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설치한 엘이디(LED) 주행 안내표지판에 ‘트랙터 45M 근접’이라는 정보가 표시됐다. 이를 본 일반차량 운전자는 감속하거나 주위를 살피며 운전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 사업화를 전개하고 있다. 농업기계 운행이 빈번하고 사고 위험이 있는 전국 14개 지역에 농업기계 주행 안내표지판 33개와 농업기계용 단말기 610대를 설치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농업기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100여명이다. 특히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8배 높아 사고 사전 예방이 주요 과제가 됐다. 농진청은 2019년 농업기계에 붙인 단말기와 도로에 설치한 LED 주행 안내표지판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2021~2023년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진행했다. 올해 3월 농진청이 발표한 ‘사물인터넷 기반 농업기계 교통사고 예방 기술’ 시범 보급 성과에 따르면, 차량 평균속도와 과속차량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계 주행 안내표지판과 농업기계용 단말기를 설치한 전남 장흥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설치 전후 일반차량 2454대의
모내기 전에 당연히 해왔던 논 써레질이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이달 10일 국립식량과학원 본원 시험재배지(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서 ‘벼 무써레질 이앙 재배기술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 연시회에는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을 비롯,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무써레질 재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무써레질 한 재배지에서 로터리와 레이저 균평 작업을 마친 뒤 모내기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무써레질 기술이란 논에 흙이 마른 상태에서 흙갈이(로터리)와 균평 작업을 한 뒤 논에 물을 댄 후 써레질은 생략하고 벼를 재배하는 기술이다. 탁수(흐린 물)가 덜 발생해 수질오염을 줄이고 농번기에 집중되는 노동력을 분산하거나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 써레질은 경운 → 물대기 → 초벌 로터리 → 재벌 로터리+써레질 → 물빼기 → 모내기 과정을 거치는 반면 무써레질은 경운 → 마른 로터리+균평 → 물대기 → 물빼기 → 모내기 과정을 거치는 등 노동력을 분산, 완화한다. 무써레질은 시기에 따라 표준형과 분산형으로 나뉜다. 표준형은 이앙 5~6일 전 마른 흙갈이와 균평 작업을 하고 이앙 4~5일 전
국내 최초로 ‘국제노지스마트팜연구소(소장 박광호)가 설립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식량작물의 저비용 스마트파밍 ESG경영 기술을 국내외에 보급함으로써 인류의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에 기여함을 목표로 설립된 금번 국제노지스마트팜연구소(IFSFI, International Field Smart Farm Institute)는 그간의 각종 노지스마트팜 기술 연구 개발과 국내외 보급, 교육 컨설팅 용역 및 시범사업 공적개발원조(ODA) 해외 농장개발 등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주로 노지 스마트팜에 전력을 기울여 온 박광호 연구소장은 “일상의 논밭 조건에서 최적의 수분과 온도, 최적의 산소환경에 맞는 농법과 농기계를 개발,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교육 및 강의, 컨설팅, 용역사업, 해외 농장개발 업무를 더욱 활발히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국제노지스마트팜연구소는 지난 4월 노지스마트팜연구소(FSFI)로 출발, 활동을 해오다 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포괄적 대승적 업무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변 관계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달 12일 국
제22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당진)이 선출됐다. 3선의 어기구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농해수위에서 4년간 활동하며, 후반기 농해수위 간사와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아 농어업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강한 추진력을 인정 받았다. 어기구 의원은 이달 10일 농해수위원장 선출 직후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이 폭등하는 영농비용과 폭염, 가뭄, 홍수 등 기후위기, 물밀듯이 밀려오는 수입 농축산물 등으로 농업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21대 국회에서 미완으로 남은 현안을 해결하고 우리나라 식량안보를 튼튼히 해 우리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티와이엠(TYM) 자회사 TYMICT가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농기계 자율주행키트를 선보였다. 첨단 농기계 기술 개발 기업 TYMICT(대표이사 김소원)는 신규 브랜드 ‘애그딕트(AGDICT)’를 론칭하고 정밀 농업을 위한 농기계 자율주행키트(자동조향시스템) ‘A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애그딕트는 농업의 미래 발전 방향성을 예측하고 현재 농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TYMICT의 디지털 농업 솔루션 통합 브랜드다. 애그딕트 농기계 자율주행키트 ‘A 시리즈’는 RTK-GPS 고정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농기계의 자율작업을 보조하는 자동조향시스템으로 메인 컨트롤러(RTK-GPS 기반 자율주행 제어장치), 자동조향장치 및 디스플레이(HMI 사용자 인터페이스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자체 기준국을 포함한 다중 RTK 시스템으로 음영지역 없이 24시간 내내 무중단 자율작업이 가능하며, OTA 기능을 통한 무선 자동 업그레이드가 지원된다. ‘A 시리즈’는 기존에 사용 중인 농기계에 장착해 수동 조작 대신 자율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율주행키트다. 농업 숙련자가 작업하는 정밀도 이상의 고정밀 작업이 가능해 중복 작업을 방지해줄 수 있고, 수동 조작 대비 동일
장마철 가장 걱정되는 병인 ‘탄저병’은 발병 시 수확량이 약 15~60% 손실될 수 있어 반드시 사전에 미리 방제해야 한다. 한얼싸이언스는 비 오기 전에는 예방약제 ‘탄저도사’, 비온 후에는 예방 및 치료약제 ‘탄젠트’, 병징이 보이면 치료약제 ‘르네상스’의 살포를 추천했다. ‘탄저도사’는 빗물에 잘 씻기지 않는 강한 내우성과 부착력을 가지고 있어 장마 전 반드시 살포해야 하는 보호살균제이다. 대표적인 보호살균제인 ‘클로로탈로닐’ 과 ‘디티아논’ 의 조합으로 처리 시 탁월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고추(단고추류), 감(단감), 사과, 수박(복수박), 인삼 등 다양한 과수 및 과채류의 탄저병에 등록되어 있다. ‘탄젠트’는 보호 및 치료 효과를 가진 종합살균제로서 병원균의 포자 형성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예방 효과 뿐만 아니라 병원균의 부착기 형성 등 각종 감염 과정을 저해하는 치료효과도 겸비하고 있다. 탄저병 외에도 둥근무늬낙엽병, 잿빛무늬병, 검은별무늬병 등 다양한 병해에 등록되어 있어 종합살균제로도 폭넓고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고추(단고추류), 감(단감), 감귤, 마늘, 무, 배, 복숭아, 사과, 포도 등에 등록되어 있다. ‘르네상스’는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이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원장 이재진)과 손잡고 ‘농업·산업용 AI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높인다. 대동은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AI 기반 농업&산업용 로봇 AI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0년에 설립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다학제적 연구와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컴퓨팅 등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을 통해 글로벌 AI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대학원 교육 및 연구 중점이 ‘실제 문제 해결에 있어야 한다’는 모토로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용화 AI기술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대동은 그룹의 ‘AI기술 내재화’와 그룹 제품의 ‘AI 로봇 대전환’을 위해 올해 5월 설립한 AI로봇 S/W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을 중심으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함께 농업·산업용 AI로봇 기술 및 제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대동그룹은 서울대와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로봇의 인공지능을 학습하고, 테스트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이용하여 농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응하며, 복잡한 작업 명령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일상
가루쌀(분질미) 산업 지원 확대에 따라 가루쌀 재배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농식품부의 올해 가루쌀 재배 면적 목표는 1만헥타르(ha)로 지난해 재배 면적 2000헥타르의 5배에 달한다. 가루쌀은 우리나라의 논 기반을 유지하면서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전략작물이다. 전략작물직불제 및 교육, 컨설팅 등 지원이 확대되면서 고품질 가루쌀 재배에 관한 농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바로미2’ 등 가루쌀 품종은 일반 벼보다 수발아(이삭에 싹이 트는 현상)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앙 시기를 늦춰 강수량이 적을 때 벼가 여물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팜한농은 고품질 가루쌀 재배에 효과적인 비료로 ‘한번에측조 스피드’, ‘롱스타K 스피드’, ‘반포로OK’를 추천했다. 질소, 인산, 칼리를 100% 코팅한 ‘한번에측조 스피드’는 ‘한번에측조’의 초기 용출을 더 빠르게 설계해, 가루쌀과 같이 생육 기간이 짧은 극조생종 벼에 최적화된 비료다. 가루쌀 벼의 생육에 맞춰 필요한 만큼의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고 시비기도 막히지 않는다. 1000제곱미터(㎡)당 사용량이 기존 완효성 비료의 절반인 30kg에 불과해 운반 및 시비 과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2024 국제종자박람회’의 성공을 위한 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지난달 23일 개최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국제종자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종자박람회로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며,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민간육종연구단지·종자산업진흥센터 일원(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안호근 농진원 원장과 김창남 한국종자협회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등 관계기관과 한국육종학회, 종자마케팅협의회 등 산·학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제1회 조직위원회에서는 박람회장 구성, 부대행사, 해외바이어 초청 등 운영계획에 대한 논의와 기관 간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행사의 안전·보건과 참가기업에 대한 홍보 방안 및 핵심 고객층인 농업인 참관 지원에 대한 부분이 강조됐다.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국제종자박람회가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기관-산업계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위원장인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이번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수 종자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달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농업 컨퍼런스’에서 아프리카 벼 종자 수탁식을 마련했다. 이번 수탁은 지난해 12월 국립농업과학원과 아프리카벼연구소가 맺은 벼 자원 안전중복보존에 관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 협약에 따라 농과원은 아프리카벼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벼 종자 2만2000 자원에 대해 안전중복보존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프리카벼연구소와 연구 협력, 연구 인력 교류 등 상호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아프리카벼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벼 종자 5000 자원은 블랙박스에 담겨 밀봉된 채 농업유전자원센터 중부지소(수원) 장기저장소(시드볼트, 영하 18도)에 1차 입고된다. 수탁 종자는 아프리카벼연구소가 요청할 때 반환한다. 안병옥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센터장은 “아프리카벼연구소 대표단이 농업유전자원센터 저장시설을 직접 둘러본 후 장기저장소 시설과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이번 수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 역할과 유전자원 국제 거점기지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돌발해충 미국선녀벌레의 천적 ‘선녀벌레집게벌’의 대량 사육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선녀벌레는 단감, 블루베리, 포도 등 기생하는 과수 범위가 넓다. 유충과 성충이 집단으로 나무의 즙을 빨아 나무를 약하게 하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큰 피해를 준다. 국내에서는 2009년 경남 김해 단감 과수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국적으로 퍼져 98과 345종의 기주식물에서 발견됐다. 농진청은 2017년 국제농업기술협력사업으로 미국선녀벌레 방제에 효과가 있는 선녀벌레집게벌을 이탈리아에서 도입했다. 이후 선녀벌레집게벌 발생 특성을 조사하고 사육 기술을 연구해 이번에 대량 사육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사육시설 마련= 선녀벌레집게벌을 대량 사육하기 위해 4월 말부터 국립농업과학원 내 대형 망실 온실, 유리온실에 2~3년생 뽕나무를 1미터 간격으로 심는다. △선녀벌레집게벌 생산= 미국선녀벌레 약충 2령을 채집해 사육시설로 옮겨 정착시킨다. 미국선녀벌레가 사육시설에 정착한 것이 확인되면 선녀벌레집게벌을 암수 1대2의 비율로 사육시설 내에 넣는다. 선녀벌레집게벌 암컷 어른벌레는 미국선녀벌레의 어린 약충을 잡아먹고 성숙한 약충의 몸에는 알을 낳는다. 선녀
농촌진흥청이 감귤, 블루베리 과수원에 피해를 주는 해충 ‘알락하늘소’의 초기 발생 밀도를 줄이기 위해 포획 장치(트랩) 보급을 확대한다. 알락하늘소는 과일나무에 구멍을 뚫는 천공성 해충으로 주로 감귤, 블루베리의 돌출된 뿌리나 나무 밑동(수간하부)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깬 애벌레는 시설에서는 6월 초순, 노지에서는 6월 중순 발생해 나무 내부(목질부)를 갉아 먹기 시작하는데 심하면 나무를 죽게 만든다. 농진청은 약제 방제가 어려운 친환경 과수 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알락하늘소 방제를 위한 대량 유인·포획 기술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기술은 알락하늘소가 좋아하는 식물 추출 물질(카이로몬)과 유인 물질(페로몬)로 해충을 꾀어낸 뒤, 알락하늘소가 45도로 기울어진 장치에 착지하는 과정에서 아래쪽 포획 통에 잡히게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포획 통 옆면에 윤활제를 발라 알락하늘소 탈출을 방지했고, 솜에 식물 추출 물질(카이로몬)을 충분히 공급해 해충 유인 효과를 높였다. 농진청은 경북 안동과 경남 통영에서 블루베리와 감귤을 재배하는 32개 농가에 장치를 보급했다. 장선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과장은 “이상기상으로 인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