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참다래 ‘제시골드’, 딸기 ‘고하’, ‘싼타’ 등 국내 우수 품종 수출로 로열티 지불국가에서 수입(收入)국가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딸기 ‘고하’에 대해 약 700만원의 첫 로열티 수익 창출성과를 낸 바 있으며, 올해에는 딸기 ‘매향’, ‘설향’ 등으로 품종을 확대해 로열티 수입을 포함한 품종 수출액이 약 6000만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미국, 프랑스, 베트남 등 7개국에서 현지 적응시험 중인 사과, 딸기, 국화 등 37개 품종이 성공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하면 10년 후인 2026년까지 약 100억원 이상의 로열티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품종과 농자재를 연계하여 패키지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베트남에 재배 중인 딸기 ‘고하’는 국내와 동일한 품질과 과실 수확을 위해 고설양액재배설비 및 농자재를 함께 수출 중이다. 패키지 수출이 확대되면 품종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농자재의 수출 발판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실용화재단은 수출대상 품종의 해외로열티 기반 확보와 품종 보호를 위해 국외 품종보호 출원, 식물품종가치평가 실시, 재배기술 해외이전, 로열티 정산ㆍ관리 등 품종수출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체계화해, 명실상부한 국내 품종 수출을 위한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갑희 이사장은 “품종수출 전문기관으로서 역량을 집중해 국내육성품종의 수출을 이끌겠다”면서 “로열티를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나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품종뿐만 아니라 관련된 재배기술 및 제반설비까지 수출하는 전주기적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