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농업 뉴스

우리 농기자재 중국으로 간다

농진청ㆍ실용화재단, 북대황그룹과 수출 추진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우리나라 농기자재가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5월 중순 국내 농기자재의 대중국 수출 전초기지 구축을 위해 중국의 국유기업인 북대황그룹 소유의 보천령농장(흑룡강성 허강시 위치)에서 농장관계자들과 함께 ‘2016년 중국 농기자재 Test-bed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대황그룹’은 국유 대형 농장 클러스터 기관인 중국 농업부 직속기관인 흑룡강농간총국에서 출자한 국유기업으로서 9개의 관리국과 113개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우수 농업기술과 그와 관련된 농기자재를 북대황 농장에 적용해 제품의 품질·생산량·안전성의 증대 효과를 시험검증한 후 북대황그룹을 비롯해 중국의 많은 수요처에 수출을 추진하는 시범농장 운영사업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2014년 11월 중국 농업부의 흑룡강농간총국과 MOU를 체결했다. 이후 2015년 보천령농장 2ha에 한국 3개사의 친환경농자재 6개 제품에 대한 시험검증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기존 농자재에 비해 생산성이 높고 가격 대비 수익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지난해 시험검증 결과의 만족도가 높아 북대황측에서 재배면적 및 작목을 확대하고자 투입제품을 10개업체의 12개 제품으로 늘리게 됐다.


이에 따라 재배면적을 20ha로 늘리고 작목은 벼 외에 옥수수, 원예작물(딸기, 채소)로 시험검증을 확대하게 됐다. 농기자재의 경우 작년에 효과가 검증된 제품은 북대황측에서 구매해 사용키로 결정됐다. 옥수수와 원예작물과 관련된 농자재(비료, 병해충제, 영양제 등)는 재단의 지원을 통해 신규로 투입키로 했다.


특히 이번에는 북대황측에서 직접 검증을 요청한 농기계인 승용이앙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측조시비기’ 및 ‘수작업용 제초기’와 ‘원예작물 다단재배시스템’ 등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되면서 대규모 수출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북대황농장과 농산업체간에 농기자재 수출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회도 마련, 한국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분야별 맞춤 상담도 진행했다.


류갑희 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 발대식과 수출방안 협의회를 통해 한국 농기자재의 본격적인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 이라면서 “이는 농산업체 수출증대를 통한 정부 수출농업 확대뿐만 아니라 신규 고용창출 등으로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