료 유통체계의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아울러 협회는 “농업인·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무기질비료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강화와 회원사의 경영 안정을 위한 원료구입자금 지원 개선, 양분총량제 대응, 비료원자재 저율 할당관세 적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지난해 법정기념일이 된 3월 11일 흙의 날 기념식과 심포지엄이 3월 9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건강한 흙을 가꾸기 위해 노력한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농가소득과 연계하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다. 유공자 포상 및 기념사 등에 이어 학술 심포지엄은 ‘건강한 흙과 농가 소득증대’를 주제로 열린다. 주제발표는 김필주 경상대 교수의 ‘농경지 토양개선을 위한 합리적 관리기술’, 홍석영 농진청 농과원 토양비료과장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토양환경보전 방안’ 이승우 임업진흥원의 ‘산림소득 증대를 위한 토양정보 활용 및 서비스’, 현해남 제주대 교수의 ‘건강한 흙을 가꾸기 위한 정책 제언’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양재의 강원대 교수를 좌장으로 농식품부, 농민신문사,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비료협회,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정농회 관계자들이 ‘건강한 흙과 농가 소득증대’에 대해 논의한다.
농촌진흥청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와 청보리 등 겨울사료작물에 웃거름을 주고 땅을 눌러주면 생산량을 10%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른 봄 자라기 시작하는 겨울사료작물은 해빙기에 서릿발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마르는 건조피해도 예상된다. 땅이 녹는 즉시 롤러 등으로 눌러줘야(진압) 솟구쳐 올라있던 뿌리가 토양과 밀착돼 건조피해를 막을 수 있고 뿌리도 잘 자란다. 겨울사료작물은 생육을 시작할 때 영양분이 필요하므로 겨울나기 뒤 충분한 웃거름을 줘야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남부 2월 중하순께, 중부 3월 상순께)가 있는데, 하루 평균기온이 5∼6℃ 이상이거나 새 뿌리가 2∼3개 이상 나오는 시기가 적당하다. 비료를 주는 시기가 너무 이르면 이용효율이 감소하고, 너무 늦으면 생육이 늦어져 수량이 감소하며 수확시기도 늦어지므로 적기에 주도록 한다. 웃거름 양은 요소비료의 경우 1ha당 217kg 정도(10포), 가축분뇨 액비를 줄 경우 질소기준 1ha당 100kg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액비는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에 의뢰해 질소성분함량을 알아본 뒤 비료량으로 환산해
(주)풍농(대표이사 송상재)은 기존 화학비료 대비 80% 수준의 양을 사용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성비료 신제품 ‘명품유비롱’과 ‘엔피콤733’을 출시했다. (주)풍농은 지난 1월 25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비료사용량 절감 및 양분이용률 향상에 효과적인 온실가스저감비료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고, 정부의 친환경 농업정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기능성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신제형 비료로 고추와 배추 재배시험에서 각각 82.5%와 75.5% 수준의 비료 사용으로도 뛰어난 작물생육과 수량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도 20~57% 절감할 수 있는 기능성 요소분해억제제 함유 비료로 특허출원 신청도 완료했다. 신제품 명품유비롱(18-8-8+고토1,붕소0.1,유기물10)은 요소분해억제제인 NBPT가 함유되어 질소 양분의 분해 억제로 탈질과 양분용탈을 줄여줘 작물의 양분흡수율을 10~30%이상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기능성비료다. NBPT 함유로 양분흡수율 증대 이 비료는 작물의 양분이용률이 높아 시비량을 기존 화학비료 대비 20%이상 줄여주므로 농업인의 비료대와 시비노력비를 줄여줘 경제적이
농림축산식품부는 ‘깨끗한 축산농장’을 2025년까지 1만개 조성하고, 광역화·규모화에 의한 분뇨 공동(공)처리 물량 확대와 축산환경 전문컨설턴트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등을 골자로 한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추진대책’을 17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의 기본방향을 ▲깨끗한 축산농장 환경 조성으로 지역주민과 갈등 해소 ▲농장단위 처리에서 지역단위 중심의 최적화된 분뇨 처리체계 구축 ▲축산관련 시설의 냄새 집중 관리 ▲냄새 없는 양질의 퇴·액비 공급 등으로 설정하고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환경친화축산농장을 모델로 한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을 2016년 500호에서 2025년 1만호로 확대한다. 이는 규모화된 축산농가 2만8000호의 35% 수준이다. 환경친화축산농장의 등급화 추진과 깨끗한 축산농장 개념 신설, 악취 발생 최소화를 위해 선진화된 축사모델 확산, 악취 발생원인 제거를 위한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둘째, 지역단위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광역화·규모화를 추진하고 공동(공)처리 비중을 ’16년 30%에서 ’25년 50%까지 확대한다. 또 축산법 개정을 통해 축산환경 개선 기본계획 수립을 의무화해 지자체가 분뇨 통합관리 및 광역처리 활성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종수)은 퇴비 등 유기질비료가 그간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상의 억지 분류로 많은 애로를 겪다가 10년만에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유기질비료가 ‘기타비료 및 질소화합물(분류번호 20209)’에 속하던 것이 2017년부터 ‘유기질비료 및 상토제조업(분류번호 20313)’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개정 고시됐다. 그동안 유기질비료가 화학물질분류 체계에 포함돼 있어 일부 유기질비료업체는 주기적으로 종사자의 특수건강검진 및 산업 안전측정 등을 해야 하는 등 불필요한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길성균 유기질비료조합 상무는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통계청에 4차에 걸쳐 개정 의견을 제출하는 등 조합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이제는 행정적 오류로 10년간이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합의 관련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표준산업분류는 산업통계자료의 정확성과 국제 비교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산업분류를 기본 틀로 해 운영되고 있다. 한국표준산업분류가 최근 산업, 행정, 정책 등 행정목적으로 준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특히 정확한 분류체계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커피찌꺼기를 이용한 커피박 퇴비의 효율적인 제조방법과 작물별 적용기술 등의 내용을 담은 ‘커피박을 이용한 퇴비 제조 및 활용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 책은 커피박 개요, 커피박 퇴비 만들기, 커피박 퇴비의 특성, 생활 속의 커피박 활용 방법, 참고문헌 등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을 통해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유기질 퇴비로 만들어 활용함으로써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및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김종수 이사장)은 지난해 말 환경부에 “폐기물재활용업자로 하여금 재생원료처리 시 발생된 최종 폐기물(제품)의 용도, 공급처 및 처리량 등을 의무적으로 입력토록 해 폐기물불법처리로 인한 범법자가 발생치 않도록 조속한 제도개선과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업장폐기물 또는 지정폐기물을 배출·운반 또는 처리할 때마다 그 내용을 환경부가 관장하는 올바로시스템(폐기물 인계·인수 전산처리)에 의무적으로 입력토록 돼 있다. 조합은 올바로시스템을 통해 폐기물의 배출에서 최종처리까지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하나, 재생처리 후 과정에 대해서는 입력의무가 없는 점을 이용해 일부 재활용업자들이 사용 불가능한 유기성폐기물을 비료생산업자에게 공급하는 불법처리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합은 또 지난해 1월 비료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폐수처리오니 등 사업장 폐기물을 사용해 불법적으로 부산물비료를 제조·판매한 사업자들이 검찰에 적발·기소됐으며, 폐수처리오니를 수집해 암암리에 비료생산업자에 공급하고, 정상 처리한 것처럼 허위 신고한 폐기물재활용업자도 불구속 기소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퇴비 등 유기질비료가 그간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상의 억지 분류로 많은 애로를 겪어오다가 10년만에 바로잡게 됐다.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유기질비료가 ‘기타비료 및 질소화합물(분류번호 20209)’로 분류되던 것이 2017년부터 ‘유기질비료 및 상토제조업(분류번호 20313)’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개정 고시됐다. 그동안 유기질비료가 화학물질분류 체계에 포함된 것을 이유로 일부 유기질비료업체는 주기적으로 종사자의 특수건강검진 및 산업 안전측정 등 인적·물적 불필요한 규제로 심각한 애로를 겪어 왔다. 길성균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상무는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통계청에 4차에 걸쳐 개정 의견을 제출하는 등 조합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이제는 행정적 오류로 10년간이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합의 관련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표준산업분류는 산업통계자료의 정확성과 국제 비교성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산업분류를 기본 틀로 해 운영되고 있다. 한국표준산업분류가 최근 산업, 행정, 정책 등 행정목적으로 준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특히 정확한 분류체계가 요구된다. 이은원 l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