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정부3.0의 하나로 지난 19∼20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일대에서 토양조사분야 미래 인력 양성을 위한 ‘제2회 토양조사 경진대회’를 열었다.
토양조사는 토양의 단면을 관찰해 층위별로 토양의 특징과 특성을 파악하고 토양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으로, 재배작물을 적지에 알맞게 재배하고, 토양을 관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농과계 대학 및 정부기관에서 총 10팀 40명이 참여해 토양과 주변지형에 대한 육안관찰조사, 표준화된 분류방법에 따른 토양분류 및 대상토양의 작물재배(콩, 사과 등) 적합성 여부 등을 판단해 평가표 작성 등을 겨뤘다.
한편 토양 전문가로 구성된 코치들은 경진대회 전(4월)에 토양조사·분류·해설 분야에 대해 체계적인 이론 강의와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경진대회 시상은 오는 10월 한국토양비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며, 개인전 및 단체전 각 1명(팀)씩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의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손연규 농진청 토양비료과 연구사는 “토양조사는 이론만으로 완전히 숙달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현장경험을 경진대회 참가자들과 나누고 토양조사분야 미래 인력의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