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정부보급종 공급잔량 및 부산물 매각업무의 투명성 제고와 업무효율성 향상, 화훼류 신품종 등록품종의 권리를 보호하고 식물신품종보호제도 홍보를 통한 국민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에 적발된 정부 보급종 횡령사건에 따라 ‘보급종 공급잔량 및 부산물 처분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비리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아울러 국제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식물신품종 보호제도의 홍보를 통해 화훼 등록품종에 대한 권리보호, 실용화 촉진 등을 하고자 양 기관간 관련 정보교류를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먼저, 보급종 공급업무 투명성 제고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기존 7개 지원에서 하던 매각처분 업무를 종자원(본원)으로 일원화했다. 또 농수산물 전문거래소(aT 농산물사이버거래소)를 통해 매각하게 됨에 따라 참여업체가 확대(20개→80~100여개)돼 제 값을 받는 것은 물론 투명·공정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화훼류 식물신품종 등록품종의 사진자료 등 특성정보를 화훼공판장 경매 참가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상장된 품종의 등록여부에 따라 경매가가 상승해 화훼류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육종가의 권리보호와 시장(화훼공판장) 실거래 활성화가 조기에 정착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화훼공판장 내 화훼 관련협회 및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물지식재산권에 대해 교육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신품종 육종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보급종 투명성 분야의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B2B)를 통한 맞춤형 거래 및 사용수수료 우대적용 등 5개 항목과 식물신품종 보호 분야의 aT화훼공판장 경매시 신품종 보호권 등록품종 여부 등 정보제공 및 국내·외 수출입 동향 등 4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오병석 국립종자원 원장은 “이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종자원의 투명한 회계처리는 물론 협업하는 기관,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